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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처럼 생각하기

1318 교양문고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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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412g | 153*224*20mm
ISBN13 9788958282396
ISBN10 895828239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무엇에 대해 쓰는 거에요?
2. '나'라는 것은 어디에 있나요?
3. 모든게 다만 꿈일까요?
4. 큰 것은 얼마나 큰가요?
5. 식물은 어떻게 구분되죠?
6. 동물과 사람의 차이는 뭐에요?
7. 기계도 생각할 수 있을까요?
8. 저도 거짓말을 해도 되나요?
9. 정의의 여신은 시각 장애인인가요?
10. 저의 자유의지는 얼마나 자유로울까요?
11. 산은 어디에 있나요?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만프레트 가이어
1943년 트로파우에서 태어났다. 1973년에 촘스키의 언어 이론과 미국 언어학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오랫동안 하노버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하며 언어학과 문학을 가르쳤다. 저서로는 『칼 포퍼』『철학자의 언어 유희』『비엔나 학파』『냉담한 자의 행복』등이 있다. 현재 독일 함부르크에 살고 있다.
역자 : 조병희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유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철학, 교육학, 사회학을 공부하여 철학석사학위를, 같은 대학교에서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 가상디의 철학을 연구하여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독일 자브뤼캔에 거주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칸트는 인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어. 그리고 자신도 그러한 일을 훌륭하게 해냈지. 하지만 칸트가 아무리 위대한 철학자였다고 해도, 그 역시 처음에는 누군가한테 배워야했어. 모든 사람들은 어릴 적에 다른 사람들한테서 가르침이나 지도를 받아야 해. 특히 부모님이나 선생님들한테 말이야.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되지."
--- p.13
우리가 깨어 있다는 것은 서로 경험할 수 있는 세계에 살고 있다는 얘기지. 그러니까 지금 내가 볼 수 있는 것은 너도 역시 볼 수 있지. 너와 내가 경험하는 실제적인 세계들은 서로 잘 맞아떨어져. 그렇지만 꿈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혼자만의 일일 뿐이야. 꿈의 세계는 지금 막 꿈을 꾸고 있는 사람만의 것이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의 꿈을 함께 나눌 수도, 서로 맞춰 볼 수도 없어. 이 문제에 대해서도 헤라클레이토스는 "우리가 깨어 있다면 우리는 함께하는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칸트는 이 말을 뒤집어 "어떤 사람이 오로지 자신의 세계 속에서만 살고 있다면, 그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지.
--- p.58

회원리뷰 (1건) 리뷰 총점8.0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칸트처럼 생각하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파***키 | 2011.05.20 | 추천2 | 댓글2 리뷰제목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궁금해졌던 건 누가 '1318'을 청소년으로 규정했느냐는 것이다. '1318 교양문고'인 이 책은 대학생들까지 읽어도 무방할 것 같은 수준이다. 요즘은 학력도 높아지고 수명도 길어지는 추세이니 청소년의 나이를 '1622' 식으로 좀 미루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뿐이지 내용을 곱씹어보면 깊이가 있는듯 하다. 저;
리뷰제목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궁금해졌던 건 누가 '1318'을 청소년으로 규정했느냐는 것이다. '1318 교양문고'인 이 책은 대학생들까지 읽어도 무방할 것 같은 수준이다. 요즘은 학력도 높아지고 수명도 길어지는 추세이니 청소년의 나이를 '1622' 식으로 좀 미루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뿐이지 내용을 곱씹어보면 깊이가 있는듯 하다. 저자가 독일인이라 그런가? 철학이 궁금한 청소년 혹은 청년이 읽기에 적합한 책이라고 규정해본다.

