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6년 06월 15일 |
---|---|
쪽수, 무게, 크기 | 252쪽 | 115*184*20mm |
ISBN13 | 9791186688489 |
ISBN10 | 1186688483 |
출간일 | 2016년 06월 15일 |
---|---|
쪽수, 무게, 크기 | 252쪽 | 115*184*20mm |
ISBN13 | 9791186688489 |
ISBN10 | 1186688483 |
우리는 진정으로 어떤 존재일까? “우리의 미덕은 대개의 경우 위장된 악덕에 불과하다” 시간과 공간, 인종과 국경을 초월하여 인간성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통적인 분모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종종 이익을 위하여 행해지는 것을 미덕이란 이름으로 위장하여 악덕을 자행하고 있다. 인간 심리 내면에는 믿을 수 없는 인심의 허실이 있다. 라로슈푸코는 연애와 야심이 판치는 궁정에서 지냈고 수많은 전쟁과 정치적 음모를 겪으면서 자신의 체험을 우리에게 남겨놓았다. 신랄하고 염세적이며 모든 위선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풍자 511》을 통해 “우리는 진정으로 어떤 존재일까?”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다. “정치가들은 사람의 눈을 현혹시키는 원대하고 혁혁한 공적을 위대한 계획의 산물처럼 꾸미지만 실제로는 성격과 열정이 빚어낸 결과일 뿐이다.”라는 잠언 중의 하나만 살펴보더라도 알 수 있다.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정치와 전쟁 등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운 온갖 행위들이 과연 진정한 미덕을 목적으로 한 것일까? 대개의 경우 미덕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악덕에 지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
잠언편 1~504 성찰편 1 취향에 대하여 2 교제에 대하여 3 외관과 태도에 대하여 4 대화에 대하여 5 거짓에 대하여 6 사랑과 바다에 대하여 7 질투의 불확실성에 대하여 8 사랑과 삶에 대하여 9 은퇴에 대하여 역자 후기 |
라로슈푸코의 잠언과 성찰
인간의 본성에 대한 풍자 511
1613년 파리에서 출생한 그는 청장년기를 음모와 야심이 판치는 전장과 궁정에서 보냈다. 정치계에 염증을 느끼고 40대 후반부터 살롱을 출입하며 사생과 저술 활동을 했다. 이 책에서는 신랄하고 염새적인 시선으로 인간 심리와 미묘한 심층을 날카롭게 파헤쳤다. ‘가장 흔히’, ‘거의 언제나’, ‘때로는’, ‘일반적으로’, ‘대개’ 라는 부사들을 사용하며 절대적인 것을 강요하지 않고 사람들은 모두가 하잘것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책을 소개하는 방송에서 나왔던 책이다. 채택은 되지 않았지만 한국어로 된 책을 소개하면서 원래 프랑스어로 이야기하면서 리듬과 시적인 표현을 통해서 더 잘 소개했던 것을 본다. 마치 성경의 시편을 살펴보면 히브리어로 보여주는 시편은 우리말로 된 시편과 전혀 다른 색채와 어휘, 의미로 나타나는 것과 같다.
책을 읽으면 그저 하나의 책이다. 수많은 잠언과 같은 책 중에서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다른 것은 이 책은 비관과 염세주의의 바탕이 있어서 뭐 이런 책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책을 드려다 보면 인간의 본성에 대한 부분들이 많이 있다. 아닌 것 같이 하지만 누구나 말하지 않고 가슴에만 담아두는 그런 이야기,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는 그런 마음을 까발리면서 속마음을 들키게 한다. 포장된 마음, 화려하게 꾸며낸 마음, 아니라고 부인하는 그런 마음, 겸손과 자존심. 하얀 것도 아니고 검은 것도 아닌 회색 인간으로서의 삶을 신랄하게 지적한다.
: 자존심은 세상에서 제일가는 모사꾼보다도 뛰어난 모사꾼이다.
: 우리가 세상에서 흔히 보는 솔직함은 다른 사람에게 신용을 얻고자 하는 교묘한 가면에 지나지 않는다.
: 우리는 자신에 대해 함구하기보다 흉이라도 보고 싶어 한다.
: 우리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으면 그가 설사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너그러운 눈으로 보려 한다.
: 선한 구석이라곤 조금도 없지만 생각만큼 위험하지 않는 악인이 의외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