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8년 07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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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30쪽 | 572g | 150*210*30mm |
ISBN13 | 9788925899213 |
ISBN10 | 8925899213 |
발행일 | 2008년 07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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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30쪽 | 572g | 150*210*30mm |
ISBN13 | 9788925899213 |
ISBN10 | 8925899213 |
예전에 학교 다닐때 늘 신일숙 작가님의 책은 나에게 위안이었다 스트레스를 풀 만한데가 그저 만화책 빼고는 없던 때라 그랬는지 몰라도 아르미안의 네 딸들은 그림도 화려하고 예뻤지만 무엇보다 장대한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 개정판으로 나왔고 그걸 다시 구매하게 되었다
대대로 여왕이 다스리는 나라 아르미안에서 선대 여왕의 네 명의 딸들이 펼치는 각자 나름의 운명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속에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함께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도 함께 등장하여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환상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다.
아르미안에 리할이라는 청년이 오게 되고 그곳에서 스와르다와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아르미안은 여왕 레마누의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첫째 마누아를 비롯한 스와르다와 아스파샤 샤르휘나는 어머니와 작별인사를 하게 되고 어머니와 단 둘이 있게 된 마누아는 막내 샤리를 부탁하는 어머니의 부탁을 거절한다 운명은 막내 샤르휘나가 첫째 마누아에게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전대 레 마누가 죽고 첫째 마누아가 아르미안의 여왕이 되고 짧은 장례식 후에는 레 마누의 신랑감을 고르는 의식이 거행된다 그리고 네 자매의 막내 샤르휘나 그녀는 원래 금발이었다 세째 아스파샤가 늘 그녀의 머리카락을 다른 색으로 염색해서 몰랐으나 마누아의 여왕 즉위식날 그녀의 머리카락이 금발임이 온 나라에 퍼지게 되는데...
마누아의 신랑감이 결정되는 의식에서 스와르다가 마음에 두었던 리할을 선택하자 그곳에서 마누아를 사랑하던 케네스가 소동을 벌이나 금방 진정이 되고 레마누인 마누와 리할은 그들만의 공간으로 가게 되고 마누아는 리할을 자신의 신성한 상대로 맞이하게 된다
빠른 전개와 함께 막내 샤르휘나의 운명도 소용돌이 치고 있다 명마 류우칼시바를 손에 넣더니 그녀는 사막에서 전쟁의 신 에일레스를 만나게 된다 과연 그 만남이 그녀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더 두고 볼일이지만 이제 시작이다 샤르휘나의 운명은...
이 책은 다시 읽어도 재미가 있는게 스토리도 좋지만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물론 대사량이 많아서 읽는데 시간은 좀 걸리지만 멋진 작품이다
* 추억 속 언덕을 넘어........
BC 487년 페르시아의 속령인 갈데아, 작고 신비한 나라 아르미안, 나는 그곳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대대로 전사의 여왕이 다스린 신의 땅, 전설과 샤머니즘의 나라 아르미안, 그곳에 네 명의 딸들이 있다.
이성적이면서 예지력의 능력을 타고나 여왕의 후계 1순위인 첫째 레 마누아,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정도의 미모를 갖추고 있는 둘째 스와르다, 외유내강형의 세째 아스파샤 그리고 막내 레 샤르휘나.
며칠 전부터 꿈 속에 나타나는 그녀를 찾아 아르미안으로 찾아온 페르시아인이 있다. 누구라도 반할만큼 잘 생긴 리할은 다리우스 1세의 시메야 황녀와 혼약을 앞두고 있지만 꿈 속의 그녀, 5년전에 우연히 길을 잃으며 들어오게 된 아르미안에서 만난 무녀를 다시 만나고 싶다. 그러나 아르미안, 리할이 먼저 만나게 되는 여인은 스와르다이다. 운명의 장난이라는 것은 사랑이라는 이름 앞에 언제나 그 모습을 드러내고마는 것일까.
