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1992년 10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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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9쪽 | 크기확인중 |
ISBN13 | 9788973062010 |
ISBN10 | 8973062018 |
발행일 | 1992년 10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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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9쪽 | 크기확인중 |
ISBN13 | 9788973062010 |
ISBN10 | 8973062018 |
얼마 전에 읽은 <내 인생 최고의 책; http://blog.yes24.com/document/9821751>에서 추천하는 책들 가운데 읽을 수 있는 마지막 책을 드디어 읽었습니다. 1년 전에 읽은 브라이언 스티븐슨의 <월터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 http://blog.yes24.com/document/9088183>을 읽을 때도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이 늦은 감이 있습니다.
앨라바마에서 빈곤층, 흑인, 청소년,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하여 무료 변호를 하는 이퀄 저스티스 이니셔티브라는 비영리 법률사무소에서 활동하는 브라이언 스티븐슨이 바로 <앵무새 죽이기>의 저자 하퍼 리의 고향인 앨라배머의 먼로빌에서 태어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백인여성을 강간했다는 죄목으로 기소된 흑인남성의 변호를 맡은 백인 변호사 애티커스 핀치는 그의 무죄를 입증해냈음에도 불구하고 배심원들은 유죄를 선고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만큼 먼로빌의 백인사회는 흑인들에 대한 편견이 단단했던 것입니다.
1960년대 발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앵무새 죽이기>를 지역홍보의 상징으로 삼고 있는 먼로빌이지만 1980년대에도 여전히 흑인들에 대한 편견은 깨지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월터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앵무새 죽이기>는 작가 하퍼 리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스카웃과 오빠 젬 그리고 오빠의 친구 딜이 스카웃의 이웃에 사는 부 래들리의 정체를 밝히는 모험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나이 무렵이면 누구나 경험했을만한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해 가면서 관심사도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강간범으로 몰린 흑인 톰 로빈슨의 변호를 아버지 애티커스 변호사가 맡으면서 세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커다란 발전이 생기게 됩니다. 과격한 백인들은 애터커스가 흑인을 변호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결국은 그를 죽이겠다며 협박에 나서게 되는데, 그런 어른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스카웃이었습니다. 편견으로 똘똘 뭉친 어른들도 아이들의 순수함에는 어쩔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는 변함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애티커스 변호사가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 톰 로빈슨이 무죄임을 밝혀내지만 배심원들은 톰이 유죄라는 평결을 내놓은 것입니다. 강간 피해자라는 마옐라는 주위로부터 소외된 존재였고, 사람의 정이 그리웠던 그녀가 오히려 톰을 유혹했던 것이고, 그 장면을 목격한 아버지 이웰씨는 오히려 톰을 강간범으로 몰아간 것이 사건의 본질이었습니다. 재판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웰씨는 애티커스 집안에 복수할 기회만을 노리고, 스카웃과 젬을 위협하는 순간 은둔한 삶을 사는 이웃 부 래들리씨가 어린이들을 구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제목이 <앵무새 죽이기>가 된 데는 젬에게 공기총을 사준 아버지가 ‘넌 분명 새를 쫓아다니게 될 거야. 그때에 맞출 수만 있다면 어치는 쏘아도 된다. 하지만 앵무새를 죽이는 일은 죄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137쪽)’라고 말합니다. 아버지가 직접 그 이유를 설명한 것은 아니지만, 이웃인 머디 아주머니는 스카웃에게 이렇게 설명합니다. ‘앵무새는 노래를 불러 우리를 즐겁게 해줄 뿐, 곡식을 축내거나 옥수수 창고에 둥지를 만들지는 않아. 그저 온 힘을 다해 노래를 불러주지. 그래서 앵무새를 죽이면 죄라고 하셨을 거다’ 무고한 톰을 강간범으로 모는 일은 ‘앵무새 죽이기’였다는 것이 톰 로빈슨 사건을 통해서 작가가 배운 세상사였던 것입니다. 또한 편견으로 똘똘 뭉쳐있는 듯한 마을에도 행동하는 양심이 존재한다는 것을 부 래들리씨가 직접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문학의 숲을 거닐고 있는 창도리입니다.
오늘은 하퍼 리의 책 <앵무새 죽이기> 리뷰 포스팅입니다.
