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9년 01월 10일 |
---|---|
쪽수, 무게, 크기 | 142쪽 | 512g | 180*235*20mm |
ISBN13 | 9788959760466 |
ISBN10 | 8959760463 |
발행일 | 2009년 01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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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42쪽 | 512g | 180*235*20mm |
ISBN13 | 9788959760466 |
ISBN10 | 8959760463 |
돼지 저금통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한국, 중국, 일본 사람들은 왜 젓가락을 쓸까요? 해적들은 왜 눈가리개를 할까요? 여자 옷과 남자 옷의 단추는 왜 반대 방향에 달려 있을까요? 어버이날은 언제 생겨났을까요? 크리스마스에는 왜 트리 장식을 할까요? 밸런타인데이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요? 델포이(Delphi)는 누구일까요? 아니, 무엇일까요? 폼페이는 어떤 도시였을까요? 카니발(또는 사육제)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요? 세계에는 몇 가지 언어가 있을까요? 부활절 계란은 왜 토끼가 가져다줄까요? 유명한 국제 영화상의 이름은 왜 오스카상일까요? 13일의 금요일은 정말 불길한 날일까요? 핼러윈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요? 왜 서양 사람들은 황새가 아기를 물어다 준다고 말할까요? 발푸르기스의 밤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서머타임 제도는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왜 전 세계적으로 철도 선로 사이의 길이가 같을까요? 성당의 종탑 위에는 왜 수탉이 앉아 있을까요? 차들은 왜 우측통행을 할까요? 부메랑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요? 독일 국기의 색깔은 어디서 유래했을까요? 고대의 운동선수들은 정말 발가벗고 경기를 했을까요? 가장 오래된 그림은 어디에서 발견되었을까요?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우표는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그림은 무엇일까요? 다리를 받치는 기둥과 기둥 사이의 거리가 가장 먼 다리는 무엇일까요? 세계에서 가장 긴 계단은 어디에 있을까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는 무엇일까요? 코끼리 똥으로 무엇을 만들까요? 유럽은 왜 유럽이라고 불릴까요? “피닉스(불사조) 같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제왕절개수술의 이름은 왜 제왕절개수술일까요? |
우리는 학교에서 정답을 찾는 게임을 배운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20살 성인이 될 때까지 우리가 배우는 것은
처음부터 정해진 정답이 있고 그것을 찾는 것이다.
그것이 학교에서 우리가 하는 공부다.
하지만, 학교를 벗어나면서 인생은 정답이 정해진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정답이 없는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정답을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답을 만드는 것이고,
자신이 만든 정답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정답은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것을 생각하게 했던 기억이 나에게는 있다.
먼저 다음 수수께끼에 답해보라.
(Q) 왜 개는 한쪽 다리를 들고 오줌을 눌까?
내가 대학교 1학년 때, 고등학교 동창들과 같이 한 친구의 학교 축제에 갔었다.
축제에서 어떤 행사를 하고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강당 같은 곳에 여러 사람들이 모였고 사회자가 진행을 보고 있었다.
사회자는 상품을 나눠주기 위해 문제를 내겠다며
“왜 개는 한쪽 다리를 들고 오줌을 눌까?” 하는 질문을 했다.
그 학교를 다니고 있던 친구는 같이 간 친구들에게 절대로 대답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아무리 확실한 답이라도 문제를 낸 선배의 정답이 아닐 가능성이 높고,
사회를 보는 그 선배는 문제에 틀린 답을 하는 사람에게 기분 나쁘게 망신을 주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는 거였다.
친구는 나서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나는 그 문제의 정답을 이미 알고 있었다.
나는 “학이 왜 한쪽 다리를 들고 서있을까?” 하는 수수께끼를 들은 적이 있었다.
학이 한쪽 다리를 들고 서있는 이유는 두 다리를 모두 들 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나는 개가 오줌을 눌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개 역시 네 다리를 모두 들고는 오줌을 눌 수 없기 때문에 한쪽 다리를 들고 오줌을 누는 것이다.
이 두 개의 수수께끼는 같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실상은 같은 문제인 것이다.
나는 친구의 만류를 무시하고 손을 들고 말했다.
“네 발을 모두 들고 오줌을 눌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 때, 그 사회자는 나를 지적하며 사람들을 눈을 내게 집중시키며 말했다.
“네. 저 놈입니다. 저 놈이 틀린 놈입니다.”
그는 나에게 손가락질을 해댔고, 보는 사람들은 재미있다고 깔깔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우리 친구들은 모두 고개를 숙였다.
그 때, 어디선가 한 사람이 손을 들고 말했다.
“개가 한발을 들고 오줌을 누는 건, 개 폼 잡으려고 하는 겁니다.”
사회자는 그에게 정답을 맞췄다며 상품을 줬다.
무시를 당했다고 크게 창피하지는 않았지만,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에는 내가 정답이었는데, 엉뚱한 사람에게 상품이 돌아갔으니 말이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수수께끼에 정해진 정답이 어디 있나?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아 그렇구나’ 하는 정도의 합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로 수수께끼의 정답인 것이다.
행사를 모두 마치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나는 내가 처음부터 희생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왜냐하면 사회자는 처음부터 2개나 3개의 정답을 생각하고 문제를 낸 것이다.
