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06년 07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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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80쪽 | 364g | 165*210*20mm |
ISBN13 | 9788954419475 |
ISBN10 | 895441947X |
출간일 | 2006년 07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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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80쪽 | 364g | 165*210*20mm |
ISBN13 | 9788954419475 |
ISBN10 | 895441947X |
전국시대를 평정하며 천하통일을 이루어 낸 진시황의 중앙집권적 통치 이념의 초석이 된 한비자의 법치주의! 중국 전국시대 말기의 탁월한 사상가이자 철학자인 한비자는 한(韓)의 왕족 출신으로 진나라의 이사(李斯)와 함께 순자의 법가 사상을 계승, 법치주의를 집대성한 인물이다. 당시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던 진나라의 위협을 받고 있던 한나라 왕에게 법을 근간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중앙집권적 통치 이념을 제시, 나라를 부유하게 하고 군사를 강하게 하는 부국강병책을 알려 주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평소 한비자의 지혜와 학식, 철학을 높이 평가해 그와 교유하고 싶어 했던 진시황에게 발탁되어 전국시대를 평정하며 천하 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는 진나라의 법형 체계를 마련해 준다. 특히 법치주의 체계의 밑그림을 완성한 한비자와 그의 제자들의 사상과 논지를 수많은 비유와 고사성어, 옛 선인들의 일화를 통해 법가 사상을 전파한 책으로 『한비자』가 있는데, 총55편 20책에 이르는 대작으로 문학적 가치 또한 높이 평가되는 저서로, 그중 재미있고 교훈적인 고사 14편이 『한비자가 들려주는 상과 벌 이야기』 속 철학 동화에 절묘하게 버무려져 작품의 완성도와 흥미진진함을 더한다. |
책머리에 제1편 두 개의 칼자루 1. 대상을 받은 아이디어 2. 공장장으로서의 첫날 3. 땀을 닦는 외삼촌 한비 4. 인재를 채용할 땐 철학 돋보기 제2편 법이란 무엇인가? 1. 계속되는 말다툼 2. 병이 깊어지기 전에 3. 학식과 권세 4. 고릴라로 변한 사람 철학 돋보기 제3편 권세는 나눌 수 없다 1. 신하를 의심하고 경계해야 2. 위세가 높아진 관리 부장 3. 견제와 감시 철학 돋보기 제4편 경영 실습 1. 전성시대가 왔다 2. 독재자 한비 3. 조화로 다스리는 법 철학 돋보기 부록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
법을 가지고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지극히 쉽다. 법은 구한 사람이라고 하여 아첨하지 않고, 먹줄은 나무가 휘었다고 하여 굽혀 가며 잴 수 없다. 법을 적용하는 데 있어서는 지혜로운 자라고 해도 변명할 수 없으며, 용기 있는 사람이라도 감히 다툴 수 없다. 지은 죄를 벌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신하라고 하여 피할 수 없고, 선행을 상 주는 데 있어서도 서민이라고 하여 빠뜨리지 않는다. 선왕은 도를 원칙으로 삼고, 법을 근본으로 삼았다.
한비자가 들려주는 상과 벌 이야기
한비자가 들려주는 상과 벌 이야기
임옥균 지음
(주)자음과 모음 펴냄
중국의 전국시대 말기 280년에 한나라에 한비라는 사람이 태어났습니다.
우리가 한비자라고 부르는 것은 자라는 말이 선생이라는 의미로도 쓰이므로 한비선생이라고 높여 부르는 것입니다.
한비가 살아 있을 당시 한나라는 국력이 약하여 여러 나라로부터 시달림을 당했습니다.
진나라는 강력한 무력을 바탕으로 천하 통일을 추구하고 있었으므로 이웃 나라인 한나라는
진나라에 대항하지 못하고 진나라의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한비는 순자를 스승으로 모시고 있었는데 성악설을 주장하고 예를 강조했던 유명한 학자였습니다.
한비는 말을 더듬었기 때문에 발표는 잘 못했지만 뛰어난 문장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한비는 여러 차례 한나라 왕에게 나라를 부유하게 하고 군사를 강하게 할 방법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비의 견해를 듣고 감탄한 것은 이웃나라 진시황이었습니다.
진시황은 한비가 사신으로 진나라에 올 수 있도록 한나라를 공격하고 진나라 사신으로 파견했습니다.
진나라에서 한비는 진시황에게 자신의 의견이나 견해를 피력하는 유세를 했으나 이사의 이간질로 죽음을 당합니다.
진시황은 후회하나 이미 한비가 죽은 뒤 였습니다.
한비자는 임금을 상대로 말을 하고 글을 썼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말을 이어나가기 보다는 이야기를 통해
임금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방법으로 왕의 행동을 이끌어 냈습니다.
설명하는 식으로 말하면 임금의 관심을 끌기도 어렵고 설득하기도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비자를 이야기의 보고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한비자의 설득 방식이 남들과 달랐기 때문이지요
또 한비자는 법을 가지고 다스려야 쉽다고 했습니다.
법은 귀한 사람이라고 하여 아첨하지 않고, 먹줄은 나무가 휘었다고 하여 굽혀 가며 잴수 없습니다.
법을 적용하는데 있어서는 지혜로운 자라고 해도 변명할 수 없으며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감히 다툴 수 없습니다.
지은 죄를 벌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신하라고 하여 피할 수 없고 선행을 상 주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신하라고 하여 피할 수 없고 선행을 상 주는 데 있어서도 서민이라고 하여 빠뜨리지 않습니다.
법이 만만하게 보이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상과 벌을 동시에 준다는 것 그것의 의미를 한비자가 들려주는 상과 벌 이야기를 통해 많은 생각을 가져다 줍니다.
