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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의 7일간

: 이가라시 다카히사 장편소설

리뷰 총점8.1 리뷰 28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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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25쪽 | 308g | 120*170*30mm
ISBN13 9788949192048
ISBN10 894919204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Part1 아빠는 아빠, 딸은 딸
Part2 딸의 아빠는 딸
Part3 아빠의 딸은 아빠
Part4 아빠의 딸은 딸이 아니다
Part5 딸과 아빠의 위기
Part6 딸은 딸, 아빠는 아빠
아빠와 딸의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명)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고등학교 1학년인 고우메는 2학년인 축구부의 겐타 선배를 짝사랑하는 밝고 명랑한 성격의 여학생이다. 아빠는 큰 화장품 회사‘광성당’의 차장으로 소심하고 결단력이 없으며, 상사 눈치만 보는 전형적인 무사안일주의의 샐러리맨이지만, 그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는 평범한 아빠다. 그러던 어느 날, 고우메의 외할머니가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듣고 고우메는 학교에서, 아빠는 회사에서 서둘러 할머니가 사시는 도시에 도착한다. 할머니는 다시 멀쩡해지셨고, 고우메와 아빠는 하룻밤을 거기서 묵고 다음 날 새벽 전차를 타고 각각 학교와 회사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러나 다음 날 새벽에 고우메와 아빠가 타고 있던 전차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지진으로 선로에서 탈선해 큰 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그 사고의 충격으로 아빠와 고우메의 몸이 서로 바뀌게 된다. 병원에서 이 사실을 깨닫게 된 두 사람은 그 충격과 혼란 속에서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아빠는 고우메인 척하고, 고우메는 아빠인 척하자고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이제 고우메는 아빠 대신 회사에 가서 아빠가 맡은 새로운 향수 상품 ‘레인보우·드림’의 개발 프로젝트 업무를 하고, 아빠는 고우메 대신 학교에 가서 기말 고사를 보고, 겐타 선배와 데이트도 한다. 하지만, 서로가 가짜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예기치 못했던 황당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각자 맡았던 임무는 미궁 속으로 빠져 드는 것 같다. 그러나 결과는 그 반대였다.
고우메는 여고생만의 발랄하고 풋풋한 감성과 회사 내‘윗분’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 솔직한 발언으로 신상품 개발 프로젝트 업무를 아빠보다도 더 훌륭히 해낸다. 즉, 여고생들을 주 소비자층으로 겨냥하고 개발된 새 향수의 가격과 판매처, 포장 등을 신세대의 감각에 맞게 변경시켜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 온 것이다. 한편, 아빠는 겐타 선배와의 데이트에서 소년이 예매해 놓은 영화가 자신이 대학 시절에 즐겨 보던 감독의 영화였고, 이에 옛 추억에 빠지면서 좋은 시간을 갖고 소년에 대해서도 좋은 감정을 갖게 된다. 겐타 선배도 말괄량이 천방지축인 줄만 알았던 고우메의 차분하고 색다른 모습에서 더 많은 호감을 갖게 된다.
한편, 아빠와 같은 프로젝트 팀에 있는 여직원 니씨노 씨는 남몰래 아빠를 흠모하고 있었고, 이 상황은 고우메가 아빠가 된 며칠 동안 더 심해져 급기야는 니시노 씨가 아빠, 즉 고우메에게 애정 고백을 하기에 이른다. 고우메는 딸, 즉 자신을 핑계로 니시노 씨의 사랑을 거절한다. 이에 화가 난 니시노 씨는 고우메를 죽이기 위해 칼을 들고 집 근처로 찾아와 고우메와 아빠는 모두 위기에 처하게 된다. 둘은 자신들을 향해 돌진해 오는 니시노 씨의 차를 피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도망치다가 가드레일에 부딪혀 의식을 잃는다. 그리고 깨어나 보니, 둘의 몸은 제자리로 돌아와 있다.
아빠와 딸은 이렇게 7일 동안, 서로의 입장이 되어 생활하면서,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고 둘 사이에 존재했던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힐 수 있게 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일본 드라마「아빠와 딸의 7일간」원작
상상을 초월한 해프닝 속에 담긴 좌충우돌 가족 이야기


