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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투를 빈다

: 김어준의 정면돌파 인생매뉴얼

김어준 저 / 현태준 그림 | 푸른숲 | 2008년 11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8 리뷰 13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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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8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31쪽 | 510g | 148*210*30mm
ISBN13 9788971847985
ISBN10 897184798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방황하는‘88만원 세대’와 직장인을 위한 딴지총수 김어준의 진심 어린 상담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수많은 젊은이들을 갈등과 혼란에 빠뜨리는 정체성과 자존, 가족, 우정, 직장 그리고 연애에 대한 질문에, ‘개인’에 초점을 맞춰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책은 〈한겨레〉 ESC ‘그까이꺼 아나토미’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 연재한 상담을 묶은 것으로, 저자는 질문자들이 고민을 털어놓으면서도 교묘하게 숨기는 내면의 진실, 어떻게 해서든지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김어준 특유의 직설적 어투로 샅샅이 파헤친다.

20, 30대 젊은이들의 다양한 질문과 고민들은 사실 판단의 기준이 부재한 데서 비롯된다. 스무 살 되었는데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대학생의 고뇌도, 직장 상사가 무능해서 괴롭다는 직장인의 고충도, 자기 돈은 자기가 관리하고 싶다는 마마보이의 고민도, 헤어진 여인을 잊지 못해 괴롭다는 실연남의 절망도, 모두 삶에 대한 태도가 명확히 서 있지 않은 데서 비롯된 고민이다. 상담 과정에서 김어준은 이에 절체절명의 선택의 순간에서,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설 수 있는 결정’에 유용한 근거들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이 책은 스펙에 사로잡혀 ‘병정개미’로 살아가는 20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30대 젊은이들에게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삶’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해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나 - 삶에 대한 기본 태도
벌써 나이 서른인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나의 소원 연대기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한 내가 하찮은 사람 같아요
서울대에 못 가 참 다행이다
예민해서 남들의 거친 말투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왜 잡초를 뽑다 말고 멍때리는가
스무 살인데 미래에 대한 갈피를 못 잡겠어요
10대들에게 고백함
경제적으로 불안한 남친,헤어져야 할까요?
명품족 단상
불륜,어떻게 해야 하나요?
자기객관화를 위하여
작은 키 때문에 늘 우울합니다
삶에 대한 장악력이란
꿈과 현실,어느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하면 된다! 아님 말고
남잔데,성형해도 될까요?
늑대소년
더치페이가 나쁜 건가요?
식당 주인이 되고 싶다
조선일보 때문에 남편과 싸웠어요

2. 가족 - 인간에 대한 예의
모친과 여친 사이에 끼었어요
엄마
이기적인 친모 때문에 괴롭습니다
동생 뒷바라지에 골치가 아픕니다
'신성한 가족'의 탄생
아빠의 불륜,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명절 부활 프로젝트
친구 오빠와 사귀자 친구와 사이가 틀어졌어요
장남이라는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공주 같은 어머니,큰 짐으로 느껴져요
내 돈은 내가 관리하고 싶습니다
기대가 큰 부모님께 솔직해지기 힘들어요
예비 형수님의 카드빚 혼수,부모님께 알려야 할까요?
매형이 보기 싫습니다

3. 친구 - 선택의 순간
친구가 내 물건을 훔쳐 간 것 같습니다
비겁했던 나
친구를 배신했어요
이기심의 한계
어느 날 절친한 친구가 제가 늘 부담스러웠다고 하네요
자기 혼자 피해자 증후군
친구가 귀찮습니다
의리냐 실리냐,고민이네요

4. 직장 - 개인과 조직의 갈등
아부하면서 제 뒤통수치는 동료와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양아치가 되자
일중독인 입사 동기 때문에 너무 피곤해요
선배가 직장 상사여서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해요
상사의 노골적인 관심이 부담스럽습니다
여자 상사의 성희롱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상사가 일을 너무 못해서 스트레스 받습니다
여자 상사, 이러면 정말 곤란합니다
어린 여자 상사 모시기가 힘이 듭니다
나이 많은 남자 부하 직원 대하기가 어렵습니다
회식 술자리가 너무 괴로워요
남자들의 직장 서바이벌 노하우를 여자인 저도 따라야 할까요?
담배를 안 피우니 왕따가 된 듯합니다
친구가 '있는 집'자식인 게 부럽습니다
사업 아이템을 친구에게 뺏겼습니다
일과 인간관계,둘 다 제가 옳게 하고 있는 걸까요?
이직을 하고 싶은데 경기가 안 좋아서 고민입니다

