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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8.0 리뷰 14건 | 판매지수 4,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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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1999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28g | 153*224*30mm
ISBN13 9788931001839
ISBN10 893100183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실존주의의 형상화라는 난해한 주제를 지닌 이 작품은 주인공 로캉탱의 예리한 관찰을 통해서 소시민적 권태와 부르주아의 위선, 그리고 더 나아가 무의미한 대화들만 주고받는 모든 인간들의 비진정성을 드러낸다. 실존을 자각하는 순간 구토를 시작한 로캉탱은 철학 교사로 있으며 작가적 명성을 얻기 위해 열망하던 사르트르의 분신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앙투안 로캉탱은 부빌에 거주하며 3년째 '죽은 자'를 연구하는 서른 살 연금생활자이다. 그는 결국 언젠가는 자신을 버릴 도시의 깊은 우울함 속에 고립된 채 살아간다. 스쳐가는 사람들이 나누는 의미 없는 대화, 그와 접촉하는 소수의 사람들, 부빌의 풍광 등이 인상파 화가의 붓끝인 양 이어지고, 결국 로캉탱은 새롭지만 아주 작은 희망의 가능성을 가슴에 감춘 채 부빌을 떠난다.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방곤
서울대 문리대 불문과 졸업, 소르본 대학에서 불문학을 연구하였다. 현재 경희대학교 문리대 교수이자 한불협회 사무국장이다.

번역서로 루소의『고독한 산보자의 명상』, 샤르트르의『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알베레스의『20세기의 지적모험 』, 카뮈의『적지와 왕국』『표리 』『정의의 사람들』, 빅토르 위고의『레미제라블 』, 케셀의『해바라기 여인 』, 모파상의『비계덩이』『사랑은 죽음보다』, 장 루크 살류모의『현대 프랑스 사상』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책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다시 걷는다. 바람이 무적(霧籍) 소리를 실어온다. 나는 고독하다. 그러나 나는 도시로 가는 군대처럼 행진한다. 바다 위에 음악이 울리고 있는 배들이 있다. 유럽의 모든 도시에 불이 켜지고 공산주의자들과 나치스들이 베를린에서 싸우고 있다. 실업자들이 뉴욕의 보도를 점령하고 있고, 여자들은 따뜻한 방안에서 미용사 앞에 앉아 눈썹 위에 화장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 쓸쓸한 거리에서 노이쾰른의 어떤 창문에서 나는 총소리, 운반중인 부상자의 피, 딸꾹질, 화장하는 여자들의 정확하고 섬세한 동작, 그 하나하나에 나의 한 걸음 한 걸음이, 그리고 가슴의 고동이 호응하고 있다.
--- p.109
5시 30분

시원하지 않다! 전혀 시원하지 않다. 나는 그것을 느끼고 있다. 고약한 그 '구토'를 . 그리고 이번에는 새롭다. 나는 그것을 카페에서 느꼈다. 카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또 대단히 밝기 때문에 이제까지 나의 유일한 피난처였다. 이제는 그 피난처조차 없어진 것이다. 내가 나의 방안에서 궁지에 몰리게 되면 나는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를 것이다.

--- pp.42∼43

회원리뷰 (14건) 리뷰 총점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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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노가리 | 2017.12.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르트르하면 실존주의가 항상 떠오르는데 그중에서도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구토를 빼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구토 외에도 문학이란 무엇인가, 말 과 같은 민음사 책도 있는데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건 내가 알기론 아마 구토만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비교적 나머지 책보다는 쉬울 것 같아서 가장 먼저 읽었고, 그래도 그 안에 담긴 온전한 사상을 다 이해하는 건 쉽지가 않았다. 카
리뷰제목

사르트르하면 실존주의가 항상 떠오르는데 그중에서도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구토를 빼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구토 외에도 문학이란 무엇인가, 말 과 같은 민음사 책도 있는데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건 내가 알기론 아마 구토만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비교적 나머지 책보다는 쉬울 것 같아서 가장 먼저 읽었고, 그래도 그 안에 담긴 온전한 사상을 다 이해하는 건 쉽지가 않았다. 카뮈의 이방인이 오히려 재밌고 알차게 읽었던 것 같기도 하고.. 공부를 더 하고 다음에 읽었을 땐 좀더 성숙해져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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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를 알게 하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beautyc | 2016.01.1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정확히는 기억 나지 않지만, 25세에서 26세때 1독을 했었다. 그저 구토라는 제목과 샤르트르라는 작가여서 읽었다.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읽고 나서도 기억나지 않았고, 지금 다시 읽으니 완전히 새로운 책이다. 실존주의자이자 활동가였던 샤르트르. 그의 실존주의는 인간에 대한 것이었지만, '구토'속에서는 휴머니즘이 솔직히 잘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존재는 있지만, '코기토
리뷰제목

