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6년 07월 25일 |
---|---|
쪽수, 무게, 크기 | 328쪽 | 296g | 118*180*30mm |
ISBN13 | 9788972757856 |
ISBN10 | 8972757853 |
출간일 | 2016년 07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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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8쪽 | 296g | 118*180*30mm |
ISBN13 | 9788972757856 |
ISBN10 | 8972757853 |
불타는 듯한 붉은 머리, 개암나뭇빛 눈동자, 훤칠한 키 직업은 장래 없는 시골 순경, 부업은 밀렵꾼 무사태평, 유유자적, 행방은 늘 ‘오리무중’인 로흐두 마을의 유일 공권력!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두 번째 죽음 ― 뇌조 사냥 살인 사건! 스코틀랜드 북부의 험준한 산자락에 자리한 가상의 시골 마을 ‘로흐두’를 주 무대로 펼쳐지는 유쾌한 미스터리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나이는 30대 중반, 직업은 법을 지키는 경찰이지만 부업으로 가끔 밀렵을 자행하며, 잡종견 한 마리와 함께 유유자적 살아가는 태평한 주인공 해미시 맥베스 순경의 이야기는, 1985년 『험담꾼의 죽음』으로 시작되어 2016년 현재 두 편의 외전을 포함해 모두 33권, 시리즈 번호로는 31번째 권까지 이어지면서 3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는 영미권을 비롯해 폴란드, 헝가리, 에스토니아, 태국, 네덜란드, 독일, 인도 등지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현대문학에서는 이번에 시리즈 첫 세 권인 『험담꾼의 죽음』 『무뢰한의 죽음』 『외지인의 죽음』을 동시 출간한 것을 시작으로 후속작들을 지속적으로 펴낼 예정이다. 시리즈 두 번째 권 『무뢰한의 죽음』은 1권 마지막에 해미시 맥베스 순경과 씁쓸하게 헤어진 마을 지주의 딸 프리실라 할버턴스마이스가 약혼자를 데리고 마을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전작에서보다 한층 더 복잡해진 살인 사건과 더욱 정교해진 해미시 순경의 수사가 펼쳐지는 『무뢰한의 죽음』은 로맨스와 미스터리 두 가지 모두 수준 높게 만족시키며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만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
해미시 순경의 두 번째 소설이다. 마음에 둔 프리실라가 런던에서 약혼자를 데리고 고향으로 내려왔고, 약혼자인 헨리는 극작가로써 런던에서 명성이(좋든 나쁜드)이 높아지고 있었다. 부모님은 성대한 파티를 열 계회을 세웠고 사람들을 추려서 초대했다. 그 중에는 조카도 있었고, 알고 지내던 부부, 프리실라의 친구라고 하는 제시카와 다이애나, 사냥 전문가인 제레미 라는 남성, 그리고 군인인 피터 바틀릿 대위다. 고향에 내려 오던 날 해미시는 프리실라와 만나고 약혼자를 데려왔다는 사실에 실망과 상처를 받았다. 그렇지만, 곧바로 현실을 직시히려는 마음으로 빨리 추스렸고, 즉흥적으로 파티에 해미시를 초대해버린 프리실라는 부모님과 싸우게 된다. 뭐 결국 오지말라는 편지를 보내지만 전달이 되지 않아 결국 집으로 오게 된다.
소설은 제목처럼 누가 죽을지 미리 알려준다 그래서 읽다보면 누가 피해자가 될 지 알게 되는데 전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책은 코지미스터리다 이다보니 솔직히 피해자가 나와도 그 사람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하니 응당 당연한 결과라는 인식을 주고 있다. 물론 소설에서도 마찬가지라 절대 살인 보다는 그저 자살이 아닐까 하는 그런 흐름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늘 해미시는 그 자리에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고 사건을 해결한다.
