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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2009 제7회 올해의 책 후보도서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어 산책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어 산책

: 엉뚱하고 발랄한 미국의 거의 모든 역사

리뷰 총점8.7 리뷰 65건 | 판매지수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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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678쪽 | 846g | 152*215*35mm
ISBN13 9788952211064
ISBN10 895221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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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탐험 전문 빌 브라이슨, 미국어를 종단하다
김병희 (diego@yes24.com)
2009-09-09
    때는 1620년, 102명의 영국인들이 두 달 반 항해 끝에 신대륙의 해변에 도착했다. 후에 그들은 '필그림 파더스(the pilgrim fathers)'라고 불리며, 그 해변은 '뉴잉글랜드(New England)'라고 명명된다. 나중 일이야 어쨌거나, 재단사, 인쇄공, 비단 직공, 모자 가게 주인 등, 탐험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직업을 가진 이 오합지졸 탐험대는 다리를 후들거리며 눈 앞에 펼쳐진 낯선 땅을 바라봤다. 이때 원주민 한 명이 다가와 말을 건넨다. "May I help you?"

    빌 브라이슨이 이번엔 미국어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갔다. 미국어가 태어났던 1620년 뉴잉글랜드 해변에서 미국인들의 아버지들에게 말을 건 사람은 근처 왐파노아그 부족의 티스콴툼이었다. 그는 1605년에 영국인 탐험가의 눈에 띄어 유럽으로 건너갔고, 통역관 노릇도 한 경험이 있었다. 마침 영국, 스페인 등 타지 생활 15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있던 참이었다. 의사소통이 되는 티스콴툼 덕분에 최초의 미국인들과 미국어는 살아남을 기회를 얻었다.

    그들은 우선 난생 처음 보는 물건들의 이름을 짓는 일부터 시작한다. 애호박(squash)처럼 고향 땅에도 비슷한 것이 있는 경우엔 호박(pumpkin)이라고 대충 가져다 붙였고, 나그네 비둘기(passenger pigeon)처럼 쓰던 단어들을 합해서 새 단어를 만들기도 했다. 도무지 이름 붙일 수 없는 것들은 인디언 말을 흉내 냈다. 말코손바닥사슴(moose)나 미국너구리(raccoon)가 그런 것들이다. 여기에 프랑스어, 독일어, 동유럽 국가들의 언어, 심지어 아프리카 언어의 영향까지 섞이면서 놀라운 어휘 생산력을 보인다.

    지명은 더 큰 문제였다. 신대륙의 거대한 크기만큼 많은 지명이 필요했다. 처음엔 점잖았다. 뉴잉글랜드나 뉴욕, 보스턴, 케임브리지처럼 고향 지명을 붙이기도 하고 제임스타운, 캐롤라이나, 아메리카나 컬럼비아처럼 인명을 붙였다. 물론 미시시피(Mississippi)처럼 인디언 지명을 따오기도 했다. 그러다가 서부가 개척되면서부터 마구 갖다붙이기 시작했다. 철도가 세워지면 먼저 철도역이 들어선 곳의 지명부터 만들어야 했는데, 오셀로(Othello) 같은 문학 작품, 라코니아(Laconia) 같은 고대 그리스 지명, 퓨리나(Purina) 같은 식품 이름까지 총동원됐다. 게다가 이런 지명을 붙인 사람이 철도회사의 부사장이었다니….

    1970년대 통계로 미국에는 350만 개의 지명이 있었다고 한다. 미국인들은 이 지명들을 400년 동안 새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어처구니 없는 이름들이 속출했다. 놀랍게도 아래 지명들은 실제 통용되었던 것들이라고 한다.

    살인자 골짜기(Murderer's Gulch), 멍청이 광산(Chucklehaed Diggings), 더러운 바지 강(Shitbritches Creek), 정오에 밖으로 나가는 도시(Hell-out-for-Noon City), 일어나 가져가(Git-Up-and-Git), 변소산(Shit House Mountain)

    미국은 인류가 겪은 일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희한한 것에 속한다. '새로 발견된' 두 대륙에 이름이 붙여진 지 500년만에 원래 살던 주민들은 사실상 완전히 자취를 감췄으며,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신대륙은 전세계의 축소판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애초에 식민지 연합, 미국 연방 정도로 불리던 이 지역에서 미국이 탄생하는 과정도 우여곡절로 가득하다.

