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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즈 라캥

[ 개정판, 양장 ]
리뷰 총점8.6 리뷰 29건 | 판매지수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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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소설 56위 | 프랑스소설 top100 5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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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찾습니다] 미리 만나는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 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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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9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62g | 128*188*30mm
ISBN13 9788954607797
ISBN10 8954607799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에밀 졸라 문학의 서막, 자연주의 문학의 서설

프랑스의 자연주의 소설가 에밀 졸라에게 작가적 명성을 안겨준 작품으로, 하층민인 주인공, 불륜과 살인이라는 선정적인 소재 때문에 출간 당시 큰 논란을 일으킨 작품이다. 첫 출간 당시 “『테레즈 라캥』의 저자는 포르노그래피를 펼쳐놓고 스스로 만족해하는 불쌍한 히스테리 환자”라는 등 비판이 거세게 일었으나, 작가는 오히려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자연주의 문학이론을 명확히 밝히게 되었다.

어렸을 때 고모인 라캥 부인에게 맡겨진 테레즈는 야성적이고 건강한 체질이지만 병약한 사촌 카미유와 함께 자란다. 아들이 성인이 되자 라캥 부인은, 건강한 테레즈가 자신이 죽은 후에 카미유를 돌봐줄 거라 생각하며 둘을 결혼시킨다. 결혼 후 카미유는 직장생활에, 라캥 부인은 안정된 생활에 만족하지만 테레즈는 자기 안의 야성과 욕망을 채우지 못해 무료해한다. 어느 날 카미유는 어린 시절 친구 로랑을 집으로 데려오고, 테레즈와 로랑은 서로의 육체적 욕망을 채우는 관계가 되고. 결국 로랑과 테레즈는 뱃놀이중에 카미유를 센 강에 빠뜨려 죽이게 되는데...

자연주의 문학이라는 문학사적 혁명을 일으켜 모파상, 메리메, 공쿠르 같은 작가들의 간결하면서도 투명하고, 절제되면서도 강렬한 새로운 문학을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는 에밀 졸라가 인간의 동물성과 극단적인 상황을 그린 작품속에서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2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당시 젊은 작가였던 에밀 졸라는 섹스와 살인, 하층민 캐릭터 같은 자극적인 소재뿐만 아니라 놀랍도록 냉철하고 과학적인 태도를 통해 당대 독자들의 위선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냉정한 문체와 폭력의 결합이 던지는 충격은 후세에 등장할 누아르 소설 못지않으며, 특히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에 끼친 이 작품의 영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_ 가디언

프랑스 자연주의 문학의 완결 ‘루공 마카르 총서’의 예고

『테레즈 라캥』은 프랑스의 자연주의 소설가 에밀 졸라가 1867년에 쓴 첫 자연주의 소설이다. 에밀 졸라가 28세에 쓴 세번째 작품으로 그에게 작가로서의 명성을 처음 안겨준 작품이다. 파리의 퐁네프 파사주를 배경으로 한 『테레즈 라캥』은 하층민인 주인공, 불륜과 살인이라는 선정적인 소재 때문에 출간 당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졸라는 1868년 출간된 제2판에 직접 서문을 달았는데, 여기서 그는 “나는 해부학자가 시체에 대하여 행하는 것과 같은 분석적인 작업을 살아 있는 두 육체에 대하여 행한 것뿐이다”라고 주장함으로써 자연주의 소설의 창시자로 불리게 된다. 이후 『테레즈 라캥』은 에밀 졸라가 사실주의를 발전시켜 자연주의를 개진한 작품이자, 그의 대표작인 ‘루공 마카르 총서’를 예고한 작품으로 평가되기에 이른다.
또한 최근 영화감독 박찬욱이 『테레즈 라캥』이 자신의 신작 『박쥐』의 원작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박찬욱 감독은 여러 인터뷰에서 “극단적인 상황에서 도덕적 딜레마를 겪으며 해답을 찾는 게 내 방식”이라며, 『복수는 나의 것』을 만들 당시 도스토옙스키의『악령』을 떠올렸다면 『박쥐』는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개봉을 앞두고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테레즈 라캥』 개정판은 에밀 졸라의 작품을 새롭게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테레즈 라캥』에는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이 전부 담겨 있다. 처음 읽었을 때, 마치 내가 쓴 소설인 줄 알았다!” _ 영화감독 박찬욱

