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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평전

[ 양장 ]
리뷰 총점8.0 리뷰 2건 | 판매지수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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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604쪽 | 866g | 146*214*35mm
ISBN13 9788990989314
ISBN10 8990989310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 세인트헬레나의 기록

제1부 성장(1769~1793)
1장 어린 시절
2장 국왕의 장학생
3장 청년 장교
4장 파올리 추종자
5장 산악파

제2부 도약(1793~1799)
1장 툴롱
2장 방데미에르 13일
3장 조제핀
4장 첫 이탈리아 원정
5장 이집트 원정
6장 브뤼메르 18일

제3부 통령정부(1799~1804)
1장 플루타르코스의 인물
2장 통령정부 헌법
3장 유럽이 우리를 지켜본다
4장 튈르리에서 말메종까지
5장 마렝고 전투
6장 생니케즈 거리
7장 하느님, 통령을 지켜주소서
8장 권좌의 행진
9장 앙기앵 공작

제4부 황제(1804~1807)
1장 대관식
2장 아우스터리츠
3장 프로이센 원정
4장 전쟁 도구
5장 정치 기계
6장 인간 나폴레옹
7장 나폴레옹의 가족과 장군들

제5부 실책(1807~1812)
1장 황제의 교리문답
2장 스페인 전쟁
3장 에어푸르트 회합
4장 바그람의 밤
5장 오스트리아와의 혼인
6장 러시아 원정

제6부 추락(1812~1815)
1장 퇴각 이후
2장 제국민 전쟁
3장 첫번째 퇴위
4장 산초 판사의 섬
5장 샹드메 축제
6장 워털루

제7부 세인트헬레나(1815~1821)
1장 테미스토클레스처럼
2장 진흙으로 만든 인간
3장 한밤의 열병식

나폴레옹 연표
인물 소개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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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조르주 보르도노브
1920년 프랑스 출생으로 역사가이자 역사소설가이다. 문학과 법학을 전공했으며, 프랑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의 일생, 프랑스 역사에서 의미 있는 순간을 다룬 책을 집필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프랑스 문학상의 하나인 위그카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고, 프랑스 한림원 상, 부르스 콩쿠르 역사소설 상, 서적인이 뽑은 그랑프리 등을 수상했으며, 전집 ‘프랑스를 이룬 왕들(Les Rois qui ont fait la France)’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그 밖에도 예술과 문학 공로훈장을 받았다.

선구자, 카페 왕가, 발루아 왕가, 부르봉 왕가 시리즈가 포함된 전집 ‘프랑스를 이룬 왕들’ 외에도, 『잔 다르크』, 『나폴레옹 1세』, 『나폴레옹 3세』, 『마자랭』 등이 포함된 전집 ‘프랑스 역사의 위대한 시간들(Les Grandes Heures de l’Histoire de France)’에서는 눈부신 인물들을 강도 있게 되살려내고, 화려하게 피어나는 역사의 심오한 노래와 공동체 혼을 그리고 있다. 그 밖에도 역사서 『파리의 숨겨진 역사(Histoire secrete de Paris)』, 『에밀 망주노(Emile Mangenot)』, 『템플 기사단(Les Templiers)』, 『방데의 명성(Prestiges de la Vendee)』, 역사소설 『어린이를 위한 궁중무곡(Pavane pour un enfant)』, 『무기를 들고(Les Armes a la main)』 등 많은 책을 남겼다. 2007년 3월, 87세로 작고한 그에게 프랑스 언론은 경의를 표했다.
역자 : 나은주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불어학과, 프랑스 파리 3대학 불어교육학 석사, 언어문화교육학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프랑스 사회과학 고등연구원 한국연구센터 정보책임전문원으로 일하고 있다. 「도서관 정보서비스 향상을 위한 RSS 기술의 응용」, 「정보지기의 일인다역」, 「유럽 한국학을 위한 한국 전자자료 사용 방안 모색」 등의 논문을 썼다.
감수 : 이용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1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북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Syndicalisme de metier et syndicalisme d'industrie』, 『영웅 만들기 : 신화와 역사의 갈림길』(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소유란 무엇인가』, 『유럽의 탄생』, 『앙시앵 레짐과 프랑스혁명』, 『폭력에 대한 성찰』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폴레옹은 사실 이렇게 진정으로 사랑에 빠져본 적이 없었다. 그는 갑자기 다가온 예측하지 못한 사랑의 감정에, 마치 전투에 몰입하듯, 자신을 전부 던져넣은 것이다. 아무것도, 누구도 그를 결혼으로 몰지 않았다. 당시의 관습대로라면 어떤 종류의 연애관계도 가능했었다. 그러나 조제핀의 나이도, 그녀의 과거도, 보나파르트 집안 사람들의 놀라움도, 조제핀 아이들의 망설임도 그의 결심을 바꾸지는 못했다. 그의 논리에 의하면 이 관계는 결혼으로 귀결되어야 하는 것이었다. ---p.120