정확히는 기억 나지 않지만, 25세에서 26세때 1독을 했었다. 그저 구토라는 제목과 샤르트르라는 작가여서 읽었다.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읽고 나서도 기억나지 않았고, 지금 다시 읽으니 완전히 새로운 책이다. 실존주의자이자 활동가였던 샤르트르. 그의 실존주의는 인간에 대한 것이었지만, '구토'속에서는 휴머니즘이 솔직히 잘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존재는 있지만, '코기토 에르슘'의 데카르트를 넘어서려는 노력이 흔건하다. 생각하기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존재하는 것이다. 여기에 허무주의가 있을 수 있다. 목적도 없고, 생각도 없고, 그러나 생각은 꾸준히 전개된다. 관념이라는 것도 존재한다. 과거는 애써 지우고 미래는 예측할 수 없기에 현재만이 지속되고 그 현재라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존재는 있는 것이다. '구토'는 토해 버리고 싶은 현실이었을 수도 있고, 만들어진 존재에 대한 역겨움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러한 구토의 심정을 깨닫는 주인공이 진정한 존재자 일 수도 있다. 끊임없는 생각, 그리고 존재에 대한 의문. 그렇다고 해서 존재에 대한 의문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샤르트르의 초기작품이어서 그런지, 실존주의에 대한 샤르트르의 생각이 정리되어 있지 않고, 의문이 가득하다. 어떤 이론이 확실해 지기까지 시간이 분명 소요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주인공을 통해 실존론은 완성되지 않은 미완으로 남는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생각을 전개하게 만든다. 
주인공이 살고 있는 세상도, 그 자신의 내부도 '구토'하고 싶을 정도의 역겨움은 다시 생각해 보면, 토하고 나서의 시원함과 다른 것으로 채울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해 본다면, 부조리의 역학일 수도 있다. 부조리에 대해 조금 언급하지만, 구체적으로 전개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구토'는 분명 자신과 세계에 대한 부조리에 대한 어쩔 수 없는 반응이고 그 행위를 통해 개인은 계속 살아 갈 수 있는 구실이 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메타포를 지닌다고 이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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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우연성에 대한 치열한 사유(思惟) [사르트르의 구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노래하는멘토르 | 2014.01.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구토   저자 : 장 폴 사르트르 옮김 : 방곤 출판사 : 문예출판사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으로 꼽히는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 1905~1980)가 현대 철학의 큰 물줄기였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많이 않을 것이다. 그런 그의 철학적 사유(思惟)의 시작점이 된 소설이 바로 <구토>다. 이 책 또한 오래 전 집어 들었다가 끝을 보지 못했던 책이었고 사르트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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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저자 : 장 폴 사르트르

옮김 : 방곤

출판사 : 문예출판사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으로 꼽히는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 1905~1980)가 현대 철학의 큰 물줄기였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많이 않을 것이다. 그런 그의 철학적 사유(思惟)의 시작점이 된 소설이 바로 <구토>. 이 책 또한 오래 전 집어 들었다가 끝을 보지 못했던 책이었고 사르트르가 주창했던 우연성이라는 것에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었던 시기여서 어쩌면 이 책의 텍스트를 받아 들이기 쉽지 않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일기형식을 취한다. 책 서언에 보면 앙투안 로캉탱이라는 사람의 서류 더미에서 발견된 내용을 그대로 옮겼다고 적고 있다. 그리고 사르트르는 자신의 철학을 앙투안 로캉탱이라는 책 속 주인공의 감정선으로 통해 표현하고 있다. 특히 로캉탱이 변화되는 순간에서 사르트르의 철학적 메시지인 우연성을 발견해 낼 수 있다. 그런데 왜 로캉탱은 일기를 쓴 것일까? 소설 속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최선의 방법은 그날그날 일어난 일들을 적어두는 것이다. 뚜렷하게 관찰하기 위하여 일기를 적을 것. 아무리 하찮게 보이는 일이라도, 그 뉘앙스며 사소한 사실들을 놓치지 말 것. 특히 그것들을 분류 할 것. 내가 이 테이블, 저 거리, 저 사람들, 나의 담뱃갑을 어떻게 보는가를 써야만 한다. 왜냐하면 변한 것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그 변화의 범위와 성질을 정확하게 결정지을 필요가 있다. – p11