#1 (전체적 느낀점)
이 소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 만연한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을 통해 어른들의 그릇된 행동과, 힘 없는자에 대한 배척이 얼마나 비겁한 행동인지 아이의 눈을 통해 과감히 펼쳐나간다. 그러는 사이 어린 소녀의 생각과 시선은 성장했고 달라졌다.
독자들은 그런 어린 아이의 시선을 통해 소설 속을 들여다 보았기에, 우리의 생각이 한뼘 넓어지고 성장한 시선으로 새로운면을 바라보기를 작가는 원했을 것이다.
소설을 읽기전과 후, 달라진(성장한) 자신을 말해보자.
>나는 솔직히 어느순간부터 고전은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다. 책 표지에 있는 "퓰리처상, 올해 최고 베스트셀러상 수상" 쓰여져 있는 것부터 솔직히 나는 이 책이 나에게는 크게 다가오지는 않겠구나...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은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읽는 내내 떠나질 않는 생각 "이게 왜 퓰리처상을 받았고, 왜 이게 고전으로 우리에게 읽으라고 압박을 하는것인가?" 라는 생각. 그렇게 정한 사람들은 대체 누구인가? 과연 그 기준은 무엇이며, 권위로 우리들에게 읽으라는 무언의 압박을 주는 것은 도대체 옳은 일인가? 생각하게 된다. 물론 독자마다 다르게 느껴지고, 이 책을 읽고 인생이 바뀌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 나는 그렇질 못했다. 이 책은 고전에 대한 기피감을 더 생기게 해주었다. 옛이야기, 그것도 미국이야기, 이 책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진다.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얻었는지
#2 (주제)
책에서 나온 애티커스의 말이다.
"앵무새들은 인간을 위해 노래를 불러줄 뿐이지. 사람들의 채소 밑에서 무엇을 따먹지도 않고, 옥수수 창고에 둥지를 틀지도 않고 우리를 위해 마음을 열어놓고 노래를 부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는 게 없지. 그래서 앵무새를 죽이는 건 죄가 되는 거야" “난 네가 뒷마당에서 양철깡통이나 맞추며 익히길 바라지만, 넌 분명히 새를 쫓아다니게 될 거다. 그때에 맞출 수만 있다면 어치는 쏘아도 된다. 하지만 앵무새를 죽이는 일은 죄라는 걸 기억해야한다.”
소설 속, 그의 자녀들에게 해주는 말을 넘어 작가가 우리들에게 보내는 충고이다. 이를 곰곰히 되 새겨보고 무슨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자.
[+추가적으로,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행동들을 돌아보고, 충고와 다짐을 해보면 좋겠다.]
이 문장이 도대체 무쓴 뜻일까? 인터넷 서평들을 찾아보면 돌아다녀봤지만, 아직도 이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겠다.
나는 이 문장의 키워드를 "양심"과 "타인의 이해"이라고 뽑아보았다.
나이가 어릴때에는 지킬것들을 순진하게 다 지키며 살았다. 대중교통에 있는 노인석, 장애인석 앉지 않기, 신호등 지키기 등등
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며 변하게 된다. 굳이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하게 된다. 노인석 장애인석에도 힘들면 앉는다. 물론 어르신들이 오면 자리를 비켜드리지만, 신호등도 굳이 신호를 안 지키고 간다. 차만 지나다니지 않으면....
그리고 타인 이해. 남들을 이해해야하는데, 쉽지않다. 내 자신도 잘 모르는데...
흑인, 백인, 황인종까지 피부색깔만으로도 편견을 가지는 것과 내가 한때 학벌만 가지고 사람을 판단했다는...
#3 (지식 쌓기)
이 소설의 재판에서는 배심원 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배심원 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배심제도가 유무죄를 판결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국민 참여 재판'을 시범운영을 했고, 현재는 정식으로 시행되고 있다.
[ http://spogood.blog.me/90183219732 에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당*.*]
이러한 배심제도의 장단점에 대해 생각해보자.
장점은 법적인 문제나 시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점. 권력독점으로부터의 방지. 국민의 자부심 상승
단점. 행정의 복잡함. 무식함의 용기. 뱀의 꼬리 이야기가 던져주는 이야기
정말 재미있는 진짜 좋은 책이다.
여러번 읽고 깊히 생각해야 할 그런 종류의 책이다.