파리에서 온 자그마한 사나이, ‘방데미에르’ 장군은 병사들의 용기를 북돋고 사기를 충전시키는 데 천재적인 사람이었다. 그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누더기를 걸치고 머리는 엉망으로 헝클어진 채 구멍난 신발을 신고 있는 불쌍한 녀석들은 기운이 번쩍 났다. (……) 대개는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물 한 모금 못 마셔서 목이 말라붙은 채로. 그래도 병사들은 이 키 작은 코르시카 사나이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가 등장하면 모두의 가슴에 불길이 솟아올랐다. 그는 화약에 불을 당기는 불꽃이었다. 그의 비결은, 첫번째 원정 때부터 병사들에게 그들 자신의 존엄성을 되살려주고, 전례 없는 승리를 얻었다는 쾌감을 주고, 전투 의욕을 불러일으켜 주는 것이었다. ---p.126

탈레랑과 뢰데레가 제일 먼저 찾아왔다. 나폴레옹은 뢰데레에게 자신의 정권 진출이 가능하겠는지 물어보았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렵겠지요. 왜냐하면 4분의 3은 이미 다 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탈레랑은 정황을 설명해 주었다. 시에예스를 같은 편으로 만들어야 했다. 시에예스가 총재직을 사퇴하면 그의 동료 로제 뒤코도 사퇴할 것이다. 바라스는 돈으로 매수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고 나면 나머지 두 총재 고이에와 물랭은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헌법 102조를 이용해서 원로원을 민중의 압력으로부터 위협받지 않을 파리 외곽의 안전한 장소로 옮기는 일이 중요했다. 그런데 원로원의 회장이 나폴레옹의 막내동생 뤼시앵이었다. 형의 후광으로 출세한 뤼시앵은 당연히 나폴레옹 편이었다. 이렇게 해서 행정부와 입법부가 갑자기 붕괴되면 정부 교체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이루어질 것이다. ---p.161

이날 장군으로서의 임무를 마친 후 나폴레옹은 제1통령으로서 왕궁의 계단에 대담한 첫발을 찍었다. 군사적인 행사가 끝나고 ‘시민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국가참사원이 자리를 잡고 각료들을 소개했다. 그날 저녁 나폴레옹은 부리엔에게 이렇게 말했다. “튈르리에 온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곳에 남아 있어야 한다.” 그리고 뢰데레가 망가진 궁정 장식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장군, 이건 좀 처량하군요” 하고 말하자 나폴레옹은 심오한 어조로 “그렇소, 마치 권세처럼” 하고 대답했다. 이 두 마디는 상호보완적이고 나폴레옹의 마음의 상태를, 자기 권력의 불확실함과 인간 권세의 헛됨에 대해 그가 가진 개념을 정확히 보여준다. ---p.201