5. 연인 - 사랑의 원리
친구의 결혼을 바라보기가 괴롭습니다
친한 입사 동기와 저 사이에 묘한 기류가!
친구였던 여자아이가 어느 날 고백을 했어요
자매 사이에 끼어 고백을 못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그녀가 이미 학교 선배와 사귀고 있어요.고백해야 할까요?
일곱 번째 고백인데,열 번 직으면 넘어갈까요?
남자들 우정 사이에 끼어버렸어요.이별밖에 없을까요?
단 한 사람만 바라보는 게 사랑 아닌가요?
여친이 돈 한 푼 쓰지 않습니다
습관처럼 헤어지자는 말을 해요
남자가 접근하는데 여친이 가만있어요
남자친구가 싸우기만 하면 도대체 말을 안해요
남자는 일이 우선인가요?
남친을 확 뜯어고치고 싶어요
지금은 뜨거울 때 아닌가요?
그녀가 성형수술 하겠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된장녀 같은 여친,고칠 수 있을까요?
열등감 때문에 여친에게 거짓말을 했어요
화이트 콤플렉스
플레이보이 동기에게 당했어요
함께 있는 게 창피한 남친의 행동, 어쩌면 좋죠
여친의 취업 스트레스,도대체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연애 패턴이 너무 다릅니다
남친이 유학 간 사이 새로운 남자를 만났는데요......
여성들을 위한 결혼 성공 확률 배가법
첫사랑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나네요
갑자기 여친의 옛 남친이 나타났습니다
여자친구가 갑자기 유학을 간다는군요
권태기는 어떻게 극복하나요?
외동딸 여친의 엄마때문에 헤어질 지경입니다
여자친구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남친이 자꾸 보채요
자기결정권
바쁘다 보니 섹스 횟수가 점점 줄어요
결혼 약속을 해야 혼전순결을 깰 수 있다는 여자친구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Q.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한 내가 하찮은 사람 같아요
A. (답변 중에서 우리나라엔 남의 욕망에 복무하는 데 삶 전체를 다 쓰고 마는 사람들, 자기 공간은 텅텅 빈 사람들, 너무나 많다. 당신만의 노선을 찾고 그리고 거기서 자존감, 되찾으시라. 시간이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 쉽지도 않다. 하지만 그 길은 당신 스스로 찾는 수밖에 없다. 다만, 결코 친절해지진 말라는 거. 오히려 이제부턴 차근차근, 남의 기대를 저버리는 연습을 하라는 거. 남의 기대를 저버린다고 당신, 하찮은 사람 되는 거 아니다. 반대다. 그렇게 제 욕망의 주인이 되시라. 자기 전투를 하시라. 어느 날, 삶의 자유가, 당신 것이 될지니. --- p.25

'서울대에 못 가 참 다행이다'에서
자존감이란 그런 거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부족하고 결핍되고 미치지 못하는 것까지 모두 다 받아들인 후에도 여전히 스스로에 대한 온전한 신뢰를 굳건하게 유지하는 거. 그 지점에 도달한 후엔 더 이상 타인에게 날 입증하기 위해 쓸데없는 힘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누구의 승인도 기다리지 않고 그저 자신이 하고 싶고, 재밌어하는 것에만 집중하게 된다. 다른 사람 역시 어떤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 p.28

Q. 불륜,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답변 중에서 모든 선택은 선택하지 않은 것들을 감당하는 거다. 사람들이 선택 앞에서 고민하는 진짜 이유는 답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 선택으로 말미암은 비용을 치르기 싫어서다. [...] 둘 다 갖고 싶다. 선택하기 싫은 거다. 하지만, 공짜는 없다. 우주 원리다. 뉴턴은 이걸 ‘작용-반작용’이라 했다. 근데 이 말 가만 뒤집어보면, 비용 지불한 건, 온전히, 자기 거란 소리다. 이 대목이 포인트다. 공짜가 아니었잖아.
내 결론은 그렇다. 자기 선택과 그 결과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그로 인한 비용 감당하겠다면, 그렇다면, 그 지점부터, 세상 누구 말도 들을 필요 없다. 다 조까라 그래. 타인 규범이 당신 삶에 우선할 수 없다. 당신, 생겨먹은 대로 사시라. 그래도 된다. --- pp.54-55

Q. 동생 뒷바라지에 골치가 아픕니다
A. (답변 중에서 가족이 자신을 위한 사설 자선단체인 줄 착각하는 넘들이 있다. 자신의 몰염치와 이기심을 오히려 가족의 권리인 줄 안다. 인간관계에 이만한 착각도 없다. 이 도착적 가족 윤리, 자본주의의 출현, 사생활의 탄생과 더불어 발명된 ‘신성한 가족’이란, 근대의 가족신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가족관계가 주는 스트레스와 대면할 때, 한 가지 원칙만 기억하시라.
존재를 질식케 하는 그 어떤 윤리도, 비윤리적이다. 관계에서 윤리는 잊어라. 지킬 건 인간에 대한 예의다. --- p. 100

'명절 부활 프로젝트'에서
명절은 이제 씨족 행사도, 집단 귀향도 아니다. 평소 마땅한 분량의 가족 의무를 수행하지 못한 자들이 그 죄의식을 탕감받으러 가는 날. 그러니 길이 막혀 다행이다. 차에 갇힌 시간만큼 속죄의 진정성은 입증된다. 도착한 자식들이 부모와 대화의 절반을 얼마나 길이 막혔는지에 소비하고 나머지 절반을 언제 가야 안 막히는지에 쓰는 건 그 번제의 의례다. 명절은 그렇게 죄의식만으로 작동한 지 오래다. 즐거울 리 없다. 명절이 다시 즐거워지는 길은 미풍양속 따위와는 상관없다. 부모는 신분이 아니라 실체다. 가족극의 배역이 아니라 구체적인 여자와 남자다. 그들은 숭고한 효의 대상이 아니라 애틋한 관심의 대상이다.
독립하자. 어른이 되자. 그래서 빚 없는 가족을 만들자. 명절이 즐거워지는 건 그 덤이다.
--- p. 109

Q. 공주 같은 어머니, 큰 짐으로 느껴져요
A. (답변 중에서 가족 간 문제의 대부분은 그렇게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 존재에 대한 예의란 게 친절하고 상냥하다고 지켜지는 게 아니다. 아무리 무뚝뚝하고 불친절해도 각자에겐 고유한 삶에 대한 배타적 권리가 있으며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그 경로를 최종 선택하는 것이란 걸 온전히 존중하는 것, 그게 바로 인간에 대한 예의다. 그 어떤 자격도 그 선을 넘을 권리는 없다. 가족 사이엔 아예 그런 선이 없다는 착각은 그래서 그 자체로, 폭력이다. --- p. 120

