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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안 오는 밤에 읽는 우주 토픽

잠 안 오는 밤에 읽는 우주 토픽

: 이보다 재미있는 ‘천문학’은 없었다-이광식의 우주 특강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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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창의재단 2016 우수과학도서
  • 본 도서의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596g | 152*220*20mm
ISBN13 9791186889046
ISBN10 1186889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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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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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하고 찬란하며 격렬한 별의 여정은 대개 이쯤에서 끝나지만, 그 후일담이 어쩌면 우리에게 더욱 중요할지도 모른다. 적색거성이나 초신성이 최후를 장식하면서 우주 공간으로 뿜어낸 별의 잔해들은 성간물질이 되어 떠돌다가 다시 같은 경로를 밟아 별로 환생하기를 거듭한다. 말하자면 별의 윤회다.
영원할 것만 같은 별들도 수십억~수백억 년의 시간이 지나면 이처럼 죽음을 맞는다. 저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도 태어나서 찬란한 빛을 뿌리며 살다가 죽는 것이다. 이 점에서는 생로병사를 겪는 사람과 다를 게 없는 셈이다. 하지만 수십억~수백억 년을 사는 별에 비한다면 사람은 겨우 찰나를 살다가 가는 셈이다. 별에 비한다면 하루살이다. ---「우주의 드라마, 초신성 대폭발」중에서

별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초신성 폭발과 함께 그동안 제조만 하고 갈무리해놓았던 온갖 원소들을 내놓는다. 게다가 대폭발 당시에는 엄청난 고온·고압의 상황이 만들어지는데, 이때 철보다 무거운 원소들이 만들어진다. 이른바 초신성의 중원소 합성이다.
그때 만들어진 초신성 물질을 지금 내가 하나 갖고 있다. 바로 금반지. 초신성 폭발의 기념품이다. 50억 년 이전 어떤 초신성이 대폭발을 일으켰고, 그 잔해들이 지구를 만드는 데 흘러들어와 금맥을 만들었고, 어느 광부가 그것을 캐어 금은방으로 넘긴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 내 손가락에 끼워져 있다. 이건 공상이나 소설이 아닌, 어김없는 과학이다. 철보다 무거운 원소들, 곧 금, 은, 우라늄 같은 중원소는 모두 초신성 폭발 당시에 생성된 것이다. 그러니 규소나 철보다 금, 은이 귀한 것은 바로 이런 까닭이다.
이처럼 별은 우주의 부엌이라 할 수 있다. 수소, 헬륨을 제외한 모든 원소들은 별의 내부에서 만들어졌다. 수은 원자핵에서 양성자 한 개와 중성자 세 개를 빼내면 금이 된다. 이것이 연금술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변화의 본질이다. 연금술사들은 말하자면 물질의 거죽만 주물러서 금을 만들겠다고 헛고생한 셈이다. 초신성 폭발과 같은 엄청난 에너지만이 금을 만들 수 있는데 말이다. 그 헛고생한 사람 중에는 인류 최고의 과학 천재라는 말을 듣는 뉴턴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별과 나와의 관계」중에서

원자핵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약 10-13cm다. 원자의 10만분의 1 정도다. 그럼 원자의 크기는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원자핵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전자 궤도가 결정한다. 고로 결론은, 원자는 그 부피의 10-15(부피는 세제곱), 곧 1천조분의 1을 원자핵이 차지하고, 그 나머지는 모두 빈 공간이라는 말이다. 원자가 잠실야구장만 하다면 원자핵은 그 한가운데 있는 좁쌀만 한 크기인 셈이다.
이처럼 물질은 내부가 텅 비어 있다. 10원짜리 동전 내부의 공간을 수소 원자의 핵인 양성자로 가득 채운다면 동전의 무게는 3,000만 톤에 달한다. 지구상의 모든 물질을 원자핵과 전자의 빈틈없는 덩어리로 압축한다면 지름 200m의 공을 얻을 수 있다. 자연은 원자를 제조하는 데 너무나 많은 공간을 남용했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그야말로 색즉시공(色卽是空)이다. ---「만물은 전자막으로 둘러싸여 있다」중에서

20세기 초 원자 세계의 불확정성이 밝혀지기 전까지 모든 것은 뉴턴의 역학 법칙을 따르는 것으로 규정되었다.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는 것이나, 달이 지구 둘레를 도는 것, 포탄이 궤적을 그리며 나는 것까지도 뉴턴 역학이 훌륭히 설명해주기 때문이었다. 세계는 엄격한 인과관계가 작용하는 결정론적 세계였다. 내가 아침 7시에 일어나 8시에 식탁 앞에 앉는 것도 이미 결정된 사실이고, 거기에 자유 의지가 끼어들 여지가 전혀 없는 세계였다.
그러나 20세기 초 인간이 처음으로 원자 세계를 들여다본 결과, 그 같은 생각은 터무니없는 환상임이 드러났다. 세계는 인과관계가 지배하는 결정론적 세계가 아니라 확률이 지배하는 극히 불확정적인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또 우라늄 같은 원자의 붕괴를 보면, 반감기마다 남는 원자는 반으로 줄어드는데, 원자는 늙지 않기 때문에 특정 원자가 언제 붕괴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알아낼 방도가 없다. 그것이 언제 붕괴할 것인가에 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단지 확률뿐이라고 양자론은 말한다. 우주를 지배하는 것은 결정론이 아니라 우연이며, 확률인 것이다. 우리를 포함한 세계는 결국 모두 원자로 이루어져 있는 게 아닌가.
원자를 구성하는 전자 같은 아원자 입자들은 한순간에 여기 있다가도 다음 순간에는 저기에서 발견되는 등 정해진 자리가 없다. 심지어 어떻게 움직이는지조차 알 수 없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전자가 발견될 확률뿐이다. 이 확률이란 전자의 위치나 이동 경로가 관찰하기 전까지 어느 한곳에 결정되어 있다는 뜻은 아니므로 하나의 전자는 우주 어느 곳에나 존재할 가능성이 있고, 우주 어느 곳으로나 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인식이 불완전한 것이라 전자의 위치나 이동 경로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확률’이라는 개념은 자연이 본질적으로 그렇게 생겨먹었다는 새로운 20세기 과학 철학이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가 말해주는 것은 원자 세계의 불확정성이 실제로 자연의 본질이며, 진리라는 것이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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