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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과 함께한 시베리아 탐험 일지

: 흑룡강, 캄차카, 축지 반도 탐사 기록 1865, 1866, 1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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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6년 1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640쪽 | 152*225*35mm
ISBN13 9791185614038
ISBN10 118561403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19세기 말 시베리아, 극동지역의
역사, 지리, 원주민 문화에 대한 탐험 일지!


리처드 부시의 이 책은 1870년 출간된 조지 케넌의 《시베리아 탐험기(Tent Life in Siberia)》와 쌍둥이 형제 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조지 케넌의 탐험기가 베스트셀러로 유명해지자, 같은 탐험대 팀장이었던 리처드 부시는 탐험일지를 다듬어서 다음 해인 1871년 책으로 출판하였다. 이로써 당시 미국의 웨스턴 유니온 전신회사의 시베리아 탐험대가 1865~1867년 3년간 답사했던 양대 구간(조지 케넌이 담당했던 캄차카의 페트로파블로프스크 - 기지가 - 아나디르스크 구간과 리처드 부시가 담당했던 흑룡강(아무르 강)의 니콜라예프스크 - 오호츠크 - 기지가 구간)의 탐험기가 모두 완성되었다. 따라서 리처드 부시의 탐험기는 조지 케넌의 탐험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란성 쌍둥이와도 같은 존재가 되었다.

조지 케넌의 탐험기는 마치 마크 트웨인의 소설 《톰소여의 모험》이나 《허클베리핀의 모험》과도 같은 유려하고도 유머스런 문체로 쓰여졌고, 캄차카 반도와 축치 반도 원주민인 캄차달족, 코략족, 축치족 등에 관한 관찰이 포함돼 있는 반면, 리처드 부시의 탐험기는 성실하고 꼼꼼한 일지 형식을 취하고 있으면서 아무르 강과 주그주르 산맥 원주민인 길략족, 라무트족, 야쿠트족 등에 관한 관찰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이 두 작품들은 서로 형식과 내용이 다르면서도 서로 상호보완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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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리처드 제임스 부시
미국 미시시피 주에서 출생. 남북전쟁에 종군한 후, 3년간 시베리아 탐험에 참가. 1868년 캘리포니아 주에 돌아와 샌프란시스코 시에서 화가로 활동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세관, 해군성에서도 일했다. 탐험기인 《Reindeer, dogs, and snowshoes》와 여러 점의 그림들이 남아 있다. 2008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남북전쟁 당시 전투를 그린 그의 유화 〈Skirmish〉가 팔리기도 했다.
역자 : 정재겸
서강대 철학과 졸업. 현재 봉우사상연구소 번역위원으로 북방 시베리아 관련 전문서들을 번역하는 한편 수시로 현지 답사를 해오고 있다. 번역서로는 《부리야트족의 전통과 문화(The Buryats: Traditions & Culture)》, 《말 타고 바이칼 가다(Mongol and Lake Baikal on Horseback)》, 《시베리아 원주민의 역사(A History of the Peoples of Siberia)》, 《시베리아 탐험기(Tent Life of Siberia)》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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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시베리아, 극동지역의
역사, 지리, 원주민 문화에 대한 탐험 일지!


리처드 부시의 이 책은 1870년 출간된 조지 케넌의 《시베리아 탐험기(Tent Life in Siberia)》와 쌍둥이 형제 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조지 케넌의 탐험기가 베스트셀러로 유명해지자, 같은 탐험대 팀장이었던 리처드 부시는 탐험일지를 다듬어서 다음 해인 1871년 책으로 출판하였다. 이로써 당시 미국의 웨스턴 유니온 전신회사의 시베리아 탐험대가 1865~1867년 3년간 답사했던 양대 구간(조지 케넌이 담당했던 캄차카의 페트로파블로프스크 - 기지가 - 아나디르스크 구간과 리처드 부시가 담당했던 흑룡강(아무르 강)의 니콜라예프스크 - 오호츠크 - 기지가 구간)의 탐험기가 모두 완성되었다. 따라서 리처드 부시의 탐험기는 조지 케넌의 탐험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란성 쌍둥이와도 같은 존재가 되었다.