Q. 내 돈은 내가 관리하고 싶습니다
A. (답변 중에서 당신이 부모의 보호를 어느 순간부터 거부하면, 부모, 서운할 게다. 그러나 그건 세상 모든 부모가 거쳐가는 부모의 통과의례다. 그건 그것대로 온전히 부모의 몫이라고. 당신이 대신할 수 없는 거다. 당신은 지금 당신이 대신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부모가 생략하고 건너뛸 수도 없는 것 때문에 고민하고 망설이느라 정작 자신의 삶이 지체되고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 부모로부터 분리되지 않고서 어른 되는 경로란 없다. 그러니 사실 지금 걱정해야 할 건 부모가 아니라, 바로 당신 자신이다. [...]
당신은 이제 ‘누군가의 아들’이 아니라 ‘누군가’가 되어야 할 나이다. 만에 하나, 당신이 아무리 요청해도 걱정된다며 당신들이 계속 통장을 쥐고 있겠다면, 그땐 월급이 문제가 아니다. 집, 나오시라. 당신이 지금 위탁 관리하고 있는 건 월급이 아니라 당신 삶 자체니까. --- p. 123

'비겁했던 나' 중에서
아이가 처음으로, 진정한 선택의 순간과 맞닥뜨리게 되는 건 보통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서다. 가족관계에서는 가족의 룰, 부모의 규율이 아이의 선택을 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애초부터 선택지가 존재하지도 않거나 혹은 선택에 있어서 힘의 균형이 유지되지 않는다. 선생님 혹은 선배나 상사와의 관계에서 엄밀한 의미의 선택이 어려운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결국 동등한 권력 균형 아래서, 선택의 기로에 알몸으로 서게 되는 상황은, 대부분 친구와의 관계에서 처음 겪게 된다. 그리고 그럴 때야말로 자신이 실제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깨닫게 되는 기회도 처음 찾아온다. 그리고 그제야 가족 규율, 학원 규칙, 사회규범 등에 의해 통제, 조종되어 자신도 알지 못했던 자신의 본모습이, 온전히 그 바닥을 드러내게 되는 게다. --- p. 135

Q. 의리냐 실리냐, 고민이네요
A. (답변 중에서 모든 선택에는 반드시 리스크가 따른다. 모든 선택에 따른 위험부담을 제로로 만들어달라고 한다면 그건 삶에 대한 응석이다. 그러니 중요한 건 선택의 이유다. 나머지는 그 이유를 붙들고 감당하는 거다. 스스로 설득될 이유가 있는지 생각해보고, 만약 그런 게 있다면, 그럼 누가 뭐라고 하든 그 결과까지 자신이 감당하는 것, 그게 어른의 선택이다. --- p. 158

Q. 상사가 일을 너무 못해서 스트레스 받습니다
A. (답변 중에서 능력이란 게 업무를 재빨리 파악하고 문서를 예쁘게 꾸미고 보고서 잘 만들고 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게 절대 아니다. 당신 회사의 사장이나 이사가 그런 능력이 출중해서 그 자리에 간 게 아니라고. 사람들의 욕망과 갈등을 중재하는 정치력, 일의 큰 방향성을 가늠하는 통찰력, 인간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부리는 용인술, 상대로부터 신뢰를 얻어내는 태도, 자세, 외모, 말투를 비롯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과는 다른 종류의 능력이 분명히 있었기에 그 자리에 간 거다. 그리고 그런 능력 중에는 실제 매일의 업무보다는 업무 이외의 분야에서 발휘되는 게 훨씬 더 많다. 그러니 매일의 업무만 보고 그 사람 능력의 모든 면을 봤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 과장은 당신이 말한 그 해당 업무에 유독 약한 두뇌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수학 잘하는 사람이 따로 있듯이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과장 될 때까지 월급 그냥 공짜로 주는 회사는 세상에 없다는 거다. --- p. 180

Q. 담배를 안 피우니 왕따가 된 듯합니다
A. (답변 중에서 사실 조직 내 수컷들의 불안이란 게 딱 그 수준, 그 모양이긴 하다. 사냥할 때 무리에 못 끼면 먹이 나눌 때도 제외되니까. 수컷들의 그런 불안은 유전자에 내재되어 있다고 보는 게 옳겠다. 하지만 모였다고 다 사냥 가는 거 아니다. 신경 끄시라. 만에 하나 당신이 정말로 직장 동료들로부터 소외되고 있다면, 그렇다면 그건 직장 내 당신의 역할과 그 가치를 스스로 의심해봐야 할 일이다. 흡연 동참 여부가 아니고 말이다. 그러니 흡연과 당신 불안을 연결하는 건 이제 그만두시라. 문제는 당신의 불안이다. 그 원인을 찾으시라. 그게 업무인지 뭔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흡연과는, 조또, 무관하다. 이상. --- p. 197

Q. 자매 사이에 끼어 고백을 못 하고 있어요
A. (답변 중에서 만약 내게 묻는다면, 나라면, 동생에게 고백한다. 이기적이지 않고서 한 사람을 독점적으로 사랑할 순 없는 법이다. 그게 배타적인 사랑의 본질적 속성이다. 모두에게 착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럼 종교인이 되어야 하는 거다. 언니에게도 착하고 동생에게도 착한 사람이 되고자 자신에게 닥친 사랑을 포기한다면 애초 그런 사랑은 할 자격이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물론 고백한다고 된단 보장은 없다. 동생에겐 동생 나름의 고민이 있으니까. 하지만 사랑하게 된다는 것, 그렇게 좋은 게, 공짜일 리 없지 않은가. 도전해야지. --- p. 220

