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7년 09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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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68쪽 | 432g | 200*200*15mm |
ISBN13 | 9788930242707 |
ISBN10 | 8930242707 |
발행일 | 2007년 09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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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68쪽 | 432g | 200*200*15mm |
ISBN13 | 9788930242707 |
ISBN10 | 8930242707 |
무엇이든 말만하면 바라는 것을 쉽사리 얻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지금의 아이들은 감사나 만족의 것에 다소 익숙치 않다. 귀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이기에 그 아이의 필요하다 싶은 것들을 미리부터 챙겨주고 안겨주는 마음 씀씀이가 넉넉해진 탓도 있지만 그러한 것의 수용을 당연한 것으로 아는 아이들의 기세우기를 위해 다소 무리를 하는 경우도 흔치 않기에 다소 그릇된 인식들도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 쉽사리 필요한 것을 얻지 못해 부모의 눈치를 봐야 하는 아이들도 있고, 차마 자신의 요구를 끄집어 내지도 못하는 힘겨운 아이들도 있으니 서로의 생각과 입장의 차이는 커질 수 밖에 없는데...., 이전의 삶과 비교하면 너무도 풍족하고 다양한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다라는 어른들의 따끔한 말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제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과 아쉬움만을 더 크게 이야기하게 되지 그 시대의 것들에 대한 이해를 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다른 친구들처럼 새로운 자전거를 가지고 싶은 마음의 소원을 할아버지의 찻주전자에 빌어보는 아이는 그만큼의 결과가 어서 빠르게 생겨나기를 바라지만 자신보다 친구의 소원이 더 먼저 이루어 지는 것처럼만 느껴진다. 형편이 여의롭지 못한 탓에 아이에게 쉽사리 우리들이 하는 것처럼 조건부로 말했던 사항의 것이 이루어지게 되자 너무도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엄마는 자신의 옛이야기를 말해 준다.
엄마의 요구 조건에 맞는 결과 보다도 더한 점수를 받았음에도 다음 소원을 우선적으로 이룰 수밖에 없는 아이의 마음은 분명 아쉽고 속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기대가 다소 무리임을 알고 아이답지 않은 대견함의 것을 선택하는 아이는 어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라는 소원을 빈다. 그래서 조금더 나아지는 삶의 것을 마음속으로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누구나 한번쯤 그러한 마음의 소원을 빌었던 것처럼 더 나은 결과, 자유, 행동의 것에 대한 부푼 꿈을 간절히 빌었을 것이다.
어쩌면 그러한 아쉬움의 것이 생겨나지 않게 하기 위해 가급적이면 아이들에게 필요하고 원하는 것을 적당히 맞춰주려 노력하지만 그 기대치가 큰 아이들은 당연스레 주변 친구들에게 있는 것을 요구할 때가 있다. 그래서 간혹 아쉬움의 것을 감당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성장해 가며 제 자신이 요구하는 것이 이루어지기 위한 노력과 과정의 것을 헤아려 가게 된다. 분명 힘겨운 삶의 과정을 겪어 기반을 다져온 어른들 세대와 그 영향을 받은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다소 아쉽고 안타까운 측면의 기억이 있어 더한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그러한 것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저 환경과 입장의 탓만을 한다면......
아무데나 팽개쳐지고 일부러 고장내는 엉뚱하고 무모한 행동의 것에 대한 반성을 알지 못할 것이다. 물건에 대한 소중함과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마음 써주는 부모님들의 수고에 감사할 줄 알아야만 진정한 내것을 가질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이므로 일찌기부터 그러한 면면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에까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근검절약과 저축을 강조하는 이유, 그래야만 하는 자신의 역할, 태도에 대한 반성과 아울러 새롭게 생활하는 자세의 것을 깨우치게 하는 기회다.
아이는 내 자전거를 갖기 위해서 엄마에게 새 자전거를 조른다.
아이에 집엔 짐 자전거가 있다.
친구들과 똑같이 달리고 싶지만, 짐 자전거는 무겁고 느리다.
앞에서 슝슝 달리던 친구들은 그래도 결국 멈춰서서 아이를 기다려준다.
엄마가 아이에게 약속을 한다. 다음 시험에서 3등 안에 들면 새 자전거를 사주겠다고. 아이는 평소같지 않게 100점을 맞아온다.
엄마는 시험지를 보고 기뻐하시면서 이야기를 하나 해준다.
'엄마는 어렸을 때, 신발이 없는 게 무척 창피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다리조차 없는 한 거지를 보고,
자신이 얼마나행복한지 알게 되셨다고 한다.'
아이는 이야기가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한밤중까지 일을 하는 엄마가 힘든 건 이해하게 된다. 새 자전거대신 아이는 크레용을 산다.
그리고 짐자전거에 새 칠을 한다.
아이에겐 새 자전거와 새 크레용이 생겼다.
그리고 아이는 세번째 소원을 빈다.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너무 빨리 늙지는 말고..
라고.
표지 색깔 일부분,
파란하늘 그리고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뒤엔 개 한마리가 따라온다. 아 예쁘다-라며 집어들었다.
짧은 동화였다. 그리고 너무 예쁜 동화였다.
아이들이 어른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어른,이라는 것보단 타인을 이해하기란 누구든 어렵지 않을까.
새 자전거를 원하는 아이에게 엄마는 약속을 했지만 막상 사줄 형편은 안 되었던 것이다. 아이에게 약속을 어기는 대신 엄마는 이야기 하나를 들려준다. 신발이 없었고 그것이 창피했던 어린시절.
아이는 엄마를 이해하게 되었던 걸까?
누군가를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이해할려고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예쁜 세상 아닐까.
아이들에게 추천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