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
eBook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

[ EPUB ]
리뷰 총점9.0 리뷰 124건 | 판매지수 96
정가
11,000
판매가
11,00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13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9.5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0.4만자, 약 6.5만 단어, A4 약 128쪽?
ISBN13 9788947593632
KC인증

이 상품의 태그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0 (0%)

'세이노의 가르침'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10,980 (10%)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삼체 2부

삼체 2부

17,500 (0%)

'삼체 2부'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5,500 (0%)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상세페이지 이동

잘돼가? 무엇이든

잘돼가? 무엇이든

12,600 (0%)

'잘돼가? 무엇이든' 상세페이지 이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0,710 (10%)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9,800 (0%)

'불편한 편의점' 상세페이지 이동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11,200 (0%)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상세페이지 이동

[대여]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대여]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4,100 (50%)

'[대여]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상세페이지 이동

[대여] 정신이 들어요? 이제부터 혼자 사셔야 해요

[대여] 정신이 들어요? 이제부터 혼자 사셔야 해요

3,520 (69%)

'[대여] 정신이 들어요? 이제부터 혼자 사셔야 해요' 상세페이지 이동

도파민네이션

도파민네이션

14,400 (0%)

'도파민네이션' 상세페이지 이동

트렌드 코리아 2024

트렌드 코리아 2024

13,300 (0%)

'트렌드 코리아 2024' 상세페이지 이동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가재가 노래하는 곳

11,200 (0%)

'가재가 노래하는 곳' 상세페이지 이동

미적분의 쓸모

미적분의 쓸모

13,650 (0%)

'미적분의 쓸모' 상세페이지 이동

일본어 상용한자 무작정 따라하기 1

일본어 상용한자 무작정 따라하기 1

20,800 (0%)

'일본어 상용한자 무작정 따라하기 1' 상세페이지 이동

칵테일, 러브, 좀비

칵테일, 러브, 좀비

8,190 (10%)

'칵테일, 러브, 좀비' 상세페이지 이동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2,400 (0%)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삼체 3부

삼체 3부

17,500 (0%)

'삼체 3부' 상세페이지 이동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10,000 (0%)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상세페이지 이동

AI 2024

AI 2024

15,400 (0%)

'AI 2024' 상세페이지 이동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리디아는 죽었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이 사실을 모른다. 1977년 5월 3일 오전 6시 30분에 그들이 아는 것은 조금도 사악하지 않은 사실-리디아가 아침을 먹으러 내려오는 시간이 늦어진다는 사실-뿐이었다. 언제나처럼, 리디아의 시리얼 그릇 옆에는 엄마가 놓아둔 잘 깎은 연필과 여섯 문제에 작게 표시를 해둔 물리 숙제가 놓여 있었다. --- p.9

언니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한나는 잠시 생각했다. 언니가 없다면 한나는, 식탁에서 가장 좋은 의자에 앉을 수 있을 거다. 마당의 라일락 덤불이 보이는 창문도 한나 차지가 될 테고, 누구의 방이든 쉽게 갈 수 있는 아래층 큰 방도 한나 것이 될 거다. 저녁밥을 먹을 때는 누구보다 먼저 접시에서 감자를 덜어낼 수 있겠지. 아빠의 농담도, 오빠의 비밀도, 엄마의 미소도 모두 한나 차지가 되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그 실루엣은 찻길에 도달했고,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한나는 조금 전에 자기가 무얼 봤다는 사실조차 의심스러워졌다. --- p.39

집에서 메릴린이 한 일은, 분노에 휩싸여 어쩔 줄 모르는 채로 리디아의 방에 간 것이다. 경찰들이 내비친 암시들을 종합해보면,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리디아와 함께 배를 탄 사람은 없습니다. 리디아는 외로운 아이였습니까? 제임스는 그렇게 생각하는 게 분명했다. 하지만 우리 리디아는, 언제나 웃었고, 늘 뭔가를 하겠다고 했는걸. 당연하지, 엄마. 나는 좋아, 엄마. 리디아가 스스로도 할 수 있는 걸 메릴린이 말해준 이유는, 리디아가 그걸 더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p.168