Q. 좋아하는 그녀가 이미 학교 선배와 사귀고 있어요. 고백해야 할까요?
A. (답변 중에서 지금 당신의 진짜 문제는 그 어떤 선택도 하지 못하는 데 있다. 그 결과를 감당하는 게 두려워서. 많은 사람들이 선택으로 인한 결과를 감당하기 싫어 아예 선택 자체를 피해버린다. 그렇게 선택으로부터 도망가면 결국 다른 사람이나 시간이 당신을 대신해 선택을 한다. 결과라는 건 그렇게 당신이 선택을 하든 않든, 어떤 모양으로든 반드시 닥치기 마련이다. 그 경우 당신은 당신이 선택하지도 않은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 거다. 그러니 어느 쪽이 됐건 반드시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하시라. 선택해야 한다는 말은 고백을 하기로 결정하는 것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고백을 하지 않는 것도, 망설이다 그냥 기회를 놓친 게 아니라 당신이 그 고백을 유보하기로 결심한 것이어야 한다.
사람이 나이 들어 가장 후회될 땐 잘못된 선택을 되돌아볼 때가 아니라 그때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했다는 걸 알았을 때다. --- p. 224

Q. 남자가 접근하는데 여친이 가만있어요
A. (답변 중에서 완전연소. 서로가 상대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남김없이 주고받아 더 이상 아무런 아쉬움도, 미련도 없는 정서적 충만감에 다다른 연애를 말하는 건데, 그런 걸 경험하고 나면 상대가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게 되더라도 서로를 붙들지도 않을 뿐 아니라 진심으로 상대의 행복을 기원해줄 수 있게 돼. 태울 수 있는 건 모조리 다 태워버린 거니까. 그런 거 흔히 겪는 일도 아니고 누구하고나 겪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긴 한데, 연애의 절정이란 그런 거야. 시시한 연애 열 번보다 그런 연애 한 번이 백만 배 낫다. 그러니 당신이 연인에게 해줄 수 있는 것에 최대한 집중해. 그래도 그녀가 떠난다? 그럼 인연이 거기까진 거야.
--- p. 24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 나 _삶에 대한 기본 태도
‘나’의 문제에 집중한 첫 번째 장에서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이들에게 건네는 김어준의 해답은 명확하다. 우선, 자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라. 남의 기대에 맞춰 살지 말라. 온전히 자기 욕망의 주인이 되라. 자신만 각별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애초에 인생은 비정규직이다. 자신만의 세계관을 세우고, 이를 통해 삶을 장악하라.

2. 가족 _인간에 대한 예의
어른이 어른답지 못하게 사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가족. 이러한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에게 김어준은 이렇게 충고한다. 자식이 부모에게 갖춰야 할 건 효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예의다. 다 큰 어른들이 비루한 자신의 삶을 부모 탓으로 돌리고, 부모가 자식을 보험 취급하는 것만큼 꼴불견은 없다.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존재를 질식케 하는 그 어떤 윤리도 비윤리적이다. 어서 빨리 부모를 해방시키고, 자신을 해방시켜라. 자식은 부모의 에고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자식’이 아니라 ‘누군가’로 존재하라. 내 인생, 남을 위해 쓰는 게 아니다!

3. 친구 _선택의 순간
어찌 보면 연인보다 더 가까운 존재가 친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친구도 엄연한 타인인 만큼 둘 사이가 깨질 위험은 언제고 도사린다. 김어준은 친구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많은 갈등 상황에서 정말 비겁한 건 자신이 비겁하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자신이 이기적이란 사실 자체를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그러나 이기심은 존재의 기본 권리이며, 문제는 이기적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과연 어디서 그 한계를 그을지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한계선을 이어 붙이면 그게 곧 자신이 되니까. 친구는 그 한계선을 확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다.

4. 직장 _개인과 조직의 갈등
직장 편에서는 개인과 조직의 첨예한 갈등을 다룬다. 뒤통수치는 동료와 무능한 선배와 예의 없는 후배에 대한 대처법. 여기서 김어준은 무엇보다 충분히 엄숙하고 충분히 집단적이며 충분히 도덕적인 우리에게, 이제 양아치가 되라고 한다. 개인과 조직 사이에서 갈등할 때,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언제나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며 비장하지 않은 독립군인 채로, 당신 자신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독립된 개체로서의 자각 없이는 개인의 자존도 없기 때문에.

5. 연인 _사랑의 원리
인간관계의 엑기스라고 볼 수 있는 연애편에서 김어준의 상담은 그 예리함을 더한다. 유사 애정관계에서 시작해서, 짝사랑, 불륜, 양다리 등등 다양한 유형의 애정관계에 정확한 교통정리를 실시한다. 특히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연애에 대한 환상을 깨부수는 데 총력을 가하는데, 연애는 동정이 아니며, 이 또한 권력 관계이기 때문에 관계의 밸런스를 유지하라고 한다. 사랑하게 된다는 것, 그 좋은 게 공짜일 리 없기 때문에 비용을 감수하라고, 연애의 절정은 완전연소이기 때문에 순간에 충실하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무엇보다 연애라는 것은 결국 세계관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길임을 깨달으라고.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Q, 난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A. 지금은 밖이 아닌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다!

방황하는‘88만원 세대’와 직장인을 위한 딴지총수 김어준의 진심 어린 상담!
삶에 불현듯 찾아드는 수천 가지 고민을 명쾌하게 교통정리 한다.


