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6년 12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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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16쪽 | 506g | 140*205*30mm |
ISBN13 | 9791195677153 |
ISBN10 | 1195677154 |
출간일 | 2016년 12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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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16쪽 | 506g | 140*205*30mm |
ISBN13 | 9791195677153 |
ISBN10 | 1195677154 |
2015년, 2016년 인문학 분야 최고의 화제 작가 채사장 한 명의 새로운 지식인이 탄생하기까지, 치열한 지적 여정 무료한 일상의 어느 날, 인생에 대한 목표도 궁금함도 없이 방 안에 누워 있던 한 소년이 태어나서 처음 책을 집어 든다.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 길고 지루한 시간이 지나고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난 후 소년은 깨닫는다. 이제 자신은 전과 같을 수 없음을. 고여 있던 내면에 파도가 일고, 소년의 세계는 부서진다. 누구에게나 그런 때가 있다. 삶이 정체되어 있다고 느낄 때, 너무 오래 한 곳에 고여 있어 썩어 들어가는 것만 같을 때. 자신을 깨고 내면을 박차고 나가려 하는 것, 우리는 이것을 ‘성장’이라고 한다. 성장은 외부의 힘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 외부의 힘은 하나의 사건이 될 수도 있고, 한 명의 스승이 될 수도 있고, 단 한 권의 책이 될 수도 있다. 작가 채사장은 책을 통해 불편한 질문을 만났다. 그 질문은 자신의 평화로웠던 세계를 깨부쉈다. 이후 그는 계속 불편함을 찾으며 성장의 계단으로 자기 삶을 밀어 올렸다. 깨달음과 깨부숨의 반복, 그 치열한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 조금은 단단한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어떤 독서는 한 인간의 지평을 넓히지만, 어떤 독서는 오히려 그를 우물에 가둔다 채사장은 그래서 ‘불편한’ 책을 권한다. 책이란, 많이 읽는 게 다가 아니라서 어떤 독서는 한 인간의 지평을 넓히지만 어떤 독서는 오히려 그를 우물에 가둘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지식만이 굳어 있는 내면에 균열을 일으켜 나를 한 계단 성장시킬 수 있다. 채사장 작가는 3년 동안 1000권의 책을 읽은 독서광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다. 그의 독서가 어디서 시작해 어디를 지나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독서의 방향이 그를 말해준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자신을 깨고 나아가는 방향이다. 인문학의 최전선에서 독자와 가장 가깝게 만나온 채사장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책이, 그리고 인문학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지 몸소 보여준다. 한 인간의 생생한 경험과 질문이 어떻게 엮여서 삶을 바꾸는지 말한다. 누구라도 자기만의 계단을 하나씩 밟아나가면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나아가고 결국 새로운 자신을, 색다른 인생을 만날 수 있다고 말이다. 채사장 작가가 올라온 불편한 계단은 문학, 종교, 철학, 과학, 역사, 경제학뿐 아니라 예술의 영역까지 아우른다. 낯선 지식과 대면할 때 느끼는 불편함이란 자신의 내면에 기존하던 ‘정(正)’이 그와 모순된 ‘반(反)’과 대면할 때 느끼는 ‘위기’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그 위기를 딛고 올라 ‘정’도 아니고 ‘반’도 아닌 새로운 정신으로 성숙하는 것이 바로 ‘합’이며, 그 합은 다음 계단을 위한 ‘정’이 된다. 그리고 그는 지금껏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유형의 新지식인으로 여물어, 다음 계단 앞에 서 있다. 그를 따라 계단을 오르는 동안, 독자는 자기 안의 질문들과 만나며 자신만의 계단 앞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
처음, 소년 - 불편함의 계단 앞에 서다 첫 번째 계단, 문학 ? 죄와 벌 : 열여덟, 태어나서 처음으로 책을 읽었다 두 번째 계단, 기독교 ? 신약성서 :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펑펑 울었다 세 번째 계단, 불교 ? 붓다 : 인생에서 가장 완벽하고도 아름다운 순간을 만났다 네 번째 계단, 철학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집을 나와 세계를 떠돌았다 다섯 번째 계단, 과학 ? 우주 : 하릴없이 사치스럽게 책을 읽었다 여섯 번째 계단, 이상 ? 체 게바라 : 이상적인 인간을 만났다 일곱 번째 계단, 현실 ? 공산당 선언 : 현실적인 인간이 되었다 여덟 번째 계단, 삶 ? 메르세데스 소사 : 어느 날 갑자기 삶이 무겁게 정지했다 아홉 번째 계단, 죽음 ? 티벳 사자의 서 : 모든 것이 때마침 마무리된 날, 죽기로 결심했다 열 번째 계단, 나 ? 우파니샤드 : 광장에 섰다 열한 번째 계단, 초월 - 경계를 넘어서 : 여행이 시작되었다 |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
페이지 끝을 접어놨던 다시 곱씹고 싶은 구절들을 소개한다.
파드마 삼바바
: 네가 느끼는 그 허망함도 외부에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네 마음의 산물임을 이해하겠구나.
: 허망해하지 마라. 너는 잘하고 있다.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행동을 해라. 미련과 아쉬움과 후회를 만들지 마라. 심판받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다. 너를 심판하는 존재 같은 것은 없다. 삶과 죽음이 바로 너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여행자. 그것이 모든 '나'라는 존재의 직업이고 숙명이다. 나는 노동자가 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보고 즐기며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리고 그러한 긴 여행 중에서 우리는 운명처럼 성장할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이십대 때 접했다고 해도 지금의 감흥을 느낄 수 있었을까?
30대 중반인 나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남들이 하는대로, 기성세대들이 기대하는 대로 살아왔다. 학창시절엔 좋은대학을 가기위해 남들이 다 하는 공부를 했고, 그렇게 대학을 가고 졸업을 해서는 직업을 갖고 경제활동을 하고있다.
어떻게보면 굉장히 치열했던 과정이다. 항상 몇년 뒤 목표를 생각하며 정신없이 달려와서인지 그 동안 나의 존재에 대한 질문, 삶에 대한 질문, 세계와 나의 관계를 찾기위한 과정들은 자연스럽게 생략되었던 것같다.
사업에서의 안정과 경제적 여유를 갖게 되니, 좀 더 본질적인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하게 된다.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 온 과정들이 나 혼자만의 안위와 물질적인 풍요를 위함이었는지..
사회속에서 나의 존재이유는 무엇인지..
지금 나는 사회속에서 어떤 선순환을 이뤄내고 있을까..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자고 이 사회의 물질과 문명을 이용하고 소비하고 있진 않을건데 말이다.
개인의 욕구충족을 넘어서 사회구성원으로서 나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나?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허망함, 무료함, 무기력이 이런 질문들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
현재 나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해 나가다 보면 사회구성원으로서 나의 존재의미를 하나씩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부모님의 아들로서 그들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
지역사회에서 나의 업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지
주변인의 친구, 선배, 후배로서 그들 삶에 미치는 선한영향력이 무엇인지
이성친구로서 나는 어떤 존재의 의미가 있는지
책을 통해 '나'라는 존재의 의미에 대해 질문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었다. 삶에 대한 고민이 없이 눈앞에 보이는 물질에 마음을 뺏기고 살다보면 어느 순간 삶에대한 허망함과 후회가 밀려오지 않을까.. 지금까지는 나 혼자만의 성취와 욕구충족에 충실해 살았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재의미를 하나씩 찾아가며 더 충만한 삶을 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