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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

하성란 | 창비 | 2002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1 리뷰 28건 | 판매지수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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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2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8쪽 | 445g | 152*223*20mm
ISBN13 9788936433642
ISBN10 893643364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가 하성란이『옆집 여자』 이후 2년여 만에 선보이는 세번째 작품집. 한층 탄탄해진 구성과 절제된 언어로 우리의 삶 도처에 잠복해 있는 비극을 냉정하게 그려내 독자들의 가슴을 뒤흔든다. 면밀하게 배치된 미스터리적 요소가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소설을 한층 흥미롭게 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말

1. 별 모양의 얼룩
2.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3. 파리
4. 밤의 밀렵
5. 오, 아버지
6. 기쁘다 구주 오셨네
7. 와이셔츠
8. 저 푸른 초원 위에
9. 고요한 밤
10. 새끼손가락
11. 개망초

해설/한기욱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덤덤한 일상사로 시작된 이야기가 비극의 구렁텅이로...
--- 황미영(illyn@yes24.com)
하성란의 세 번째 작품집.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비롯하여 열한 편의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미 첫 소설집 『루빈의 술잔』과 두번째 소설집 『옆집 여자』에서 잿빛으로 얼룩진 도시의 일상을 견뎌내는 현대인들의 면모를 정밀하고 세련되게 그려내어 문학성을 인정 받은 하성란은 이번 작품집에서도 탄탄한 서사구조와 절제된 언어구사가 돋보이는 단편들을 선보이고 있다. 하성란의 초기 소설에서 두드러졌던 디테일들에 대한 정밀묘사 대신 상징과 이미지의 비중이 강화됨으로써 좀더 잘 읽히면서도 사회문제에 대한 작가의 탐구심이 빛나는 것이 이 소설집의 특징이다.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
그동안 이혼 절차는 마무리되었고 제이슨과는 딱 한번 통화를 했다. 그는 침실을 차지하고 있는 장롱을 보낼 테니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이제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고, 턱에 난 상처가 보기 좋지 않아 상처를 가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염을 기르는 중이라고 했다. 전화를 끊고 난 생각했다. 제이슨은 부모의 도움을 받기 위해 또다시 여자와 결혼을 할 것이다. 그의 부모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일들이 반복될 것이다. --- p.59

표제작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는 엽기적인 영주와 그의 여섯 아내들의 이야기 '블루비어드'와 겹쳐 읽을 때 그 느낌이 더 살아난다. 우연히 남편의 비밀을 목격하게 된 '나'에게 그 대가는 매우 컸다. 그날 밤 남편 제이슨의 방문을 열지만 않았어도 주인공 '나'는 죽음의 문턱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절차가 끝나고 혼수로 해갔던 오동나무 장롱이 다시 돌아왔을 때, 그 장롱 속에 얼룩진 결혼생활의 불행을 비로소 실감함과 동시에 '나'는 이후에도 계속 될 제이슨의 또 다른 아내들의 불행을 예감한다.

- 「별 모양의 얼룩」
이 작품은 한동안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씨랜드 사건을 극화한 것이다. 하성란의 소설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현상에 대해 문학적으로 재구성하고, 그러한 일이 벌어진 배경과 인물들의 심리묘사에 탁월한 면을 보여준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팔뚝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섬뜩해지는 순간이 있다. 극중 인물들의 슬픔과 그들의 상처가 그대로 전이되면서 읽는 이의 모든 감각을 극도로 긴장시킨다.

김선생이 가지고 있던 비디오 테이프의 하단에는 촬영일자와 시간이 찍혀 있었다. 불이 나던 날 밤, 아홉시 오십분 경이었다. 여섯 살 난 아이가 야영장에서 가게까지 뛰어간다 해도 그 시간에 도착할 수는 없었다. 가게의 주인 사내가 보았다는 별 모양의 브로치는 정말 별 모양의 브로치였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고만한 아이들은 툭하면 옷에 얼룩을 남긴다. 사내의 아내 말처럼 사내의 술주정에 불과할 수도 있었다.