2008년, 장기 불황에 대한 불길한 예감이 한국 사회를 패닉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흔히 경제 환경의 급변은 개인과 사회의 가치관과 기준을 흔든다. 지금 이 땅에 사는 젊은이들도 예외일 수 없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곁눈질하며 대세를 따라가 보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건투를 빈다』에서 김어준은 수많은 젊은이들을 갈등과 혼란에 빠뜨리는 정체성과 자존, 가족, 우정, 직장 그리고 연애에 대한 질문에, ‘개인’에 초점을 맞춰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한겨레〉 ESC ‘그까이꺼 아나토미’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 연재한 상담을 묶은 이 책은 스펙에 사로잡혀 ‘병정개미’로 살아가는 20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30대 젊은이들에게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삶’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할 것이다.

21세기 명랑사회 구현의 초석은 개인이다
_본능적 행복주의자 김어준의 ‘정서적 구제금융 프로젝트’


엄숙주의, 경건주의, 집단주의, 권위주의에 대한 김어준의 비판은 당당하고 호기롭다. 〈딴지일보〉 이후 다양한 칼럼과 방송 매체에서도 그는 여전히 초지일관으로 우리나라 사회의 전근대적인 시스템을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그의 비판이 단순히 삐딱한 시선으로 ‘딴지’를 거는 게 아니라 건강한 지성을 기반으로 한 논리적, 합리적인 비판이라는 것이다. 오만과 독설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본적으로 진지하고,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도 젊은이들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사람이다. 사회에 대한 비판이 육두문자와 독설뿐이었다면 그는 이렇게 오래 살아남지도, 그렇게 열광적인 지지도 불러일으키지 못했을 것이다.

『건투를 빈다』에서 김어준은 개인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21세기 명랑사회 구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저자에게 중요한 건 개개인이 스스로 독립적으로 설 수 있는 내적 기반의 마련이다. 이에 그는 책임 못 질 남 인생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행동을 무례이자 반칙이라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상담을 맡았다. 이미 한참 전에 어른이 되었지만 어른으로 살지 못하고 있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그는 진심으로 상담에 응했다. 독자들의 절박한 질문에 ‘진지하고, 성실하고, 건강’하게 답했다(그리고 저자의 우려와는 달리 상담의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한겨레 아나토미 연재 시 밀려들었던 댓글이 이를 증명한다).

네 안에 답 있다
_처절한 자기 분석을 통한 자아의 발견


『건투를 빈다』에서 김어준은 질문자들이 고민을 털어놓으면서도 교묘하게 숨기는 내면의 진실, 어떻게 해서든지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김어준 특유의 직설적 어투로 샅샅이 파헤친다. 감정의 해부학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적나라한 분석이 매회 상담에서 이루어지는데 이는 철저한 자기 객관화를 기초로 한다. 역지사지(易地思之)를 통한 균형 감각 회복과 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질문자에게 날리는 그의 일침은 따갑다 못해 때론 슬그머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 자신보다 자신을 더 잘 아는 상담자 앞에서. 하지만 이러한 자기 객관화에서 비롯된 자기 인식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고 있었던 자신의 욕망을, 자신의 한계를 깨달을 수 있다. 따라서 『건투를 빈다』에서는 여느 상담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책임하거나 두루뭉술한 위로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자신이 도대체 누구인지를, 자신의 맨 얼굴을 확인해볼 수 있을 뿐.

수많은 고민들 접하는 와중에 나름 발견한 대한민국 고민 일반의 최소공배수가 몇 있다. 개중 꼭 언급하고픈 거 하나. 많은 이들이 자신이 언제 행복한지 스스로도, 모르더라. 하여 자신에게 물어야 할 질문을 남한테 그렇게들 해댄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런 자신을 움직이는 게 뭔지, 그 대가로 어디까지 지불할 각오가 되어 있는지, 그 본원적 질문은 건너뛰고 그저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만 끊임없이 묻는다. 오히려 자신이 자신에게 이방인인 게다. 안타깝더라.
행복할 수 있는 힘은 애초부터 자기 안에 내재되어 있다는 거, 그러니 행복하자면 먼저 자신에 대한 공부부터 필요하다는 거, 이거 꼭 언급해두고 싶다. 세상사 결국 다 행복하자는 수작 아니더냐. 제 행복 찾아들 나서는 길에 이 책이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_서문에서

모든 문제는 곧 삶에 대한 태도의 문제다
_‘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설 수 있는 결정’에 필요한 우선순위를 제공한다


20, 30대 젊은이들의 다양한 질문과 고민들. 이들 고민은 사실 판단의 기준이 부재한 데서 비롯된다. 스무 살 되었는데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대학생의 고뇌도, 직장 상사가 무능해서 괴롭다는 직장인의 고충도, 자기 돈은 자기가 관리하고 싶다는 마마보이의 고민도, 헤어진 여인을 잊지 못해 괴롭다는 실연남의 절망도 김어준의 분석을 따라서 그 밑바닥까지 내려가 보면 결론은 간단명료하다. 모두 삶에 대한 태도가 명확히 서 있지 않기 때문이다. 상담 과정에서 김어준은 이에 절체절명의 선택의 순간에서,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설 수 있는 결정’에 유용한 근거들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그것은 곧 인간은 기본적으로 욕망하는 존재이고, 그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 무엇을 지불해야 하는가, 이에 필요한 우선순위를 결정짓는 요소들이다.

