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상품 검색가기
분야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강력추천
미리보기 공유하기

언어의 온도 (100만부 돌파 기념 양장 특별판)

: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 양장 ] [ 포함 문학 3만원↑ '일러스트 원샷맥주잔'+'스텐텀블러' 증정(포인트 차감) ]
리뷰 총점8.0 리뷰 375건 | 판매지수 941,247
베스트
국내도서 12위 | 국내도서 1위 12주
정가
13,800
판매가
12,420 (10% 할인)
YES포인트
추가혜택
쿠폰받기
배송비?
무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지역변경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문학의 계절, 이야기 한 모금 + 귀여운 스텐텀블러
책 고르듯 사는 즐거움_일러스트 원샷맥주잔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YES24 X SKT] T데이터쿠폰 받으세요!
[Reading in September] 유리 텀블러 / 머그컵 스푼 세트
Post와 함께하는 나를 위한 독서 시간
9월 혜택
YES스탬프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6년 08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344g | 112*184*30mm
ISBN13 9791195522125
ISBN10 119552212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저마다 다르다. 적당히 온기 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 안아준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어내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에서 위안을 얻는다. 그렇다면 이 책을 집어 든 우리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 무심결에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소중한 사람이 곁을 떠났다면 '말 온도'가 너무 뜨거웠던 게 아닐까. 한두 줄 문장 때문에 누군가 마음의 문을 닫았다면 '글 온도'가 너무 차갑기 때문인지도 모를 노릇이다. 어쩌면.

작가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 귀를 쫑긋 세운 채 평범한 사람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꽤 의미 있는 문장이 귀로 스며들면 그것을 슬그머니 메모한다. 그들이 무심코 교환하는 말과 끄적이는 문장에 절절한 사연이 도사리고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언어의 온도』는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농밀하게 담아낸 책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문장과 문장에 호흡을 불어넣으며 적당히 뜨거운 음식을 먹듯 찬찬히 곱씹어 읽다 보면, 각자의 ‘언어 온도’를 되짚어볼 수 있을지 모른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언어의 온도』

서문 당신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요

1부 말(言), 마음에 새기는 것

더 아픈 사람
말도 의술이 될 수 있을까
사랑은 변명하지 않는다
틈 그리고 튼튼함
말의 무덤, 언총(言塚)
그냥 한 번 걸어봤다
여전히 당신을 염려하오
당신은 5월을 닮았군요
목적지 없이 떠나는 여행
부재(不在)의 존재(存在)
길가의 꽃
진짜 사과는 아프다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는 법
우주만 한 사연
가장자리로 밀려나는 사람들
헤아림 위에 피는 위로라는 꽃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결혼
마모의 흔적
여행을 직업으로 삼은 녀석
노력을 강요하는 폭력
솔로 감기 취약론(脆弱論)
분주함의 갈래
희극과 비극
자신에게 어울리는 길
원래 그런 것과 그렇지 않은 것
한 해의 마지막 날
더 주지 못해 미안해
부모와 자식을 연결하는 끈
애지욕기생(愛之欲其生)

2부 글(文), 지지 않는 꽃

긁다, 글, 그리움
누군가에겐 전부인 사람
사랑이란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어머니를 심는 중
사람을 살찌우는 일
눈물은 눈에만 있는 게 아니다
대체할 수 없는 존재
대체할 수 없는 문장
라이팅은 리라이팅
내 안에 너 있다
행복한 사전
모두 숲으로 돌아갔다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둘만의 보물찾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시간의 공백 메우기
무지개다리
자세히 보면 다른 게 보여
지옥은 희망이 없는 곳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사내가 바다로 뛰어드는 이유
빵을 먹는 관계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
활자 중독
경비 아저씨가 수첩을 쓰는 이유
침식과 퇴적
글 앞에서 쩔쩔맬 때면 나는
시작만큼 중요한 마무리

3부 행(行), 살아 있다는 증거

모자가 산책을 나선 까닭
바람도 둥지의 재료
이세돌이 증명하다
당신의 추억을 찾아드린 날
사랑은 종종 뒤에서 걷는다
분노를 대하는 방법
동그라미가 되고 싶었던 세모
지지향(紙之鄕), 종이의 고향
감정은 움직이는 거야
제주도가 알려준 것들
여행의 목적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선을 긋는 일
그녀는 왜 찍었을까
여러 유형의 기억들
어른이 된다는 것
나이를 결정하는 요소
여행을 이끄는 사람
부드러운 것과 딱딱한 것
이름을 부르는 일
가능성의 동의어
하늘이 맑아지는 시기
계절의 틈새
계절이 보내온 편지
몸이 말을 걸었다
화향백리 인향만리
관찰은 곧 관심
나를 용서해야 하는 이유
타인의 불행
아름다운 걸 아름답다 느낄 때

