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9년 01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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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595g | 153*224*30mm |
ISBN13 | 9788934933151 |
ISBN10 | 8934933151 |
발행일 | 2009년 01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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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595g | 153*224*30mm |
ISBN13 | 9788934933151 |
ISBN10 | 8934933151 |
감수사 | 성공에 대한 혁명적 담론, 신화를 뒤집는 깊이 있는 통찰 프롤로그 | 로제토의 수수께끼 1부: 기회 1장 마태복음 효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마태복음 25장 29절 미스터 하키로 성공하는 법 | 법칙에 돌을 던져라 | 캐나다 하키를 지배하는 철의 법칙 | 생일이 빠른 아이들과 하키의 상관관계 | 누적적 이득의 치명적 효과 | 또래 중 가장 큰 아이라는 특권 2장 1만 시간의 법칙 “우리는 함부르크에서 하루에 여덟 시간씩 연주해야 했어요.” 멍청한 학생에서 천재 프로그래머로 | 진정한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한 매직넘버 | 첫 번째 증거: 밤샘 프로그래밍의 기억, 빌 조이 | 두 번째 증거: 비틀스, 차별화된 밴드의 비밀 | 세 번째 증거: 행운의 여신, 빌 게이츠를 쏘다 | 특별한 기회, 그리고 부자들의 타이밍 3장 위기에 빠진 천재들 “한 소년의 높은 IQ는 수많은 영리한 소년과 만났을 때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가장 똑똑한 사나이의 딜레마 | 어린 천재 집단의 미래 | 직관에 위배되는 지능과 성공의 상관관계 | 사라진 상상력은 어디로 갔는가 | 천재는 있다, 단지 꿈속에만 4장 랭건과 오펜하이머의 결정적 차이 “장기간의 협상 끝에 오펜하이머의 정학 처분이 결정되었다.” 랭건의 비참한 어린 시절 이야기 | 재능을 알리는 능력, 그리고 통찰력 | 실용 지능, 사회가 사랑하는 인간의 요건 | 집중 양육의 최대수혜자, 오펜하이머 | 터마이트 730인의 기록, 가정환경이라는 재앙 | 천재성에 대한 최고의 역설 5장 조셉 플롬에게 배우는 세 가지 교훈 “메리는 25센트만 받았다.” 지독한 가난 속에 핀 성공, 그 흔해빠진 이야기 | 환경의 중요성, 공짜 성공은 없다 | 끔찍하게 불평등한 현실과 스타 변호사 | 세상이 변했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 유태인이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하기 가장 좋은 시대 | 대공황의 통계학 | 성공을 결정짓는 마법의 타이밍 | “여보, 이건 우리 사업이야” | 신세계를 압도한 독보적 기술 | 내가 원하는 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 가장 우아하고 인상적인 가계도 | 환경과 기회의 강력한 조합 2부: 유산 6장 켄터키주 할란의 미스터리 “네 형처럼 남자답게 죽어라!” 두 집안 사이에 벌어진 피의 총격전 | 명예 문화에 젖은 어둠의 나날들 | 모욕에 반응하는 폭력의 작동방식 | 소멸 이후에도 살아남는 문화적 유산의 힘 7장 비행기 추락에 담긴 문화적 비밀 “오늘, 기상레이더 덕 많이 본다.” 그해 여름, 괌에서 생긴 일 | 아비앙카 52편 추락의 비밀 | 무거운 침묵에 둘러싸인 조종석 | 생사를 결정짓는 의사소통력 | 마치 지나가는 말투와 비상사태 사이에서 | 완곡어법과의 싸움 | 실수보다 더 중요한 구조적인 문제 | 문화적 특성과 추락 사고의 연관성 | 잔 고장, 날씨, 그리고 피곤함 | 세 가지 요인보다 더 큰 요인의 발견 | 실패에서 성공을 이끌어내는 길 | 다시 고 어라운드 8장 아시아인이 수학을 더 잘하는 이유 “1년 내내 해뜨기 전에 일어날 수 있다면 어찌 부자가 못 되리.” 쌀은 생명이다 |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수리력의 비밀 | 1년에 3,000시간을 일하는 쌀농사꾼 | 벼농사를 짓는 사람은 부지런할 수밖에 없다? | 수학을 배우는 과정 | 재능보다 태도가 중요하다 | 벼농사 문화와 수학실력의 놀라운 상관관계 9장 마리타에게 찾아온 놀라운 기회 “제가 지금 만나는 친구들은 모두 키프 애들이에요.” 뉴욕이 사랑하는 공립학교 | 노력과 휴식은 병행되어야 하는가 | 긴 여름방학의 폐해와 쌀농사 문화의 교훈 | 수학 때문에 울던 아이가 회계를 전공한다고? | 화려하지 않은 일상 속으로 | 21세기, 마리타의 기적을 꿈꾸다 에필로그 | 자메이카에서 온 이야기 역자후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서 가장 감명(?) 깊은 것은, 우리가 마음 속으로는 그러리라고 생각하면서도 표현은 반대로 하던 것을 명확하게 지적하기 때문이다.
그의 주장 대부분이 그렇다.
'1만 시간의 법칙'부터 보면, 누구나 잘 하기 위해서 열심히 해야하는 줄은 알면서도 성공한 사람들은 열심히 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는 어떤 천재성 같은 것이 있다고 여겨버리는 태도를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학창시절의 성적도 그렇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열심히 해서 그런 것이지, 그냥 머리가 좋기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는 성적을 우리에게 주어진 어떤 것인냥 말해버리고 스스로를 위안하려고 한다.