한비는 기원전 280년에 전국 말기 한(韓)나라 출신으로 이름은 한비로, 성악설을 주장했던 순자를 스승으로 모셨던 중국 고대의 이름난 사상가이자 법가 학파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한비자는 말을 더듬고 말도 잘 꾸미지 못했던 인물이었지만 글을 잘 쓰는 탓에 뛰어난 문장으로 인정을 받았지요. 한비자는 유가 학설에 반대하면서 군주의 권술에 대해 대서특필하여 훗날 군주가 전제독재로 신하를 통제할 수 있는 이론과 방법을 제공한 책을 썼으며,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 한왕에게 부국강병의 모략을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그에 반면 이웃 나라 임금인 진시황은 "내가 이 사람을 만나 사귈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할 말할 정도로 한비의 견해를 감탄해했습니다. 진나라의 공격에 한나라는 다급해졌고, 한비를 진나라의 사신으로 파견했으나 함께 동문수학한 사이였던 이사에 의해 한비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진은 이사의 간사한 말에 한비를 옥에 가두었고 한나라를 멸망시켰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中)
<<한비자가 들려주는 상과 벌 이야기>>에서는 앞서 말한 법가의 집대성자이자 통치술, 제왕학의 창시자이기도 한 말더듬이 한비자의 통치 체계-법.술.세를 볼 수 있습니다.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화형식으로 구성된 스토리에서는 한비의 친구 유가가 등장하면서 서로의 의견 차이를 보며 다투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역사적으로도 법가와 유가는 서로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고 한비는 유가에 대해 창과 방패의 모순을 들어 서로 양립할 수 없음을 이야기했는데, 현대적 상황으로 꾸며진 스토리에서 두 사람의 이견차이를 통해 누구의 생각이 옳고 그른지 생각해보며 읽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열한 번째 시험에서 낙방을 하고 아예 집을 나와 고시원에서 고시 공부를 하는 한비는 고시원 터줏대감인 유가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둘 다 큰 꿈을 이루지 못한 탓에 서로를 위로하며 격려해 주곤 했지만, 이견으로 인해 자주 다투곤 했지요. 반면 한비의 조카인 초등학생인 철민이는 장난감 회사에서 모집한 장난감 아이디어 공개 모집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고 명예 공장장이 됩니다. 철민이는 이 기회를 활용해 멋지고도 놀랄 만한 성과를 보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고, 생산부의 박 과장의 도움을 받으며 공장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게 되지요. 한 달 후 철민이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로 인해 공장은 발전을 거듭하여 놀랄 만한 경영 실적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박 과장은 열심히 일한 직원 중 제일 점수가 높은 사람에게 세탁기를 선물로 주려하는데, 이를 알게 된 한비는 중국 위나라의 '오기'장군의 이야기를 토대로 법가 사상에서 중요시 했던 상 제도와 진나라의 왕 문공과 호언이의 이야기를 통해 한비자의 상과 벌이라는 두 개의 칼자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현명한 임금이 신하를 제어하는 방법은 두 개의 칼자루를 쥐는 것입니다. 두 개의 칼자루란 상과 벌입니다. 신하는 상 받는 것을 좋아하고 벌 받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임금은 상과 벌을 직접 자신이 주어야 합니다. 만일 상과 벌을 내리는 일을 신하에게 맡긴다면 백성들은 그 신하를 좋아하거나 두려워할 것입니다. (본문 53p)
헌데 한비의 우려대로 권력은 공장장인 철민보다 박과장에게 기울어집니다. 한비는 조카인 철민을 위해 한비자의 사상으로 공장의 경영에 참견하게 되지요. 바로 이 스토리에 권력을 가지고도 신하들을 제대로 통제 못한 한왕에 대한 안타까움과 허영과 사치에 빠져 나라를 위기로 몰고 간 인물들을 등용하고, 그들의 지위가 나라에 공을 세운 공신들보다 더 높았던 권력의 부패를 막고자했던 한비자의 통치 체계-법, 술, 세의 내용을 담아내지요. 그리고 한비는 자신과 다른 의견을 보이는 유가와 끊이지않는 말다툼을 하곤 합니다.
"냉정하게 법을 만들어 철저하게 집행하라. 그래서 반대파들을 모조리 숙청하라. 철통같은 법과 질서로 백성들을 냉혹하게 다스려라. 그래야 전쟁이 났을 때 백성들을 몰아부여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한비야, 그게 요즘 세상에 통할 수 있는 소리냐?"
"그럼? 너같이, 인정으로 사람을 사귀어라. 신의를 지키고 자애로움을 나누어라. 법에 앞서서 어진 마음과 의로운 정신으로 인간 세상을 평화롭게 하라. 뭐, 어쩌고저쩌고? 이게 나라 다스리는 짓이냐? 나라를 아예 망하게 하는 짓이냐?" (본문 63p)
공장장이 된 철민이를 통해서 한비자의 사상을 이해하기가 참 쉬웠던 것 같습니다. 한비와 친구 유가의 다툼을 통해 법가와 유가의 서로 다른 사상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지요. 한비의 사상을 이해함과 동시에 유가와는 다른 법가의 사상의 옳고 그름까지 생각해보고, 서로의 장단점을 살펴봄으로써 생각의 폭도 함께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력이 약하여 여러 나라로부터 시달림을 당해야했던 한 나라에서 태어났던 한비자는 이렇게 강국 건설의 비법은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자'는 법치주의를 주장하였지요. 한비자의 사상을 좇았던 삼촌 한비는 독재자가 됩니다. 유가의 사상과 한비의 사상은 서로 양립할 수 없다고 하였지만, 서로의 조화가 있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스토리를 통해서 독자 어린이들이 [통합형 논술활용노트]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자문해본다면 철학을 좀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