저자 소개 (1명)

책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언어의 온도

어제 노트북을 켜고 ‘사람’을 입력하려다 실수로 ‘삶’을 쳤다. 그러고 보니 ‘사람’에서 슬며시 받침을 바꾸면 ‘사랑’이 되고 ‘사람’에서 은밀하게 모음을 빼면 ‘삶’이 된다. 세 단어가 닮아서일까. 사랑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사랑이 끼어들지 않는 삶도 없는 듯하다.
---「사랑이란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중에서

안주가 떨어질 무렵,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주제가 옮겨갔다. 잡지사에서 에디터로 일하는 친구는 사랑에 빠지는 순간 불온한 상상을 하게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상대의 ‘낮’은 물론이고 상대의 ‘밤’도 갖은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는 법이지. 때론 서로의 감정을 믿고 서로의 밤을 훔치는 확신범이 되려 하지. 암, 그게 사랑일 테지.”
철학 서적을 주로 기획하고 출간하는 출판사 사장은 이런 이야기를 보탰다. “흔히 말하는 ‘썸’이란 것은, 좋아하는 감정이 있다는 ‘확신’과 ‘의심’ 사이의 투쟁이야. 확신과 의심이 밀물과 썰물처럼 교차하는 법이지. 그러다 의심의 농도가 점차 옅어져 확신만 남으면 비로소 사랑이 시작되는 게 아닐까?”
---「여전히 당신을 염려하오’ 중에서

글은 여백 위에만 남겨지는 게 아니다. 머리와 가슴에도 새겨진다. 마음 깊숙이 꽂힌 글귀는 지지 않는 꽃이다. 우린 그 꽃을 바라보며 위안을 얻는다. 때론 단출한 문장 한 줄이 상처를 보듬고 삶의 허기를 달래기도 한다.
---「긁다, 글, 그리움」중에서

이누이트(에스키모)들은 분노를 현명하게 다스린다. 아니, 놓아준다. 그들은 화가 치밀어 오르면 하던 일을 멈추고 무작정 걷는다고 한다. 언제까지? 분노의 감정이 스르륵 가라앉을 때까지.
그리고 충분히 멀리 왔다 싶으면 그 자리에 긴 막대기 하나를 꽂아두고 온다. 미움, 원망, 서러움으로 얽히고설킨, 누군가에게 화상을 입힐지도 모르는 지나치게 뜨거운 감정을 그곳에 남겨두고 돌아오는 것이다.
---「분노를 대하는 방법」중에서

한 번은 여행과 방황의 유사성에 대해 생각한 적도 있다. 둘 다 ‘떠나는 일’이란 점에서는 닮았다. 그러나 두 행위의 시작만 비슷할 뿐 마지막은 큰 차이가 있다.
여행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tour’는 ‘순회하다’ ‘돌다’라는 뜻의 라틴어 ‘tornus’에서 유래했다. 흐르는 것은 흘러 흘러 제자리로 돌아오는 속성을 지닌다. 여행길에 오른 사람은 언젠가는 여행의 출발지로 되돌아온다. 돌아갈 곳이 없다면 그건 여행이 아니라 방황인지도 모른다.
---「여행의 목적」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시선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참으로 소중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상대를 자세히 응시하는 행위는 우리 삶에서 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관찰 = 관심’이라는 등식이 성립하기도 한다.
사람은 관심이 부족하면 상대를 쳐다보지 않는다. 궁금할 이유가 없으므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 외면하는 것이다. “당신이 보고 싶지 않아요”라는 말은, “그쪽에 관심이 없어요” 혹은 “뜨겁던 마음이 어느 순간 시들해졌어요. 아니 차가워졌어요”라는 말과 동일하게 쓰이곤 한다.
그래서일까. 돌이켜보면 관심이 멈추던 순간, 상대를 향한 관찰도 멈췄던 것 같다.
---「관찰은 곧 관심」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언어의 온도』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섬세한 것은 대개 아름답다. 그리고 예민하다. 우리말이 대표적이다. 한글은 점 하나, 조사 하나로 문장의 결이 달라진다. 친구를 앞에 두고 “넌 얼굴도 예뻐” 하려다 실수로 “넌 얼굴만 예뻐”라고 말하는 순간, 서로 얼굴을 붉히게 된다.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저마다 다르다. 적당히 온기 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 안아준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어내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에서 위안을 얻는다.
용광로처럼 뜨거운 언어에는 감정이 잔뜩 실리기 마련이다. 말하는 사람은 시원할지 몰라도 듣는 사람은 정서적 화상(火傷)을 입을 수 있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표현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 상대의 마음을 돌려세우기는커녕 꽁꽁 얼어붙게 한다.

