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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

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

: 무지와 오해로 얼룩진 사극 속 전통 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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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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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25g | 140*205*17mm
ISBN13 9788959064045
ISBN10 895906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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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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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보는 관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고증은 관점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사극의 무예사·군사사 고증대로라면 임진왜란 때 선조가 스마트폰을 꺼내 이순신 장군에게 카카오톡으로 전쟁터 상황을 묻고 이순신 장군이 아주 힘들다는 이모티콘을 보내도 문제될 것이 없다. 아니면 거북선 머리에 화염방사기를 달거나 판옥선 위에 기관총을 장착해도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 --- p.7

우리나라 전통 활쏘기는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활시위를 당기는 방식인데, 양궁은 검지와 중지 사이에 화살을 끼우고 손가락 2개로 활시위를 당기는 방식이다. 그런데 KBS [불멸의 이순신]에 등장하는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을 타고 유럽으로 전지훈련이라도 다녀온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완벽한 양궁 사법(射法)을 보여준다. --- p.54

시기마다 갑주의 형태와 재질도 변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사극 속 군사들은 시기와 상관없이 기기묘묘한 갑주를 입고 등장한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 사극에서 중국의 대표적 갑주인 어깨에 한 겹이 더해진 견박형 갑주가 나오는 식이다. 심지어 광화문 앞 이순신 장군도 국적 불명의 견박형 갑옷을 입고 있다. --- p.91

사극에서는 너무 자연스럽게 기병들이 손에 든 무기로 말의 엉덩이를 때리며 말을 움직인다. 당연히 그 상황이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삼국시대에도 조선시대 환도처럼 칼은 허리에 묶어서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었다. 그래야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드라마에서 기병들은 칼을 손에 들고 있으며, 칼집을 이용해 말의 엉덩이를 때리며 전속력으로 달린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이 보면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치명적인 실수다. 말이 기병이 사용하는 무기를 채찍으로 인식하게 되기 때문이다. --- pp.122-123

열에 아홉은 타고 온 분신과도 같은 소중한 전투마에서 내린 후 말은 멀리 보내버리고 칼을 뽑아들고 적진에 달려든다. 당연히 부하들도 함께 하마한 후 적진을 향해 돌격한다. 심지어 주인공은 부하들도 다 쓰는 투구조차 쓰지 않은 경우가 많다. 넋을 놓고 드라마를 보는 동안은 이런 장면이 어색하지 않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곰곰
이 생각해보면 이상한 점 투성이다. --- p.157

사극 속 전투 장면은 말 그대로 난장판 그 자체다. 공격하라는 명령과 함께 여기저기서 함성을 지르며 적진을 향해 달려든다. 마치 등불에 달려드는 불나방처럼 정신없다. 심지어 지휘관도 사방에서 몰려드는 적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카메라의 현란한 움직임과 함께 난장에 합류한다. 여기에는 오와 열도 없고, 무기의 조합도 없다. 손에 든 무기가 무엇이든지 간에 무조건 부딪히며 쓰러져 갈 뿐이다. 분명히 출정 장면에서는 오와 열을 칼같이 맞추었던 군사들이 전투에 돌입하면 정신을 놓은 듯 저마다 적에게 달려간다. 이런 전투는 지극히 비조직적이고, 비전술적이다. 전통 시대든 현대든 군대의 전투 행위는 철저한 계산에 따라 이루어진다. 사극에서 전통 시대 우리 군사들의 전투를 시정잡배들의 패싸움 정도로 몰아가는 일은 더는 없었으면 한다. --- p.163-164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말 중에 휘하(麾下)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휘(麾)는 조선시대에 주로 사용했던 긴 꼬리가 달린 특수 깃발을 말한다. 휘가 움직이면 하급 지휘관들은 그 명령에 따라야 했다. 하급 지휘관들도 작은 휘를 만들어 부대원을 통제했다. 휘하라는 말은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데, 어째서인지 휘는 사극에서 본 적이 없다. 부디 무전기도, 확성기도 없었던 시대에 목소리만으로 군대를 통솔했다고 믿게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군사들의 움직임을 만들고 싶다면 먼저 전통 시대 군사 신호 체계를 들여다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 p.174

사극 속 개선 장면의 핵심은 화려함이다. 수많은 인파 사이로 당당하게 전쟁에 사용한 무기를 앞세워 걷는 장면에서는 배경음악까지 위풍당당하다. 그러나 이런 장면은 현실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었다. 전투에서 승리한 장수는 무장해제가 필수였기 때문이다. 이는 혹시 모를 반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전쟁에서 승리한 장수는 부하들은 물론이고 군중에게 영웅으로 대접받기에 국가를 대표할 만한 인물로 추앙받기 쉬웠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전쟁에서 승리한 장수와 군사들은 일단 도성 10리 밖에 임시 군영을 설치하고, 완전하게 무장을 해제한 후 소수의 인원만 데리고 왕에게 인사하게 되어있었다. 그다음 도성 방위군과 함께 도성으로 진입했다. 이때도 역시 중무장이 아니라 경무장의 형태로 움직였다.
--- pp.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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