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Vivian Maier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eBook

Vivian Maier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 EPUB ]
리뷰 총점9.4 리뷰 42건
정가
15,000
판매가
15,00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31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74.56MB ?
ISBN13 9791155810743
KC인증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도서1팀 예술MD 최지혜(sabeenut@yes24.com)
전화기와 사진기, 컴퓨터가 한 몸이 된 지금, 사진을 찍고 올려서 공유하는 것만큼 쉬운 일도 없다. 막 잠에서 깬 부스스한 모습부터 시작해 모닝커피를 든 손, 오늘 입은 옷 점검, 점심식사 메뉴, 틈틈이 찍는 셀프 사진까지. 필름도 인화도 필요 없이 손가락 터치 한 번이면 이미지가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현시대의 사진은 그래서 더욱 개인적이고 일상적이다.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을 처음 봤을 때, 당연히 요즘의 그런 사진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길거리 풍경, 행인들의 놀란 표정 순간 포착, 연예인 파파라치 샷까지 그녀가 주로 사진기의 담는 모습이 지금의 그것과 별로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1950년대에 찍은 사진이라고 하기엔 과도하게 현대적이고 지나치게 감각적인 사진들. 특히 그녀는 ‘셀피족의 어머니’라고 불러도 될 만큼 스스로의 사진 찍기를 즐겼다. (유리문이나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물론, 그림자로라도 꼭 사진에 등장한다.)

40년 동안 쉬지 않고 사진을 찍었지만 그 누구에게도 그 사진을 공개하지 않은 채 생을 마감했던 그녀는 보모, 가정부로 일하면서 인화하지 않은 필름들과 함께 평생을 떠돌았다. 필름들을 보관했던 창고의 임대료를 낼 돈이 없어 결국 사후 경매로 필름 상자들이 400달러에 거래가 되는데, 그 필름을 샀던 사람이 이 책의 저자이자 다큐멘터리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의 감독인 존 말루프다. 그는 과거 자료를 찾던 중 그녀의 사진 일부를 인화하고, 범상치 않은 사진임을 느껴 SNS에 그 사진들을 올리기 시작하는데, 사진이 SNS를 타고 흐르며 전 세계인들과 언론의 열광을 받게 된 것이다.

그녀의 카메라는 일상을 떠나지 않는다. 우리가 생각 없이 흘려 보내는 지금 이 순간을 포착한다. 특별한 기교 하나 없이 담백하지만, 피사체에 대한 시선은 강렬하다.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바로 지금, 여기’라고 말하는 것 같다.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을 사진을 찍었던 그녀의 마음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프로 포토그래퍼로 활동했던 적은 없지만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카메라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독특한 시선으로 담아냈던 그녀의 삶이야말로 열정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작된 설정샷이 넘치는 세상 속에서 그녀의 사진이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당연한 결과다. 235개의 위트 있는 사진을 감상하고 나니, 숨겨져 있던 그녀의 사진만큼이나 미스테리한 그녀의 삶이 더욱 궁금하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느 뛰어난 하모니카 연주가가 자신이 가르치는 재능 있는 학생들을 데리고 블루스 음악가이자 하모니카 연주자인 킴 윌슨의 연주를 보러 갔다고 한다. 킴 윌슨은 단순하고 쉬운 곡인 [리틀 월터]를 연주했다. 한 학생이 말했다. “저건 나도 연주할 수 있어.” 그러자 그는 말했다. “정말 그럴까?”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 역시 같은 질문을 던진다. 그녀가 찍은 사람들과 풍경은 누구라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사진을 찍기 전에 먼저 보아야 한다. 마이어는 탁월한 시선과 완벽한 기술을 겸비한 예술가였다. 그녀는 롤라이플렉스 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담았고, 평생 그 일에 몰두했다. 음악가의 수업을 빗대어 말하자면 이론상 우리도 마이어가 보았던 세상을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서문」중에서

마이어의 수수께끼 같은 삶과 재발견된 사진들은 대중과 언론을 사로잡았다. 그녀의 삶과 작품은 이미지가 중심인 문화의 도래와 영향력, 예술가의 삶에 대한 진실과 고정 관념, 유명 인사와 시장의 관계, 페미니즘, 타자성, 강박 관념 등 도발적인 문제의식을 자극한다. 복잡한 이 여성의 삶과 잊을 수 없이 아름다운 사진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20세기 중반까지 무명으로 살다 사라진 이 사진가는 21세기 초 수많은 전시회의 주제로, TV 프로그램의 소재로, 다큐멘터리 영화 의 주인공으로 다뤄지며 하나의 현상이 되었다. 작품의 깊이는 물론이거니와 그녀의 드라마 같은 삶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충분히 조명 받을 가치가 있다.

페이스북이며 플리커, 인스타그램 등을 이용해 세상 어디라도 찍은 사진들을 전송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그토록 단호하게 사진들을 감추어둔 비비안 마이어의 복잡한 정서와 부인할 수 없이 뛰어난 재능에 호기심과 당혹감을 동시에 느낄 수밖에 없다. 최근 사진이 재정의되면서 사진에 대한 사람들의 급증한 관심과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문화적 움직임을 불쾌해 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단지 인간관계를 탐색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통해 우리 자신을 정의하고 있다. 마이어가 그러했듯이.

사진에 비해서 사생활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마이어가 유명해진 것은 특이한 일이다. 대중 의 관심을 자극한 그녀 삶의 모호한 부분들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마이어가 무엇을, 왜 했는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빈틈을 채워보려는 수많은 시도들은 모두 실패했다. 심지어 계보 전문가들과 아마추어 사진 탐정까지 동원했지만 그녀의 삶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투성이다. 일관성 없고 부정확한 인적 기록, 사생활과 작품 활동의 엄격한 경계, 그리고 그녀를 알고 지냈지만 진정으로 잘 알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지인들의 오래된 기억 등은 그녀의 삶을 더욱 알 수 없게 만든다.

평생을 미혼의 보모로 살았지만 몹시 지적이었던 마이어는 늘 특권, 젠더, 인종, 정치, 죽음 등의 주제에 민감했다. 그녀가 찍은 행인들과 삶이 망가진 사람들, 5번가와 바우어리 거리, 모더니스트가 지은 예술적인 건물들과 빈민가 공동 주택, 그리고 공원, 배, 지하철이 드리운 그림자 사진에는 한 여성의 기민한 정서와 쉴 새 없이 관찰하는 시선이 담겨 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5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9점 9.9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