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3년 01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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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4쪽 | 348g | 132*224*20mm |
ISBN13 | 9788937460722 |
ISBN10 | 8937460726 |
발행일 | 2003년 01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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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4쪽 | 348g | 132*224*20mm |
ISBN13 | 9788937460722 |
ISBN10 | 8937460726 |
1. 권지일(卷之一) 2. 권지이(卷之二) 3. 권지삼(卷之三) 4. 권지사(卷之四) 작품해설 - 「구운몽」을 읽는 재미 작가연보 |
'구운몽'은 김만중이 남해 유배 시절 어머니 윤씨 부인을 위로하고자 지었다고 전해지는 몽자류 소설로, 주인공 성진이 하룻밤 꿈에서 겪은 일을 작품의 골격으로 삼고 있다. 불제자 성진은 꿈속에서 유교적 공명주의에 입각해 국가와 군왕에게 충성을 다하고 세상의 온갖 영화를 누리고 깨어나, 인간의 부귀영화(富貴榮華)는 일장춘몽(一場春夢)에 불과하다는 불법의 진리를 깨닫게 된다.
이 작품은 일종의 액자 소설로 현실과 꿈이 교차한다. 현실의 공간은 천상이고 꿈속 공간은 지상 세계로 설정되었는데, 현실의 공간인 천상은 불교적 세계를, 꿈의 공간인 지상 세계는 유교적 세계를 그리고 있다.
학창 시절 읽은 조선 후기 소설인데 시험 공부만 해서 인지는 몰라도 작품에 대한 소개만 기억에 남아있고 작품을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처음부터 제대로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고 현실과 꿈을 넘나 들며 소설을 지었다는 점에서 작가의 비범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성진은 당나라 고승 육관대사의 제자 중 가장 총명하고 지혜로운 승려다. 스승의 명으로 수부에 간 성진은 용왕이 대접하는 술을 마시고 어지러워 연화봉 아래서 낯을 씻다가 육관대사를 찾았던 팔선녀와 마주한다. 파선녀와 수작하다 돌아온 뒤로 성진은 속세의 욕망이 일어나 괴로워한다. 성진이 스승의 꾸짖음을 받고 염라대왕 앞에 끌려가니 판선녀도 잡혀 와 있다. 이들은 모두 인간계로 셩솔되고, 성진은 앙소유라는 자로 환생해 장수가 되고 재상이 되고 공훈을 세워고 여덟 영의 여인과 여생을 즐기다, 이 모든 것이 하룻밤 꿈임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