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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

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

: 우리 시대와 나눈 삶, 노동,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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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508g | 148*210*30mm
ISBN13 9788984312555
ISBN10 89843125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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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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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를 ‘후배’라고 부를 때는,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사람들’, ‘같은 희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아우르는 말이다. 때로 그 ‘같은 꿈’ 때문에 ‘같은 상처’를 입는 경험을 나누어 갖기도 해서 동질감은 더욱 짙어진다. …… 어쩌다 알게 된 이가 “뭐라고 부를까요?”라고 묻는 경우가 간혹 있다. 하 소장님? 하 선생님? 하종강 씨? 그가 만일 나와 같은 지향점을 하나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나는 심사숙고 끝에 ‘선배’라고 불러달라고 말한다. 때로는 그런 사람의 선배라는 것이 스스로 자랑스러울 정도로 과분한 이가 나의 후배가 될 때도 있다. ---p.73
유동우 선배가 했던 최후진술을 여기에 옮기는 것으로, 그 설명을 대신한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노동운동을 했다고 하는데, 내가 지금까지 15년 동안 해온 일은 ‘근로기준법대로 하자’는 주장 이상이 아니었습니다. 근로기준법은 노동자가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켜져야 할 최저의 기준입니다. 따라서 근로기준법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노동자가 인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그동안 했던 활동은 단지 인간 선언일 뿐이었습니다. 우리의 노동운동은 지금 인간 선언의 절박한 요구로부터 출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p.132

“뭔가 벌써 이룬 것처럼 사람들이 대우해주는 데 익숙해진 사람들”이야말로 계속 더 배워야 한다. 나도 예외일 수 없다. 아들 녀석조차 “친구들이 ‘너네 아빠는 도대체 정체가 뭐냐?’고 물어보는데, 뭐라고 답해야 돼요?”라고 물은 적이 있다. ‘하종강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나도 그것을 잘 모르겠다. 다만 내가 아는 것은,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서 배운 몇 가지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사람은 죽는 날까지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배운 만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p.182

가족이 아닌 사람을 위해 묵묵히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길을 선택하는 모습은 그것이 비록 ‘작은’ 희생일지라도 가족을 위한 ‘큰’ 희생 못지않게 감동적이다.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부당한 권력과 자본에 의한 피해가 뻔히 예상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가족이 아닌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개와 구별되는 아주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 나는 지금 옳은 일을 위해서 어떤 손해를 감수하고 사는가. ---p.217~218

‘가족 이기주의’를 벗어난 것처럼 보이는 가족 신문은 찾지 못했다. …… 나는 며칠 고민하다가 ‘가족회의’에서 말했다. “우리는 이렇게 행복하게 산다우 따위의 자랑 말고, 우리가 행복하게 사는 기록을 오래도록 남긴다는 의미 말고, 우리가 만드는 가족 신문이 이 땅의 어렵고 가난한, 죄 없이 고통받는 다른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가족 신문 만드는 것을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264

자신과 가족의 행복만 열심히 추구하며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다른 이들의 고통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에 대해서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한다면, 남보다 좋은 직장에 취업하거나 동기생들보다 일찍 승진한 사람들이 인생의 승리자가 됐다는 자부심을 느낄지언정 아무 잘못도 없이 밥을 굶어야 하는 아이들의 고통 때문에 잠 못 이루며 가슴 아파 해본 적이 없다면, 과연 정상적인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까?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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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부칠 곳 없었던 미국 유학 시절, 1997년 1월 초 노동법 날치기 통과로 어수선할 무렵에 늦배운 통신을 통해 자유혼이란 필명을 쓰던 하종강이라는 낯선 이름을 만났다. 우리가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느냐는 질문에 ‘20년간 노동 상담을 해온 노하우’로 일러줄 게 아무것도 없었다며 목이 메던 강사……. 그러나 여러분이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서 농성을 하며 같이 감옥에 가자고 부르시면 언제든지 달려오겠다는 글을 읽던 그 순간부터 하종강이라는 얼굴도 모르던 사람과 그가 전하는 이야기는 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못 견디게 힘들고 지칠 때면, 그저 주저앉아 버리고 싶을 때면 나는 언젠가 그의 홈페이지에서 무단으로 긁어와 내 컴퓨터에 깊숙이 저장해 두었던 ‘고문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을 불러내 읽는다. 수십 번 읽었어도 기어이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고문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은 민영규 선생의 《강화학 최후의 광경》과 더불어 20세기 후반의 한국이 낳은 최고의 문장이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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