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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한국전쟁

: 냉전시대 최초의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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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522g | 145*215*30mm
ISBN13 9791195651153
ISBN10 119565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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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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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황은미
독일 보훔 대학에서 독어독문학과 한국학을 전공하고 독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인문대학과 인문학연구원에서 의료인의 대화를 연구했다. 한양대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서울대, 한국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경기대, 원광대 등에서 독일어와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을증을 이겨낸 사람들]. [치매와 함께하는 사람들]. [호스피스로 삶을 마무리하는 사람들]등의 공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낭만 동화집],[마데이라 섬의 고래]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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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은 냉전의 범주에서 초강대국들로서는 포커게임이자 한반도로서는 비극이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이것은 냉전 최초의 ‘작은’ 열전이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글로벌 차원까지 확장되어 수많은 영향을 미쳤다. (중략) 글로벌 차원의 문맥에서 살펴보면 한국전쟁은 제1차 베를린 위기와 단계적으로 확대되던 유고슬라비아 위기 이후에 전선을 명확히 한 또 하나의 사건이었다.--- pp.19~20

국외자들에게는 놀랄 만한 일이었지만 1950년 1월 스탈린은 전쟁을 결정했다. 그 결정에는 한편으로 소련 최초의 핵폭탄 실험이 성공하고 중국의 내전에서 마오쩌둥이 승리한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1월 12일 방어선에 관한 애치슨의 발언에서 보듯이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무관심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입증된 바에 따르면 이 소련 독재자는 1월에 승리를 구가하던 마오쩌둥을 만난 직후인 2월 9일 한국의 통일에 필요한 ‘해방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김일성이 원한 조치들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물론 해방전쟁 작전이 실패할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하지만 스탈린은 직접적인 개입은 꺼렸다. 그는 김일성에게 남쪽에서 생각만큼 쉽사리 승리하지 못할 경우 중국에 물어보라고 전했다. 스탈린은 적어도 그 시점에는 미국과의 직접적인 전쟁을 원하지 않았다. 그러기에는 소련의 전력이 비록 몇 년 전부터 증강되면서 냉전의 조건에 맞게 개편되고는 있었지만 결코 충분치는 않았다. 물론 스탈린은 애치슨이 말한 방어선과 관련해 미국이 한국에서의 전쟁에 개입하리라고 믿지 않았다. 1948년 말 아시아 정책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결의된 제48호 문건 역시-이 문건은 불투명한 통로로 크렘린에 넘어갔다-한국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었으며 스탈린이 애치슨의 발언에서 예상한 바를 증명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 모든 것은 소련의 당서기장을 지낸 흐루쇼프의 회상록에 담긴 것으로서 1970년 미국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물론 그 시기에 이것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흐루쇼프가 특히 강조했듯이 스탈린이 일반적으로 동의했음에도 김일성은 마오쩌둥과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이의제기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마오쩌둥 역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도 내전이기 때문에 미국이 개입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하면서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결정되었다.
1950년 1월 19일 모스크바의 만찬자리에서 김일성이 말한 바에 따르면 상황은 실제로 그런 식으로 전개되었다. 북한의 이 최고지도자는 소련은 나라를 통일하려는 자신을 돕지는 못하지만 마오쩌둥은 항상 북한을 지원해줄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pp.72~73

그가 추측한 바에 따르면 모스크바가 예전의 우월감에서 자신에게 원자폭탄 개발에 관한 청사진을 주지 않은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마오쩌둥이 가장 심각하다고 느낀 것은 소련의 ‘수정주의’였다. 수정주의는 ‘맏형’이 서구와의 협상과 ‘평화적 공존’ 전략을 통해 세계혁명의 이념에서 명백하게 물러서는 셈이었다. 이것이 1960년 ‘중소 블록’을 깨뜨리는 역할을 했다.
마오쩌둥은 공산주의 진영 중에서도 이웃인 북한의 김일성을 단지 커다란 정치적 도전에 직면한 신출내기로 여겼다. 1950년 5월 스탈린이 주선해 김일성과 마오쩌둥 사이에 이루어진 개인적 대화는 껄끄럽게 진행되었다. 마오쩌둥은 처음에는 망설이더니 북한과의 국경에 군대를 주둔시키겠다고 제안했다. 김일성은 자신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이것을 포기할 수 있다고, 심지어는 그래야 한다고 믿었다. 북한에서 김일성의 명성은 특히 일본과의 투쟁에서 성공한 빨치산 지도자로 쌓아진 것이다. 모스크바에서 그는 전쟁을 산책하는 정도로 묘사했기 때문에 남한을 상대로 한 ‘해방전쟁’ 계획을 밀어붙이게 되었다. 그래서 김일성은 마오쩌둥이 매우 불손하고 거만하게 여겼던 회동 중에 거침없이 북한군만으로도 이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김일성은 남한에서 이미 활동 중인 빨치산을 염두에 두었다고 할 수 있다.--- pp.76~77

냉전과 동아시아에서 불거진 분쟁 때문에 매우 불안해진 대중의 의견이 얼마나 갈렸는지는 그다음에 나타났다. 동아시아를 떠난다는 것이 맥아더에게는 일종의 보상이었다. 하지만 도쿄에서는 수십만 명의 일본인이 그를 진심으로 환송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미국으로의 귀환은 개선장군의 행렬에 버금갔다. 환호하는 군중과 밀려드는 기자들은 각 구간마다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뉴욕, 워싱턴 등에서 이와 같은 광경이 벌어졌다. 개선장군에 대한 환대의 정점은 1951년 4월 19일 미국 상하원 의원들 앞에서 행한 연설이었다. 이때 그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이에 대해 트루먼은 “그것은 개 같은 소리에 지나지 않아!”라고 혹평했다.--- p.124~125