뒤에서 남편이 다람쥐를 쫓을 때처럼 가볍게 클랙슨을 울려댔다. 하지만 여자는 숲으로 도망치지 않았다. 조금씩조금씩 발을 떼어놓았다. 누가 뭐라든 여자는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였다고 믿고 싶었다. 일년이 넘도록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건 아이의 좁은 보폭 때문이라고 믿고 싶었다. 아이가 그 걸음으로 돌아오려면 아직도 수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누가 뭐라든, 그렇게 믿고 싶었다.--- p.36

참사 1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화재현장에 다녀오다 현장 인근 가게 주인이 그날 한 어린애를 목격했다는 말을 듣는다. 시간은 참혹한 사건이 일어나기 바로 전이었으며, 그 아이는 노란색 옷에 가슴에는 별 모양의 브로치를 달고 있었다고. 여자는 그날 아침 노란색 원복을 입은 아이의 가슴에 얼룩이 졌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슬픔과 고통에 절규하는 분위기 속에서 혹시 자신의 아이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일어난다. 하지만 그 아이의 자취를 확인하러 그들이 다시 그 곳에 도달했을 때 우리에게 전해지는 아픔과 안타까움은 배가 되어 돌아온다.

하성란의 작품은 기가막히다. 아주 독특한 소재도 아니고, 그렇다고 주절주절 떠들어 대지도 않는다. 하지만 우리 가슴에 불러일으키는 파장만큼은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소설 읽기의 참재미까지 안겨 준다. 절제된 언어와 긴박한 상황 전개, 그리고 소설 속 인물들의 심리가 그대로 전해지는… 문학평론가 황현산은 "덤덤한 일상사로 시작된 이야기가 숨 돌릴 사이도 없이 비극의 구렁텅이로" 빠져드는 하성란 소설의 특색은, "도처에 잠복해 있는 위험한 지뢰의 어느 하나라도 건드리면 누구나 맞이" 할 수 밖에 없는 삶의 비극이 인간의 운명임을 작가가 노련하게 투시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한층 성숙한 경지에 접어든 젊은 작가의 문학적 역량이 곳곳에 배어 있는 이 소설집은 우리 소설사의 귀중한 일부가 될 것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블루비어드 설화 자체가 매우 풍부한 해석가능성을 지닌 이야기인데, 작가는 그 설화의 미완의 대목을 끌어들여 또 한편의 새로운 이야기를 짜낸다. 즉 블루비어드가 첫번째 아내에게 숨기려 한 비밀은 원래의 설화에서는 미스터리로 남겨져 있지만 하성란은 그 상상의 공간을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라는 자기 이야기로 채우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작가는 설화에 담긴 초사실적 활력을 작품 내부에 끌어들이는 한편 이 설화에 나름의 재해석을 가한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이야기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가지고 또 한편의 이야기를 만드는 '메타픽션'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 소설 장르에서 상대적으로 억눌려왔던 설화적 상상력과 메타픽션의 계기들이 이 작품에서 은밀하게 다시 만나는 양상인 것이다. 서사양식에 대한 작가의 탐구심과 호기심이 반짝반짝 빛난다.
--- pp.293-294