"연습은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잘 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1만 시간의 법칙에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1만 시간이 엄청난 시간이라는 점이다. 성인이 아닌 경우, 스스로의 힘만으로 그 정도의 연습을 해낼 수는 없다. 격려해주고 지원해주는 부모가 필요하다. 경제적으로 곤궁해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연습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낼 수 없으면 안되므로 가난해서도 곤란하다." (58~59쪽)
그다음으로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천재들의 성장과정을 연구한 결과와 천재이면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랭건과 맨허턴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였던 오페하이머를 비교하면서 가정환경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말하자면 성공이란 개인의 노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요소들이 긍정적으로 결합해야한다는 것이다. 가정환경의 중요성, 즉 좋은 가정환경이 커서의 성공과 더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우리는 잘 알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걸 그렇게 쉽게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좋지 못한 가정환경을 이겨내고 성공한 사례들에 환호를 한다. 그러나 그건 예외적이기 때문에 뉴스가 된다.
"이 연구에서 마지막으로 문제가 되었던 것은 단 한 가지, 바로 가정환경이었다." (135쪽)
"아무리 뛰어난 천재라도 혼자서는 자기 길을 만들어가지 못한다." (138쪽)
또한 어떤 분야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그 분야에서 성공할 만한 시기와 지역에서 태어나야 한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모든 시기에 걸쳐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확률적으로 비슷하게 나타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뉴욕의 유태인 변호사, 유태인 의류업자 등의 예로 제시한다. 우리의 경우만을 보아도 비슷하다. IT 호황으로 떼돈을 번 사람들은 그 시기에 그것을 받아들이고 충분히 자기 것으로 할 수 있는 나이에 있었던 아주 작은 범위의 세대에 한한다.
"성공에 반드시 필요한 기회가 늘 우리 자신이나 부모에게서 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로부터 온다. 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특정한 시간과 공간 속의 특별한 기회가 오는 것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1955년에 태어나는 것이나 기업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1835년에 태어나는 것처럼, 변호사가 되고자 하는 젊은이에게 1930년에 태어나는 것은 마법의 시간대를 등에 업은 것이나 다름없다." (165쪽)
이렇게 적고 보니 굉장히 우울해진다. 우리의 성공은 노력에 의해서 이루어지지만
좋은 부모도 만나야 하고, 적당한 시기에 태어나야 하고 심지어 적당한 달에 태어나야 하며 (미국, 캐나다의 경우 1월생 운동선수가 많은 것처럼), 어느 곳에 태어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나의 성공 확률은 대충 어느 정도라는 것이 정해져서 태어난 것인지 모른다. 그것도 모르고 과도한 성공을 꿈꾸거나, 혹은 너무 쉽게 좌절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 들기도 한다.
그러나 말콤 글래드웰은 절대로 숙명론자는 아닌듯하다. 성공은 비록 기나긴 유산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유산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그리고 그 유산을 지금의 나와 연결시키는 것은 나와 가족, 그리고 공동체의 몫이며 또한 1만 시간 동안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 이제 조금은 위안이 된다.
"슈퍼스타 변호사와 수학 천재, 소프트웨어 기업가는 얼핏 우리의 일상적인 경험에서 벗어난 존재처럼 보인다. 그들은 역사와 공동체, 기회, 유산의 산물이다. 그들의 성공은 예외적인 것도 신비로운 것도 아니다. 그들의 성공은 물려받거나, 자신들이 성취했거나 혹은 순전히 운이 좋아 손에 넣게 된 장점 및 유산의 거미줄 위에 놓여 있다. 이 모든 것은 그들을 성공인으로 만들어내는 데 결정적인 요소였다. 아웃라이어는 결국, 아웃라이어가 아닌 것이다." (325쪽)
성공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알 수 있었다. 시대를 잘 타고나는 것과 집안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산층 자녀는 자신의 개인적 선호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어떤 기관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권리가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또한 그들은 정보를 공유하고 관심을 요구하는 일에 편안함을 느낀다. 이들이 자신의 선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관심을 요구하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더불어 규칙을 알고 4학년만 되어도 이익을 얻기 위해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안다. 심지어 선생과 의사에게 특별한 요청을 하기도 한다."
이와 달리 가난한 계층의 아이들은 '거리를 두고 행동하며 신뢰하지 않고 저항하는' 특징을 보인다. 그들은 어떤 환경에 놓이든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혹은 라루의 환상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최적화'하는 방법을 모른다.
'아웃라이어'는 자기계발서를 보다 보면 정말 자주 나오는 책 제목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워낙 유명한 책인지라 기대감을 갖고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빌 게이츠가 운이 좋아서 성공했다고?
생일이 빠를수록 성공한 운동선수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나라가 수학을 잘하는 이유는 숫자가 읽기 쉽고, 벼농사를 해서라고?
저렇게 상식과 너무 다른 얘기가 난무해서 처음엔 좀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아니, 책을 다 읽은 지금까지도 완벽하게 공감되는 내용은 몇 개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이 가치가 높은 건 공감이 되고 안되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 이렇게 획기적인 주장을 하는 책들을 보면 일부 사례를 일반화한다거나
그저 본인만의 경험, 생각을 근거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책은 성공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저자만의 견해로 이야기를 펼치면서도,
그 근거 또한 매우 과학적이거나 설득력 있는 사례로 채워져 있어요.
많은부분 공감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무슨 생각인지는 분명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상식의 틀을 깨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