에밀 졸라 문학의 서막, 자연주의 문학의 서설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유행한 과학적 결정론에 크게 영향을 받은 에밀 졸라는 인간의 본성이 유전과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한 임상실험에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불행과 나약함의 원인을 밝혀낼 수 있으리라 믿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1871년에 시작되어 20여 년에 걸쳐 발표된 ‘루공 마카르 총서’다. 루공 가(家)와 마카르 가가 결합된 한 가족사를 통해 제2제정시대를 그려낸 이 총서는 유전론과 환경결정론을 바탕으로 한 졸라의 자연주의적 사고방식이 본격적으로 표출된 작품이다. 전20권으로 이루어진 이 총서는 『나나』 『목로주점』 『제르미날』 등 졸라의 대표작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상류사회만을 다루던 당대의 작품 경향과 달리 서민을 생활을 서민의 언어로 그려내어 인기를 얻었다.
『테레즈 라캥』은 이런 ‘루공 마카르 총서’의 집필을 시작하기 직전에 발표한 작품으로, 에밀 졸라 문학의 서막을 열어 보인 작품이다. 첫 출간 당시 “『테레즈 라캥』의 저자는 포르노그래피를 펼쳐놓고 스스로 만족해하는 불쌍한 히스테리 환자”라는 등 비판이 거세게 일자, 1868년 출간된 제2판에 졸라 자신이 직접 항의하는 서문을 달기도 했다. 여기서 그는 플로베르의 사실주의를 발전시킨 자신의 자연주의 문학이론을 선명하게 드러내 보였다.

“나는 사람의 성격이 아니라 기질을 연구하기를 원했다. 나는 자유의지를 박탈당하고 육체의 필연에 의해 자신의 행위를 이끌어가는, 신경과 피에 극단적으로 지배받는 인물들을 선택했다. 테레즈와 로랑은 인간이라는 동물들이다. 그 이상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이들의 동물성 속에서 열정의 어렴풋한 작용을, 본능의 충동을, 신경질적인 위기에 뒤따르는 돌발적인 두뇌의 혼란을 조금씩 좇아가려고 노력했다. 내가 그들의 회한을 촉구해야 했던 부분은, 단순한 생체 조직 내의 무질서, 파괴를 지향하는 신경체계의 반란이었던 것이다. 그들에게 영혼은 완벽하게 부재한다. 나는 그것을 시인한다. _ 서문에서

육체의 욕망이 빚어낸 살인 _ 욕정은 사라지고 증오만이 끓어오른다

어렸을 때 고모인 라캥 부인에게 맡겨진 테레즈는 야성적이고 건강한 체질이지만 병약한 사촌 카미유와 함께 자란다. 아들이 성인이 되자 라캥 부인은, 건강한 테레즈가 자신이 죽은 후에 카미유를 돌봐줄 거라 생각하며 둘을 결혼시킨다. 결혼 후 세 사람은 퐁네프 파사주로 이사하여 라캥 부인은 작은 잡화상을 열고 카미유는 철도청 말단 직원으로 취직한다. 카미유는 직장생활에, 라캥 부인은 안정된 생활에 만족하지만 테레즈는 자기 안의 야성과 욕망을 채우지 못해 무료해한다. 어느 날 카미유는 어린 시절 친구 로랑을 집으로 데려오고, 테레즈와 로랑은 서로의 육체적 욕망을 채우는 관계가 된다.
결국 로랑과 테레즈는 뱃놀이중에 카미유를 센 강에 빠뜨려 죽인다. 카미유만 사라지면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았던 그들은 밤마다 카미유의 환영에 시달린다. 일 년이 지난 후 결혼까지 했으나 그 둘 사이엔 여전히 카미유의 유령이 존재한다. 아무것도 모르던 라캥 부인이 전신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게 되자 이들은 자신들의 살인을 그녀 앞에서 폭로해버린다. 모든 사실을 알고 분노하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라캥 부인은 견딜 수 없는 증오를 느낀다.
카미유의 유령에 시달리던 테레즈와 로랑은 서로를 미워하며 더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상대방을 죽이려 한다. 마지막 순간 고통으로 갈가리 찢긴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알아채고 함께 자살한다. 라캥 부인은 휠체어에서, 죽어가는 그들의 모습을 차갑게 지켜본다.

