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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먹는 남자

데이빗 세다리스 저 / 서민아 역 | 학원사 | 2002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5.7 리뷰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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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8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19012444
ISBN10 891901244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천부적인 기술자
2. 큰 꿈, 작은 능력
3. 모자를 먹는 남자
4. 예술가의 삶에서 기억되는 열두 가지 순간들
5. 컴퓨터 만세
6. 다이아먼드처럼 빛나는 내 동생 에이미
7. 수사관처럼 느껴졌던 나의 언어 치료 선생님
8. 루스터를 죽일 수는 없어
9. 우리 집을 거쳐간 애완견들
10. 학습곡선
11. 억울한 누명
12. 오늘의 메뉴
13. 약진 정책
14. 천사들의 도시
15. 아이 러브 파리
16. 플라스틱 바구니에 충성을 맹세하다
17. 소매치기
18. 나는 거의 죽을 뻔한 여자를 보았다
19. 어제 다시 보는군요
20. 좀 더 말해주세요, 더
21. 예수님 수염
22. 카세트 테입 벌레
23. 복수형 관사
24. 세로 21번
25. 아프리카 대륙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26. 아이큐 테스트
27. 최근에 한 공상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서민아
1970년생. 동덕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직접 옮긴 책으로는 『새천년의 미래 시리즈: 도덕 가치』『새천년의 미래 시리즈: 인간』『아르테미스 파울』이 있다.
저자 : 데이빗 세다리스
인기 유머 작가로 『Barrel Fever』『Niked』『Holidays on Ice』의 저자이며 국제 공영 라디오 방송 의 작가로 활동중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시카고 미술 학교를 졸업하고 일 년 후, 엄청난 실수로 인해 작문을 가르치는 자리를 맡게 되었다. 나는 대학원은 문전에도 못 가 봤으며, 여러 편의 이야기를 복사헤서 철해 본 적은 있어도 어느 것 하나 말 그래도 출판이란 걸 해본 적도 없었다.

송아지에 낙인을 찍는다거나 죽은 사람에게 향료를 뿌리는 일처럼, 가르친다는 건 내가 한 번도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직업이었다. 나는 이 방면에 전혀 재능이 없지만 넥타이를 맬 수 있고 사람들이 나를 세다리스 선생님이라고 부를 거라는 생각에 주저 없이 이 일을 하기로 했다. 아버지도 세다리스 선생님으로 통했기 때문에, 나는 사람들이 천 마일 이상 떨어져 사는 아버지와 나를 헷갈려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아주 즐거웠다. 사람들은 아마 이렇게들 말하겠지. "잠깐만요,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은퇴한 세다리스 선생님을 말하는 건가요, 아니면 그 유명한 대학교수 세다리스 선생님을 말하는 건가요?"

원래 강의를 맡기로 했던 한 강사가 피자 배달이라는 더 보수 좋은 일을 찾게 되어 막판에 내가 이 자리를 제의받게 되었다. 준비 기간은 2주였는데, 그동안 나는 일단 서류가방을 찾은 다음 전신 거울 앞에 서서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저는 세다리스 선생이라고 합니다"라는 말을 몇 번이고 반복하면서 강하고 적극적이며 당당하고 활기찬 목소리를 만들었다.
---pp.134~135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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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m******a | 2021.11.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본인이 몰라서 번역을 안한건지 일부러 안한건지 건너뛴 부분이 너무 많더군요 소제목도 너무 이상하게 말도 안되게 멋대로 번역해놓고 한마디로 돈주고 사기에 아까운 책입니다 이런식으로 한다면 대한민국에 번역가 아닌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ㅎㅎ 양심도 없지 150자 이상 쓰라고 하는데 이따위책에 그정도로 길게 서평을 써야한다니 어이가 없군요 하지만 또다른 희생자를 미연에;
리뷰제목
본인이 몰라서 번역을 안한건지 일부러 안한건지 건너뛴 부분이 너무 많더군요 소제목도 너무 이상하게 말도 안되게 멋대로 번역해놓고 한마디로 돈주고 사기에 아까운 책입니다 이런식으로 한다면 대한민국에 번역가 아닌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ㅎㅎ 양심도 없지 150자 이상 쓰라고 하는데 이따위책에 그정도로 길게 서평을 써야한다니 어이가 없군요 하지만 또다른 희생자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백오십자를 채우렵니다 번역가님...때려치세요 그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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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먹는 남자ㅣ데이빗 세다리스ㅣ학원사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YES마니아 : 로얄 G***y | 2008.08.08 | 추천1 | 댓글12 리뷰제목
 이거 정말 에세이 맞아?    에세이라는 사전 지식 없이 읽었던 책이었고 의례 그냥 그런 좀 웃긴 단편 소설인줄 로만 알았다. 얼씨구 에세이란다. 소설에 비해 감정이입하기가 더 좋은 것이 수필일진데 어째 나는 에세이에 감동하고 열광한 적이 없다. 어쩌면 에세이를 읽고 무한 감동을 바라는 내 심보가 고약한 것일지도 모르고 에세이의 잔잔함을 좀 쑤셔하는 나의;
리뷰제목