청춘 소설에서부터 현대사회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을 다룬 서스펜스는 물론, 시대 소설까지 폭넓은 소재와 다양한 스타일로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일본 작가, 이가라시 다카히사의 『아빠와 딸의 7일간 パパとムスメの 7日間 』이 비룡소의 YA(영어덜트) 브랜드 까멜레옹에서 출간되었다. 이가라시 다카히사는 2002년『리카 リカ』로 제2회 호러서스펜스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한 후, 연이어 새로운 성격의 작품들을 선보여,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독자들을 긴장시키고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다. 이런 변화와 변신을 향한 작가의 욕구는 아빠와 딸의 몸이 서로 바뀌는 상호 변신의 소재를 다룬 이 작품에서도 잘 드러난다. 황당할 수 있는 변신의 소재를 작가는 디테일을 살린 세밀한 묘사와 자신만의 독특하고 세련된 코믹 터치로 새로운 빛깔을 지닌 경쾌한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사춘기 소녀의 두근두근 첫사랑과 소심한 샐러리맨 인생의 비애가 한데 녹아 있는 이 작품은 서먹서먹했던 아빠와 딸의 관계가 회복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훈훈한 감동마저 선사한다. 한편, 이 소설은 일본에서 제작되어 지난 3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된 텔레비전 드라마 「아빠와 딸의 7일간」의 원작이다.

관계 회복의 가능성을 담은 훈훈한 감동의 가족 드라마

소설은‘세상에서 아빠가 제일 싫은’ 17세의 철부지 여고생 딸과 ‘세상에서 딸을 가장 사랑하는’47세의 소심한 샐러리맨 아빠가 어느 날 갑자기 몸이 뒤바뀌게 되어 일어나는 여러 가지 소동을 그리고 있다. 아빠는 딸인 고우메 대신 학교에 가서 시험도 보고 데이트도 하며, 고우메는 아빠 대신 회사에 가서 급한 프로젝트 건을 처리한다. 몸이 뒤바뀌는 소재는 지금까지 여러 예술작품에서 흔히 다루어진 것이기도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아빠와 딸이라는 가족 관계 내에서 남자와 여자의 성(性)이 바뀌고, 삼십 년 차이의 나이가 바뀌는 다소 복잡하고 독특한 설정이 배경이다. 이런 설정을 통해 작가는 사춘기 소녀가 자기 아빠에 대해 느끼는 왠지 모를 반항심과 거부감, 답답함을, 그리고 그 안에 숨은 애정을 섬세한 필치로 잡아낼 수 있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딸아이가 어릴 때 찍었던 비디오를 돌려 보며 딸과 친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면서도 딸과의 거리감을 좀처럼 좁히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아빠의 심정도 잘 포착할 수 있었다. 서로 대화도 없고 인사조차 나누지 않던 아빠와 딸은 결국 몸이 뒤바뀐 채 며칠을 지내면서 각자 서로의 입장이 되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물꼬를 트게 된다. 특히, 가족의 평온을 위험에 빠트리는 니시노 씨의 등장으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재확인하는 모습에서는 억지스럽지 않은 잔잔하고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기발한 판타지 속에 빛나는 생생한 현실 묘사

소설 속 주인공들은 지진에 의한 전차 탈선 사고의 충격으로 서로의 몸이 뒤바뀐다. 이는 과학적으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이다. 이것만 보면 어느 판타지보다도 더 판타지다운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외 모든 설정과 묘사 및 내용은 꼼꼼한 현장 묘사를 바탕으로 생생한 현실감을 지닌다. 아빠는 딸이 되어 풋풋한 여고생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딸의 학교생활을 경험하게 되는데, 교복의 불편함에서부터 시험과 점심 식사, 다이어트와 요즘 세태의 데이트 성향 등에 대한 이야기에서 그 생생한 묘사로 인해 전해지는 현실감에 독자는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는 고우메가 아빠가 되어 느끼는 회사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고우메는 소심한 샐러리맨의 비애를 단 7일 간의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느낀다. 게다가 이 비밀이 다른 이에게 발각될까 봐 조마조마하는 심리 상태나 아슬아슬한 위기 묘사는 독자로 하여금 흥미진진한 독서의 세계로 빠져 들게 한다. 게다가 여자와 남자가 서로 몸이 바뀔 경우에 특히 곤란한 화장실 볼일과 목욕 장면에서 상대의 벗은 몸을 마주했을 때 느끼는 충격은 너무도 생생하다.