근대 자본주의 공간의 원형, 파사주 _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

센 강 둑에서 오자면 게네고 가(街)의 끝에 이르러 퐁네프 파사주에 닿게 된다. 마자린 가에서 센 가로 통하는 이 좁고 침침한 회랑은 길이가 삼십 야드, 폭이 이 야드에 불과하다. 바닥을 덮고 있는 갈라진 노란색의 포석들은 언제나 심한 습기를 내뿜고 있다. 통로를 수직으로 내려다보는 유리 천장에는 검은 때가 끼어 있다. 회랑 왼편에는 침침하고 낮고 다 쪼그라진 가게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다. 지하의 서늘한 공기가 새어 나오는 그곳에는 헌책방, 장난감 가게, 지물상들이 있다. 흉하게 갈색칠 된 장롱 선반 위에는 무언지 모를 상품들이 이십 년 동안 잊혀진 채 널려 있다. _ 『테레즈 라캥』중에서

『테레즈 라캥』에서 테레즈 가족의 잡화상이자 주거 공간인 퐁네프의 파사주는 등장인물들만큼이나 중요하게 묘사된다. 대도시 파리에 대한 환상을 품고 베르농을 떠난 그들은 낡고 초라한 현실과 맞닥뜨리고, 도시 한 귀퉁이에서 숨죽인 채 살아간다. 습기차고 검은 때가 끼어 있는 파사주마냥 생기를 빼앗긴 채 살아가던 테레즈는 로랑을 만나면서 내면의 욕망을 자각하고, 그것은 결국 살인으로 이어진다. 이후 카미유를 죽인 테레즈와 로랑이 서로 증오와 살인의 충동에 시달리게 되면서, 퐁네프 파사주의 집은 밀회 장소에서 그들을 무시무시한 공포로 몰아넣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렇게 퐁네프에 위치한 파사주는 등장인물들의 욕망과 공포를 대변하는 공간으로 작품 내내 등장한다.
파사주는 19세기 파리에서 처음 생겨난 회랑식 상가 ‘파사주passage’(영어로 아케이드)를 가리킨다. ‘세기의 수도’라 일컬어졌던 19세기 파리는 최초의 만국박람회, 아케이드, 백화점 등 자본주의적 공간이 생겨나고 오스만 대로가 건설되는 등 확장과 팽창을 거듭하였다. 쇼핑몰의 조상이자 근대 자본주의적 공간의 원형인 파사주에 대한 고찰은 독일 철학자 발터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에서 본격적으로 시도된 바 있다. 벤야민이 13년간 준비했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며 미완으로 남은 이 저작은 근대 자본주의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제2제정시대의 파리를 유물론적 역사철학을 통해 읽어내고자 한 야심찬 시도였다. 일찌감치 19세기 중반에 퇴물이 되어버린, 한 도시의 최초 자본주의적 풍경 속에서 19세기 사람들의 집단무의식과 소망, 신화와 알레고리, 그리고 변증법적 이미지를 읽어내려 한 벤야민의 시도는 흥미롭게도 앞서 발표된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에서 그 단초를 찾아볼 수 있다.