 이거 정말 에세이 맞아? 

 

에세이라는 사전 지식 없이 읽었던 책이었고 의례 그냥 그런 좀 웃긴 단편 소설인줄 로만 알았다. 얼씨구 에세이란다. 소설에 비해 감정이입하기가 더 좋은 것이 수필일진데 어째 나는 에세이에 감동하고 열광한 적이 없다. 어쩌면 에세이를 읽고 무한 감동을 바라는 내 심보가 고약한 것일지도 모르고 에세이의 잔잔함을 좀 쑤셔하는 나의 못된 천성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색하는 인간이기 보다 욕망하고 싶어 하는 인간이길 바라는 나의 이기심이 수필을 멀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수필이라는 사전지식 없이 책을 다 읽을 때 까지 수필인지 모르고 그저 그런 단편소설이라고만 생각을 했더랬다. 소설이라고 믿고 싶을 만큼 주인공의 행적이 상당히 당황스럽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본 책을 소개할 때 수필임을 더욱 강조하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지금 까지 내가 읽어 본 몇 안 되는 수필들과는 너무 판이 하게 다르고 이런 이야기로 이런 수필집을 엮어내기도 하는 구나라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기도 했다. 난 세상의 수필들은 모두 피천득의 인연 혹은 법정스님의 무소유 혹은 황대권의 야생초 편지 같은 줄로만 알았기 때문이다.


 책은 데이빗 세다리스라는 사람이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엮고 있는데 초반엔 세다리스의 가족들의 이야기 이고 중반은 세다리스가 프랑스와 인연을 맺게 되는 계기와 본격적으로 프랑스어를 배우게 되면서 겪는 일들을 그려내고 후반부에서는 자신이 이런 글을 쓰면 어떤가에 대한 짤막한 단상들이 이어진다.


 제목인 모자를 먹는 사람은 세다리스의 아버지를 지칭하는 말로 몇 년이 지난 음식을 먹을 만한데 라며 먹어치우는 자신의 아버지가 모자 조각을 먹게 되는 사연에서 따온 제목이다.

 모자마저 먹을만 한데 라며 먹는 억척스러운 고집쟁이 구두쇠 아버지에 대한 에피소드들, 아름답지만 자신의 아름다음을 경멸이라도 하 듯 추하고 불결하고 뚱뚱한 모습으로 자신을 변장시키기를 즐기는 여동생. 그리고 각성제를 사기위해 얼토당토 안하는 전위예술 행위를 해대는 세다리스 본인과 입만 열면 10원짜리 욕이 난무하는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남동생. 매우 독특한 캐릭터들이 살아 숨쉬는 세다리스 집안의 이야기는 나를 무척 놀라게 만들었다.