진 루이스 핀치 라는 7살 짜리 여자아이의 성장과정에서 겪는 일들을 그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다.
세상과 어른들의 모습을 어린아이 입장에서 쓴글을 보고 있자니,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진 루이스 핀치 : 애칭 "스카웃"
제레미 애티커스 핀치 : 애칭 "젬" 스카웃의 오빠
찰스 베이커 해리스 : 애칭 "딜" 스카웃과 젬의 절친이자 스카웃과 결혼하기로 약속한 사이임(꼬마들이 벌써부터...제짝들을 찾다니..ㅋ)
이 세명의 아이들은 하루하루의 삶을 즐겁게 보람차게 그리고 배움으로 가득하게 영위하며 산다.
어른들과 배워가며, 싸워가며, 이해해가며, 이해시켜가며, 깨닫게 하며 성장해 간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과거를 회상하면서 시작된다.
오빠의 팔이 차츰 나아짐으로 인해 그렇게 좋아하는 축구도 할 수 있게되서 오빠는 팔 다친것을 크게 맘에 두지 않는 모양이었지만 오빠의 팔이 왜 부러지게 됐는지를 생각해보다 몇년전 그해 여름을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딜이란 좋은 친구를 사귀고, 학교도 입학하게 되고 그러면서 크고 작은 사건들도 일어나게 되고.
이제 막 입학한 아이가 글을 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선생님은 아빠가 가르쳐주셨다는 생각에 더이상 배우지 말라고 하는데(자신의 교육관과 맞지 않으므로...) 스카웃은 이해 할 수 없는 말이였다. 왜냐하면 아빠가 가르쳐주신게 아니라 스스로 터득했기때문이다. 아빠가 가르쳐 주시지 않았다고 그냥 알게 됐다고 대답한 스카웃은 거짓말은 나쁜거라며 선생님께 혼이났고,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
생각해보면 어른들은 자신이 알고 있고 배웠던 지식의 틀 안에서 눈앞에 보이는 모든 현실들을 끼워 맞추려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
그런 어른들과의 생각차이에 부딪히고 이해해 나가고 또 다른 어른과 때론 아이들과 때론 오빠와 싸우면서 이해하면서 조금씩 자라나는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어쩌면 아이들을 가르치는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배운다는 말이 맞지 싶다.
어른은 어른들끼리, 애들은 애들끼리. 이렇게 말고 한데 모여앉아 서로의 생각들을 이야기 하면 깨닫게 되는것도 더 많을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똑똑하고 또한 정의롭다.
예전에 어떤 TV프로그램을 봤을때가 생각이 났다.
제목은 잘 생각이 안나지만 경제 프로그램이였던것 같다.
아이들끼리 방에 모아 놓고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어른들도 모르는 재태크와 주식용어들을 (예를 들어 우체국에 돈을 넣어두면 안전하다. 왜냐면 우체국은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없어지지 않으니까. 라든가.. 계란은 한바구니에 넣어두면 안된다. 등등)꿰고 있는게 아닌가! 부모님들이 신문을 보면서 하신 이야기나 서로 이야기 하신것을 유심히 듣고 있다가 기억해두고 아이들끼리도 서로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 똘똘하고 귀여운 아이들을 보니 좀 울컥 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말과 행동이 차이가 나는 어른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내용과 함께, 당시 사회적 문제였던 인종차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변호사이신 아버지가(거의 완벽한 인간의 표본이심. 다정하시고도 현명하신!) 억울하게 누명을 쓴 흑인 변호사를 변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이 책의 가장 중심이 되는 내용이다.
톰 로빈슨(아버지가 변호하는 흑인남성)은 백인 여성을 강간했다는 죄목으로 재판대 앞에 섰으나, 누가 들어도 모함이였고 억울한 누명이었지만... 배심원들은 심사숙고 끝에 결국은 유죄로 판결을 내린다.
이 판결로 인해 아이들은 상처받고 좌절했지만 어른들은 희망을 보게 된다.
변화의 물결은 어쩌면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닌, 조금씩 꾸준히 알게 모르게 쌓여가는 것이지 싶다.
정말 한장한장 보물같은 책이다. "앵무새를 쏘아 죽이는 그런종류" 란 말에 대해 아직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몇번 더 읽어봐야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