마네가 그린 「졸라」, 드가가 그린 『테레즈 라캥』의 한 장면 등 화보 수록

에밀 졸라는 작가로서 명성을 얻기 전에, 기성의 대가들을 비판하고 마네, 모네, 피사로, 세잔 등 새롭게 부상하는 인상파 화가들을 지지하는 미술평론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세잔과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그는 말년에 세잔과 마네를 모델로 『작품』을 집필하기도 했다. 『테레즈 라캥』에서도 평생 한량으로 살기를 꿈꾸는 투박한 남자 로랑이 일종의 패션으로 그림을 시작했다가 살인과 공포라는 극단적인 체험을 하며 예술적으로 도약하는 변화를 그리고 있다.
이렇게 평생에 걸친 인상파 화가들과의 교류는, 이번 개정판에 실린 마네의 「에밀 졸라」, 드가의 「실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을 적극 지지하는 글을 쓴 데 감사하는 뜻으로 1868년에 마네가 그린 초상화에서는 당시 28세 청년이었던 졸라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드가의 작품은 직접적으로 주인공 테레즈와 로랑이 결혼 첫날밤 카미유의 환영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테레즈 라캥』은 문학이론을 떠나서 구성의 논리적 견고성, 묘사의 투명성과 간결성으로 독자를 긴장시킬 뿐만 아니라 인간의 어둡고 깊은 진실과 만나게 한다는 점에서 걸작이다. 또한, 자연주의 문학이라는 문학사적 혁명을 일으켜 모파상, 메리메, 공쿠르 같은 작가들의 간결하면서도 투명하고, 절제되면서도 강렬한 새로운 문학을 탄생시켰으며, 20세기에 카뮈, 로브그리예, 그리고 포스트모던 작가들 속에서도 그 영향력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에밀 졸라와 『테레즈 라캥』의 문학사적 의미는 크다. _ 옮긴이의 말에서

회원리뷰 (29건) 리뷰 총점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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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테레즈 라캥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익* | 2022.07.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에밀졸라작가님의작품테레즈라캥입니다.작가님의책을좋아해서구매하게되었습니다.내용자도흥미롭고생각할거리가많아서좋았습니다.어느한부분버릴것없이알찬책이었습니다.스토리를풀어나가는방식도좋았습니다.별기대없이읽기시작했는데생각보다도더흥미롭게읽을수있어서좋았습니다.마무리까지말끔해서더좋았습니다.재미있게잘읽었습니다.자극적인소설을원한다면딱맞는소설입니다.;
리뷰제목

에밀졸라작가님의작품테레즈라캥입니다.작가님의책을좋아해서구매하게되었습니다.내용자도흥미롭고생각할거리가많아서좋았습니다.어느한부분버릴것없이알찬책이었습니다.스토리를풀어나가는방식도좋았습니다.별기대없이읽기시작했는데생각보다도더흥미롭게읽을수있어서좋았습니다.마무리까지말끔해서더좋았습니다.재미있게잘읽었습니다.자극적인소설을원한다면딱맞는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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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오싹한 여름날의 소설로 강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7 | 2021.07.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테레즈 라캥.재밌다는 풍문과 다소 특이한? 책제목으로 오래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읽었다. 금요일 밤에 이 책을 피고 맥주를 마시는데, 책장도 술술 넘어가고, 맥주도 술술 들어가고, 그 와중에 오싹하도록 소름돋는 묘사와 그 분위기 하며... 이야-여름밤에 딱인데?이거 박찬욱 감독이 영화로 만들면 기막히게 잘 만들겠다?싶을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영화 '박쥐'가;
리뷰제목
테레즈 라캥.

재밌다는 풍문과 다소 특이한? 책제목으로 오래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읽었다.

금요일 밤에 이 책을 피고 맥주를 마시는데,

책장도 술술 넘어가고, 맥주도 술술 들어가고, 그 와중에 오싹하도록 소름돋는 묘사와 그 분위기 하며... 이야-여름밤에 딱인데?

이거 박찬욱 감독이 영화로 만들면 기막히게 잘 만들겠다?싶을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영화 '박쥐'가 이 책을 모티브로 만들어진거라고..;;


눈으로 글자가 읽혀짐과 동시에 머릿 속에선 영상이 물흐르듯이 재생되는듯 아주 생생하고 신기한 책이었다.



***

아, 테레즈 라캥은 여자 주인공 이름이더라. 이름은 테레즈고, 성은 라캥.

시체처럼 살던 여자가, 무덤같은 굴속에서 자신의 의지는 1도 반영 안 된채 양녀로 맡겨진 집에서 길러지고, 그 집 병약한 아들과 결혼을 당하게 되면서 세상 무기력하고, 시체처럼 살던 여자가.. 드디어 개안! 을 했을땐... 내심 이 여자 인생이 안쓰러워 여자 편을 들어주고 싶기도 했고 ( 그넘의 몸뚱아리, 어차피 죽으면 썩을거ㅡ 아껴서 뭐할꼬?) 세상 모든 치정극은 어쩜 수백년이 지나도록 동서고금 막론하고 똑같을까 싶기도 했다. ( 여기서 과연 일부일처제가 가능하기나 한걸까.. 라는 의문이. 근데 법으로라도 이렇게 정해놓지 않으면 더 동물의 왕국이 될것같;;)

***
암튼 내심 이들의 치정극을 응원까지 했건만...

이들은 점점 사망의 골짜기에 가까워진다.

