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2년 07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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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9쪽 | 385g | 135*192*20mm |
ISBN13 | 9788989258223 |
ISBN10 | 8989258227 |
발행일 | 2002년 07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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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9쪽 | 385g | 135*192*20mm |
ISBN13 | 9788989258223 |
ISBN10 | 8989258227 |
저자(나쓰메 소세키)도, 제목도 생소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책은 100여 년 전에 쓰여 진 소설로 일본에서는 '국민적 교양서'로서 지금까지도 인기도서 목록에 올라 매년 읽힌다고 한다.
작가 스스로 '교사'였던 자신의 경험을 빌려, 학교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해학적으로 풀어내는 주인공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이다.
무모할 정도로 단순한 주인공이 현실과 세상 물정에 눈떠가는 과정을 그렸기에, 자칫 무거워지기 쉬운 내용을 유머스럽고 해학적으로 풍자하고 있다.
결국 주인공은 정의롭고 소신 있는 길(교직생활 청산)을 택하지만 결론은 허무하다.
엄청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라는데 몰랐다. 작가 이름 외우는데 영 소질이 없어서...일본소설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뭐...작가의 다른 책도 찾아서 읽어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여튼...
요즘 응팔에 홀딱 빠져 옛날 기분이 엄청 드니...옛날 소설도 술술 읽힌다.
어떤 집 철딱서니 없는 도련님이 있었다.
좀 사는 집...보통 그러면 제대로 된 사람이긴 어려운데- 뭐, 그런 편견이 절로 생기는 요즘이라.
얘는 그런대로 괜찮게 큰다.
언뜻 보면 허당이고 철딱서니 없고 자기 밖에 모르고 그냥 그런 월급 받아가고 마는 선생이 될 거 같은데...
하녀 기요가 그렇게 말해줘서인지 알 수 없으나, 무모하고 단순하지만 정의로운 초짜 선생이다.
이야기는 살짝 웃기고...
작가가 이미 죽고 없을만큼 오래전 이야기인데, 도련님이 선생이 되고 나서 보는 주변 선생들이나 환경 세상 분위기가 지금과 별로 다를 바 없다.
다른 건 초짜 선생이 사표한장 던지고 불의를 저지르는 윗대가리인 교감을 응징한다는 정도.
애를 학교에 보내고 나니
내가 벌써 잊어먹은 선생님이라는 존재들에 대해 생각할 일이 많은데,
좀 이런 선생님들이 많으면 내 아이가 자라는데 좀 더 좋은 영향이 미쳐지지 않을까 하는 유치한 생각을 절로 해본다.
도련님이 좀더 나이가 들고 들면 어떤 사람이 될 지 모르겠지만, 그냥 잘 사는 사람이 못되어도 계속 그냥 철딱서니 없이 하녀 기요가 말해주던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