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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읽다

꽃을 읽다

: 꽃의 인문학 ; 역사와 생태, 그 아름다움과 쓸모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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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창의재단 2016 우수과학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616g | 148*218*30mm
ISBN13 9791185435732
ISBN10 118543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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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스티븐 부크먼
Stephen Buchmann
어린 시절부터 곤충과 식물을 관찰하는 것을 즐겼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곤충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애리조나 대학의 곤충학, 생태학, 진화 생물학 외래교수이자 연구원으로 벌의 식물 수분활동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UA 환경협회(UA Institute of the Environment)의 회원이며 애리조나-소노라 사막 박물관(Arizona-Sonora Desert Museum) 연구원이기도 하다. 150편 이 넘는 논문을 썼으며 [뉴욕 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서 자주 인용된다. 대표작인 《The Forgotten Pollinators》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선정 우수도서(Los Angeles Times Book Prize) 최종 후보작에 올랐으며 이 외에 《The Bee Tree》, 《Honey Bees: Letters from the Hive, A History of Bees and Honey》 등의 책을 썼다.
역자 : 박인용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부터 2006년까지 여러 분야의 잡지와 전집류 편집을 총괄했다. 지금은 도서번역(영어, 일어)에 전념하고 있으며 《니콜라 테슬라 평전》, 《그림으로 읽는 그림 이야기》, 《마오쩌둥》, 《미솔로지카》, 《막스 베버의 오만과 편견》, 《에코 에고이스트》, 《보통의 독자》를 비롯해 수십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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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교배를 위해 꽃은 잠재적인 수분매개동물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꽃은―어쩌면 그 자체가 전부이기도 하다―본질적으로는 해당 식물의 생식기관이다. 정자를 퍼뜨려 난자와 수정시키기 위해서는 성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꽃은 자연선택 덕분에 자연의 가장 성공적인 광고주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살아 있는 광고판인 꽃잎은 다양한 형태나 크기, 색깔을 드러내고, 향기는 그들의 번식을 가능케 해줄 자들에게 소중한 것을 전한다. 질감 또한 크게 한몫한다. 매혹시키려는 동물들의 취향에 맞춰 광택이 나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표면이 매끄럽기도 하고 꺼칠꺼칠하기도 하다. --- p.14

여러 해에 걸쳐 최초의 꽃을 보여주는 화석이라는 후보들이 등장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꽃이 아닌 것으로 재분류되었고, 후기 지질시대에 속하는 것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현재 최초의 꽃이라는 지위에 가장 걸맞다고 여겨지는 것은 1998년 지린대학교의 쑨거와 플로리다대학교의 데이비드 딜처에 의해 밝혀진 아르카이프룩투스 시넨시스Archaefructus sinensis이다. 이 화석은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의 이셴호수 바닥에서 발견되었다. 백악기 전기로부터 유래하는 이 꽃의 학명은 ‘중국에서 출토된 고대 과일’이라는 뜻이다. --- p.56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의 비옥한 초승달 지역에 나타난 세계 최초의 문명에 의해 농사가 시작되자 이들 문화권에는 여유를 부리고 더욱 창조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할 시간이 있었다. 그곳에서는 매력적인 꽃이 피는 식물이 먼저 농작물(아마, 병아리콩, 편두, 살갈퀴)로 재배되었다. 하지만 가장 초기의 중요한 곡물은 들에서 자라는 식물들(에머밀, 외알밀, 보리)로서 모두 보잘것없는 작은 풍매화였다. 그들은 이 곡물을 가꾸거나 보살피기 수월하도록 줄지어 심었다. 이것이 최초의 직선형 정원이나 테두리 디자인이었을 것이다. --- p.118

그리스 여성에게 꽃은 생애의 가장 중요한 의식을 통해 따라다녔다. 처녀들은 결혼식 때 야생화 가운데 흰 꽃이 피는 것으로 화관을 만들어 썼는데, 계절에 따라 보통 사프란, 스노플레이크white snowflake, Leucojum, 때죽나무white storax, Styrax, 갈란투스snowdrop, Galanthus 등으로 조합했다. 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순백색 부케는 그리스인들의 화관과 화환에서 유래한 것이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의 결혼부케 중에는 떠돌아다니는 질투심 많은 혼령을 쫓기 위해(!) 마늘이나 톡 쏘는 맛의 약초까지 들어있었다. --- p.154