난 진짜 결론이 어떻게 날지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 책을 봐서 정말 이 파국이 어떻게 끝날 것인가... 심장 조여드는 심정으로 바라본 것 같았다. 이건 책이 아니라 아주 어두운 연극'무대에 딱 3인만 앉혀놓고, 서로 독백하는 심리극 같기도 했다. 여기서 어울리는 배경 음악까지 더불어 떠오르니.. 그 곡은 '죽음과 소녀'이다.


그리고 그렇게 결론이 난 것을 보고

나는 너무나 진부하지만 성경구절 속 이 글귀를 떠올랐고...'죄의 삯은 사망이다.'

다들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에,
이미 고통받을대로 고통받고,
이미 삶 자체가 지옥이었으므로.. 죽음보다 더 무서운 고통을 겪으며 이 불륜 남녀는 죄값을 치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자자..그럼 여기서 최후 승자는 카미유 엄마인가?

이미 반신불수인데 승자가 된게 무슨 의미, 인가 싶기도한데, 그들을 바라보는 그 어미의 번뜩이는 눈빛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이 결말에 대해 오늘날의 언론이라면 신문기사로는 어떻게 실릴까?
전남편을 보낸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동반 자살한 라캥부인? ㅋㅋ

아ㅡ 이 책에 대한 수다를 떨면 즨짜 재미날텐데 싶 ㅎㅎ



기막히게 재밌는 여름밤의 소설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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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테레즈 라캥 - 에밀 졸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쿠**리 | 2020.08.2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제르미날'과 '목로주점'에서 받은 여운이 강하게 남아 에밀 졸라의 작품을 더 접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한국어로 번역된 그의 작품들을 훑어 보았다.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가능하면 그의 초기 작품부터 순서대로 읽어 시간에 따라 에밀졸라의 저작에 드러나는 변화를 확인하고 싶어 '테레즈 라캥'을 선택했다. '테레즈 라캥'은 1867년 발간된 에밀졸라의 초기 작품이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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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미날'과 '목로주점'에서 받은 여운이 강하게 남아 에밀 졸라의 작품을 더 접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한국어로 번역된 그의 작품들을 훑어 보았다.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가능하면 그의 초기 작품부터 순서대로 읽어 시간에 따라 에밀졸라의 저작에 드러나는 변화를 확인하고 싶어 '테레즈 라캥'을 선택했다. '테레즈 라캥'은 1867년 발간된 에밀졸라의 초기 작품이다. 그런데 책을 펴자마자 등장하는 서문에는 에밀졸라가 화를 내는, 상대방을 깔보는, 다 무시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글이 담겨 있었다. 그 서문이 작성된 것은 제 1판이 출판된 후 각종 인사나 비평가들로부터 '저급한 포르노그라피'란 혹평을 받은 후 자신의 작품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비난에 온 관심을 쏟는 이들에게 퍼붓는 에밀졸라의 항변을 담고 있었다. 작가의 분노가 충분히 느껴지는 익숙치않은 서문을 읽고 호기심을 고조시킨 채로 본문으로 넘어갔다.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고모인 라캥 부인과 그녀의 아들 카미유와 함께 살게된 테레즈는 보통의 젊은 소녀처럼 생기발랄하고 정열적인 에너지를 가진 여인으로 자랐다. 그러나 병약한 카미유를 극진히 사랑하는 라캥 부인에 의해 테레즈의 욕구는 반복적으로 억눌렸고 테레즈는 내성적이고 순종적인 여인의 가면을 쓰게 됐다. 라캥 부인의 뜻대로 카미유와 부부의 연을 맺은 테레즈, 그녀에게 왜소하고 병약한 카미유란 존재는 마음의 한 구석도 내줄 수 없는 부족한 남편이였다. 


그런 테레즈 앞에 등장한 로랑은 카미유와 달리 남성미를 뿜어내며 그녀의 가슴을 두근대게 했다. 로랑 또한 도리보다는 피와 본능에 이끌리는 가벼운 사람이었기에 그 둘의 본능은 서로를 이끌었고 파국이 뻔한 불륜에 빠져든다. 