아빠와 딸의 상반된 마음을 익살스럽게 전하는 작가의 코믹 터치

내가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 버리는 것은 그것을 당하는 본인들에게는 참으로 끔찍하며 고통스러운 경험이다. 그 변신의 원인과 되돌릴 수 있는 방법도 모른 채 상대방이 되어 하루하루를 살아가야만 하는 상태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소설 속의 주인공들은 이 경험을 심각하고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대신 내가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며, 더 나아가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좋은 경험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는 바로 작가의 익살스러운 코믹 터치로 인해 가능한 일이었다. 작가는 아빠의 시점과 딸 고우메의 시점을 교차시켜서 각자의 내면 상태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하나의 상황에 대한 사십 대 중년 남자와 십 대 여고생의 상반된 입장 묘사와 어투는 너무도 익살스럽게 표현되고 있다.

회원리뷰 (28건) 리뷰 총점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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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의 불안불안한 7일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푸**늘 | 2017.05.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결과가 너무 처참하면 부모 체면에도 손상이 가고 고우메에게도 미안한 일이다. 벼락치기로 큰 효과를 거둘 순 없겠지만, 아무 노력도 안 하면 또 다시 처참한 결과뿐이겠지."-288 ... "아빠 눈이 새빨갰다. 그냥 벼락치기 정도가 아니라 밤을 꼬박 새워 공부했을지도 모른다. 시험은 걱정말고 맡겨 두라고 잘난 체를 하더니만."-289  공부 좀 한다고 생각했던  고우메;
리뷰제목

"결과가 너무 처참하면 부모 체면에도 손상이 가고 고우메에게도 미안한 일이다. 벼락치기로 큰 효과를 거둘 순 없겠지만, 아무 노력도 안 하면 또 다시 처참한 결과뿐이겠지."-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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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눈이 새빨갰다. 그냥 벼락치기 정도가 아니라 밤을 꼬박 새워 공부했을지도 모른다. 시험은 걱정말고 맡겨 두라고 잘난 체를 하더니만."-289

 공부 좀 한다고 생각했던  고우메의 아빠가   시험 문제에 당황하는 걸 보니  며칠전 있었던 아이와의 일을 떠올리게 됩니다. 시험기간내내 불평하는 아이에게  엄마는 다시 학교다녔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바꿔서 다니자는 겁니다. 물론 저는 그럴수만 있다면 좋다고 했지만... 어깨너머로 본 아이의 교과서가 예전과 달리 너무 두툼하고 어려워  겁이 나긴 하더라구요.  예전같지 않은 부녀사이를 고민하던 고우메의 아빠와 딸 고우메에게 우리 아이가 바라던 일이 생기게 됩니다. 어느 날 서로의 몸이  바뀐 겁니다. 그래서 언제일지 모르지만 다시 바뀔때까지 각자의 생활을 대신 하기로 하는데요. 그제서야 부녀는 서로의 일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같은 여자인 엄마도  당황스러울텐데 남자인 아빠는 더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요.  아빠는  딸을 생각해, 그리고 자신의 체면을 위해  밤을 새워 시험 공부를 하는데다 딸의 데이트까지 대신 나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망치려는 아빠와 그러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 딸, 그렇지 않아도 중요한 발표가 있는 시점에  언제 무슨 말을 할지 본인도 모르는 십대 딸을 회사에  보내야하는 아빠와  회사생활이 마음에 안 드는 딸이기에 사고가 매번 터질수 밖에  없습니다.   이때도 보면 아빠와  딸의 입장차이가 어떤지 알수 있습니다. 딸의 성적이며 친구관계, 새로 사귀게 된 선배와의 앞으로의 일을 무조건 걱정하는 아빠와 달리 고우메는 자신이 대학졸업하기전까지는  아빠가 회사를 다녀야한다는 마음으로 회사에 나가는 걸 보면 말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사춘기 딸과 아빠 사이란 늘 이런 건지 어쩐지 짠한 마음으로 그리고 웃음지으며 그들의 관계회복을 바라게 되는데요. 그건   사춘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번씩 생각했봤을 일을  이 책안에서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자랄수록 친구관계나  성적, 그리고 좋은 대화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라는 고민부터 진지하게 사귀는 이성친구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부모들의 걱정 그대로를 보게되는데요. 이제껏 무심하게 "잘 하고 있겠지","별 일 없겠지."라고 생각만 하던 것과는 달리 서로의 입장이 되어보면서  알게 모르게 이해해가는 그들의 모습은 나와 아이들의 일상을 생각해보게도 하고, 나 역시 아이들을 너무 내 시선에서 무조건 걱정으로만 보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데요.