나폴레옹은 소리쳤다. “불가능에 도전하라, 그리고 통과하라!” 요새에서는 저항을 계속하며 포격을 가했다. 그때 바위를 파놓은 듯한 계단이 있는 작은 길을 발견했다. 지푸라기를 깔아서 발자국 소리는 감출 수가 있지만, 기마대와 포병대 대부분은 요새 발치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될 위험이 있었다. 나폴레옹은 호통을 쳤다. “란 장군에게 이탈리아의 운명과 어쩌면 프랑스 공화국의 운명까지도 바드 요새 공략에 달려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시오.” 나폴레옹은 결국 현장으로 나갔다. 그러나 다비드의 그림에서처럼 멋진 전투용 ...말을 타고 간 것이 아니라 노새를 타고 갔다. ---p.212

지금까지 열거한 것은 몇 가지 예에 불과하다. 그런데 그 중에서 네이 장군처럼 끝까지 변절하지 않고 충성을 지킨 사람은 거의 없다. 나폴레옹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모두들 자신들이 얻은 작위나 재산을 지키려고 나폴레옹을 버렸다. 그 중에서 그래도 조금 관대함을 바랄 수 있는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위기나 죽음에 대항할 힘이 없었던 사람들일 것이다. 이에 대해 나폴레옹은 세인트헬레나에서 아주 적절하게 표현했다. “나는 배신을 당했다기보다는 버림을 받았소.” ---p.354

이틀 동안 이 신혼부부는 함께 지냈으나 그후에는 공적인 굴레 속에 들어가야 했고 서로 손을 잡고 대중 앞에 나서야 했다. 험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마리 루이즈가 팔과 다리가 너무 길고 가슴이 너무 크며 파란 눈은 좀 멍청하고 턱이 너무 돌출되었고 어딘가 서툴러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그녀의 눈부신 금발과 담홍색 피부와 작은 발과 가는 손목에는 모두 감탄했다. 도톰한 입술과 돌출된 턱은 나폴레옹에게는 그야말로 새로운 정복의 징표였다. 합스부르크 가문 사람들은 모두 턱이 다소 돌출되었기 때문에 이는 진정한 합스부르크 가의 혈통, 위대한 신성로마제국 카를 5세의 피를 이어받았음을 보여주는 징표였다. ---p.423

신문에 난 기사의 제목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자.
“코르시카 괴물, 상륙하다.”
“독재자 보나파르트, 그르노블로 향하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리옹에 들어가다.”
“황제 폐하, 리옹을 떠나다.”
그리고 마침내 영광스러운 표현이 등장했다.
“나폴레옹 황제, 수도에 입성하다.” ---p.494

베케르는 부정적인 답변과 함께 잠시도 지체하지 말고 즉시 떠나라는 명령을 가지고 말메종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아직도 나를 두려워하는구나. 프랑스를 구하기 위해서 내 마지막 힘을 다하려 했는데 그것조차 원치 않는구나” 하고 말했다. 나폴레옹은 갈색 외투에 둥근 모자로 갈아입었다. 그의 의상실은 빈약하기 그지없었다. 조제핀이 숨을 거둔 방에서 잠시 시간을 보냈다. 발치에 금박을 입힌, 백조가 조각된 침대에서 이 강건한 사나이는 울었다. 그러고 나서 오르탕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오르탕스는 이전에 나폴레옹이 선물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여비로 주었다. ---p.528