현 아르미안의 여왕은 죽음을 맞기 전, 네 명의 딸들에게 운명의 예언을 해주면서 첫째에게 막내를 부탁하지만 하늘에 태양이 둘일 수 없다는 레 마누아, 순리대로 행하겠다고 말하고만다. 그리고 둘째인 스와르다에게는 페르시아의 귀인이 와서 데려갈 것이라는 예언을 해주는데, 그녀는 당연히 그 운명의 상대가 리할일 것이라고 철썩같이 믿어버린다. 그리고 우리의 막내 샤르휘나, 그녀는 엄마의 죽음 소식 앞에 그 누구도 다룰 수 없었던 신마 류우칼시바를 자신의 것으로 굴복시킨다. 그리고 샤르휘나는 미카엘이라는 부드럽게 잘 생긴 한 정령을 알게 된다.
대관식을 치른 후 이어지는 제전에서 레 마누는 신성한 상대로 리할을 선택하고, 그 소식을 전해들은 스와르다는 슬픔의 고통을 이겨낼 수 없다. 레 마누의 신성한 상대란 곧 레 마누와 하룻밤을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것으로 실은 리할이 그렇게도 찾던 꿈 속의 여인, 5년전의 그 무희가 바로 첫째 레 마누아였던 것이다. 레 마누와 리할 그리고 스와르다의 엇갈린 사랑, 황금빛깔의 머리칼을 숨겨왔던 여왕의 운명을 타고난 막내 레 샤르휘나와 신마 류우칼시바...그들의 운명의 서막은 이렇게 아침의 태양마냥 어둠을 뚫고 떠오르고 있었다. 우리들은 이제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 걷게 되는 그 운명 속으로 귀와 눈을 빼앗기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 넘어갔던 추억의 언덕을 되돌아오며....
신일숙님의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읽은 것은 무척 오래 전의 일이다. 그 오랜 기억의 감동을 끝내 뿌리칠 수 없었던 나는 올 해가 시작되던 1월의 겨울에 환상전집 10권을 구입하고 만다. 만화책이지만 소설을 뛰어넘을만큼의 걸작이라고 생각했음으로 그 소장 가치를 당연히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책이기에 내 곁의 두고 있지 않으면 후회하고말 것 같은 맘이 가득하여 구입하는 일에 망설임은 없었다. 다만 그 구입시기가 이렇게나 오랜 시간을 두게 된 것은 실은 초판본 24권을 가지고 싶었던 까닭이다. 해서 헌책방에 가보기도 했지만 인연이 닿지 못 했기에 학산문화사에서 환상전집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10권의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구입하게 된 것이다. 1986년 [아르미안의 네 딸들] 단행본이 나오면서 1995년이 되어서야 그 마지막편인 24권째가 출판되었었다. 오랜 옛적 만화방에서 만나게 된 아르미안의 그 어여쁘면서도 슬픈 운명의 네 딸들 이야기는 감동 그 자체였고, 애닳음 그 자체였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 그녀들이 보여준 운명의 이야기는 추억의 감동을 뛰어넘어 지금까지도 올곧게 되살아나고 있다. 다시 만나는 미카엘과 레 샤르휘나, 리할, 레 마누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너무나 불러보고 싶었던 에일레스, 드디어 그를 만나러 왔다. 고이 고이 간직하고 싶어서 구입하고는 그 비닐포장을 풀지 않았었는데, 오늘 아르미안의 그 이야기를 나는 불러낸다. 사막 바람같이 휘몰아치던 그들의 운명 속으로 다시 걸어들어가고 싶어졌기에, 이제는 추억 속에서만 그들을 만나는 것이 아닌 다시 그 추억을 현실 속에 깨우고 싶어서.........이 해가 다가기 전에 불현듯 그들을 만나고 싶어졌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인 그녀들과 그녀들과 얽힌 그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