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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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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2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81g | 150*210*20mm
ISBN13 9788984313170
ISBN10 898431317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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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공지영,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에서의 부단한 진동
--- 김성광(comma99@yes24.com)
2009-02-25
언젠가부터 이런 약간은 부질없다면 부질없는 글을 꼭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동안 내가 본래 생긴 것과는 다르게 너무 엄숙주의적으로 글을 썼다는 반성 같은 것과 함께해온 생각이었을 것이다. --- 「프롤로그」중에서

가벼운 이야기를 하겠다 선언하고 시작한 이 책은 친구들과 있었던 술자리 이야기, 귀신에 대한 이야기, 다꽝과 오뎅에 관한 이야기, 가족들과 있었던 이야기 등을 시시콜콜하게 전한다. '가볍게 써야만 한다'라는 자기 다짐을 끊임없이 의식하며, 실없는(사실 재미는 그다지 없는) 농담까지 던져대는 작가는 의도한 대로 역사, 지구, 환경, 정치 같은 거대한 것들 보다 풀잎, 라디오 프로그램, 반찬, 세금 같은 일상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성공한 듯 하다.

하지만 이 책의 포인트는 '가벼운 이야기들'이 아니다. 이 책이 지닌 가치는 '가벼운 이야기들의 특출남'이 아니라 '가벼워지자 하고서야 가벼울 수 있는' 작가 공지영에 있는듯 하다. 그녀는 가벼운 이야기를 쓰려 부단히 노력하지만, 깃털처럼 부드럽게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이야기 사이사이에 차분하고 묵직하게 마음 속에 자리잡는 이야기들을 남겨두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녀가 결코 놓지 못할 '무거움'들이 어딘가 표면 아래에 존재하고 있음을 감지하고 만다.

꽃을 만져보다, 그만 꽃을 뭉개어 버려 덜컥 죄책감을 느끼는 그녀. 촛불집회에서 물대포가 날고, 방패가 솟구치는 순간 80년대에 서 있는 것 같았다는 그녀. 지난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웬 땅과 건물은 그렇게 많이 모았는지, 도대체 무얼 잃어버렸다는 건지 하고 혀를 차는 그녀의 내부에는 여전히 매사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사회에 대해 엄숙하게 고민하는 '예전의 그녀'가 있다.

바로 이같은 점 때문에 이 책은 작가 공지영을 비로소 온전하게 드러내는 책이라 생각한다. 제복에 속박당하는 삶이 싫어서 수녀의 꿈을 포기했던 그녀. 남들이 감옥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있을 때, 운동 단체의 규율과 공장에서의 생활이 버티기 힘들어 도망나왔다는 그녀. 실제로는 엄숙함과는 거리가 멀며, 유머를 추구한다는(추구하고자 애쓰는) 그녀의 작품들이 시대의 모순에 문제를 제기하고, 20대를 거리와 감옥에서 보낸 청춘들에 대한 부채의식으로 가득차기도 했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무거운 것을 견딜 수 없어 하는 개인으로서의 특성이 시대의 요구, 사회적 책임, 도망나온자의 부채의식과 부단히 부딪히며 '작가 공지영'의 궤적을 형성해 온 것은 아닐까. 무거움 속에서 가벼움을 동경하고, 가벼움 속에서 무거움을 놓지 못하는 부단한 진동의 궤적.