 

아마도 사르트르는 실증주의적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객관적인 사실을 먼저 모으고 사실들 사이에 연관관계를 탐구해 본 후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사실과 대조하여 검토하고 맞으면 그것이 원칙이 되고 법칙이 되는그러나 그는 이런 실증주의가 우연성에 기반한다고 보았다. 그것은 책 속 주인공인 로캉탱이 드 로르봉 후작의 전기를 쓰기 위해 3년째 부빌에 체류하면서 느끼는 원인모를 구토감에 있다. 왜 로캉탱은 구토감을 느끼는 것일까? 소설 속에서 로캉탱은 처음 조약돌을 잡을 때부터 땅바닥에 떨어진 종이조각을 줍는 순간, 파스칼이라는 인물의 죽음을 상상하는 순간, 푸줏간의 고기를 보는 순간등 다양한 순간에서 구토감을 느낀다. 그러나 그 구토감은 예견된 것이 아닌 우연성을 감각적으로 전달한 것에 불과하다. , 인간이 불쾌함과 역겨움(구토감)을 느끼는 특정한 순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내 내면의 자아가 우연히 그것을 외면으로 표출한 것에 불과한 것이라는 의미다.

 

사르트르는 인간 자체가 우연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고로 우리 삶은 우연과 우연의 사이에 존재하는 덤(잉여)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한 언어도 불안한 껍데기에 불과하며 언어로는 어떤 대상이 가진 본질에 다가가지 못한다고도 했다. 결국 언어도 우연에 기반한다고 했으며 그래서 인간의 존재는 자유로우나, 이 자유로운 존재는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린 존재일 수 있다는 것이 그가 <구토>를 통해 독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연 우리의 삶이 정해진 세상이라는 틀에서 덤(잉여)으로 주어진 것에 불과할까? 개인적으로는 우연(偶然)보다는 인연(因緣)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소설 전반에 흐르는 사르트르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다. 그러나 소설을 통해 사르트르가 이야기 하는 존재의 우연성은 과거의 경험과 지식이 필연적으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어떤 우연성에 기반해서 그런 경험과 지식이 쌓이게 되고 그것이 단순히 후대에 이어졌을 뿐이라는 것이다. 고로 과거에 집착하는 삶이 아닌 현재에 만족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주인공 로캉텡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것을 우리 삶으로 가져와 본다면 덤(잉여)이라기 보다 인연과(因緣果)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우연에 의해 덤으로 주어진 인생이라기 보다. 어떤 직접적 원인(-)과 간접적 원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습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결국 삶은 우연(偶然)이 만들어낸 필연(必然)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래서 자신의 삶을 순간 순간 가치 있게 살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책을 덮으면서 이 책 만큼 읽는 사람마다 느낌이 천차만별인 책도 드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말미에 로캉탱이 부빌을 떠나기 전날 다음과 같이 사유(思惟) 하는 문장이 나온다.

 

그들은 태연 하지만, 약간 우울하다. 그들은 내일을 생각하지만, 그것은 말하자면 또 하나의 오늘에 지나지 않는다. 도시들은 아침마다 똑같이 돌아오는 단 하루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 p294

 

결국 내일은 또 다른 오늘에 불과하고 일상은 영원한 현재라는 사실과 그 공간 속에 존재하는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인가? 현대 당신이 존재하는 이 순간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런 질문들을 사르트르는 이 책을 통해 나에게 던져주고 있고 이에 대해 나는 어떻게 답한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노래하는 멘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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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8건) 한줄평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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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하고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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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리 |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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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데 알차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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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자유인이다 | 2017.10.20
구매 평점5점
끝까지 정신을 집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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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bear89 | 201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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