이 땅에서 어떻게 살 건지는 스스로 깨치는 수밖에 없다. 그러자면 가장 먼저 필요한 게 자신이 무엇으로 만들어진 인간인지부터 아는 거다. 언제 기쁘고 언제 슬픈지. 무엇에 감동하고 무엇에 분노하는지. 뭘 견딜 수 있고 뭘 견딜 수 없는지. 세상의 규범에 어디까지 장단 맞춰줄 의사가 있고 어디서부턴 콧방귀도 안 뀔 건지. 그렇게 자신의 등고선과 임계점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윤곽과 경계가 파악된 자신 중, 추하고 못나고 인정하기 싫은 부분까지, 나의 일부로,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전혀 멋지지 않은 나도 방어기제의 필터링 없이 고스란히 받아들이게 되는 지점, 그런 지점을 지나게 되면 이제 한 마리 동물로서 자신이 생겨먹은 대로의 경향성, 그런 경향성의 지도가 만들어진다.
--- pp.14, 〈벌써 나이 서른인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에 대한 답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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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투를 빈다 - 김어준. 푸른숲. 2008.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j*******8 | 2021.04.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방황하는‘88만원 세대’와 직장인을 위한 딴지총수 김어준의 진심 어린 상담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수많은 젊은이들을 갈등과 혼란에 빠뜨리는 정체성과 자존, 가족, 우정, 직장 그리고 연애에 대한 질문에, ‘개인’에 초점을 맞춰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책은 〈한겨레〉 ESC ‘그까이꺼 아나토미’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 연재한 상담을 묶은 것으로, 저자는;
리뷰제목

방황하는‘88만원 세대’와 직장인을 위한 딴지총수 김어준의 진심 어린 상담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수많은 젊은이들을 갈등과 혼란에 빠뜨리는 정체성과 자존, 가족, 우정, 직장 그리고 연애에 대한 질문에, ‘개인’에 초점을 맞춰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책은 〈한겨레〉 ESC ‘그까이꺼 아나토미’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 연재한 상담을 묶은 것으로, 저자는 질문자들이 고민을 털어놓으면서도 교묘하게 숨기는 내면의 진실, 어떻게 해서든지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김어준 특유의 직설적 어투로 샅샅이 파헤친다.

20, 30대 젊은이들의 다양한 질문과 고민들은 사실 판단의 기준이 부재한 데서 비롯된다. 스무 살 되었는데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대학생의 고뇌도, 직장 상사가 무능해서 괴롭다는 직장인의 고충도, 자기 돈은 자기가 관리하고 싶다는 마마보이의 고민도, 헤어진 여인을 잊지 못해 괴롭다는 실연남의 절망도, 모두 삶에 대한 태도가 명확히 서 있지 않은 데서 비롯된 고민이다. 상담 과정에서 김어준은 이에 절체절명의 선택의 순간에서,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설 수 있는 결정’에 유용한 근거들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이 책은 스펙에 사로잡혀 ‘병정개미’로 살아가는 20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30대 젊은이들에게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삶’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해줄 것이다.

-책 소개: Yes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3114607?OzSrank=2)

 

[목차정리]

 - 나. 어떻게 살것인가.

 - 가족. 어떻게 살것인가.

 - 친구. 어떻게 살것인가.

 - 직장. 어떻게 살것인가.

 - 연인. 어떻게 살것인가.

 

깔끔하다.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한

김어준 총수의 생각이다.

 

여러 책, 잡지, 인터뷰, 미디어등에서 보인것처럼

김어준 총수의 말과 글은 낯설다.

그 낯선 태도가 옳고 그럼은 차치하고

왜 그런지에 대한 이유와

왜 그렇게 살게 되었는지에 대한 단초가

책 중간중간에 묻어있다.

 

물질적인 부분을 채우고 받고 가짐으로서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나를 채우고

어른이 되지 못한 이들이 즐비한

보편적인 사회의 시야의 바깥에서 냉소한다.

 

그러니 불편하게 보인다.

기존의 기득권층과 있는 사람들의 눈에는

뭐도 없는거 같고

딱히 아무것도 아닌거 같은데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김어준이란 이름이 문화의 일부를 차지하는지

영원히 알 수 없을것이다.

그들은 전혀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서

한 축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뭐 이건 개인적인 김어준 총수에 대한 평가고,

이 책은 그런 그의 생각을 읽게 해준다.

 

늘 말하는 도덕적인 이야기들의 충고가 아니라

그 모든것을 너를 위해서

너의 삶을 위해서 그 모든 선택들을 감당하며 후회하고

즐기며 살아가라는 것이다.

 

옳은 선택을 하라는게 아니라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했다는 걸 알면서

더 깊은 후회를 하기 전에.

 

잘 읽었다.

21세기 원시인 같은 총수의

날것같은 신선한 조언은 

좀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충분히 필요했던것 같다.

 

-----

이하 발췌.

28p

자존감이란 그런 거다자신을 있는 그대로부족하고 결핍되고 미치지 못하는 것까지 모두 다 받아들인 후에도 여전히 스스로에 대한 온전한 신뢰를 굳건하게 유지하는 것그 지점에 도달한 후엔 더 이상 타인에게 날 입증하기 위해 쓸데없는 힘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53p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하는 게 아니다자신이 누군지를 결정하는 건 자신의 선택이다더 정확하게는자신이 했던 무수한 선택들이 하나하나 모여 결국 자신이 누군지 결정하는 거다. ...... 그 선택의 누적분이 곧 당신이다그 선택 자체가 옳다 그르다는 게 아니다당신은 당신이 선택한 만큼의 사람이란 거다더도 덜도 말고.