때문에 나는 가벼워지자고 다짐하지만, 끝내 진지하고 엄숙한 잔상을 떨치지 못하는 이 책이 그녀를 이야기 하는 것만 같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고등어』와 같이 무거운 공지영에 애착이 있으나 그녀는 좀 더 가벼워지고자 하는 것 같아서 아쉽긴 하지만, 좀 더 무거워지든, 좀 더 가벼워지든 온전히 무겁거나 가벼워지지는 못하고 그 사이에서 부단히 진동하는 그녀의 궤적이 마음에 든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작가 공지영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길 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이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면 행복이란 어떤 것일까 생각한다. 사는 것이란 무엇인가도 생각한다. 그런데 다른 때에 그런 생각을 하면 골치가 아픈데 이 두 사람을 생각하며 삶과 죽음과 행복 같은 걸 생각하면 이상하게 하나도 골치가 아프지 않고 언제나 떠오르는 것은 입가 가득한 미소와 감사이다. --- p.52

노은님의 ‘꼬심’에는 곰팡내가 없다. 거기에는 인공 감미료가 없다. 그것은 그냥 봄이 오면 우는 뻐꾹새들처럼, 피어나는 꽃들처럼 무심하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모든 자연이 그렇듯 우리를 편안하게 하고 멈추어 서게 하고 그리고 잠시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대체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 p.66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가 하고 있는 걱정의 80퍼센트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며, 나머지 20퍼센트 중에서도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대부분이며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2퍼센트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결론은?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 오죽하면 인간에게 가장 오래된 두 가지 불치병이 있는데 하나가 어제 병이고, 다른 하나가 내일 병이라고 하고 싶다. 둘 다의 공통점은 아시겠지만 내 맘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을 젊었을 때는 그렇게 싫어했고, 지금도 젊을 때는 그러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나이가 드니까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이 그렇게 와 닿을 수가 없다. --- p.84

살아 있는 것과 살아 있지 않는 것의 차이 중 뚜렷한 것은 살아 있는 것들은 대개 쓸모없는 것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그게 화분이라면 필요 없는 누런 이파리나, 그게 꽃이라면 시들거나 모양이 약간 이상한 꽃 이파리들을 달고 있다는 거다. 반대로 죽어 있는 것들은, 그러니까 모조품들은 완벽하게 싱싱하고, 완벽하게 꽃이라고 생각되는 모양들만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누군가 너는 무슨 재미로 살아? 하고 물으면, 응, 나는 인생의 비밀을 하나하나 깨닫는 재미로 살고 싶어, 라고 대답하곤 하던 내게 패랭이꽃은 많은 의미를 남겨주었다. 그리고 가끔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을 때, 아이들을 어떻게든 이해해야 할 때, 마지막으로 나 자신을 용서해야 할 때 나는 이 교훈을 떠올려본다. 그 사람도, 아이들도, 그리고 나도 살아 있기에 보기에도 싫고 쓸모없고 심지어 버리면 더 좋을 군더더기를 가졌다는 사실을 말이다. 완벽한 모양을 가지고 완벽한 초록으로 무장한 비닐 화분을 생각해보면 이런 지푸라기 같은 결점들을 그 사람이나 아이들이나 내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큰 위안이 되기도 한다. 너무 아름다운 청사진은 그러므로 내게는 언제나 의심의 대상이 되었다. --- pp.98~99

“너는 그 상처들을 어떻게 다 이겨냈니?” 친구가 내게 물었다. 나는 내가 상처들을 이겨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담담해질 수 있는 경로를 좀 개발했다는 편이 맞을 것이다. --- p.169

나는 힘이 들 때마다 친구의 이 말을 떠올리곤 했다. 신기하게도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는 것을 나는 발견하게 된 것이다. 마음을 조절하려고 애쓰고,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내 마음뿐이라는 걸 생각하며 호흡을 가다듬고……. 처음에는 이것이 갑자기 마라톤을 뛰려는 것처럼 어림도 없는 일로 보인다. 그런데 실패하고 또 실패하면서도 어찌됐든 그래 보려고 애쓰면 신기하게도 근육이 생기듯이 조금씩 그렇게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힘든 친구에게 가끔 말하곤 했다. “마음에도 근육이 있어. 처음부터 잘하는 것은 어림도 없지. 하지만 날마다 연습하면 어느 순간 너도 모르게 어려운 역경들을 벌떡 들어 올리는 널 발견하게 될 거야. 장미란 선수의 어깨가 처음부터 그 무거운 걸 들어 올렸던 것은 아니잖아. 지금은 보잘것없지만, 날마다 조금씩 그리로 가보는 것……. 조금씩 어쨌든 그쪽으로 가보려고 애쓰는 것. 그건 꼭 보답을 받아. 물론 네 자신에게 말이야.” --- pp.170~171