후에 병세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때 추가 유언을 작성하고 유언장 집행자인 베르트랑, 몽톨롱, 마르샹에게 마지막 지시를 했다. 그리고는 마비상태에 빠졌다. 위인 나폴레옹은 이제 의사들의 어리석은 처치들로 육신을 고문당했고 정신은 그저 가끔씩 맑은 상태를 보일 뿐이었다. 베르트랑은 노트에 이렇게 적었다. “얼마나 엄청난 변화인가! 그렇게 당당하고 절대적인 기세로 호령하던 인물이 커피 한 모금을 얻으려고 사정을 하고 아무 소득도 없이 풀이 죽어 돌아서는 모습을 보면 내 눈에서 눈물이 절로 흐른다. 지금 그는 아이와도 같이 온순하다. 위대한 나폴레옹, 불쌍하고 초라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라고 그는 덧붙이고 싶지 않았을까!
---p.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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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나폴레옹은 너무도 풍부하고 복잡다단하여 한 가지 방정식으로 규정할 수 없다. 그는 변화무쌍하고 모순으로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고유한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이 점을 써내려 가고자 한다. 거부감을 배제하지만 아첨하지는 않는, 틀에 박힌 사고나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이, 현대 또는 과거의 역사 사조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인간을 이해한다는 한 가지 목적만 가지고 따라가고자 한다. 나폴레옹이 보여주고자 했던 모습도 아니고, 후세의 평가가 그려놓은 모습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의 생애에서 주요한 사건들뿐만 아니라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사건들을 통해, 그 스스로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낸 가면들을 통해, 뛰어난 정치적 기지로 연출해 낸 다양한 역할들을 통해, 그리고 측근들에게 내보인 장광설과 속내 말들을 통해 '인간 나폴레옹'을 조명하고자 한다. --- 조르주 보르도노브, 저자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역사를 넘어 신화로 남은 사나이, 나폴레옹!
그는 권력에 눈먼 독재자인가, 유럽을 쇄신한 위대한 정복자인가?


역사상 누구보다도 많은 신화와 전설을 탄생시킨 위인 나폴레옹의 영화 같은 삶과 업적을 다룬 본격 평전. 프랑스의 역사가이자 저술가인 조르주 보르도노브가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나폴레옹의 일대기를 완벽하게 되살려냈다. 당대인의 회고록에서 역사가들의 연구서, 추종자들의 추모글에서 반대파들의 비방문, 정부 공문서와 정치 책자에서 떠도는 소문과 민중의 노랫말까지 총 망라된 자료들을 통해 ‘인간 나폴레옹’의 숨결을 찾아 나선다.

나폴레옹은 유배지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자신의 영욕에 찬 삶을 돌아보며 “소설 같은 나의 생애여! 내가 죽으면 나에 대한 연민이 물결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나폴레옹의 일생은 드라마틱하고, 그에 대한 평가는 아직까지도 극단으로 나뉜다. 길지 않은 삶에서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권력과 명예를 누렸지만 또 그만큼이나 쓰라린 배신을 맛보고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했던 나폴레옹은 누구보다도 찬양과 폄하가 혼재하는, 상충된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괴테는 나폴레옹을 가리켜 ‘세계의 축소판’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괴테의 평가를 출발점으로 하여 나폴레옹의 위대한 영광도, 인간적인 약점도 숨기지 않고 기술하고 있다. 영원불멸의 천재적인 인물로서뿐만 아니라 변화무쌍하고 모순으로 가득한 한 인간으로서의 나폴레옹을 함께 조명한다.

당대의 회고록에서 민중의 노랫말까지 총 망라한 방대한 자료
“탄탄하고 명쾌한 구성, 생생하고 완벽한 언어로 되살려낸 최고의 평전” ― 장 카욜


나폴레옹에 대해서는 당대뿐만 아니라 후세에도 많은 회고록과 기록들이 출간되었지만, 대개 각 저자의 주관적인 틀로 주조된 것들이다. 저자 조르주 보르도노브는 틀에 박힌 이데올로기나 의도적인 한 가지 관점에 치우치지 않고 때로는 충직한 시종의 글을 통해, 때로는 반대파에 섰거나 그를 배신했던 정치가들의 입을 빌려 다양한 각도에서 나폴레옹의 삶과 업적을 들여다본다. 즉 나폴레옹을 추종하고 찬미하고 변호하는 담론들과 신랄하게 비난하는 담론들이 치밀하게 얽혀 독특한 색채를 이루고 있다. 저자의 의도는, 역사적 사실 뒤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많은 복잡한 요소들이 작용하고 있음을, 한 가지 기준으로 심판하거나 정의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거부감을 배제하지만 아첨하지는 않는, 틀에 박힌 사고나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이, 현대 또는 과거의 역사 사조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인간을 이해한다는 한 가지 목적만 가지고 따라가고자 한다. 그가 보여주고자 했던 모습도 아니고, 후세의 평가가 그려놓은 모습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의 생애에서 주요한 사건들뿐만 아니라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사건들을 통해, 그 스스로 필요에 의해 만들어낸 가면들을 통해, 뛰어난 정치적 기지로 연출해 낸 다양한 역할들을 통해, 그리고 측근들에게 내보인 장광설과 속내 말들을 통해 ‘인간 나폴레옹’을 조명하고자 한다.”(머리말)

