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6년 08월 02일 |
---|---|
쪽수, 무게, 크기 | 192쪽 | 202g | 105*170*20mm |
ISBN13 | 9791195857906 |
ISBN10 | 119585790X |
출간일 | 2016년 08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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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2쪽 | 202g | 105*170*20mm |
ISBN13 | 9791195857906 |
ISBN10 | 119585790X |
텀블벅 펀딩과 행사 판매, 소규모 독립서점 직판만으로 7000부 돌파 예약판매로 2판 1쇄 완판된 화제의 책 당신이 알고, 상대방이 모른다 이 책은 점차 가시적인 문제로 떠오르는 우리 사회의 화두, 성차별을 주제로 한 대화에서 여성들이 더 이상 일방적으로 참거나 고통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이 느낀 차별은 당신이 가장 잘 안다고, 차별에 무지한 사람에게 당신의 앎을 꼭 증명하고 인정받으려 애쓸 필요는 없다고, 완전무결한 논리를 갖고 있지 않아도 당신의 경험은 그 자체로 힘이 있다고.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어떤 대화에서든 ‘좋게 상대방을 설득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우선 대화하지 않을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다. 여성은 언제나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네가 무례하기 때문에 너와 얘기하고 싶지 않아.” “이 사건이 여성혐오범죄인지 아닌지 얘기하고 싶으면 여성혐오가 무슨 뜻인지 정도는 알아보고 와.” “내 경험을 네가 판단하지 마. 네 생각은 안 궁금해”라고.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백인보다 흑인의 경험을 들어야 한다. 무엇이 차별인지는 그 차별을 차별이라 지속적으로 느껴온 쪽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불어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불어가 모국어인 이의 말에 공신력이 있다. 모국어에 대한 다년간의 경험과 직관은 그것을 갖지 못한 이가 쉽게 재단하고 평가할 수 없는 강력한 앎이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 성차별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여성의 경험을 들어야 한다. 무엇이 차별인지를 직접 겪으면서 그런 차별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말하고 행동할지를 끝없이 성찰하고 고민해온 여성들의 경험이, 이 문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앎이다. 때문에 여성이 느낀 차별의 경험은 “야 그건 성차별 아니야”라는 남성의 판단으로 지워져선 안 되며, 애초에 남이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차별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의 ‘인정’과 ‘이해’를 구하려 너무 애쓰거나 참지 말자. 원치 않는 대화는 애초에 끊어내고, 논쟁을 시작할 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무례한 말에 지고 싶지 않을 때 통쾌하게 한 방을 먹이자. 물론 기꺼이 대답해주고 싶을 때는, 적절하고 멋진 대답으로 상대와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은 당신의 선택이다. |
들어가며 0 당신에게는 대답할 의무가 없다 착한 질문만 있는 게 아니다 | 질문이 착한들 응해야 하는가? | 이해가 누구의 몫인가? | 해보다가 안 되면 언제든 끝내야 한다 1 마음부터 단단히 여며야 한다 ‘뭘 또 이렇게까지’해도 된다 | 경험을 쉽게 전시하지 말자 | 조금 떨어져서 보자 | 감동은 아껴두자 2 내 입장부터 정확히 해야 한다 차별은 아직 있거나 아예 없다 | 완전히 잘못된 주장도 존재한다 | 무엇이 차별인지는 당신이 정한다 | 뭘 모르는 쪽은 당신이 아니다 3 상대방의 입장을 명확히 알자 상대의 입장을 가늠해보자 | 둘 중 하나만 하라 4 단호함은 필요하다 친절함은 정말 선택이었을까 | 의도는 상관없다 | 비탈은 비탈이다 | 비탈은 가로막을 수 있다 | 예쁜 헛소리가 제일 위험하다 | 당신의 무엇도 당연하지 않다 | 그런데 사람들은 자주 잊는다 5 오로지 당신을 위해 준비된 대답 여성혐오가 뭐기에 이럴까? | 무엇을 알아야 여성혐오범죄에 대해 말할 수 있을까? | 여성혐오범죄에서‘여성’을 뺄 수 없는 이유 | 혐오에 혐오로 맞서야 할까? | 과격한 노선을 취하면 우리 편을 잃는 게 아닐까? | 왜 페미니즘이라고 부를까? 6 효과가 썩 좋지 않던 답변들 “네가 ~한 상황이라면 기분이 어떻겠어?” | “그래, 남자도 힘든 거 알아.” | “~라는 건 원래 무슨 뜻이냐 하면” | “둘 다 나쁘긴 하지” | “아니, 네가 잘못했다는 건 아니고……” 실전편 7 당신에게는 대답할 의무가 없다 단호하게 거절하기 | 돌려보내기 | 차별주의자라는 오명 씌우기 8 굳이 말을 이어간다면 상대의 허점 파악하기 | 오류 바로잡을 수 있는지 점검하기 9 드디어 대화를 시작한다면 질문하기 | 참고자료 활용하기 | 당신의 경험 나누기 | 구체적인 방법 제시하기 10 연습코너: 말은 해야 는다 11 기어코 덮지 않고 여기까지 온 이들을 위한 FAQ 맺음말 추천 자료 편집 후기 추천의 글 |
여자, 특히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여자는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여자니까~, 여자라서 뭐?
남들이 내린 확답, 혹은 질문에 내 생각을 말하려다보면 어느 새 지쳐 넉다운되버리기 쉽상이다. 이 책은 그동안의 명령과 질문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는 언어를 선사해준다.
당신이 여자니까라고 내리는 결론 자체가 문제인데요?
내가 여자인데 네가 뭐?
오히려 여자의 입장이라서 반격할 수 있게 된다.
필자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많은 사람을 설득하고, 내가 아는 지식을 설명하려고 애썼다. 남들이 모르고 오해하는 일들을 내가 아주 너그러이 받아들이고 이해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더 이상의 사명감은 없다. 궁금하면 네가 알아 봐. 이 한 마디가 통하는 말. 당신은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민경 작가님의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를 읽었습니다. 책이 정말 작아요. 그래서 가볍고 들고다니면서 읽기 좋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이 위로받았습니다. 책을 읽고 왜 내가 대화를 하다가 답답한지 이유를 자세히 알았습니다.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지도 배웠습니다. 챕터도 잘 나누어져 있어서 하루에 조금씩 읽기도 편했습니다.
페미니즘 입문서로도 추천하는 책.
불편한 대화를 마주했을 때 왜 불편한지 설명할 순 없지만 불편한 적이 있었다면?
-- 이 책에서는 왜 내가 불편했는지 콕 찝어줘서, 아 내가 불편함을 느끼는 원인과 더불어 그러한 불편한 대화를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무례한 대화에 마냥 어버버 했다면, 최소한 이 책을 통해서라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괜히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이 아닌 것이다.
얇고 가벼워서 쉽게 읽히면서도 정말 필요한 액기스가 꽉꽉 담겨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