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개와 늑대의 시간

개와 늑대의 시간

리뷰 총점8.9 리뷰 14건 | 판매지수 12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18g | 135*210*30mm
ISBN13 9788932028583
ISBN10 893202858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엄마, 물이 타올라.”그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피 웅덩이 위로 헨리의 얼굴이 떠올랐다. 손영희가 본 마지막 세상은 32년 전 개마고원의 한 호숫가에서 전사한 벽안의 병사였다. 수잔 여사, 죽을 때까지 아드님을 기억할게요. 손영희는 약속을 지켰다. ---「2. 아이오와에서 온 편지」중에서

분수를 아는 사람 손백기는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곳에 숨었다. 뒷간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갔다. 자기도 모르게 바지춤을 내리고 쭈그려 앉았다. 습관은 상상력이 빈곤해서 패닉에 빠지는 법이 없다. 패닉을 모르기는 대장과 항문도 마찬가지. 사흘을 버틴 변비가 마침내 백기를 들었다. 배설의 쾌감이 전기처럼 찌르르 온몸을 훑어 내려갔다. ---「3. 정직·질서·창조·책임·본분·분수·주인의식·가정교육·국민화합」중에서

흑인 병사가 몬 트럭은 곧장 부산항으로 달렸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미군 수송선이었다. 수송선은 오사카로 향했다. 후지산 자락을 열흘 동안 박박 긴 뒤 다시 부산행 배에 몸을 실었다. 인천에 상륙한 미 해병대가 서울을 탈환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도 그 배에서였다. 김철호는 미 9군단에 배속되었다. 공식적으로는 미군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한국군이라는 뜻의 ‘카투사’. 미군 부대원이지만 정식 미군이 아니었으므로 군번조차 없었다. 호적 없는 군인이요, 유령 군인이었다. ---「5. 정의란 무엇인가」중에서

공복 중의 공복, 손반기는 업계의 진리 앞에서 사사로운 감정을 영웅적으로 억눌렀다. 현역 공복들은 물론 공복 지망생들에게도 귀감이 될 만한 자세였다. 계통에 충실하게도 손반기는 군청 당직실을 연결해달라며 정중히 협조를 부탁했다. ---「6.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중에서

총알이 어디서 날아올지 알 수 없던 남국의 전장에서 최상구가 엔조이한 것은 일당과 C레이션이었다. 이병의 일당은 1달러 25센트였다. 제 발로 기지에 돌아온다는 것은 하루치 일당을 더 받을 수 있음을 의미했다. 일병으로 진급하자 1달러 35센트로 올랐다. 상병 때는 1달러 50센트였다. 최상구는 일당보다 C레이션을 더 엔조이했다. C레이션의 내용물은 계급과 무관했으니까. 소위의 C레이션에도, 이병의 C레이션에도 설탕은 한 봉지뿐이었다. ---「8. 지옥으로부터 7미터」중에서

놀란 어른들이 비명에 가까운 탄식을 쏟아낼 때 어른들의 거울, 고동배의 머릿속에는 두 개의 이름이 떠올랐다. 하나는 ‘이승복’이었다. 무장공비에게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치다 입이 찢겨 살해당한 어린이 영웅. 국민학교 교정마다 ‘책 읽는 소녀’와 나란히 서 있는 반공 소년. 고동배는 “나도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치다 죽어서 동상이 세워지는 상상에 빠져들었다. 옆 반 경애가 제 동상 앞에 꽃다발을 갖다 놓는 장면에서는 입꼬리가 절로 올라갔다. 「은하철도 999」의 ‘철이’에게 ‘메텔’이 있다면 고동배에게는 경애가 있었다. 경애는 키가 컸고 머리카락도 길었다. 메텔로 손색이 없었다.
---「11. 거인의 옳은 팔」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8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6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3점 9.3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