 

'나'를 전면에 내세운 코페르니쿠스 혁명을 이룬 근대인 '칸트'를 주축으로 두고 다양한 사상가들의 생각을 변주곡처럼 풀어내고 있다. 기존의 "철학통조림" 같은 책처럼 주제별로 저자와 아이가 대화하거나 라디오 인터뷰를 하거나 메일을 주고 받는 식으로 철학적 이야기를 설명한다.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식물, 동물, 인간, 기계를 비교하기도 하고, 특별히 인간이 가진 조건인 생각, 말, 정의, 자유, 종교에 대해 생각하기도 한다.

 

요즘, 인간은 완전한 자유를 보장받아야 하면서도 사회 안의 개인은 그 자유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데, 그 한계가 어디서 어떻게 그어지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10장 '저의 자유의지는 얼마나 자유로울까요?' 부분을 특히 재미있게 읽었다. 아마 청소년들은 두발이나 복장에 대한 자유를 대입해서 생각하면 잘 와닿을 것 같다. 대화 부분에서 뇌와 자유의지에 대해 다룬 부분이 재미있었다. 설명을 하다 만 것 같아서 아쉬웠지만 몸과 자유의지에 대한 문제는 청소년들도 분명히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이다.

 

"두뇌 연구학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그들은 우리가 하는 일은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뇌가 원하기 때문에 한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사람들은 언제나 뇌가 지시하는 대로 행동한다는 거야. 그런데 사람들은 그러한 사실을 모르니까 자유의지를 갖고 있다고 상상한다는 거지."...

"... 신경세포의 기능과 작용에 대해 연구하는 학잔데, 신체 기고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관찰하고 측정하는 일을 하고 있지. 그는 신체 기관의 활동이 두뇌 연구학자들이 밝혀내려고 하는 어떤 특정한 법칙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어. 두뇌 연구학자들이 자유의지를 발견하지 못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야."

"왜 못 발견한다는 거죠?"...

"그거야 당연하지. 찾을 수 있는 것만 발견할 수 있으니까! 수십억 개의 신경세포로 구성된 뇌 속에 '나', '의지', '결정', 또는 '자유'를 어디에서 어떻게 찾겠다는 거야. 제아무리 성능이 좋은 현미경이나 가장 섬세한 전류 측정기라 해도 전혀 소용이 없지." p.201-202

 

저자가 독일인으로서 자신의 조상인 독일 사상가들의 생각들을 자신있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이 좋아보였다. 반가웠던 건 식물을 다룬 부분에서 괴테와 실러의 이름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식물과 관념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은 오래 전부터 괴테를 존경했던 실러가 계획적으로 괴테에게 접근했기 때문이었다니 재미있다. 그 대화를 계기로 둘의 친분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포퍼가 주장한 '세 가지 세계'를 보면서는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이 생각났다. 포퍼에게서나 아렌트에게서나 언어와 행위로 세계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인간이 동식물과 공유하고 있는 것,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말하는 '1번 세계'란 물질적 사물의 세계를 가리킵니다. ... 원자와 분자... 별과 행성이 여기에 속합니다... 식물, 동물, 그리고 인간도 마찬가지로 1번 세계에 속합니다. 그러니까 그것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물체'라고 일컫는 것들입니다.

'2번 세계'는 체험, 감정, 감각과 같은 정신적 사물의 세계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을 물질적 사물처럼 만지거나 볼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다만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것들을 실제가 아니라고 한다거나 다만 상상일 뿐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들은 실제로 존재하며, 또한 고등동물도 인간과 같이 다양한 감정의 세계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3번 세계'는 앞의 두 세계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 세계는 인간의 정신적 산물의 세계입니다. 3번 세계에 속하는 것들로는 사상, 이론, 학문적 인식, 동화, 소설, 음악, 영화, 비디오게임, 수학공식, 그리고 증명이나 논리적 추론과 같은 것을 들 수 있습니다.

3번 세계의 핵심은 인간의 언어에 있습니다. 특히 우리 인간이 언어를 사용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오로지 그 덕분에 인간은 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책은 3번 세계에 속합니다. 책이란 우리가 인식한 것을 적어 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그 세계에 동참할 수 있고, 그것을 한층 발전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p.11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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