    빌 브라이슨은 메이플라워 서약서, 독립선언문, 헌법,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문 등 문서 속 영어의 단어, 철자법, 문법을 뒤져 미국인, 미국어의 정체성이 확립돼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링컨은 자신의 대통령 취임연설에서 '연합(the Union)'이라는 단어를 20번 쓰면서도 국가(Nation)라는 단어는 한 번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3년 후 남북전쟁을 치른 뒤 유명한 게티즈버그 연설에서는 연합이라는 단어는 한 번도 쓰지 않고 국가만 다섯 차례 언급했다. 미국이 국가로서 정체성을 확실히 선포하는 순간이었던 것이다.

    흔히 빌 브라이슨을 '여행 작가'라고 부른다. 이보다는 '탐험 작가'라고 부르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 탐색해야 할 지역을 찾는 명민함, 탐험 중 길을 잃지 않는 박학함, 게다가 지적으로 때로 육체적으로도 고된 노동을 이만큼 즐겁게 꾸미는 유머까지 가진 작가는 빌 브라이슨뿐이다. 이 책은 한국어로 번역된 그의 책 중 가장 두껍다. 그래서 읽는 즐거움도 가장 두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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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 대고 코 푼 아메리고 베스푸치
언어의 불멸성을 따져볼 때 이름뿐인 이탈리아 태생의 사업가 아메리고 베스푸치만큼 손도 안 대고 실컷 코를 푼 사람도 없을 것이다. 아무리 우연과 실수가 개입되었다지만 어떻게 두 개의 대륙에 그의 이름이 붙을 수 있었을까? 1504∼1505년에 무명작가가 쓴 편지가 『신세계』라는 제목으로 엮여 피렌체에 퍼지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항해선의 선장일 뿐만 아니라 신세계를 발견했다고 적혀 있다. 실수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프톨레마이오스 지도의 개정판 작업을 하던 프랑스 동부 작은 대학의 마르틴 발트제뮬러 교수는 조사 과정에서 우연히 피렌체 지역에 퍼진 편지를 발견하고 베스푸치의 탐험에 관한 그럴싸한 내용에 감명을 받아 신대륙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 pp.30~31, 메이플라워호의 도착과 그 이전 역사 중에서

칠면조를 이야기하는 것이 ‘솔직하게 말하다’의 뜻이 된 이유
‘to talk turkey’(솔직하게 말하다)는 어느 인디언과 변경 사람에 관한 사실이 아닐지도 모르는 유명한 이야기에서 기인한 표현이다. 이야기에 따르면 변경 사람은 사냥한 동물을 반으로 나눌 때마다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자네가 말똥가리를 갖게. 그러면 나는 칠면조를 갖겠네. 자네가 원한다면 내가 칠면조를 가질 테니 자네는 말똥가리를 갖게나.” 그런 일을 몇 번 당하자 인디언이 변경 사람의 말을 가로채며 이런 식으로 물었다. “이보게, 그런데 나는 언제쯤 칠면조를 갖겠다고 말할 수 있나?” 혹은 그와 비슷한 말을 했다고 한다.
--- p.128, 동이 틀 무렵-미국의 정체성 만들기 미국 중에서