사건의 시작은 프리실라가 살고 있는 토멜 성에서 조짐이 보였다. 그곳에 도착한 사람들은 만찬을 즐겼고, 프리실라 역시 헨리와 좋은 시간을 보내력 노력했다. 그 와중에 피터 대위는 제레미에게 아침 뇌조 사냥에 대해 내기를 걸었는데 제레미는 피터가 속임수를 쓸 거라고 확신했고 마침 그곳에 왔던 해미시에게 아침에 있을 사냥에 대해 심판을 봐달라고 까지 했었다. 하지만 이를 거절한 해미시...그리고 그 담날 아침 피터는 사냥터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사건이 일어나고 역시 블레어경감과 부하 두명이 도착하지만 이들은 울타리를 넘어 오려다 자신의 총에 맞아 죽었다고 장담해버린다. 하지만, 해미시는 주위를 더 둘러보고 살인이라고 확신을 하지만 이 성에 머문 모든 사람들은 그저 피터가 실수로 죽게 되었다고 믿고 싶어한다. 자, 이제 해미시의 활약이 시작되나 싶었다 왜냐하면 1편에서 블레어 경감은 해미시의 도움으로 사건을 해결했고 자신의 공으로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외 시켜버리고 자살로(실수로 총을 발사해서 죽었다고 생각해서) 묻어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해미시가 알려주는 단서를 토대로 하다보니 아닌 것을 느끼고 결국 총경까지 이곳에 오게 된다.
총경은 오히려 경감보다 해미시가 추리하는 과정에 더 무게를 두었다. 그래서 해미시의 인지도가 높아지나, 특히 프리실라의 부모는 전형적인 옛날 사고방식을 가진 이미지가 오로지 딸이 좋은 남자를 만나 사는 것이 꿈인 사람들. 여기에 프리실라는 최대한 맞추려고 하는 어쩌면 착한 딸이다. 그런데 이 모습이 좀 답답하긴 하다. 하여튼, 프리실라의 아버지는 해미시를 개인적으로 극도로 싫어하지만 이 사건에서는 어떤 인물인지 알게 된다(그러나 딸과 엮어지는 것은 절대 싫어한다). 이렇게 사건을 수사하는 가운데 또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음....해미시는 여기서 초대 받은 사람들의 흔적을 찾기 시작하고 드디어 범인을 찾게 되는데...오히려 프리실라의 부모에게 인정을 받게 될거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마지막까지 변하지 않는 모습에 그저 웃음이 나왔다.
<무뢰한의 죽음>에서 해미시의 능력을 알아본 총경으로 인해 상황이 달라지 줄 알았는데 총경이 심장마비로 죽어버리는 바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렇지만 로흐두에 남는 것이 더 좋은 해미시,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뭔가 달라지려고 하는 프리실라. 두 사람의 갈 길은 멀지만 서서히 성장하는( 두 사람 다) 모습을 보는거 같다. 나머지 시리즈로 이런 분위기 일텐데 우선 해미시와 프리실라의 변화에 초점에 될거 같다.
살인사건은 커녕 절도사건도 드문 시골의 조용한 마을 로흐두였는데 낚시터 살인 사건이 터지고 나더니 뭔가 살인의 문이 열린 것 같아요. 이번엔 뇌조 사냥 살인 사건입니다. 해미시가 좋아하는 프리실라 할버턴스마이스의 집 근처에서 손님 피터 바틀릿 대위가 시체로 발견되요. 초반엔 총기 오발로 인한 자상 사건인 줄로 알았는데 해미시 그가!! 순경의 감으로!! 타살 사건이라는 사실을 알아채며 사건은 급선회합니다. 프리실라가 런던에서 약혼자를 데려오는 바람에 잔뜩 풀죽었지만 그래도 할 건 하는 남자란 말이죠. 장하다 해미시! 이번엔 할버턴스마이스 대령의 집에 묵은 11명의 손님들이 용의자입니다. 면면이 어쩜 이렇게 평범치가 않은지;;; 이런 손님들만 방문하는 로흐두엔 이미 마가 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사망자 피터 바틀릿 대위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난봉꾼 중의 난봉꾼이라 사교계에 데뷔하는 모든 아가씨들이 이 남자를 거쳐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망 전날에도 프리실라의 집에서 세 여자와 잠을 자요. 