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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조용히 살고 있다

그녀는 조용히 살고 있다

: 제8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문학동네소설상-08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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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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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92쪽 | 546g | 153*224*30mm
ISBN13 9788982816116
ISBN10 898281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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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조용히 살고 있다』는 위기에 놓인 한 남자에 대한 얘기. 이 남자를 위기로 몰아넣은 것은 구도도 비밀의 결사도 절대정신도 아닌 '소설'이라는 괴물이었다. 말을 바꾸면 소설이 바로 절대정신이며 비밀의 결사이며 구도 자체였다. 요컨대 『그녀는 조용히 살고 있다』는 확실하다. 작가의 통제력 덕분이리라. 이 통제력이 소설을 질식시킬지 아니면 숨통을 열게 될지 두고 볼 만하다.
김윤식(문학평론가, 명지대 석좌교수)

처음부터 끝까지, 오랫동안, 지칠 줄 모르고, 일관되게 이끌어나가는 지구력과 돌파력은 장차 소설쓰기의 장거리여행을 보증하는 역량이다. 또한 그 문장 구성의 치밀함에 있어서도 신뢰가 느껴진다. 이 작가의 탄탄한 저력을 굳게 믿는 바이다.
김화영(문학평론가, 고려대 교수)

그에게 소설쓰기는, 아니 소설을 쓰느라 끙끙대는 그 과정들은 과거로의 여행이자 삶의 길찾기, 방향 잡기에 다름아닐 터이다. 남이 쓰는 소설, 자신이 쓰고자 하는 그러나 씌어지지 않는 소설 속에 갇혀서 좌충우돌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쓴웃음과 함께 가슴 찡한 아픔을 자아낸다. 작품의 긴 호흡과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는 근성, 작품 전편을 흐르는 건강한 해학성, 상처와 환멸을 넘어선 따뜻하고 넉넉한 시선이 보다 큰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저력으로 여겨진다.
오정희(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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