회원리뷰 (28건) 리뷰 총점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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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작가가 애써 써낸 글을 별점으로 평가는 죄송.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t******i | 2020.12.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2002년 작으로 지금부터 20년에 가까운 이전 작품이지만 지금 시대에 오늘 출간해도 어색하지 않게 지금의 시대도 잘 보여주는 작품도 있고, 끝인가 싶게 마무리된 작품도 있습니다. 마음 절절한 글도 있구요. 제목과 작가가 너무 유명하면 좀 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다시 부각되며 추천하는 글을 보고 저도 끝내 구매해서ㅜ읽게 되었습니다.추천합니다. 작가님이 애써 쓰신 작품 별점 평;
리뷰제목
2002년 작으로 지금부터 20년에 가까운 이전 작품이지만 지금 시대에 오늘 출간해도 어색하지 않게 지금의 시대도 잘 보여주는 작품도 있고, 끝인가 싶게 마무리된 작품도 있습니다.
마음 절절한 글도 있구요.
제목과 작가가 너무 유명하면 좀 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다시 부각되며 추천하는 글을 보고 저도 끝내 구매해서ㅜ읽게 되었습니다.
추천합니다. 작가님이 애써 쓰신 작품 별점
평가하는게 죄송하네요.^^ 독서 즐기시고 코로나 집콕 시대 잘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이미지로 소설쓰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책***마 | 2014.01.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도 내가 고등학생 때 읽었던 단편집.  당시에는 도서실에서 빌려서 읽었는데 이번에 다시 생각이 나서 구매했다.  너무 늦게 구매했군요. 쏘리.    이 단편집에 나오는 소설들은 시적이다.  현실과 환상, 그 중간 어디쯤에서 글을 쓰는 것처럼 몽환적이다.  나는 분명히 어떤 이야기를 읽었는데 다 읽고 나면 남는 것은  사진 몇장처럼 남아있는 이미지다.  그래;
리뷰제목

 이 책도 내가 고등학생 때 읽었던 단편집.

 당시에는 도서실에서 빌려서 읽었는데 이번에 다시 생각이 나서 구매했다.

 너무 늦게 구매했군요. 쏘리.

 

 이 단편집에 나오는 소설들은 시적이다.

 현실과 환상, 그 중간 어디쯤에서 글을 쓰는 것처럼 몽환적이다.

 나는 분명히 어떤 이야기를 읽었는데 다 읽고 나면 남는 것은

 사진 몇장처럼 남아있는 이미지다.

 그래서 구미를 당기고, 그래서 친절하지 않으며, 그래서 개운한 맛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단편집을 오랫동안 생각하면서 살았던 것은

 내 머릿속에 몇컷으로 남아있는 그 이미지가 너무도 강렬하기 때문이다.

 

 뭐 원래 소설은 서사로 쓰고 시는 이미지로 쓰는 거니까.

 이미지로 소설을 쓰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시를 쓰다가 소설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면-ㅅ-...

 이렇게  쓰세요. 이미지로 소설쓰기도 가능합니다!

 

 결론은... 이 단편집은 참 시적이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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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한없이 서늘한 블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책*****우 | 2010.01.10 | 추천3 | 댓글2 리뷰제목
이 책에는 무려 11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하나같이 저자의 모습처럼 단정하고 조용한 분위기다.작품 속에 등장하는 일상은 어항 속처럼 조용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카메라 핸들링이 심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어지럽다.너무 차갑고 서늘하다.   유치원에서 캠프를 갔던 아이는 불에 타 형체도 알아보기 힘든 뭉그러진 시체가 되고,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리뷰제목

이 책에는 무려 11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하나같이 저자의 모습처럼 단정하고 조용한 분위기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일상은 어항 속처럼 조용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카메라 핸들링이 심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어지럽다.
너무 차갑고 서늘하다.

 

유치원에서 캠프를 갔던 아이는 불에 타 형체도 알아보기 힘든 뭉그러진 시체가 되고,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오동나무 장이 그 딸 아이의 관이 될 뻔하기도 하고, 고요하고 평온해 보이는 시골 마을은 광기에 사로잡혀 있다. 조만간 결혼을 약속한 말끔한 교사 약혼자가 생일날 자신의 집에서 친구들과 같이 약혼녀를 윤간한다. 실직한 남편은 어느 날 집을 나가고,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린 여자애 때문에 주차장에 세워둔 차는 찌그러진다. 33년 동안 탄탄대로를 걷던 남편이 뜬금없이 목수가 되겠다고 은행을 그만두더니 몰상식하고 교양 없이 소음을 일삼는 윗집 사람들과 신경전을 벌이고 급기야 윗집 아이들의 유괴범으로 잡혀간다. 늦은 밤 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운전기사가 택시를 탈취한 범죄자인 것 같다. 친구를 만나러 밤길을 나섰던 여자아이는 경주 시합을 하던 차에 치이는데 사고를 은폐하려는 당사자들에 의해 강에 수장된다.