 

67p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그냥 그 일을 하는거다실패를 준비하며 핑계를 마련해두는 데 에너지를 쓸 게 아니라토 달지 말고그냥그일을 하는 거그게 그일을 가장 제대로 하는 법이다.

 

100p

가족이 자신을 위한 사설 자선단체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자신의 몰염치와 이기심을 오히려 가족의 권리인 줄 안다인간관계에 이만한 착각도 없다이 도착적 가족윤리자본주의의 출현사생활의 탄생과 더불어 발명된 신성한 가족이란근대의 가족신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가족관계가 주는 스트레스와 대면할 때한 가지 원칙만 기억하시라존재를 질식케 하는 그 어떤 윤리도비윤리적이다관계에서 윤리를 잊어라지킬 건 인간에 대한 예의다.

 

120p

가족 간 문제의 대부분은 그렇게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존재에 대한 예의란 게 친절하고 상냥하다고 지켜지는 게 아니다아무리 무뚝뚝하고 불친절 해도 각자에겐 고유한 삶에 대한 배타적 권리가 있으며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그 경로를 최종 선택하는 것이란 걸 온전히 존중하는 것그게 바로 인간에 대한 예의다그 어떤 자격도 그 선을 넘을 권리는 없다가족 사이엔 아예 그런 선이 없다는 착각은 그래서 그 자체로 폭력이다.

 

136p

... 그로 인해 내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그 경계의 일부를 파악하게 되었으니까그렇게 내가 누군지 알게 되는 첫걸음을 떼게 되었으니까선택은 언제나 자신을 드러낸다선택이 곧 자신이란 말이다그리고 그런 선택은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되는 법이다.

 

138p

... 지금 당신은 자신의 삶과 미래가 당신의 계획과 실천에 의해 대부분 결정 난다 생각하겠지만사실은 그렇지가 않다실제 당신 삶 중 상당 부분은 어느날 갑자기 닥쳐온 우연에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의해 결정된다인생의 주요 국면들이 그렇게 닥쳐온 우연과 재수에 어떻게 대처했느냐에 의해 결정된다는 거생각해보면 당연한 거다당신을 위해 준비된 삶의 행로란 게 어딘가에 미리 저장되어 있는게 아니니까.

 

139p

... 그러나 그런 선택에 마땅히 따르는 대가를 지불하려 하지 않는게 부지기수다핑계를 찾고 이유를 찾는다자신은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거다결정적 차이는 거기서 만들어진다그 선택을 합리화 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갖가지 거짓과 사기는 결국 다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좀 먹는다비겁하고 이기적이면서 스스로 그걸 인정하지 않을 때 진정한 피해는 그렇게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입게된다.

 

...스스로에게 떳떳한 자가 갖게되는 자존감의 괴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자신의 삶에 대해 당당해질 뿐 아니라그 기운은 반드시 주변에 전달된다사람들은 그런 사람을 무척 좋아한다.

 

p.s. 이번 기회에 스스로 친구를 위해 내가 손해 볼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인지따져보시라자신의 바닥이 어딘지 가늠할 수 있게 된다.

 

213p

p.s. 나이 들어 가장 비참할 땐 결정이 잘못됐다는 걸 알았을 때가 아니라 그때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했단 걸 깨달았을 때다.

 

222p

지금처럼 상황이 당신의 통제권 바깥에 있을 때 가장 중요한 건상황 자체가 아니라당신이 정확히 뭘 원하는지 당신 스스로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건 그들의 몫이다할 수 없다할 수 없다는 건 상관없다와는 다르다상관있지만 할 수 없다그건 또 그것대로 부닥치는 수 밖에어떻게 하면 대가를 지불하지 않을까부터 고민해봐야 아무 결정 못 한다출발점은 내가 그걸 얼마나 원하느냐여야 한다그런 후 그 다음을 감당해가는 거다순서가 그렇다.

 

224p

...... 진짜 문제는 그 어떤 선택도 하지 못하는 데 있다그 결과를 감당하는 게 두려워서많은 사람들이 선택으로 인한 결과를 감당하기 싫어 아예 선택 자체를 피해버린다그렇게 선택으로부터 도망가면 결국 다른 사람이나 시간이 당신을 대신해 선택을 한다결과라는 건 그렇게 당신이 선택을 하든 않든어떤 모양으로든 반드시 닥치기 마련이다그 경우 당신은 당신이 선택하지도 않은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거다그러니 어느쪽이 됐건 반드시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해야 하는거다.

..... 사람이 나이들어 가장 후회될 땐 잘못된 선택을 되돌아볼 때가 아니라 그때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했다는 걸 알았을 때다.

 

257p

사랑이란 모든 걸 내 뜻대로 할 수 있어 하는 게 아니라어떤 것도 내 뜻대로 되지 않건만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없어서하는거다.

 

296p

결혼 생활이란 게 사실은 배낭여행과 본질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이다일상의 연애에서 결코 알 수 없었던 약점과 한계가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된다는 점에서도 그렇거니와 싱글일 때는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했던 종류의 갈등에 부딪히게 될 뿐 아니라 그 갈등에 대한 정답이 따로 없어 결국은 각자가 본연의 품성과 문제 해결능력이 그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328p

 

 

 

그러니 문제 그 자체를 문제삼지 말고 그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지에만 언제나 집중하시라그러지 못하고 문제 자체에 주도권을 넘겨주고 휘둘리고 마는 자들왜 유독 내 삶에만 이리도 문제가 많으냐며 스스로 비탄해 마지 않는다그들의 불평불만 들어주는 것처럼 고역도 없다갈등과 스트레스가 있거들랑 기꺼이 갈등하고 스트레스 받으시라그게 갈등과 스트레스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다그렇게 불완전한게 정상이다.