 

 이를테면 뉴욕의 지하철에서 아름다운 그의 여동생 에이미는 헤어지는 인사로 “오빠 안녕, 그 강간 사건은 잘 해결되길 바래” 라고 큰 소리로 작별 인사를 하고 얼굴이 화끈거린 세다리스는 결국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 견디다 못해 결국 다음 정거장에서 지하철을 쫓기 듯 내리고 만다. 물론 거짓말이다. 그리고 자신을 미인 대회에 출전시키고 싶어 하는 아버지를 위해서는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패드가 부착된 뚱보 바지를 입고 나타나서 다리에 뾰루지가 날 때 까지 뚱보바지를 입고 다니며 뚱보 행세를 하며 아버지를 경악시킨다. 한마디로 에이미는 좀 짱이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에서 세다리스식 블랙유머가 돋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그의 첫 전공인 미술의 경우 행위예술을 하는 건지, 각성제 상태에서 쇼를 하는 건지, 예술을 위해 각성제를 하는 건지, 각성제를 위해 예술 혹은 쇼를 하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한 생활을 그려내는 모습에서는 관념화된 그들만의 예술을 하는 이들에 대한 조소를 엿보는 듯 하여 사알작 통쾌하기도 했다. 

 

  그리고 불어를 배우기 위해 프랑스 학원에 등록해서 자신을 경멸하는 선생과의 언쟁이나 부활절을 이해하지 못하는 동구권 여성에게 3-4명이 웃지 못할 단어들을 나열하면서 설명에 애를 쓰는 모습들에서 외국어를 처음 접하면서 격게 되는 당황스러움을 재치 있게 풀어 나가기도 한다.

  마치 내가 일본에서 되도 안는 영어와 일본어로 샵에서 물건값을 깍으려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던 안쓰럽던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고나 할까.

 

 하지만 마지막의 그의 생각의 단상들은 좀 일관성이 없고 마구잡이식으로 페이지를 채우기 위해 집어넣은 건 아닐까 할 정도로 너무 앞의 내용들과 동떨어진 기분이 들었으며, 책 전체가 일관성 없이 중국 난방식이로 묶여진 듯 한 인상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산만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어쩌면 이 책을 예스블로거인 ‘행복한왕자’님과 빌브라이슨이라는 사람을 알기 전에 읽었다면 나름 꾀나 흥미진진하게 킬킬거리며 읽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게 된다.

 빌 브라이슨 덕에 이런 비비꼬는 유머를 너무 한꺼번에 접해 버려 이런 유머에 내성이 생겨 버린 걸지도 모르겠고, 행복한왕자님의 함께라서 씨리즈 들의 이야기를 읽고 너무 심하게 공감해버린 후에 세다리스를 만난 듯하여 아쉽기도 하지만 머 어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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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의 정수를 보여주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2003.02.0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책을 읽으면서 울거나 웃는일은 거의 드물다. 10대 시절, '잃어버린 너'를 읽고 눈이 퉁퉁 붓도록 운적이 있었는데, 20여년이 지난 어느날, 그 책을 서점에서 발견했을때 느낀 배신감과 부끄러움은 작가를 증오하기로 결정함으로서 비로소 보상받을수 있었다. 반대의 경우지만, 눈물을 흘려가며 웃음을 준 책은 '엔젤전설'이라는 만화책이었고, 그 다음이 바로 이 책이다. 유년시절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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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울거나 웃는일은 거의 드물다. 10대 시절, '잃어버린 너'를 읽고 눈이 퉁퉁 붓도록 운적이 있었는데, 20여년이 지난 어느날, 그 책을 서점에서 발견했을때 느낀 배신감과 부끄러움은 작가를 증오하기로 결정함으로서 비로소 보상받을수 있었다. 반대의 경우지만, 눈물을 흘려가며 웃음을 준 책은 '엔젤전설'이라는 만화책이었고, 그 다음이 바로 이 책이다. 유년시절과 중년에 이른 지금까지 그를 둘러싼 인물들과 자신에 대한 에피소드로 엮어진 에세이다. 시큰둥하게 내뱉는 그의 독특한 유머는 탄탄한 문장력마저 뒷받침되어 왠만하면 별 10개를 주지 않는 나의 감동코드를 쉽게 이끌어내고 말았다.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것같은 현장감있는 표현, 상대방의 반응에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감정을, 적재적소한 단어로 되받아치는 위트, 전혀 다른 이야기를 이리저리 꿰맞춰 결국, 한가지 주제로 귀결시키는 영학함까지..한마디로 에세이의 황제다. 별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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