서로의 속마음을 볼 수 있어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빠의 마음이, 그리고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딸의 마음이 먼저 눈에 들어오겠지만 상대가 하는 생각도 들여다보며  '우리 엄마도, 아빠도, 그리고 우리 아이도 이럴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지않을까 싶은데요.  하루도 그냥 넘어가는 날이 없는 재미와 코믹, 그리고 사건까지 들어있는 이야기들이 이런 아빠와 딸의 일주일이라면 한번쯤 생겨도 좋은 거 아닐까, 우리집에도 이런 일이 생겨줬음 하는 마음도 생기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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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아빠와 딸의 7일간] 샐러리맨 아빠와 여고생의 몸이 바뀐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밀*티 | 2017.05.1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아빠와 딸의 7일간》은 영화「아빠와 딸」원작 소설이라고 한다. 샐러리맨 아빠와 여고생이 몸이 바뀐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어느 날 갑자기 둘의 몸이 바뀌었다면? 그것도 사춘기 여고생과 샐러리맨 아빠가 몸이 바뀌었다니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일단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몸이 바뀌는 이야기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충분히 흥미롭다. 미처 이해하지 못하던 사람을 이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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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아빠와 딸의 7일간》은 영화「아빠와 딸」원작 소설이라고 한다. 샐러리맨 아빠와 여고생이 몸이 바뀐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어느 날 갑자기 둘의 몸이 바뀌었다면? 그것도 사춘기 여고생과 샐러리맨 아빠가 몸이 바뀌었다니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일단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몸이 바뀌는 이야기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충분히 흥미롭다. 미처 이해하지 못하던 사람을 이해하기도 하고, 전혀 낯선 이가 되어 벌어지는 일들이 무궁무진 재미와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아빠와 딸」영화는 아직 못 보았지만, 소설로 표현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가라시 다카히사. 1961년 도쿄 출생으로 세이케이 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근무했고 2002년《리카》로 제2회 호러서스펜스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그밖의 주요 작품으로는《1985년의 기적》《2005년의 로켓보이즈》《교섭인》《FAKE》《TVJ》등이 있다.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뀐다면? 그것도 17세 철부지 여고생 딸과 47세 소심한 샐러리맨 아빠가 뒤바뀌는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거기에서부터 녹록지 않은 좌충우돌 코믹 스토리가 시작된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차이, 삼십 년의 세대 차이까지 이들에게는 커다란 벽이 있다.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이해할 수 없는 장벽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가까워지고 싶지만 가까워질 수 없는 관계가 아빠와 딸이 아닐까? 몸이 뒤바뀌는 설정은 너무 흔해서 진부할 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조금만 읽어나가면 사라질 것이다. 이들의 좌충우돌 일화가 웃음을 나게 만든다. 재미가 있기 때문에 계속 읽어나갈 수 있는 추진력이 있다.

 

이제 와서 취소하면 막판에 뒤집어 버리는 이상한 꼴이 되고 만다. 첫 데이트를 막판에 취소시키는 여자. 이미지 최악이다. 가까스로 얻은 기회를 이런 일로 놓쳐 버릴 수는 없다. 그렇지만 데이트라고 털어놓으면 아빠는 화만 낼 게 뻔하다. 그저 부탁한다고 매달릴 수밖에 없다. 아빠는 차갑기 이를 데 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건…… 불가능해. 너도 생각을 해봐. 아빠가 남학생을 만나서 무슨 얘길 하겠니? 그것보다 너희들 대체 왜 만난다는 거야? 데이트 맞지?"

