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6년 08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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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8쪽 | 478g | 148*215*30mm |
ISBN13 | 9788960869707 |
ISBN10 | 8960869708 |
발행일 | 2016년 08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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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8쪽 | 478g | 148*215*30mm |
ISBN13 | 9788960869707 |
ISBN10 | 8960869708 |
『대통령의 말하기』 서문_ 생각이 빈곤하면 말도 빈곤하다 1부 편법은 없다 01 맞지 않고 공격할 순 없다 02 미사여구가 아닌 팩트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라 03 ‘아니오’를 말하는 사람, ‘아니오’를 들을 줄 아는 사람 04 아무리 좋은 말도 타이밍을 놓치면 죽은 말이 된다 05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2부 더 빨리 통하는 말은 따로 있다 06 적절한 비유로 말의 감칠맛을 높인다 07 정확한 수치로 더 빨리 설득한다 08 뒤집어 말하기로 뜻밖의 감동을 선사한다 09 말하기에서도 버리는 전략이 중요하다 10 웃기는 재주 없어도 유머 있게 말하는 법 3부 말로써 원하는 것을 얻는다 11 반복은 패턴을 만들고, 패턴은 몰입감을 높인다 12 짧고 힘 있는 메시지를 앞세워라 13 메시지를 카피로 만들어라 14 절묘한 비유만 써도 설득력이 배가된다 15 완벽한 말하기는 논리 플러스 감성이다 4부 듣는 사람과 하나가 된다 16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17 쉬운 언어로 공감을 산다 18 말솜씨가 아닌 낮은 자세로 마음을 연다 19 실수하더라도 대화하듯 말하는 게 좋다 20 겸손하게, 실패의 경험도 말한다 5부 생각이 곧 말이다 21 불현듯 떠오른 표현은 끊임없는 사색의 결과다 22 철학에서 나온 말이 진정 내 말이다 23 생각을 흐리는 수사는 배제한다 부록_ 노무현 대통령의 말하기에서 배우다 : 2005년 신임 사무관 특강 주 |
<대통령의 말하기> 저자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하며 그의 말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그중의 일부를 통하여 노무현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말했는지 정리하고 있다.
저자가 받아 적은 결과물이 무려 50여 권의 휴대용 포켓 수첩과 100권의 업무수첩, 그리고 1,400여 개의 한글 파일이라고 하니 그 양이 방대하다. 언젠가 이 내용들이 책으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언제 다 정리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들었다.
책의 서문에 저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지도자의 말'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을 인용하며 말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을 소개한다.
"말을 잘하는 것과 말재주는 다른 것이다. 국가 지도자의 말은 말재주 수준이 아니고 사상의 표현이고 철학의 표현이다. 가치와 전략, 철학이 담긴 말을 쓸 줄 알아야 지도자가 되는 법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항상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양심에 따라 성실하게 해야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고 믿었다. 그는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을 소신 있게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이었다. 또한 문제의 핵심이나 본질을 회피하지 않았다. 이것이 말하기의 '기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대통령의 말하기에는 듣는 것도 포함된다. 즉 소통을 하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아닌 것에 대해서는 '아니오'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견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도 충분히 들으려고 노력하였다. 이렇게 끊임없이 듣고 말하며 소통하려고 한 사람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대통령 중에 노무현 대통령만큼 직접 설명하고 해명한 대통령도 없을 것이다. 그의 지론이 바로 '독재자는 힘으로 통치하고 민주주의 지도자는 말로써 통지한다.'였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하기(연설문)와 글쓰기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무엇보다 호흡을 고려해야 하고 청중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상황에 맞는 적절한 비유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탁월하게 전달했다. 책에 그의 다양한 비유가 나오는데 하나하나가 주옥같다. 그리고 반전 화법도 많이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을 들어오면 알겠지만 중간중간 유머가 있음을 보게 된다. 유머를 통해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것이다. 그리고 대중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또한 필요에 따라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기도 하고 감성적인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대통령의 말하기>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더 잘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중요한 것은 그 요소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나의 말하기에 적용해보는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방법들을 한 번에 다 적용하지는 못하더라도 하나씩 적용하고 의식해서 말하는 연습을 해야 될 것 같다.
대통령의 말하기
노무현 대통령에게 배우는 설득과 소통의 법칙
저: 윤태영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출판일: 2016년 8월
한국이 국가적 위기상황이라는 것에 모든 사람이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7위의 선박회사인 한진해운은 파산했고, 한국경제를 견인했던 주력업종의 부실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국가적 리더십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현 대통령과 집권세력에 의해서 야기된 국가 리더십의 부재는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만 있다. 국영방송의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 주인공은 해먹기 좋은 이 나라가 얼마나 좋으냐고 너스레를 떨며 말한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모든 것이 옳았고, 모든 것이 잘 되었다고 말하지 못한다. 김대중, 노무현정권의 10년을. 참여정부의 모습은 특히나 아쉬움이 많으니,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제대로 된 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여유가 부족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민주적 제도와 절차를 통해서 국가가 운영될 수 있는 가능성과 희망을 보았다. 물론 그 희망은 아쉽게도 우리 자신의 욕망으로 인해서 처절하게 배신당했지만 말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성취와 좌절은 그렇게 다면적으로 우리 내면에 투영되고 있다.
국가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되는 정치 지도자는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 그러한 정치철학은 마이클 샌델이 말했듯이 실천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추상적인 공리공론이 아니라 현실을 바꿔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인의 말하기는 단순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철학을 표현하는 적극적인 방식일 것이다. 서문에서 저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이렇게 옮겼다. '국가 지도자의 말은... 사상의 표현이고 철학의 표현이다...'
이 책을 단순히 말하기의 노하우와 원칙을 서술한 책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 소개된 내용을 보니 전설적인 토크 쇼 진행자인 래리 킹이 쓴 '대화의 신'과도 일맥상통한 것이 많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어쩌면 노무현 대통령의 말하기가 정말 말하기에 관해서는 전문가인 래리 킹이 이야기하는 이상적인 모범에 가까웠던 것일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나 자신의 말하기도 되돌아 본다. 중언부언하고 말에 핵심도 없고 지루한 말하기를 하지 않았던가? 부끄러울 따름이다.
암울한 국내의 정치현실이 과거를 재평가하게 해준다. 자신의 철학이 없는 사람이 내뱉는 말에 얼마나 영혼이 담겨있지 않은 지는 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하는 방식도 대화를 하는 기본적인 자세도 가지고 있지 않은 공허함은 단 몇 분도 같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게 만들 뿐이다. 그저 우리의 망상과 욕망이 한스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