틀에 박힌 이데올로기나 의도적인 관점을 배제한 다양한 시각
역사와 신화가 뒤엉켜 있는 ‘나폴레옹 신화’의 미로를 헤쳐나가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어떤 인물인가? 재산도 배후세력도 없는 소귀족 출신의 한 젊은이가 아작시오라는 작은 도시에서 출발해 세계 최고의 왕좌 가운데 하나를 차지하고, 오스트리아의 황녀와 결혼했으며, 로마 교황으로부터 축성을 받고, 유럽의 거의 모든 강국들을 지배했으며, 모스크바와 이집트 카이로에까지 위력을 행사하고, 자기 형제들을 차례로 스페인과 나폴리와 네덜란드와 베스트팔렌의 왕좌에 앉혔다. 1814년 단 며칠 만에 패배한 후 1815년 기적처럼 회생해서 3개월간 버티다가(백일천하), 자신이 지배하던 세력들이 맺은 동맹군에 의해 영원히 추락해 버린다.

프랑스가 낳은 최고의 위인으로 손꼽히며 국경을 넘어서 전세계인들에게 변함없이 매혹적인 인물 나폴레옹, 그는 권력욕에 물든 정권 찬탈자인가, 프랑스 대혁명의 수호자인가? 군사적 모험가? 조국을 구한 애국자인가? 유럽 통합의 선구자인가, 세계 정복의 화신인가? 근대화의 길을 연 개혁가인가, 구질서를 수호한 독재자인가? 나폴레옹의 치세는 이러한 대조적인 색채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이러한 다양한 얼굴의 나폴레옹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정치가이자 군인으로서, 유럽의 정복자로서, 세계의 가치를 뒤바꾼 혁명 사상의 전파자로서,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며 사랑에 빠져 행복해 하고 괴로워하는 남자로서, 개인적 야망에 시달리는 인물로서, 뛰어난 능력과 더불어 개인적 결점과 한계를 지니고 경쟁자나 부하들을 시기하는 인간으로서, 엄격하고 화도 곧잘 내지만 부하들이나 시종, 가족들에게는 선량하기 그지없는 남자로서의 모습까지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의 압제는 그 누구에게보다도 먼저 자기 자신에게 가해졌다. 모범을 보이는 것이 얼마나 값어치 있는 일인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그가 원할 때면 언제나 5분이건 4시간이건 잠을 자고 깰 수가 있다. 그는 엄격하고 갑작스럽게 화를 내기도 하지만 그의 부하들이나 시종, 그리고 가족들에게는 선량하기 그지없다. 자신의 마음을 잘 드러내 보이지 않고 감사의 말을 듣지 않으려 돌아서버린다 해도 그의 따뜻한 마음은 안다.”(344쪽)

“내 안에는 각기 다른 두 인간이 있다. 머리를 가진 인간과 가슴을 가진 인간” ― 나폴레옹

이 책을 통해 저자가 궁극적으로 그려내고자 하는 것은 세계를 제패한 영웅의 위용이 아니라 고민하고 망설이면서도 주어진 상황에서 결단을 내리고 또 그로 인해 상처받는 인간의 얼굴이다. 그 유명한 마렝고 전투나 아우스터리츠 전투를 비롯한 그가 치른 많은 전투들, 브뤼메르 쿠데타를 통해 제1통령이 되어 통령정부 시대를 이끌던 시절의 모습과 프랑스 제국의 황제로서의 영광과 고뇌의 일상들, 그리고 보통 사람과 똑같은 한계를 지닌 인간 나폴레옹의 모습을 그림으로써 독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독자 자신이 나폴레옹과 함께 번민하고 갈등하게 만든다.

