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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하는 작별

눈으로 하는 작별

: 가족, 일상, 인생, 그리고 떠나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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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28g | 150*205*30mm
ISBN13 9788963721941
ISBN10 896372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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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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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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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어둠이 겉히는 새벽, 엄마는 어느새 깨어나 아무 말 없이 내 곁에 앉는다. 나이든 여인은 다 그런 걸까? 몸이 점점 왜소해지면서 발걸음도 가벼워지고 목소리도 작아진다. 마치 그림자처럼 존재감이 점점 희미해진다. 나이든 여인은 다 그런 걸까?
나는 쓰던 글을 멈추지 않고 말한다.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요? 우유라도 데워드릴까요?”
엄마는 아무 말 없이 한참 동안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가만히 속삭인다.
“그쪽은 내 딸을 닮았네요.”
--- p.21쪽


나라는 사랑할 수 없어도, 그 땅과 사람은 사랑할 수 있다. 역사를 곧이곧대로 믿지는 않아도, 진실을 되찾으려는 노력은 계속할 수 있다. 문명의 힘이 아무리 미약하다 해도, 우리가 의지할 만한 것은 그래도 문명밖에 없다. 정의가 아무리 의심스럽다고 해도, 그러한 정의
라도 가지는 편이 없는 것보다는 안전하다. 이상주의자에게 너무 큰 기대를 걸어서는 안 되겠지만, 그들이 있는 사회와 그렇지 않은 사회는 하늘과 땅 차이다. 사랑이 속절없이 사라지는 것이라 해도, 반딧불이가 밤하늘에 빛을 뿌리며 날아다니는 이유를 생각하면, 서로 사
랑했던 그 시절조차 부정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영원히 변치 않는 것은 세상에 없다고 해도, 모래 한 알에도 무한한 우주가 들어 있다면 찰나와 같은 짧은 순간에도 영원한 시간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 p.42

우리가 자라는 동안 고통과 좌절과 실패를 마주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있었나. 생각해보니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누구도 가르쳐준 적이 없었어. 대중매체는 말할 것도 없고. 가정에서도, 학교와 사회에서도 온통 남을 쓰러뜨리는 방법만을 가르쳤지. 복숭아나무를 베어버린 조지 워싱턴부터 자수성가한 빌 게이츠까지, 모두 성공담 일색이야. 어쩌다가 실패를 입에 올릴 때가 있어도 그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채찍질하기 위해서지.
--- p.67

예전에 에둘러서 아버지에게 부탁한 적이 있었다.
“저도 이제 마흔이에요. 더 이상 길 건널 때 손 잡아주지 않으셔도 돼요.” 그때는 “알겠다”고 하셨지만, 횡단보도 앞에 설 때면 아버지는 여전히 습관적으로 내 쪽으로 손을 뻗었다. 나중에 다시 한 번, 그때는 더 직접적으로 당부했다.
“저도 이제 오십이에요. 길 건널 때 손잡지 마세요.” 역시 “알겠다”고 대답했지만, 횡단보도 앞에 설 때 내 손을 잡는 버릇은 바뀌지 않았다. 짧고 뭉툭한 아버지의 손이 무척 따뜻했다.
어느 날, 다리가 길고 늘씬한 청년이 대낮 큰길에서 나에게 정색을 하고 말했다.
“저도 벌써 열여덟 살인데, 이젠 그만 제 손을 붙잡고 길을 건너려는 충동을 극복할 때도 되지 않았어요?”
그 자리에 멈춰 선 나는 그대로 눈물을 쏟았다. 도무지 멎지를 않았다.
--- p.285

인생이란 본래 길 위의 삶이다. 남편과 아내로, 아버지와 아들로,
아버지와 딸로, 아무리 깊은 정을 나누고 긴 세월을 함께했어도, 결국 아침 햇살에 사라지는 풀잎 위의 이슬 한 방울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아무리 그리워하고 마음이 놓아주지 않더라도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우산이 되어주셨던 아버지, 스스로는 혼란한 세월의 고아로 버려졌지만, 자신을 희생하고 남을 돕는 삶을 사셨던 아버지. 자식들의 감사와 아내의 그리움을 이제 알 길이 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믿는다. 양초가 다 타 없어져도 마음을 밝힌 촛불이 우리 인생의 여정을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보이지 않지만 우리 인생의 여정과 평행선을 달리는 그 길로, 아버지 부디 잘 가세요. 해가 서산으로 지듯이, 그리고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이.
--- p.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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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 작별에 관한 책이다. 타인과의 작별이 아니라 가족과의 작별, 그중에서도 부모와의 헤어짐을 두고 그 작별인사로 읽어도 되는 책이다. 부모와 자식 간의 성찰에 대한 책이야 많이 있지만 그 관계를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서로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며 이별하는 사이”로 시점을 두고 쓰여진 이 책은 보편적인 우리의 자화상들을 거울을 들여다보듯 바라보게 한다.
그동안 줄곧 사회문제에 대한 격렬한 비판의식이 담긴 글을 써온 룽잉타이의 이 책 『눈으로 하는 작별』은 냉철한 비평가의 눈으로가 아니라 두 아들을 가진 엄마의 입장, 또한 엄마이기 이전에 딸의 입장에서 이미 세상을 뜬 아버지 그리고 이제 다시 작별해야 하는 어머니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쓰여진 그 자신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마음이 담긴 인생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신경숙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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