그 곳이 어디건, 겉 모습이 얼마나 평온하건 상관 없이 늘 죽음의 기운과 분위기가 떠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걸까?

 

나는 아무 잘못도 없이 살았는데.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고 자부하는데. 도대체 왜 나에게 이런 일들이 생겨날까?

 

누구나 결혼을 할 땐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고, 아이를 임신했을 때는 자기나 배우자를 닮은 사랑스런 아이가 태어나 잘 자라줄 거라 생각한다. 부모의 기쁨이 되어주고.
살면서 배우자와 이혼을 한다거나, 핸드캡을 가진 아이를 낳게 된다거나, 아이나 가족을 먼저 잃게 된다거나, 혹은 자신이 병이나 사고로 죽게 된다거나 그런 걸 미리 염두에 두고 사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일들은 항상 우리 주위를 안개처럼 떠돌고 있으면서, 언제든 우리에게 불시에 찾아온다.

 

그 때, 우린, 당황하게 된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나한테 이러는 거야?


그런데 하성란은 전혀 분노하지 않는다. 얼음처럼 차가운 시선으로 그저 응시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을 담담하고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한없이 서늘한 블루의 이미지.
작가와 작품이 정확히 일치할 뿐더러, 표지 역시 이러한 작품의 분위기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 블루,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다.
그 마술 피리 소리를 따라 가면 안 될 것 같은데, 계속 따라 가게 된다. 너무 매력적이라서.

 

일상적인 소재들을 이야기로 엮어내는 힘이나, 비일상적인 소재들을 이야기로 엮어내는 힘이 어느 한쪽에 쳐짐이 없이 균일하다.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삶이 매우 사실적인 만큼(맞벌이를 하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결혼한 여자로서, 실직한 남편을 둔 일하는 여성으로서, 장애아를 둔 엄마로서), 인간으로서 겪는 상황들이나 아이로서 겪는 상황들 역시 매우 사실적이다.
하나의 관점이나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작가 자신의 외연을 넓힌 것이 마음에 든다.


이 작가가 이 작품집을 냈을 때의 나이가 지금의 내 나이 정도였을 땐데 그래서일까? 지금의 내 나이 여성들이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이나 두려움, 여유 없는 일상이나 공허함 등도 공유할 수 있었다.

 

다만 재미난 건 작품 속에 등장하는 부부들의 경우 대개 아이가 없거나(안 낳는 것인지 못 낳는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이가 있더라도 장애아라는 것. 혹은 아주 평범한 아이인데 부모들은 맞벌이를 하기에 바빠 아이가 얼마나 예쁘게 자라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갖지 못하고 있거나.


이게 한국을 살아가는 30대의 자화상일까? 흔들리는 카메라로 보는 사물처럼 늘상 어지럽고 현기증 날 것 같은. 가정도 더 이상 지친 몸을 쉴 곳이 못 되고, 아이도 기쁨의 대상이 아닌 부담의 짐이 되어 버린.

 

그런데 이 숨막히게 인간을 짓누르는 현실을 그저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게 바로 하성란이라는 작가다.

 

현실은 언젠가부터 괴기 영화나 공포 영화처럼 되어 버렸다. 그 일상을 사람들은 하루하루 '견디며' 산다.

어항 속의 물고기들은 과연 평온할까? 그 곳의 삶이 숨막히지 않을까?

'평범한 일상'이라고 불릴 수 있는, 조용하기는 하지만 결코 평온하지는 않은, 개개인의 삶에 주목하며, 그 삶의 공포와 괴기와 음산함과 외로움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 그게 바로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이다.


[덧붙임] 개인적으로는 「저 푸른 초원 위에」를 가장 인상 깊게 읽었다. 사건이 일어나는 배경이나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편혜영의 「사육장 쪽으로」와 유사한 작품인데, 그 작품만큼이나 인상적이다.
기회가 되면 편혜영과 하성란의 작품들을 더 읽어봐야겠다.  



댓글 2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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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식적 시도가 돋보이는 하성란 작가님의 밀도 높은 소설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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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h******p | 202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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