평가절하된 위대한 연설,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
에버렛의 연설은 늘 그러했듯이 행사에 어울리지 않는 문학적인 암시, 화려한 겉치레, 애매한 역사적 사실로 가득했다. 지루하고 추운 두 시간이 지난 오후 2시 무렵에야 엄청난 박수를 받으며 연설을 마쳤다. 그것은 메시지 전달이 이제야 끝났다는 안도의 기쁨에서 나오는 박수였다. 다음 순서는 링컨 대통령이었다. 아무리 링컨이 결론만 말해 주기를 바라는 분위기였지만 그의 연설은 짧아도 너무 짧았다. 게티즈버그 연설은 3분의 2가 단음절짜리 단어 268개로 대부분 짧고 직접적이고 집약된 열 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걸린 시간도 2분에 불과했다. 참석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너무 순식간에 끝나버려서 대통령이 자리에 앉았을 때까지도 공식 사진기자들이 카메라를 점검하고 있었다고 한다.
링컨은 자신의 연설을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생각에 동감했다. 「시카고 타임스」는 이렇게 썼다. “외국의 지성인들에게 미합중국의 대통령이라고 소개할 사람의 어리석고 밋밋하고 싱거운 연설로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미국인들의 뺨이 수치로 물들었다.” 링컨에게 동조적인 신문들마저도 그의 연설을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 그것이 역사상 가장 훌륭한 연설로 인정받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 pp.139~142, 동이 틀 무렵-미국의 정체성 만들기 중에서

재능은 뛰어났지만 도덕적으로는 훌륭하지 않은 모스와 에디슨
모스는 평생 자신보다 더 너그럽고 뛰어난 사람들의 덕을 본 행운아였다. 파리에서는 루이 다게르를 찾아가 새로 발명한 사진 촬영 방식을 보여 달라고 설득했다. 그런 다음 미국으로 돌아와 그 방식대로 사진을 찍고 판매해 큰돈을 벌었다. 그 프랑스 여행에서, 한가할 때 연구하려고 루이 브레게가 발명한 장거리 통신에 중요한 자석을 훔쳐 가기도 했다.
…… 좋게 말해도, 에디슨의 성격엔 흠이 많았다. 그는 경쟁자들을 그냥 보아 넘기지 못했고, 남의 발명을 자기 것으로 가로챘고, 조수들을 심하게 닦달했다. 또한 한계에 다다르면 주저 없이 뇌물에 의지했는데, 자신의 이익에 유리한 법을 만들어주는 대가로 뉴저지 입법 의원들에게 천 달러씩 쥐어주기도 했다. 뻔뻔한 거짓말쟁이란 말이 지나치다면 진실을 아끼는 사람이랄 수 있었다. 그에게서 떼어낼 수 없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조수가 필름의 폭이 어느 정도여야 할지 물으니 그는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을 구부리며 “한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말했는데, 그때부터 영화 필름이 35밀리미터의 폭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더글러스 콜린스가 지적했듯이, 그는 자신의 필름을 고안했다기보다는 폭 70밀리미터에 길이 15미터인 코닥 필름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것을 반으로 나누면 자연스럽게 35밀리미터 폭에 30미터 길이의 필름이 된다. 공교롭게도 에디슨이 최초로 발명한 필름의 치수와 정확히 똑같다.
--- pp.161,167~169, 돈방석에 앉은 미국-발명의 시대 중에서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한 그 유명한 말이 잘못되었다?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한 말이 있다. 수백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암스트롱은 엄숙하게 입을 열었다. “인간에게는(for man)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for mankind) 거대한 도약이다.” 이 말은 이튿날 수천 개의 표제로 인쇄되었지만 모두 암스트롱의 성공에 심취한 나머지 동의어가 반복된 것을 눈치 챈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 같다. 역사가 리처드 핸서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지구로 돌아와 자신의 말이 여기저기에 잘못 인용된 사실을 알고 놀라고 실망했다고 한다. 그가 한 말은 “한 남자에게는(for a man)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다.”였다. 전달 과정에서 부정관사가 빠진 것이다.
--- pp.614~615, 우주 시대의 개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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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어떤 이라도 빠져들 만큼 독창적인 책이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놀라움을 주는 선물. 우리가 영어를 왜 사용하고, 망치는지 알려주는 진지한 탐험.”
「USA 투데이」
“시종일관 킥킥거리고 깔깔 웃게 만드는 책. 브라이슨은 미국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신화들을 허망하게 허물어 버린다. 학교에서 이 책을 역사 교재로 사용한다면 분명 가장 인기 있는 수업이 될 것이다.
「덴버 포스트」
“브라이슨은 독자들을 만족시키기보다는 더 목마르게 만드는 저자다. 거의 알려지지 않은 진기한 사실과 일화들을 끊임없이 소개한다.”
「월스트리트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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