지나간 시간, 퇴색한 사건들을 되살려내는 저자의 뛰어난 필력으로 인해 흥미진진한 소설처럼 읽히는 이 책은 1957년 초판이 발행된 이래 지금까지도 꾸준히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어판을 내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석과 컬러 그림 자료 등을 추가했으며 서양사학자 이용재 교수의 감수를 통해 내용의 완벽을 기하고자 했다. <성장>, <도약>, <통령정부>, <황제>, <실책>, <추락>, <세인트헬레나>까지 총7부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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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나폴레옹, 신이 되고팠던 한 남자의 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자* | 2017.02.2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나폴레옹 평전한줄 리뷰 - 역사를 넘어 신화로 남은 사나이 나폴레옹의 일대기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조망한 글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그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나의 가슴은 흥분된다. 초등학교 시절에 봤던 위인전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나폴레옹은 프랑스의 전쟁영웅, 독재자 정도의 이미지로 내 머리속에 남아 있다.프랑스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도 모른채지만 '나의 사전엔 불가능은;
리뷰제목
나폴레옹 평전

한줄 리뷰 - 역사를 넘어 신화로 남은 사나이 나폴레옹의 일대기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조망한 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그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나의 가슴은 흥분된다. 초등학교 시절에 봤던 위인전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나폴레옹은 프랑스의 전쟁영웅, 독재자 정도의 이미지로 내 머리속에 남아 있다.
프랑스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도 모른채지만 '나의 사전엔 불가능은 없다'라고 외치는 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프랑스의 식민지에 불과한 코르시카에서 태어난 소귀족 출신의 나폴레옹은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서 유럽을 지배했을까?

나폴레옹 또한 위인들의 공통점인 열렬한 독서광이었다. 그가 본격적으로 역사의 전면에 나서기 전까지 독서와 글쓰기에 몰입했던 사람이다. 또한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 나오는 고대의 전쟁군주인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카이사르의 열혈 추종자였는데 특히 카이사르를 롤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천재적 군사적 재능, 그 시대의 전쟁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힘드나 빠른 기동력과 우회공격전술을 통한 전격전으로 빠르게 승부를 보는데 능했다고 한다. 싸우는 족족 승리를 가져온다. 첫 원정인 이탈리아부터 이집트, 오스트리아 제국,러시아, 당대 최강국인 프로이센까지 승승장구를 한다. 과히 상승장군 나폴레옹이 아닐 수 없다.

병사들과의 일체감이다. 그가 가장 믿는 것은 병사, 그 자체였다. 나폴레옹 만큼 병사들에게 신뢰를 주는 지휘관이 없었다. 병사들이 그에게 스스럼 없이 대한다는 것은 그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전성기의 나폴레옹은 서쪽으로는 스페인, 동쪽으로는 오스트리아 제국, 북으로는 덴마크, 남으로는 이탈리아 반도끝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대한 제국을 구축했었다.

그러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그가 몰락할 때의 주변을 보면 인생무상이라는 말과 함께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그의 몰락은 무엇때문일까.
가족들에 대한 의무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어쩔수 없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나폴레옹이 제공해준 왕과 대공의 자리를 준 조제프 형을 비롯해 여러 남동생과 여동생들 중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배신으로 되돌려 준것은 인생의 씁쓸함을 보여준다.

친구들, 그에 의해 장군 또는 대공으로 임명된 그들도 그 지위를 지키기 위해 그가 몰락할 때 1명을 제외하고는 배신을 하게 된다.

가장 큰 주변의 오점은 그의 아내였던 조제핀이었다. 그녀의 행실은 더이상 말해 무엇하리.