그렇다면 이 책을 집어 든 우리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 무심결에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소중한 사람이 곁을 떠났다면 '말 온도'가 너무 뜨거웠던 게 아닐까. 한두 줄 문장 때문에 누군가 마음의 문을 닫았다면 '글 온도'가 너무 차갑기 때문인지도 모를 노릇이다. 어쩌면.

작가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 귀를 쫑긋 세운 채 평범한 사람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꽤 의미 있는 문장이 귀로 스며들면 그것을 슬그머니 메모한다. 그들이 무심코 교환하는 말과 끄적이는 문장에 절절한 사연이 도사리고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언어의 온도』는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농밀하게 담아낸 책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문장과 문장에 호흡을 불어넣으며 적당히 뜨거운 음식을 먹듯 찬찬히 곱씹어 읽다 보면, 각자의 ‘언어 온도’를 되짚어볼 수 있을지 모른다.

회원리뷰 (375건) 리뷰 총점8.0

혜택 및 유의사항?
그냥 무난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fpdlsqhdn257 | 2018.09.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베스트셀러인지 사실 이해는 가지 않지만 그냥 가볍게 읽기 좋은 무난한 책이예요.일상속에서도 따듯한 온도를 찾아서 글로 풀어내는 작가가 대단하다고 느꼈네요.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150자 넘 귀찮아요.;;;;;;150150150161050베스트셀러인지 사실 이해는 가지 않지만 그냥 가볍게 읽기 좋은 무난한 책이예요.일상속에서도 따듯한 온도를 찾아서 글
리뷰제목
베스트셀러인지 사실 이해는 가지 않지만
그냥 가볍게 읽기 좋은 무난한 책이예요.
일상속에서도 따듯한 온도를 찾아서 글로 풀어내는
작가가 대단하다고 느꼈네요.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150자 넘 귀찮아요.
;;;;;;
150150150161050
베스트셀러인지 사실 이해는 가지 않지만
그냥 가볍게 읽기 좋은 무난한 책이예요.
일상속에서도 따듯한 온도를 찾아서 글로 풀어내는
작가가 대단하다고 느꼈네요.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150자 넘 귀찮아요.
;;;;;;
150150150161050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포토리뷰 나의 언어의 온도는 몇도인가를 생각하게 되네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유지빙 | 2018.09.19 | 추천0 | 댓글1 리뷰제목
나의언어의온도는몇도인가를생각하게되네요
 다른이들은 이미 읽었다는데 전 이제서야 이 책을 읽고 저의 언어의 온도는 몇도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사실 머그컵이 너무 갖고 싶어서 책을 산건데 오랜만에 너무 좋은 책을 만난것 같아 커피마시며 한구절 한구절 곱씹으며 읽고 있어요. 오늘도 나의 언어의 온도는 몇도였는가에 대해 생각하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아직 읽어
리뷰제목

 

다른이들은 이미 읽었다는데 전 이제서야 이 책을 읽고 저의 언어의 온도는 몇도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사실 머그컵이 너무 갖고 싶어서 책을 산건데 오랜만에 너무 좋은 책을 만난것 같아 커피마시며 한구절 한구절 곱씹으며 읽고 있어요. 오늘도 나의 언어의 온도는 몇도였는가에 대해 생각하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아직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정말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댓글 1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누군가 당신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다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눈초 | 2018.09.19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책읽기를 좋아하면서도 묘한 버릇이 있습니다. 잘 팔린다는 책은 일단 멀리 두는 편입니다. 이런 버릇은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100만부가 팔렸다는 이기주작가의 <언어의 온도> 역시 제가 선택했다기 보다는 책읽기를 좋아하는 동료의 권유에 따라 읽게 되었습니다. 말과 글은 나름의 온도를 가지고 있어, 온기 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 안아주지만, 용광로처럼 뜨겁거나
리뷰제목

책읽기를 좋아하면서도 묘한 버릇이 있습니다. 잘 팔린다는 책은 일단 멀리 두는 편입니다. 이런 버릇은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100만부가 팔렸다는 이기주작가의 <언어의 온도> 역시 제가 선택했다기 보다는 책읽기를 좋아하는 동료의 권유에 따라 읽게 되었습니다.