희생자들을 담은 사진 덕에 여론의 관심을 많이 받은 베트남전보다 한국전에 더 자주 투하된 네이팜탄은 한국의 인구밀집지역뿐만 아니라 북한군과 중국군에 치명적인 것으로 입증되었다.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네이팜탄이 날마다 몇 톤씩 투하되었다. 전술적인 목표물, 즉 1950년 8월 부산 교두보 전투에서처럼 적군이 숨어 있는 작은 촌락이 네이팜탄의 주요 목표물이었다. 공식적인 통계에 의하면 1950년 6월에서 10월 사이에만 미 폭격기들이 3만 2,357톤의 네이팜탄을 투하했다. 이것은 약 330만 리터에 해당되었다. 네이팜탄은 적군 병사뿐만 아니라 아군 병사도 희생시켰다. 엄청난 불길이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 참전용사의 회상처럼 네이팜탄의 영향권에 든 미군 병사들이 피부가 “기름에 튀긴 감자칩처럼” 너덜거리자 동료들에게 자신을 총으로 쏴달라고 간청했다는 보고도 있었다.--- p.130

미국의 정보기관은 전쟁 초기에 유엔군 병사들, 특히 미국의 GI가 선동, 약물, 고문 등의 압력으로 좌절한 상태에서 자백을 강요받을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미국에서는 자국의 병사들이 적국의 주말뉴스와 영화에 등장하는 것을 특히 불편하게 느꼈다. 그 이후로 그러한 민망한 모습의 등장을 미래에는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지 집중적으로 고민하게 되었다. 그 결과는 극비로 진행된 MK울트라 프로젝트[미국 CIA가 인간의 정신을 마음대로 조종하기 위해 비밀리에 진행한 불법 인체실험으로, 이 생체실험에는 마약류 사용, 전기충격, 최면, 심신상실, 성고문, 언어폭력, 고문 등이 동원되었으며 1995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이 1950년대 행정부를 대신해 공식 사과했다: 옮긴이]와 같은 심리적 예방 프로그램의 선도적 도입이었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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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최고 미덕은 한국전쟁을 세계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전쟁을 바라보는 관점은 넓고 비교적이며 국제적이다. 그러나 병사 개인의 마음과 전사戰史의 세부 같은 미시적 심층도 놓치지 않는다. 더 놀라운 점은 ‘식민시기’에서 ‘북핵 위기’까지, ‘한국’에서 ‘세계’까지 펼쳐 보이는 시간과 공간의 능숙한 교직이다. 특별히 전쟁의 영향 부분은 꼭 읽기를 추천한다. 같은 분단국가의 지식인으로서 독일과 한국을 수차례 오가며 함께 토론했던 여러 내용이 자주 발견되는 것은, 한편으로는 ‘학문적’ 기쁨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현실적’ 고통으로 다가온다. 독일의 평화와 한국의 전쟁, 독일의 통일과 한국의 분단은 우리에겐 학문적 비교를 넘는 인간 실존의 차이 자체이기 때문이다. 청년들이 세계적 관점에서 한국전쟁을 조망하는 이 책을 읽고 우리 삶의 보편적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열정을 키우기를 소망한다.
-박명림(연세대 지역학 협동과정 교수)

‘잊힌 전쟁’으로서 한국전쟁은 한반도 안에 갇혀 있었다. 이 책은 그 전쟁을 한반도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한국전쟁은 냉전시기 한반도에서 벌어진 예외적인 열전이 아니라 세계사적 냉전사가 시작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었던 전쟁이었다. 또 다른 분단국가에 살았던 저자가 쓴 이 책을 통해서 한국전쟁은 세계사적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다. 1945년, 1950년, 1953년, 그리고 그 이후 세계사 속에서 세계는 한국을, 한국은 세계를 어떻게 바꾸어놓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박태균(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 책은 통일을 이룬 독일인의 관점에서 아직 분단 대결 상태에 있는 한반도를 바라본다. 한국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다른 어떤 유럽 학자보다도 한국을 잘 이해하고 있는 베른트 슈퇴버는 한국전쟁이 서구 주도의 냉전의 역사에서 잊혔지만 실로 세계사에 큰 여파를 미친 전쟁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그는 탈냉전 이후 새롭게 발굴된 자료들을 잘 활용하여 한국전쟁이 국제정치 특히 강대국들 간의 갈등에 미친 영향과 지금까지 계속되는 한반도 내의 대결구조의 기원인 점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김동춘(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이 책은 독일어권에서 한국전쟁을 중심으로 출간한 매우 드문 책이다. 출간 이후 독일 아마존에서 상당 기간 상위에 오른 이 책은 독일 독자들을 위한 입문서일 뿐만 아니라, 냉전의 각축장이었던 한반도에 관한 독일인의 첫 작업이자 체계적인 연구서이기도 하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을 밝힌다면, 20세기 냉전과 분단의 세계사에서 독일과 한반도를 비교해가며 서술한 부분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독일 학자가 쓴 외부의 시선, 동일한 사건을 바라보는 전혀 다른 관점과 맥락이라는 부분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슈퇴버가 서술하는 방식의 미덕은 한 가지 주제를 각 지역의 다양한 사례와 결합해서 보여주는 데 있다. 미국이 심리전 조직으로 운영한 해외정보국에 관한 분석이 책 읽기의 재미를 더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독일 역사학자의 눈길에서부터 전쟁을 특정 사건으로만 이해하고 자기 나라의 역사에 문외한인 오늘의 세대로 시선을 돌려보면, 이 책은 또 다른 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성훈(연세대 역사와공간연구소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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