뺨 안맞고 죽은 게 용하달까요. 비라 포브스그랜트, 피터와 한때 불륜을 저질렀던 과거가 있습니다. 뜨거웠던 밤을 잊지 못해 자정 넘어 남편 몰래 피터에게 다녀왔죠. 프레디 포브스그랜트, 비라의 남편이며 부유한 은행가에요.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순정남입니다. 제시카 빌리어스와 다이애나 브라이스. 둘은 친구 사이인데 각각 피터의 한때 약혼녀 한때 애인이었습니다. 약혼녀의 친구에게 환승이별한 피터가 용한건지 여전히 친구인 두 사람이 용한건지 간밤 또다시 피터를 만나 각각 밤을 보낸게 용한건지 도통 구분이 안가네요. 험프리경은 할버턴스마이스 대령의 친구인데 죽은 대위와는 사이가 극악입니다. 대위가 험프리의 엄청나게 비싼 도자기를 깨먹고는 배상도 안하고 도망갔거든요. 헴스데일 부부 또한 피터와는 적대적. 피터가 술에 취해서 부부의 별관에 불을 질러요. 따지는 헴스데일경을 피터가 치려하자 아내인 애거서가 피터의 턱주가리를 작살내 버립니다. 제레미, 피터와 뇌조 사냥 내기를 한 사냥 애호가에요. 그는 불결하고 난잡한 피터를 아주 혐오한답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피터를 싫어하는 인물들로만 초대할 수 있는지 프리실라 어머니도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아차, 성공한 극작가 헨리 위더링도 빼먹으면 안됩니다. 그는 프리실라의 약혼자 자격으로 성에 초대받았습니다.
아주 그냥 게을러빠진 못난이로만 생각했는데 차려입으니 인물 좀 나는 해미시가 프리실라랑 데이트도 하고요. 시골 순경이라고 무시하는 블레어 경감 물 먹이며 사건 전면에 나서서 수사에 앞장서니 이거 좀 폼이 납니다. 1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트릭이 등장하며 호기심도 자아내고 한 건도 아닌 두 건의 연쇄살인사건이 터지면서 1권 보다는 한층 긴장감이 생겨요. 못된 인간들이 원체 많아서 수사 밖 이야기도 흥미진진 했구요. 1권에서도 그랬지만 2권의 피터도 죽어도 싼 놈이 잘 죽었다 하는 상황이라 확실히 독자 입장에서는 스트레스 없이 속이 시원한 부분이 있어요. 요즘의 추리소설들은 죄 없는 사람, 여자와 어린애 등, 그냥저냥 죽이는 경우가 많아 좀 싫을 때가 있잖아요. 근데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는 잔인한 묘사도 없고 죽은 놈이나 죽인 놈이나 다 나쁜 놈이고 권선징악도 매우 또렷해서 슴슴하니 간은 약해도 질리지가 않는 것 같아요. 맛으로 치면 순한 맛?? 3권 외지인의 죽음(여태까지 다 외지인이었는뎁쇼??) 4권 현모양처의 죽음도 얼른 만나볼게요!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 투데이에서 같이 읽는 도서.
해미시 맥배스 순경 시리즈 02 무뢰한의 죽음.
스코틀랜드 로흐두 마을의 순경 해미시 맥배스.
그는 훤칠한 키에 빨강 머리 그리고 녹색이 도는 황금색 두 눈을 가지고 있다.
어슬렁거리며 각종 먹거리에 눈독을 들이는 이 순경은 사실 부모님과 나이차가 많이 나는 동생들을 거느린 장남이다.
그곳에선 장남은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래서 해미시는 이곳 로흐두 마을에 머물기를 내심 바란다.
각종 대회에 나가 상금이나 상품을 탈 수도 있고, 가끔은 불법 사냥으로 번 돈을 가족들에게 보낼 수 있으니까.
그런 해미시 앞에 그가 평소에 맘에 둔 지주의 딸 프리실라가 런던에서 돌아오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약혼자와 함께.
프리실라는 런던에서 현재 한창 이름을 날리는 헨리 위더링이라는 극작가와 약혼을 했고, 부모님을 만나러 왔다.
외동딸인 프리실라가 대단한 신랑감을 데려온다고 들뜬 그녀의 부모는 딸의 약혼 파티를 계획한다.
파티에 온 손님들은 작은 세상이 그렇듯 늘 고만고만한 파티에서 늘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었다.