후에 헬레나섬에서 나폴레옹은 이렇게 말한다. '난 배신을 당한 것이 아니라 버림받았다.'
음.. 배신당함과 버림받음의 차이는 어떤 것일까?

생전에 이룬 업적이 얼마나 경천동지할지라도 그 죽음이 비극적이라는 점에서 카이사르와 나폴레옹은 유사하다. 그리고 그 비극은 스스로가 베푼 관용으로 인해 적을 살려두거나 곁에 두었다는 점에서 시작된다.

카이사르는 그를 배신했던 자들을 용서해주었으나 그를 암살한 자들은 그에게서 용서받은 자들이었다. 나폴레옹 또한 자신의 주위를 배신자들로 , 아니 그를 버린 자들로 채워놓았었다.

또한 당대의 프랑스제국이란 '나폴레옹'이라는 한 사람의 '천재'에게만 의지한 채 돌아가는 정교한 톱니바퀴체제였다. 그 '천재'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조건이 어긋나기 시작할 때는 아무리 '천재'라도 만회할 수가 없기 마련이니.

그 또한 자신에 대한 믿음이 너무 지나친 면도 있다. '내가 아니면 안돼. 내가 하는 생각이 무조건 맞아' 라는 자만심이 그의 몰락을 가속화시켰던 것이다.

한 사람의 역사가 곧 유럽의 역사였었고, 그의 행보 하나하나로 인해 유럽의 지도를 바뀌게 했던 나폴레옹이다. 그를 추종하는 사람은 '신'으로 ,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악마'로 간주한 나폴레옹이다.

너무나 유명한 이름 앞에 누구나 잘 알고 있다는 착각을 들게 하는 남자, 나폴레옹은 신화 속의 '신'이 아니라 무섭고 달아날 곳이 없는 현실 속에서 고뇌하는 평범한 인간들 중의 하나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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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평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B******k | 2013.02.15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최근 어떤 CF에서 누가봐도 젊은 시절의 나폴레옹인 듯한 사람이 지저분한 모습으로 낚시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지중해 어느섬의 게으르고 나태한 가난뱅이의 모습 그대로였다.그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 백마를 타고 눈덮힌 알프스를 넘는 그림과 연전연승을 거듭하다가 워털루에서 극적으로 패해 한번에 무너진 인물,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주우려다 총탄을 피해 살아남;
리뷰제목

최근 어떤 CF에서 누가봐도 젊은 시절의 나폴레옹인 듯한 사람이 지저분한 모습으로 낚시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지중해 어느섬의 게으르고 나태한 가난뱅이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 백마를 타고 눈덮힌 알프스를 넘는 그림과 연전연승을 거듭하다가 워털루에서 극적으로 패해 한번에 무너진 인물,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주우려다 총탄을 피해 살아남은 인물, 유배지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던 인물 그 정도였다.


한국인들은 정서적으로 나폴레옹이나 카이사르같은 인물들에 대해 공통적인 거부감 같은게 있지 않나 싶다. 그들의 영웅적인 행위는 유럽이라는 지역에 국한된 얘기일 뿐 인데다가 더군다나 둘다 독재자이기 때문인 것 같다. 힘으로 약한 국가를 정복하고 군림하는 행위에 대해 한국인들이 그런 정서를 갖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몇년 전 나폴레옹 평전이 출간되었을때 한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선택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앞에서 언급한 그런 이유로 결국은 독재자에 대해 불필요한 호감이나 애정을 갖게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얼마전 중고서점에서 이 책을 보았을 땐 그 매력적인 인물의 유혹을 떨쳐낼 수 없었다. 이 책을 손에 들고 나선 다른 책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으니까.