"테레즈의 마음속에는 흥분과 비겁함과 가혹한 야유가 있었고, 로랑의 마음속에는 음침한 잔인성과 괴로운 불안이 있었다. 그들 자신까지도 그들 존재의 밑부닥에서 일종의 두텁고 거친 수증기로 머리를 가득 채우는 듯한 그 불안하고 열병과 같은 생각을 모르는 척했다. (101 페이지)


몸과 마음을 달콤한 타락에 맡겨버린 테레즈와 로랑에게 카미유는 그저 거슬리는 방해물이었다. 이들은 해서는 안 될 무서운 생각을 품고 결국 실행하고 만다. 카미유의 존재만 없다면 그들은 행복을 금새라도 손에 쥘 것이라 여겼고 그들의 얕은 도덕관은 자신들의 잔인한 행위를 막을 수 없었다. 

범행은 성공했지만, 적어도 그렇다고 믿었지만, 인과율처럼 죄에 대한 응당한 대가는 그들의 정신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그들의 눈은 과거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큰 소리로 아무렇게나 던지는 말과는 상관없이 그들의 시선은 계속 조용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내뱉는 이상한 낱말들은 무의미했으며, 따로따로 떨어지고 모순된 것이었다. 그들의 온 정신은 무서운 추억의 말없는 교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213 페이지) 


끔찍이 아들을 사랑하고 선한 마음으로 이웃에게 친절을 베풀던 라캥 부인은 테레즈와 로랑의 범죄를 확인하고 분노에 치를 떤다. 그녀의 거대한 분노와 달리 실제 그녀가 행할 수 있는 단죄의 수단이 없다는 것이 그녀를 슬프고 수치스럽고 괴롭게 했다.

"찢어진 베일을 통해서, 자기가 보았다고 생각했던 사랑과 우정의 피안에서 피와 치욕의 흉악한 광경을 보게 된 것이다. 만일 저주할 수만 있었더라면 그녀는 하느님을 저주했을 것이다." (275 페이지)


'테레즈 라캥'은 여느 재밌는 소설을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손을 놓지 못한 채로 읽어나가게 된다. 재미도 있거니와 상대적으로 가벼운 분량이라 단숨에 끝까지 읽기가 어렵지도 않다. 소설의 특성상 줄거리를 모두 담으면 '테레즈 라캥'을 읽는 독자들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을거란 우려로 리뷰에는 본문의 일부와 짤막한 줄거리만을 담았다. 

'테레즈 라캥'이 한 세기 반 전에 등장했지만, 배경만 바꿔 현재 출판되어도 큰 관심을 받을만한 소설이라 생각하며, 에밀 졸라의 초기 작품인 '테레즈 라캥'은 '목로주점'이나 '제르미날'과는 약간 다른 느낌을 남긴다. 사실주의 / 자연주의적 요소는 공통적이지만 '테레즈 라캥'은 배경과 인물의 묘사에 할애한 부분이 적고 인물의 심리 전달에 공을 들인 것 같았다. 물론 이것은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다.  


에밀 졸라를 비롯한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은 한국인들에게 깊이 다가온다는 느낌을 받는다. 빅토르 위고의 '장발장', 셍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 등 수많은 프랑스 작품들이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고 최근에는 '베르나라 베르베르'와 '기욤 뮈소'의 작품들이 출간될 때마다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고 있다.대부분의 고전이 특정 마니아 층이나 고전에 큰 애정을 가진 이들에 편중된 사랑으로 존속하는데 반해 프랑스 작가에 의한 고전작품들은 넓은 스펙트럼의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보다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테레즈 라캥'을 읽으며 에밀 졸라의 소설이 얼마나 사실적이고 적나라한 묘사를 담고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묘사를 얼마나 명쾌하게 전달하는지 다시금 확인하였으며 다음에 읽게 될  '나나' 혹은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에 대한 기대를 높이게 되었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한줄평 (17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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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잘 읽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q*****m | 2022.07.31
구매 평점5점
눈앞에 그려지는 생생한 묘사. 졸라의 작품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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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 2022.07.16
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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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익*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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