조지 케넌의 탐험기는 마치 마크 트웨인의 소설 《톰소여의 모험》이나 《허클베리핀의 모험》과도 같은 유려하고도 유머스런 문체로 쓰여졌고, 캄차카 반도와 축치 반도 원주민인 캄차달족, 코략족, 축치족 등에 관한 관찰이 포함돼 있는 반면, 리처드 부시의 탐험기는 성실하고 꼼꼼한 일지 형식을 취하고 있으면서 아무르 강과 주그주르 산맥 원주민인 길략족, 라무트족, 야쿠트족 등에 관한 관찰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이 두 작품들은 서로 형식과 내용이 다르면서도 서로 상호보완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시베리아 탐험대는 민간회사인 웨스턴 유니온 전신회사 소속이지만, 조직 구성은 군대처럼 되어 있어 탐험대장에는 찰스 벌클리 대령, 그 밑에 브리티시 컬럼비아(오늘날 캐나다) 탐험팀장 프랭크 포트 소령, 러시아령 미국(오늘날 알래스카) 탐험팀장 로버트 케니콧 소령, 그리고 시베리아 탐험팀장 러시아인 아바자 소령이 있고, 시베리아 탐험팀장 아바자 소령 밑에는 니콜라예프스크 - 오호츠크 구간 팀장 리처드 부시 대위, 기지가 - 아나디르스크 구간 팀장 조지 케넌이 있으며, 아바자 소령 자신은 오호츠크 - 기지가 구간을 직접 담당했다. 리처드 부시는 원래 담당 구간이 니콜라예프스크 - 오호츠크였으나, 아바자 소령의 제안에 따라 나머지 구간인오호츠크 - 기지가 - 아나디르스크 구간까지 전 구간을 주파하면서 시베리아 탐험대의 전체 구간에 대한 일지를 작성하게 되었다. 따라서 일부 구간만을 답사한 조지 케넌과는 달리 리처드 부시는 명실공히 시베리아 탐험대의 전 구간 정식 기록자가 되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는 현지에서 직접 그린 그림까지 보고서에 첨부함으로써 생생한 기록물을 오늘날까지도 남기고 있는 것이다. 리처드 부시 팀이 답사한 경로는 대략 다음과 같다.

캄차카 페트로파블로프스크(1865년 7월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항 출발 48일 만인 8월 20일 도착. 5일 체류) - 타타르 해협 데 카스트리 항(배로 15일 만인 9월 10일 도착) - 아무르 강 하류 니콜라예프스크(9월 16일 도착. 말, 보트, 거룻배 이용. 35일 체류) - 오우드스코이(11월 25일 도착. 증기선, 순록, 개썰매 이용. 23일 체류) - 아얀(1866년 1월 18일 도착. 순록 이용. 21일 체류) - 오호츠크(3월 7일 도착. 순록썰매, 개썰매 이용. 7일 체류) - 타우스크(3월 19일 도착. 개썰매 이용) - 얌스크(3월 24일 도착. 개썰매 이용) - 기지가(4월 2일 도착. 개썰매 이용. 15일 체류) - 펜지나(4월 26일 도착. 개썰매 이용) - 마인 강(5월 3일 도착. 개썰매 이용) - 아나디르스크(5월 8일 도착. 개썰매 이용) - 아나디르 내(內)만(Anadyr Bay)(8월 15일 도착. 뗏목 이용) - 아나디르 외(外)만(Anadyr Gulf)의 프로비덴스 항(8월 18일 도착. 증기선 이용) - 부시 중계소(10월 1일 도착. 증기선 이용) - 아나디르스크(11월 17일 도착. 개썰매 이용) - 기지가(1867년 4월 9일 도착. 개썰매 이용. 23일 체류) - 아나디르스크(5월 21일 도착. 개썰매 이용) - 마인 강 중계소(6월 10일 도착. 카르바스 보트 이용) - 부시 중계소(6월 26일 도착. 카르바스 보트 이용) - 집으로(9월 6일 출발 22일 만에 미국 도착)

이 책에는 시베리아를 처음 접한 저자의 솔직한 관점들이 잘 드러나 있다. 동토와 불모의 땅으로만 시베리아를 인식하고 있었던 저자가 캄차카 반도에서 맞이한 한 여름의 풍요로움을 묘사한 장면은 아주 인상적이다.

“……사람들은 시베리아를 춥고 황량한 불모지이며, 굶주림에 지친 늑대, 얼어붙은 이끼, 휘몰아치는 눈폭풍, 그리고 굶주린 유배자들이 떠도는 곳이라 했다. …… 그런데 실상은 얼마나 다른 것인가! 한여름 소나기가 시원하게 쏟아져 내린 후, 해안선까지 뻗어 내린 푸른 언덕에 햇살이 반짝거리는 고요하고 아름다운 날이 있는가 하면, 색색의 야생화들이 들판에 흩뿌려져 있고, 또 앞으로 나아가면 키 큰 풀숲이나 무성한 덤불숲에서 수백 마리의 새떼들이 휘리릭 날아가기도 한다. 하늘은 파랗고 군데군데 거대한 깃털구름이 느릿느릿 흘러가면서 지상의 풍경에 명암을 드리운다. 이런 아름다운 광경에 마지막 획을 긋는 것은 바로 캄차카 풍경의 결정체인 화산들이다.……”