가시로 뒤덮인 한 관목이나 덩굴의 꽃봉오리는 예부터 샐러드나 요리의 풍미를 더하는 데 사용돼왔다. 바로 지중해 연안과 그 동쪽이 원산인 케이퍼Capparis spinosa로서, 양념이나 소금에 절이면 벌어지지 않는 꽃봉오리 때문에 인기가 높다. 케이퍼베리는 케이퍼 열매를 피클로 만든 것이다. 적어도 3,000년 전 로마인에 의해 야생의 조상으로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케이퍼는 어디서나 미식가의 애호를 받는 조미료다. 흰색과 자주색의 관모양으로 피는 꽃도 아름답지만 대부분 피어나지 않은 채 미식가의 제물이 된다. --- p.228

다른 고대 왕국들도 향수 이야기에 많은 것을 보탰지만 파라오가 지배한 이집트야말로 향수에 관한 한 대표적인 문명이었다. 이집트인들은 철제 또는 청동제 증류솥이 발명되기 이전의 문화권으로서는 향수제조에 유달리 창의적이었다. 육상과 해상의 향수교역로는 이집트로 향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개인의 미모, 장신구, 향수 등을 강조했던 최초의 인간들로서 세련되고 사치스러웠으며 도를 넘어선 생활을 했다. 향수교역로는 크레타와 키프로스 등 미케네 문명 나라들에서 이집트로 이어졌다. 이집트인들은 백합, 아이리스, 장미, 푸른수련 등의 천연향을 개발했다. 그리고 향기가 많은 연고를 머리에 바르거나 다른 화장품(세계 최초의 아이라이너 등)으로 사용했다. --- p.260

꽃의 상징적인 언어에 대한 글이나 소책자, 책 등은 나폴레옹 전쟁이(1803~1815) 끝날 무렵 프랑스의 파리와 그 밖의 도시에 처음 나타났다. 문학에는 1844년 샤를 루이 몰방이 쓴 연애시 같은 꽃에 관한 시가 있었다. 그는 꽃이 훌륭한 심부름꾼으로, 수줍음 많은 숙녀들이 친구 또는 연인과의 은밀한 의사소통에 사용함으로써 꼬치꼬치 캐묻는 부모의 감시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p.281

오늘날에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튤립이 그 당시는 엄청나게 비쌌다. 당시 유명한 화가에게 꽃정물화를 의뢰하는 것이 화분용 튤립 한 송이를 소유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었다. 그들은 꽃그림은 가질 수 없는 소유물인 비싸고 진기한 생화의 아름다움과 진수를 영원히 간직하게 해줄 것으로 생각했다. 이 회화들의 제작연대를 보면 아시아와 북아메리카의 장식적인 품종들이 북유럽의 원예에 도입된 시대를 알 수 있다. 힐리스 판 코닌크슬로 2세(1544~1607)가 그렸다는 그림의 꽃병에는 멕시코의 마리골드가 가득 차 있는 반면, 헨드릭 데 프로만티아우(1633~1694)의 그림에는 멕시코산 마리골드와 함께 열대산 시계꽃이 꽂혀 있다. --- p.329

이러한 성향은 부분적으로는 유전에 의한 것이다. 두 사람은 자연의 구체적인 환경, 그리고 동물보다는 식물에 주의를 기울였다. 자연에 대한 사랑이나 자연애라는 개념은 자연이 인간의 진화사에서 우리의 생존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자연공간이나 그에 대한 우리의 접근이 줄어들거나 사라지면 자연애적인 친밀감도 약해지거나 상실될 수 있다. 자연애적 경향은 아마도 우리의 문화적 진화도 이루어지게 했을 것이다. 자연애 가설 속에는 꽃도 포함되는데, 우리가 꽃을 사랑하는 것은 학습에 의한 것도 있지만 일부 조상으로부터 유전되었을 것이다.
--- p.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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