그리고 그 정답 중 하나를 처음 말하는 사람을 손가락으로 지목하며
“여러분 저기 있는 저 한심한 놈을 보세요. 저 녀석은 틀린 답을 말하고 있어요.”
라고 말할 준비를 했던 거다.
억울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날은 운이 좋지 않아서 순진한 내가 당했고,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즐거워했다고 여유 있게 생각했다.
우리가 겪는 일들이 정답 없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 때면, 나는 가끔 그날이 생각난다.
우리 앞에 나타나는 문제들은 모두 그날의 수수께끼와 닮았다.
똑 같은 문제라도 상황에 따라 답이 바뀌고, 사람에 따라 답이 바뀌고,
시간에 따라 답이 바뀐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생은 정답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어떤 대학 교수님은 매년 같은 시험문제를 낸다.
그 교수님의 시험문제가 매년 같기 때문에 학생들은 작년에 A+ 받은 답안지를 외워서 쓴다.
하지만, 작년과 같은 답을 쓴 학생은 빵(0)점이다.
그 교수님의 말에 의하면 작년과 금년은 상황이 바뀌고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문제가 같더라도 정답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세상은 정해진 과녁에 활을 쏘는 게임이 아니다.
움직이는 과녁에 활을 쏘는 게임이다.
그래서 정해진 정답이 아닌 새로운 정답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게임이다.
이번에 읽은 「무엇이 정답일까요?」는 조금은 그 아쉬움을 채울 수 있는 기회였다. 구성을 잠깐 얘기하자면 문제가 있고 a,b,c의 답이 나오고 그 답 중에 하나를 마음속으로 정할 수 있다. 다음 장에 정답이 나오면서 더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다. 문제 면은 바탕색이 칼라이고 정답 면은 백색이어서 나름대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책을 읽는 다기 보다 잘 정리해 놓은 다이어리를 읽는 거 같다.
책의 어느 부분에서 읽어도 상관없어 심심할 때마다 읽어도 좋겠다.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이 궁금한 것도 많은데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좋겠다. 쉽게 인터넷을 통해서도 볼 수 있겠지만 책을 통해 아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인거 같다.
좀 아쉬운 것은 프리데리케 빌헬미 지음이며 롤프 보크트 그림으로 되어 있는데 작가의 설명을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옮긴이의 약력은 간단하게 있는데. 학교 다닐 때 알았던 것도 세월의 흐름 속에 하나 둘 잊혀 졌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되새기는 내용들도 많았다.
시리즈 중 「상식편」을 읽었는데 내가 몰랐던 부분을 상식편에서 더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이 지은 책이 아니라 어린아이들이 읽을 때 내용을 이해하기가 좀 어려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든 부분도 있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어짜피 우리 아이들은 글로벌 시대를 살아야할 테니까. 해적들의 눈가리개, 단추의 방향, 세계에는 몇 가지 언어, 부활절 계란과 토끼, 가장 오래된 그림 등을 재미있게 읽었다. 큰아이가 좋아할 줄 알았는데 내 생각과는 다르게 작은 아이도 은근히 좋아했다. 역시 어른들이 보는 시각과 아이들이 보는 시각은 다르다는걸 새삼 느꼈다. 일곱 살 딸아이는 아빠한테나 오빠한테 쫓아다니며 문제를 낸다. 오빠랑 둘이 문제 내기도 하고. 남편도 덩달아 읽는다. 온 가족이 읽게 되는 책이 많지 않은데 참 다행이다.
무엇이 정답일까요? [상식편]을 받고
아이들이 먼저 읽어 보겠노라하고 가져간뒤 1분도 지나지 않아..가지고 나와서는
나에게 언니에게 동생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돼지 저금통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에서 부터 한국,중국,일본 사람들은 왜 젓가락을 쓸까요?
해적들은 왜 눈가리개를 할까요?
여자 옷과 남자 옷의 단추는 왜 반대 뱡향에 달려 있을까요?
13일의 금요일은 정말 불길한 날일까요?
세계에서 가장 긴 계단은 어디에 있을까요?
재왕절개수술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정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하는 것들이라 늘 의구심을 품고 있었지만
왜.어떻게 사용하게 되었는지..무슨 의미가 있는지에 대하여 궁금하기도 했지만..누구에게 물어볼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던 질문들이라서 아이들도 나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책을 바라봤던 것 같아요..
이책이 우리에게 질문을 해주면서 많은 부분을 함께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 좋았어요.
아이들은 3가지의 재미있는 제시문을 말하면서 나는 A, 나는 B, 나는 C이런식으로 퀴즈를
각자가 고른 답이 맞기를 바라며 뒷장을 넘겨보는 스릴 또한 Good!
그 뜻에 담긴 나라의 유래와 함께 여러가지 상식을 일러 주기도 하고 단어 뜻도 정리해서 알려주는
센쓰까지 있는 책이라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게임하면서 읽었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어휘들덕에 때론 동시를 읽고 보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 엿구. 선에 잘 맞춰진
책의 내용이 깔끔해서 퀴즈나 게임북같은 느낌이 들어 더 좋았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