살아 있는 것일수록 불완전하고 상처는 자주 파고들며 생명의 본질이 연한 것이기에 상처는 더 깊다. 상처받고 있다는 사실이 그만큼 살아 있다는 징표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면, 싫지만 하는 수 없다, 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상처를 딛고 그것을 껴안고 또 넘어서면 분명 다른 세계가 있기는 하다. 누군가의 말대로 상처는 내가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지를 정면으로 보여주는 거울이니까 말이다. 그리하여 상처를 버리기 위해 집착도 버리고 나면 상처가 줄어드는 만큼 그 자리에 들어서는 자유를 맛보기 시작하게 된다. 그것은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내리는 신의 특별한 축복이 아닐까도 싶다. --- p.171

가끔 그런 모습들을 보면 소리 없는 것들이 우리를 살게 만든다. 아침마다 떠오르는 태양이, 달빛이, 우리를 숨 쉬게 하는 공기들이……, 그 깊은 산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그리고 모든 선한 것들이. --- p.213

한때 삶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다고 느낄 때 나는 평화를 간절히 갈구했다. 제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랐던 것이다. 어느 정도 생이 안정을 찾고 나자 나는 자유를 원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착과 상처를 버리는 곳에 조금씩 고이는 이 평화스러운 연둣빛 자유가 너무 좋다. 편견과 소문과 비방과 비난 속에서도 나는 한줄기 신선한 바람을 늘 쐬고 있으며 내게 덕지덕지 묻은 결점들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고통 속에서도 내게 또 다가올 그 자유가 그립고 설레인다.
--- pp.254~255
나이가 들면서 내가 깨달은 것 중의 하나는 젊은 시절 내가 그토록 집착했던 그 거대(巨大)가 실은 언제나 사소하고 작은 것들로 우리에게 체험된다는 사실이었다. 말하자면 고기압은 맑은 햇살과 쨍한 바람으로, 저기압은 눈이나 안개, 구름으로 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평생을 저기압 속을 걸어가고 있어, 라거나 고기압을 맞고 있어, 라는 말을 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실은 그 두 기압 중의 하나를 벗어날 수가 없고 일상에서 마주치는 우산이나 외투, 따뜻한 찻잔이나 장갑 등이 사실은 다 그 고기압과 저기압의 파생물이기도 한데 말이다. 그리하여 나는 거대한 것들, 이를테면 역사, 이를테면 지구, 환경, 정치 등의 파생물인 풀잎, 감나무, 라디오 프로그램, 반찬, 세금 같은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던 거였다.

그때 책을 든 채로 생각해보니 대체 유머를, 여유를 잃어버린 지가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였다. 다른 것들은, 내가 우기는 대로, 남들이 내게서 빼앗아가 버렸다 쳐도, 유머는 내 스스로 버린 것이라는 걸 내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부터 나는 유머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유머는 내게 아주 소중한 가치 중의 하나이다. 이 글을 쓰는 동안 나는 아주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웃음을 소중히 여기고 유머를 추구하며 느긋하게 오늘을 즐기는 것은 정의를 추구하고 불의와 맞서며 핍박받는 사람들을 위해 울어주는 것과 전혀 상치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그러기 위해 정말로 필요한 요소들이라는 걸 나는 더욱 실감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도 거울을 보며 어려운 시절 내가 했던 그 말을 한 번 더 중얼거려본다.

“거기 소중한 분! 이 시간이 가기 전에 무언가 신나고 좋은 일을 해봅시다! 나에게, 또 남에게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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