 

https://bari-08.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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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건투를 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z*******v | 2021.03.3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20대 초반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김어준 총수의 강의를 보았다.        청춘 페스티벌에서 강의하던 김어준 영상을 봤는데, 그 순간 나의 내면에 뭔가 쾅 하고 때리는 기분이 들었다.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프랑스 철학자 라캉의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는 어릴 때부터 엄마가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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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김어준 총수의 강의를 보았다. 

 

 

 

청춘 페스티벌에서 강의하던 김어준 영상을 봤는데, 그 순간 나의 내면에 뭔가 쾅 하고 때리는 기분이 들었다.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프랑스 철학자 라캉의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는 어릴 때부터 엄마가 좋아하는 일, 친구가 좋아하는 일,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칭찬을 받고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욕망의 방향을 자신에게 돌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하고 그것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자기 삶을 예로 들어 설명해준다. 

 

 

 

 그때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았던 것은 지금의 나의 삶과 정반대의 삶, 그러나 정말로 행복한 삶이고 저 삶이 과연 가능할까?라고 생각들만큼 지금의 나에게는 불가능해 보인 일이었기 때문이다.

 

 

 

강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1. 내 욕망의 주인은 내가 되어야 한다.

 

2. 하고 싶은 일은 지금 당장 한다.

 

3. 어떻게? '그냥'

 

 

 

 시간이 흘러 30대가 되고 나는 그 강의를 우연히 다시 보았다. 20대 초반 그 강의를 보고 설레고 배운 대로 그대로 실천하려 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살고 있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지금 여기 행복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들을 거쳤다. 

 

 

 

그 수많은 과정에서 내가 가장 소름 끼치게 느낀 것은 2가지.

 

 

 

첫 번째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 '용기'라고 하는 것이 정말 조금만 필요하면 된다는 것이다. 

 

 "하고 싶어도 용기가 없어요." 하는 것은 정말 하고 싶지 않거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본인 스스로 과장하여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Just, '그냥'하면 된다. 이것 말고는 답이 없다. 그냥 하면 별거 아니다. 그 경험을 한 번만 해보면 뭐든 도전하고 시도할 수 있다. 

 

 

 

 

두 번째가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그렇게 흘러간 시간은 절대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지나간 20대의 후회되는 나의 시절을 되돌릴 수 없다는 생각이 갑자기 가슴에 콱 하며 무언가 엄청난 감정이 몰려와 나를 옥죄는 거 같았다.

 

 

 

 

 

 

그렇게 김어준의 삶의 방식을 담은 책이 궁금하여 이 책을 읽어보았다.

 

 

 

사연 위주의 책인데, 참 좋은 것 중 하나가 "자기 결정권의 주인은 나"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우리는 대부분 누군가에게 나의 삶의 결정권을 넘겨주며 살고 있다. 나조차도 어렸을 땐 친구,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그랬다.

 

 

 

 

나의 삶의 어떤 많은 부분들을 가족에게 물어보고,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내 삶의 주인은 나다. 다른 사람에게 나의 삶을 맡긴다는 것이 이렇게 큰 불행이고, 그것을 다행히도 일찍 깨달아 그런 불행의 삶을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정해놓은 많은 것들, 편협한 생각들, 강박관념과 굳어버린 사고방식.. 그런 것 때문에 자기 자신을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다.

 

 

 

부모도 기본적인 인간이다. 예의를 갖추고 힘들 때 돌봐주는 것 그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연인, 한 인간이다. 내 것이 아니므로 절대 내가 통제하고 조종할 수 없다.

 

 

 

 

"내 삶의 통제권, 내 삶의 주인은 나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말하는 김어준만의 그 대화와 어조, 문제 해결 방식이 참 간단하고 시원해서 좋았다.

 

 

지금 내 삶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고 이리저리 갈피를 못잡는 분들이 읽으시면 참 좋을 것 같다.

 

 

나는 오늘도 나에게 묻는다.

 

 

 

"나는 내 삶의 주인으로써 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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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투를 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쪼**이 | 2017.10.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 : 건투를 빈다 저자 : 김어준 가격 : 원가 15,800원 (구입가 : 0원) 이유 : 심심해서 시립도서관을 배회하던 도중에 발견하고 읽은 책. 독서 후 : '직설'이라는걸 좋아한다. 거침없는 그 직설들은 마음을 불편하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속이 뻥하고 뚤리는 기분을 느끼게도 해준다. 그런 먼에서 김어준이라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 김어준 총수의 Q&A식으로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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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건투를 빈다

 

저자 : 김어준

 

가격 : 원가 15,800원 (구입가 : 0원)

 

이유 : 심심해서 시립도서관을 배회하던 도중에 발견하고 읽은 책.

 

독서 후 : '직설'이라는걸 좋아한다. 거침없는 그 직설들은 마음을 불편하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속이 뻥하고 뚤리는 기분을 느끼게도 해준다. 그런 먼에서 김어준이라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 김어준 총수의 Q&A식으로 쓰여진 책이었다. 마지막 연애파트는 관심이 없어서 읽는동안 재미가 크지는 않았지만 그 외에 부분은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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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8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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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거리를 속시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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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끄*e | 2017.10.26
평점5점
여러사람들의 고민거리들이 곧 내 고민들 일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에 대한 가장 현명한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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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이 | 2017.06.16
평점5점
청춘들에게 무심한듯 툭 던지는 그의 한마디와 욕 한 소절에 우리는 묘한 안도감과 공감을느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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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 | 20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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