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8년 06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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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00쪽 | 5804g | 153*224*80mm |
ISBN13 | 9788937481581 |
ISBN10 | 8937481588 |
발행일 | 2008년 06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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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00쪽 | 5804g | 153*224*80mm |
ISBN13 | 9788937481581 |
ISBN10 | 8937481588 |
1권 글머리에 序章 황제(黃帝)의 세계 젊은 자객 새로운 제국(帝國) 유가(劉哥)네 막내 기화(奇貨)와 기술(奇術) 귀곡(鬼谷)의 나그네 엎드린 호랑이 회음(淮陰)을 떠나며 때를 기다리는 사내들 2권 사상(泗上) 정장(亭長) 사구(沙丘)에 지는 해 망명(亡命) 이세(二世) 황제 대택(大澤)의 회오리 강동(江東)에서 이는 구름 패공(沛公) 일어나다 권력의 그늘 함양에서 불어온 역풍(逆風) 상처와 기연(奇緣) 3권 호랑이, 숲을 나서다 강회(江淮)를 건너서 그들의 만남 함께 가는 길 어떤 끔찍한 종말 무신군(武信君)은 죽고 송의(宋義)를 베고 솥과 시루를 깨다 거록(鋸鹿)의 혈전 더해지는 깃과 날개 4권 관중(關中)으로 사슴이 말이 되다 무너지는 제국 패상(覇上)의 진인(眞人) 20만을 땅에 묻고 석 줄만 남은 법(法) 긴박한 전야(前夜) 홍문(鴻門)의 잔치 갓 쓴 원숭이 한왕(漢王)이 되어 5권 산동(山東)의 맞바람 대장군 한신(韓信) 대쪽을 쪼개듯 팽성(彭城)에 깃드는 어둠 펼침과 움츠림 중원(中原)의 사슴을 쫓아 수렁 팽성으로 가는 길 팽성의 봄꿈 6권 한줄기 세찬 바람처럼 패왕 돌아오다 궤란(潰亂) 바람과 강 되받아치기 소강(小康) 동북으로 부는 바람 정형 길을 지나 배수진 7권 북쪽에서 온 사자(使者) 집중과 강습(强襲) 몰리는 형양성(滎陽城) 진평의 독수(毒手) 꽃잎과 방패 떠돌며 싸우며 형양성의 최후 성고(成皐)도 다시 떨어지고 번지는 불길 8권 오창(敖倉)을 되찾고 역 선생 이기(食其) 한신, 제(齊)나라로 다시 주인이 바뀐 성고(成皐) 바뀌는 전선(戰線) 광무산(廣武山) 임치(臨淄)도 한신의 발아래 뒤바뀐 풍향(風向) 제왕(齊王) 한신 동트는 제국 9권 범을 길러 걱정거리를 남기지 말라 촛불은 꺼지기 전에 한 번 빛난다 고릉(固陵)의 헌책(獻策) 한신과 팽월, 마침내 오다 해하(垓下)의 결전 패왕별희(覇王別姬) 오강(烏江)의 슬픈 노래 그 뒤 황제가 되어 도성을 장안(長安)으로 10권 초왕(楚王)에서 회음후(淮陰侯)로 평성(平城)의 수모 사사(死士)와 일사(逸士) 진희의 모반 개는 제 주인이 아니면 짖는다 팽월도 죽고 경포, 드디어 반기(叛旗)를 들다 대풍가(大風歌) 여 씨(呂氏)들의 천하 終章 피 흘리는 제국의 아침 |
저자의 서평 어느곳에나 찾을 수 있는 부분은
대단한 필력과 정치적 색채 그 양분적인 부분이다
상대적으로 삼국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일까 수호지 평역에 대해 아쉬운 부분은
항우가 자결할 때 부분이다 좀 더 길게 썼어도 될텐데
그리고 여러 지명이 정신없이 나오는데 앞장에 있는 지도가 다소 부족한 느낌이 있어
중간중간 삽화, 지도가 더 있으면 더욱 친절하고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
평소에 관심있었지만 기회가 없어 세트를 구매하고 읽노라니
역시 죽죽 읽혀내려간다
삼국지를 읽으며 보았던 여러 일화에 대해 기시감도 들었고,
중국의 원형에 대해 좀 더 이해한 느낌도 들었다
초한쟁패. 장기. 사면초가. 패왕별희. 중국에 대해 좀 더 이해해봅시다
일단 엄청 재밌습니다. 동 작가의 삼국지나 수호지보다 이 초한지가 훨씬 재밌습니다.
도입부부터 웅장함이 느껴지는 묘사로 시작되는데, 작가의 필력에 경탄을 금치 못할 정도입니다.
초한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친구에게도 추천해서 책을 빌려줬는데 순식간에 10권을 후딱 읽고는 재밌다고 극찬을 하더군요.
그리고 다른 리뷰를 보면 별 한개를 주면서 작가의 정치성향 가지고 까는 인간들이 있는데, 참으로 한심할 따름.
작가의 정치성향과 작품성이 무슨 상관이 있다는건지. 이것은 작가의 정치성향을 도덕적 하자로 간주한 다음, 자신의 도덕적 우위를 강조함으로서 깨시민 코스프레를 하고 싶은 도덕적 면허효과의 전형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정치성향과는 저도 반대지만, 적어도 작품성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른 작가의 초한지도 읽어봤는데 이문열 작가의 초한지가 가장 재밌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의 역사에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중국의 역사에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 예로 조금은 비정상적이게 보이는 『삼국지』의 인기와 천하를 둘러싸고 항우와 유방이 격돌을 벌인 시대에 대한 관심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항우와 유방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초한지』이다.
『초한지』의 시작은 진(秦) 시황제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그의 죽음 이후, 진나라에게 멸망당했던 나라들이
부활하게 되고 항우와 유방에 의해 천하가 둘로 나뉘게 된다. 언제나 이기기만 했던 항우에 의해서 유방은
촉으로 쫓기지만 한신을 등용하고 팽월, 영포 등 제후들의 도움으로 항우의 초(楚)를 멸망시키고 한(漢)
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이 역사적 사건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시골에 장정에 불과했던 아무런 능력도 없는
유방이 초나라 명문가 출신으로 싸우면 무조건 이기는 항우를 꺾고 천하를 통일한 사실이다. 전투는 늘
이겼지만 결국 전쟁을 유방이 이긴 것을 보면 전쟁의 승자는 하늘이 정해준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천하통일 직후, 유명한 고사인 ‘토사구팽(兎死狗烹)’이 벌어진다. 아무 능력 없던 유방에게 전쟁의 승리로 보답했던 한신, 팽월, 영포는 유방에 의해 제국 수립 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토벌이 있었기에 한나라는 400 년간 지속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들의 사후, 유방은 흉노족의 침략에 처절하게 패하며 굴욕적인 외교관계를 맺기도 한다. 그렇게 보면 또 저 세 명 중 한 명만 있었어도 유방이 그런 굴욕을 당하지 않을 수도 있었으니 인생사 참 알 수가 없다. 유방의 죽음 이후, 황후의 가문인 여(呂) 씨 집안의 폭정이 이어지고, 그 이후 황실 회복을 끝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지금의 중국은 한나라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스스로 한족(漢族)이라고 부르고, 문자도 한자(漢字)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자신들의 근원을 한나라에서 찾는 듯하다. 『초한지』를 읽으면 바로 그 한나라의 건국 과정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