그중에 무뢰한이 있었다.
평상시에 매력적인 모습으로 뭇 여성들을 휘어잡는 피터 바틀릿 대위.
그러나 술이 들어가면 밉살스럽게 변해서 사람들의 속을 박박 긁어 놓는 남자였다.
평판도 그리 좋지 못한 이 신사가 파티의 불청객이 될 뻔한 해미시에게 넌지시 자신이 누군가에게 해를 입을 거 같다고 말한다.
당신처럼 다른 사람들을 계속 화나게 하면, 그건 거의 자살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난 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기 힘드니까 괜히 주변 사람을 괴롭혀서 그들이 그가 할 일을 대신 하게끔 몰아가는 상황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파티 다음 날 오전엔 바틀릿과 파티 손님 중 한 사람인 제러미의 뇌조 사냥 시합이 있었다.
먼저 뇌조를 잡는 사람이 5천 파운드를 지급 하기로 한 내기 시합이었다.
그러나 그날 아침 바틀릿이 시체로 발견된다.
사인은 사고사.
스트레스베인에서 그 잘난척하는 블레어 경감이 내려오고 해미시는 또다시 수사에서 제외된다.
전편 험담꾼의 죽음에서 해미시 때문에 사건을 해결하고 그 공까지 가로챈 블레어 경감.
섣부르게 단정 짓고 해미시를 수사에서 제외 시키고 손쉽게 사건을 처리하려 하지만
과연 해미시가 그걸 그대로 내버려 둘까?
그 와중에 또 다른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범인은 파티 손님 중에 누구일까?
시골 순경으로 있기에는 참 애석한 캐릭터지만 그것이 또한 해미시를 빛나게 만드는 것들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왠지 한 편 한 편 시리즈가 진행되어감에 따라 해미시가 자꾸 업그레이드될 거 같은 예감이 든다.
첫 번째 만남에서 조금은 수줍고 조심스러워 보였던 해미시는 이번에는 좀 과감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프리실라를 대한다.
게다가 마지막에 그야말로 해미시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굉장한 에피소드가 숨어 있다.
도대체 해미시를 규정할 수 있는 건 그의 제복 뿐인 거 같다.
작은 시골마을의 순경.
그 너머의 해미시는 아무도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사람이다.
어째 요즘 한창 유행하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나오는 용식이 같다.
용식이처럼 과장된 캐릭터는 아니지만 쓸데없이 예리해서 남들은 못 맡는 사건에 감춰진 진실의 냄새를 맡는다.
이번에도 단순 사고사로 처리될 일이었지만 해미시 덕분에 살인 사건으로 밝혀진다.
그러나 아무도 해미시를 좋게 봐주지 않는다.
과거의 잔재와 새로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접경지대 로흐두.
피터를 죽인 범인은 누구일까?
한 때 피터의 약혼자였으나 파혼한 제시카나 다이애나일까?
피터와 바람난 비라일까?
아니면 아내와 바람피는 걸 알아버린 비라의 남편일까?
피터가 깨뜨려 버린 자신의 도자기 컬렉션에 대해 아직도 앙심을 품은 스로그모턴 경일까?
자신을 속여 5천 파운드를 사기칠거라 생각하는 제러미일까?
결혼을 위한 결혼을 위해 헨리를 선택했지만 해미시에게서 더 편안함을 느끼는 프리실라.
그런 프리실라의 행복을 빌어주지만 결코 진심은 아닌 해미시.
그가 늘 탁월하고 예민한 시각으로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지만 신분의 차이로 그를 막 대하는 지체 높은 사람들.
부양가족 때문에 자신의 행복을 내려놓고 어깨의 짐을 잔뜩 지고 있는 해미시의 짠한 모습이 마음 한구석을 답답하게 한다.
하지만 해미시가 그렇게 답답하게만 사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걸 바로 이 이야기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에서 나날이 자리 잡아가는 해미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결국 시간이 흘러 해미시는 로흐두 마을에서 그 누구보다 실력 있는 사람으로 남을 테니.
이번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써 내려간 비턴에게 박수를 보낸다.
해미시가 더 좋아진 반면 프리실라는 밑천을 드러낸 거 같아서 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