또한 혹독한 추위와 굶주림이라는 모든 시련을 극복해 낸 사람들에게는 그에 대한 보상으로 신기루, 환일 현상 등과 함께 북극권 시베리아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들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해가 질 때와 뜰 때, 딱 2시간 동안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 동안은 항상 날이 밝았다. …… 이 짧은 시간 동안에 해는 사라졌다고 하지만, 사실은 지평선 아래를 따라 스쳐 지나가고 있을 뿐이었고, 그래서 해가 없는 동안에도 북녘 하늘은 온통 황금색, 심홍색, 자주색, 오렌지색 등의 아주 멋진 색으로 빛나게 되면서, 온갖 아름답고 미묘한 색조들이 뒤섞여 하나로 조화된 장엄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 그것은 춥고도 황량한 풍경 위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그런 아름다운 광채를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 자정 무렵 아나디르 강변으로 지는 이런 일몰 현상을 나는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내가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일몰 현상보다도 장엄하고 아름다운 것이었는데, 거의 2시간 동안 그런 아름다운 현상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됐다.……”

저자는 또한 당시 19세기 제국주의자들인 서구열강, 즉 러시아를 포함한 서양인의 원주민에 대한 편견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으면서도, 한편 북부 원주민들 중 가장 호전적인 축치족에 대한 기술에서, 그들이 서양인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없는 야만스런 관습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지적이면서고상한 특성들을 많이 갖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내리고 있다. 이런 그의 긍정적인 평가는 실제로 축치족이 막강한 러시아 제국과 맞서 싸우며 끝까지 항복하지 않은 유일한 시베리아 원주민이었다는 역사적 사실과도 잘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아무르 강을 타고 내려가다가 미하일로프스크와 니콜라예프스크 중간에 있는 오른쪽 마을 절벽 위에 옛날 절터가 있고, 타타르족 기념비가 3개 남아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여기 나오는 절터와 기념비들은, 역자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명나라 영락제의 명에 따라 흑룡강 하류와 사할린 섬을 관할하기 위해 세워진 누르간 요새의 영녕사(奴?干 永寧寺)와 그 기념비들이다. 이것은 당시에 명나라가 아무르 강 하구까지 지배했던 징표임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유적으로 볼 수 있겠으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요청된다고 하겠다.
이 밖에도 저자는 현지의 부패한 지방 관리들과 정교회 신부들의 실상을 낱낱이 공개하고, 또 현지 주민들의 생활상을 자세히 묘사해 주는 등 삽화가의 날카로운 눈으로 북극권 시베리아의 생활상을 잘 그려 주고 있다. 저자가 묘사하고 있는 북방 원주민들의 생활상에서 인류학적으로 우리 한민족의 전통문화와 연결 지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예를 들면, 캄차달족의 식량 창고인 ‘볼로간’은 고구려의 부경(?京)과 닮아 있으며, 길략족의 움집에 있는 온돌시설은 우리의 온돌과 닮아 있고, 또 축치족의 노인 죽이는 풍습은 우리나라의 옛날 고려장과 닮아 있으며, 일본 북해도 지방에도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다음과 같은 기술도 우리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약 40km 거리를 호수 수로로 이동하는 동안, 우리는 보쉬냑(Boshniak)이라 불리는 작은 바위섬을 지나쳐 갔는데, 이 섬은 길략족 사람들이 성지로 받드는 곳으로, 샤먼들이 그들의 이교적 제의를 이곳에서 지내기 위해 정기적으로 오가는 곳이다. 많은 면에서 이런 것들은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제의와도 닮아 있었다.……”

이것은 역자가 바이칼 호 여행을 갔을 때 바이칼 호의 알혼 섬을 주변의 부랴트족, 알타이족 등 원주민들이 최고의 성소로 여기면서 모든 샤먼들이 몰려와 제의를 지낸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섬인 강화도에 제천단이 있지 않은가! 이 같은 북방 원주민들과 우리 한민족과의 연관성은 아마도 필연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한반도는 만주 대륙을 사이에 두고 극동 러시아 지역과 이어져 있으므로, 북방 민족들과의 교류는 당연한 것이며, 한반도와 만주의 식생 조건 역시 비슷하다. 특히 연해주 지역과 한반도의 식생 조건은 아주 흡사하다. 소나무, 낙엽송, 갈참나무 등의 식물군과 호랑이, 늑대, 여우 등의 동물군 역시 양쪽에 똑같이 살아왔다.
역자가 2012년 연해주 답사 여행 때에도 목격했던 사실이다. 한반도의 백두대간을 타고 올라가면 연해주의 시호테 알린 산맥과 이어지고, 시호테 알린 산맥은 아무르 강을 넘어 스타노보이 산맥과 주그주르 산맥으로 이어진다. 역자는 아무르 강 너머 주그주르 산맥은 가보지 못해 알 수 없지만, 시호테 알린 산맥까지는 우리 한반도 백두대간 산 풍경과 아주 닮아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한반도와 연해주는 같은 식생대라고 말할 수 있다.
역자는 당시 연해주 답사 때 현지 원주민인 우데게족의 풍습 중 호랑이 숭배 신앙과 산삼 캐는 심마니의 산신 숭배 신앙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렇듯 북방 원주민들과 우리 한민족과의 연관성은 앞으로 많은 연구를 통해 더 많이 밝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리처드 부시의 시베리아 탐험팀이 남긴 자료들과 기록들은 비록 단편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퍼즐 맞추기와도 같은 앞으로의 북방 연구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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