말과 글은 나름의 온도를 가지고 있어, 온기 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 안아주지만, 용광로처럼 뜨겁거나 얼음장처럼 차가운 언어는 위태롭기 짝이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말을 할 때는 듣는 사람의, 글을 쓸 때는 읽는 사람의 처지를 생각해서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이 책에 담아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새기는 것-말, 지지 않는 꽃-글, 그리고 살아 있다는 증거-행 등 3가지 영역에 속하는 이야기 304꼭지를 찾아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

이 책에 담은 이야기들은 저자의 말대로 일상에서 건저올린 주제들로 보입니다. 언제나 어디에서든가 저자는 주변에 있는 나와 관계없는 사람들의 대화를 엿듣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무심코 교환하는 말 한마디, 끄적이는 문장 한 줄에 절절한 사연이 도사리고 있을 것 같기 때문(17쪽)’이라고 합니다.

세상이 이런 분들로 넘쳐난다면 무서워서 살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 것이 아니라, 이런 분들이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남들이 주고받는 사연을 엿들어 글로 써낸다는 이야기인데, 그분들의 허락을 받지 않았음이 분명할 터이니 저작권 같은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윤리적 문제는 없을까요?

물론 영화나 책에서 읽은 이야기에 나름의 느낌을 담아 글을 써내는 것은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영화든 책이든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야 저작권이 문제가 되겠지만, 내용을 재해석하는 것은 읽는 이에 속하는 일이니 말입니다. 또한 영화 제작자가 작가는 작품이 손을 떠나는 순간 그에 대한 해석은 오롯이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이나 책을 읽는 사람에게 맡겨진 셈이니 말입니다.

저 역시 글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책도 몇 권 세상에 내놓았더니 모 인터넷서점 블로그에서는 ‘작가 블로그’라는 표지를 달아 주었습니다. 요즈음 글을 쓸 때 두 가지 점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첫째는 전문적인 내용도 가급적이면 쉽게 풀어서 써보려 하고, 둘째는 최대한 우리말을 사용하려 노력합니다. 나름 건강서적 분야에서는 다섯 손 안에 드는 책을 가지고 있으니 더욱 조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100만부가 팔렸다는 책에서 우리말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흔히 발견할 수 있어서 실망이었습니다. 적어도 한글을 써서 돈을 만지는 작가라면 모름지기 한글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한 꼭지의 글이 기승전결이 없는 경우도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단락을 바꿀 때도 극적인 효과를 지나치게 의식한 문장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돌연히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와 같은 경우입니다. 사실 글을 쓸 때 돌연히 떠오르는 기억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제 경우는 이야기의 전체 틀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글쓰기를 시작하지 않으니 돌연히 기억이 떠오르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기승전결이 없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만, 한 꼭지의 글을 구성하는 단락들의 결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마치 물과 기름을 섞어 놓은 것 같다고 할까요? 물위에 뜬 기름도 휘저으면 서로 다른 결이 섞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인지 ‘기주야, 인생 말이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어찌 보면 간단해. 산타클로스를 믿다가, 믿지 않다가, 결국에는 본인이 산타 할아버지가 되는 거야. 그게 인생이야.“(101쪽)라고 한 작가의 선배 말이 ’딱!‘ 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댓글 0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한줄평 (1411건) 한줄평 총점 8.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1점
말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내 말은 어디쯤 와있을까 통찰할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대실망.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자연주의 | 2018.09.23
구매 평점1점
가벼운 사유, 하나마나한 말들. 흔한 처세서의 그럴듯한 편집에 다름 아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자연주의 | 2018.09.23
구매 평점5점
추석전 빠른 배송 감사합니다. 명성이 자자해서 구입했는데 너무 기대한게 아닐까 싶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hpjiyeon | 2018.09.21

이 상품의 특별 구성

이 분야 베스트셀러 더보기 

이 분야 신상품 더보기 

이 상품을 구매한 고객의 다른 구매 상품

  •  다운받은 쿠폰은 결제 페이지에서 적용해 주세요.
1   12,420
윙배너 펼침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