"아니라니까! 음, 왜 그런 거 있잖아, 얘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화 보러 가기로 약속하게 되는 거. 그냥 그런 것 뿐이야. 아빠가 상상하는 거랑 다르다고." (169쪽)

 

몸이 뒤바뀐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설정이지만 소설을 읽다보면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그려낸 듯한 느낌이다. 게다가 식상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펼쳐져서 지루하지 않다. 어느 순간에는 아빠의 마음으로, 어떤 때에는 딸의 깊은 속내를 들여다보며, 혼자 키득키득 웃어가며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 어쩌면 독자는 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것이다. 웃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차이와 한계를 인정하고 감동까지 함께 안겨주는 소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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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의 7일간] 영화 '아빠는 딸' 원작 소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지*맘 | 2017.05.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휴일에 가끔 보게 되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최근 반복해서 보게 되었던 영화가 있다. 바로 <아빠는 딸>. 워낙 한국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데다 몸이 서로 바뀐다는, 약간은 고리타분한 설정에 '나는 절대로 저 영화는 보지 않겠구나...' 생각했다. 그러다 비룡소의 청소년 브랜드 까멜레옹의 책 <아빠와 딸의 7일간>이라는 제목을 보니 감이 딱 왔다. 이 소설이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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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가끔 보게 되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최근 반복해서 보게 되었던 영화가 있다. 바로 <아빠는 딸>. 워낙 한국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데다 몸이 서로 바뀐다는, 약간은 고리타분한 설정에 '나는 절대로 저 영화는 보지 않겠구나...' 생각했다. 그러다 비룡소의 청소년 브랜드 까멜레옹의 책 <아빠와 딸의 7일간>이라는 제목을 보니 감이 딱 왔다. 이 소설이 원작이구나... 하고. 영화도 그렇고 책 표지도 그렇고 무척 한국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일본 작가의 작품이다.

 

영화에 대한 설명을 보았기 때문인지 처음 소설 도입 부분이 영 지루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고 왠지 그 다음 내용도 알 것 같았고 작가가 이 작품을 왜 썼는지도 알겠고 딱히 새로울 것이 전혀 없었다고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소설을 줄줄 읽고 있었고 나름 다음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감탄하고 마지막엔 감동하기까지 했다. 어쩌면 뻔한 결말에 만들어진 감동일지 몰라도 그걸 다 아는데도 눈물짓게 하는 작가의 힘은 칭찬할 만하다. 마지막 장을 덮고 생각해 본다. 분명 다 아는 내용이었고 결말까지 예측했는데 나는 왜 감동 받고 있는 건지.

 

작가는 호러서스펜스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고 한다. <아빠와 딸의 7일간>도 몸이 바뀐다는 설정이 어떻게 보면 무섭고 끔찍한 상황이다. 그런 상황을 다른 스위치 작품들처럼 때론 코믹하게, 때론 진지하게 풀어냈지만 기본적으로 작가는 사람의 심리를 잘 묘사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어나가며 가장 많이 생각했던 건 남편에게도 이 책을 읽혀야겠다...라는 것이었다. 딸아이가 사춘기에 들어서며 나와는 다르게 자주 부딪치는 경우가 많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자주 했기 때문이다. <아빠와 딸의 7일간> 속 아빠와 딸도 그렇다. 어떤 계기가 있었던 건지 정확하게 생각도 못하는 사이 아빠 교이치로와 딸 고우메는 대화 한 마디 하지 않고 지낸지 오래이다. 그런데 불의의 사고로 두 사람의 몸이 바뀌고 아빠는 고등학생 딸로, 딸은 샐러리맨 아빠로 일주일을 살게 된다. 평소 대화를 하지 않았으니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 상황을 잘 헤쳐가기 위해 이 둘은 몇 년간 하지 않던 대화를 하게 되고 서로의 생활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아마도 내가 어느 정도의 내용을 알면서도 이 소설에 푹 빠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두 사람의 심리 묘사 때문이었을 것이다. 너무나 생생한 사춘기 딸의 상황과 정말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한 샐러리맨의 하루하루가 너무나 생생히 묘사되기 때문이다.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인간 관계에서도 가장 기초적인 방법인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소홀해질 때가 있다. 아니면 당연히 이해해주겠지...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런 오해들이 쌓이고 쌓여 단절을 만들어낸다. <아빠와 딸의 7일간>은 어느 한 쪽이 옳다거나 어느 한 쪽의 상황만을 이해해달라고 하지 않는다. 30년이라는 세월이 주는 세대차이와 각자의 위치를 설명하고 조금씩만 이해하고 들여다보자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다시 각자의 위치로! 그래서 의미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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