평전이라면 저 유명한 체게바라 평전을 비롯해 유일한 평전, 덩샤오핑 평전, 비스마르크 평전, 호치민 평전 등을 보았는데, 평전체의 특성상 불필요하게 유혹적이지는 않지만 또 그만큼 평이하고 건조해서 많은 분량 만큼이나 읽기도 힘들기에 자주 펼쳐드는 편은 아니다. 시간이 꽤 필요한데 덩샤오핑 평전은 미국 출장때 비행기에서 읽었고 지금도 꽤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짧은 3일 연휴에 회사가 보태준 하루를 더해 4일간의 지난 설연휴엔 나폴레옹 평전을 선택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 유명한 인물에 대한 영웅담을 줄줄이 늘어놓지 않아 좋았다. 전쟁과 전투에 대한 묘사는 적었고 오히려 행정가로서 그리고 정치가로서의 모습을 그리는데 집중한 느낌이다. 


잘 알려진대로 나폴레옹은 이탈리아 쪽에 가깝지만 당시 프랑스 식민지이던 코르시카 섬의 가난한 집에 태어났다. 하지만 가난하기는 했지만 코르시카에서 이름있는 귀족가문이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프랑스 국립사관학교에 입학할 자격을 얻게 된다.


수학에 재능을 보였던 그는 포병 병과를 선택해 포병 장교가 되었고, 그 때부터 크고 작은 전투에서 연전연승하며 젊은 나이에 출세의 가도를 달리게 된다. 당시 전쟁의 열쇠는 대포가 쥐고 있었다. 대포가 발명된지 얼마 안된 시기였고 또 그만큼 성능도 떨어지는 시기였기에 전투의 성패는 대포를 몇문이나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정확하게 발포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시민혁명 직후 사회정치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에 있던 프랑스는 오스트리아나 영국같은 주변의 강대국들에게 끊임없이 위협받아 위축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이런 시기에 젊은 영웅의 등장에 프랑스 국민들 모두가 열광했다.


업적과 인기를 바탕으로 프랑스 제1통령의 지위에 오른 나폴레옹은 통치체계 개편을 통한 사회 안정화를 추구하게 되는데, 책에서도 언급되고 있지만 그 모습이 카이사르를 너무 닮았다. 정부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자국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한편 점령지 국민들에게도 율리우스라는 성을 나눠주기에 주저함이 없던 카이사르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리고 황제를 꿈꾸는 모습까지..


하지만 바로 '황제'라는 명분에 있어서 카이사르와 나폴레옹의 경우는 격이 많이 다른 것 같다. 기원전 넓게만 보이는 지중해를 감싸안은 모든 땅을 통치해야 하는 카이사르와 그로부터 1700년 후 크긴하지만 유럽의 일부에 국한된 영토를 가진 나폴레옹의 경우를 비교하는 건 무리인 것 같다. 더군다나 나폴레옹에겐 그에게만 충성을 바치는 로마군단도 없었다.


카이사르가 되고 싶었던 카이사르 키드는 무리하게 과욕을 부리다가 결국 영국의 포로가 되어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치게된다.


어느 순간 나폴레옹이 말했다. '어느 순간부터 영혼은 사라지고 의욕만 남았다.'  운명의 여신은 그야말로 여자라서 경험이 많고 능수능란한 아저씨 보다는 가진 것 없지만 용기로 불타는 젊은이들을 더 좋아한다고 했다. 나폴레옹의 최후도 이라크 독재자의 최후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카이사르가 이집트를 정벌하고 수시킬로미터에 이르는 환영 인파를 헤치며, 저 유명한 클레오파트라를 전리품으로 앞세우고 개선식을 벌이며 로마로 돌아올 때 그의 마차에는 황금 관을 쓴 카이사르와 노예 한명만 있었다고 한다. 그 노예는 인파에 손을 흔드는 그의 뒤에서  '당신도 저들과 같은 사람일 뿐 입니다. 당신도 저들처럼 죽을 것입니다' 라고 계속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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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나폴레옹의 생애가 시작부터 종말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펼쳐지는지 알고 싶어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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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 | 2022.10.28
평점5점
한국에서는 나폴레옹과 관련된 좋은 책들이 거의 번역되지 않았기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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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9 | 2020.01.19
구매 평점3점
어중간하게 그의 삶을 얘기하고 그 상황과 여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다른 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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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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