너희 잘못이 아냐, 아빠는 그렇게 말했지만, 리디아는 그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잘 알았다. 우리가, 리디아와 네스가 잘못한 게 분명했다. 두 아이가 엄마를 화나게 한 것이 분명했다. 그러니까 두 아이는 엄마가 원했던 아이가 아니었던 거다. 눈에 맺힌 눈물 때문에 요리책의 씨들이 뿌옇게 보였다. 리디아는 맹세했다. 엄마가 집에 돌아와서 우유를 다 먹으라고 말하면, 다 먹을 거야. 리디아는 양치질도 아무 소리 없이 잘할 거고, 의사 선생님이 주사를 놓을 때도 울지 않을 거야. 엄마가 불을 끄면 곧바로 잘 거고, 다시는 아프지 않을 거야. 엄마가 하라는 건 모두 할 거야. 엄마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할 거야. --- p.192

그리고-마지못해 그들 우주의 중심이 된-리디아 자신은, 매일같이 세상을 한데 뭉치고 있었다. 리디아는 부모의 꿈을 흡수한 채 내부에서 솟아나오려는 거부반응을 조용히 억눌렀다. 수년이 흘렀고, 존슨이, 닉슨이, 포드가 대통령이 됐다가 그만뒀다. 리디아는 가냘픈 아가씨로 자랐고 네스는 키가 커졌다. 엄마의 눈가에는 주름살이 잡혔고 아빠의 관자놀이에는 흰머리가 자랐다. 리디아는 부모가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심지어 부모가 요구하지 않을 때도 알았다. 매번 그 일은 부모의 행복을 위해 교환해야 하는 작은 거래 같았다. 그래서 여름마다 대수를 공부했고, 드레스를 입고 신입생 댄스파티에 갔고, 대학에서 생물학 강의를 들었다. 여름 내내,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모두 말이다. 응, 하고 싶어. 하고 싶어. 하고 싶어, 라는 말을 하면서. --- p.224

전화기가 덜컥거릴 정도로 거칠게 수화기를 내려놓은 뒤 네스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경찰들은 네스가 히스테리를 부린다고 생각하지만, 네스는 알고 있었다. 뭔가가 있다고, 잭은 분명히 관계가 있다고, 잭이야말로 잃어버린 퍼즐 조각이라고, 네스는 믿었다. 하지만 경찰이 네스의 말을 믿지 않는다면, 부모님도 믿지 않을 게 분명했다. 더구나 아빠는 요즘엔 거의 집에서 볼 수 없었고, 엄마는 다시 리디아의 방에 갇혀버렸다. 벽 너머로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고양이처럼 걸어다니는 엄마의 발소리가 들렸고, 방문에서는 한나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네스는 음악을 틀었다. 엄마의 발소리가, 한나의 노크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소리를 더 크게, 더 크게 높였다. 훗날 그들 가운데 누구도 이 날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분명하게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 흐릿한 기억만이 남아 있을 뿐, 이 날의 일들은 그 다음날 일어날 일에 가려 희미해져버렸다. --- p.291

리디아는 손가락으로 벨벳 상자의 주름을 문질렀다. 아빠는 누구나 하는 일에 지나치게 신경을 썼다. 우리 딸이 댄스파티에 가다니, 정말 기쁘다. 댄스파티는 누구나 가는 거잖아. 그렇게 하니까 정말 예쁘다, 리디. 요즘은 누구나 그렇게 머리를 기르잖아, 안 그러니? 심지어 리디아가 웃을 때도 아빠는 넌 더 웃어야 해. 누구나 너처럼 활짝 웃는 여자애를 좋아한단다, 라고 말했다. 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기르고 웃기만 하면 리디아에게 있는 모든 다른 점이 감춰지기라도 하는 것처럼. 엄마가 리디아도 다른 아이들처럼 나가서 놀게 허락해준다면 다르게 생긴 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거다. 재키 하퍼는 한쪽 눈은 파랗고 한쪽 눈은 녹색이지만, 작년에 인기투표에서 1위를 했다. 어쩌면 리디아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생겼다면, 어쩌면 하루 종일 공부를 해야 하는 것도, 숙제를 다 끝내기 전엔 주말에 외출할 수 없는 것도, 남자 애들하곤 절대로 외출할 수 없는 것도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을지 몰랐다. 둘 중에 한쪽을 택할 수 있다면 분명히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양쪽에서 동시에 끌어당기면 드레스도, 책도, 목걸이도 리디아를 도울 수 없다.
--- p.319~32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0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8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7점 9.7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