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3년 02월 22일 |
---|---|
쪽수, 무게, 크기 | 24쪽 | 386g | 223*287*15mm |
ISBN13 | 9788982816215 |
ISBN10 | 8982816216 |
발행일 | 2003년 02월 22일 |
---|---|
쪽수, 무게, 크기 | 24쪽 | 386g | 223*287*15mm |
ISBN13 | 9788982816215 |
ISBN10 | 8982816216 |
더욱더 부각되어야 하고 더욱더 법이 강력해 져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아이를 상대로 한 범죄가 아닐까 싶다.
그 중에서도 성폭력과 관련된 범죄는 정말 세상 지구 끝까지 따라가서 말라죽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술 먹었다고 심신미약으로 몇년... 가해자는 멀쩡히 돌아다니고 오히려 피해자가 죄책감에 사로잡혀 여기저기 떠돌아 다녀야 하는 현실앞에..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이 사람들로 부터 내 아이를 보고하고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싶고 느끼게 해주고 싶은게 부모가 아닐까 싶다.
성폭력은 여성들에 한해 많이 부각되는데 남자아이들 성폭력과 성추행도 여자아이들 만큼 많거나 더 많다는 조사 결과를 본 적이 있다.
이런 범죄 앞에는 성별이 필요가 없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슬픈 만돌린은 그런 성폭력을 예방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그런 성추행과 폭력을 당했을때 내 아이가 어떻게 대처하고 누구에게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 속의 만돌린은 여자 아이가 늘 안고 자고 함께하는 인형이다.
그리고 옆집 아줌마와 친하게 지내는 아이..
엄마가 없을때 엄마의 남자친구로 부터 피해를 당하는 아이인데,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해 놓아서 아이들이 그림을 보면서 쉽게 이해하고 받아 들일 수 있어서 좋단 생각이 든다.
또한 이런 일은 이혼을 한 돌싱 엄마들이 딸을 키울 때 빈번하게 일어나는 범죄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내 아이가 특히 말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엄마가 사랑하는 남자가 자기 때문에 엄마가 또 외로워지고 슬퍼질까봐 참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책속의 주인공도 그런경우이다.
슬픈 만돌린과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그림으로 이야기로 보여주는 이 책은 아이가 결국엔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어떤 행동이 옳은 행동인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아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이런문제에 아이가 도움을 요청해 올때 우리 어른들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도 함께 알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제 2, 제 3의 조두순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내 아이, 혹은 내가 아는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관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평소와 다르거나, 평소와 다른 말을 하려고 할때 우리가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하는지..
아이에게 상처가 아닌 그 상처를 보듬어주면서 다독여 줄수 있는 성숙한 자세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힘없고 미숙하기 때문에 이런 일에 연루된다면 그런 아이가 도움을 청할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이들이 어떻게 용기를 내고 말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 연을 좆는 아이들이란 책을 읽으면서 정말 욕을 개발 세발 했었는데..
남자 아이라고 성폭행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런 아픔을 제대로 알아주지 못하고 다독여주지 못하면 아이는 이성에 대한 거부반응이 심해져서 동성을 좋아한다거나, 그런 범죄자의 길을 갈 수도 있다는 것을 모 다큐에서 본적이 있다.
우리의 자세, 내 아이에게 어떻게 알려주고 가르쳐야 할지.. 이 책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깊이있게 이야기하고 함께 생각해 볼수 있는 책이였다.
남자가 무조건 읽어야 할 아동성폭력 동화책
요즘 이리도 남자들의 추태가 만영해진 아동성폭력은
학벌이나 종교의 구분에 없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남자의 추악한 본성이다.
나도 남자지만 왜이리도 성욕은 창세기부터 지금까지 남자의 아킬레스건인가..
남자들이여 하루에도 몇번씩 성욕에 시달리지만 우리는 개나 소가 아닌 인간임을
잊지말자
힘없이 팔을 늘어뜨리고 멍하니 앉아 있는 란돌린 인형, 우울한 보라색 벽지와 아무렇게나 쓰러져 있는 인형들과 함께 표지 상단에 ‘어린이 성폭력, 더 이상 쉬쉬하지 마세요’란 문구가 벌써 읽는 이로 하여금 긴장하게 한다. 속표지의 그림은 브리트는 정원에서 인형들과의 놀이에 푹 빠져있고 아저씨는 엄마에게 뭔가 열심히 설명하는 듯한 모습인데 유쾌한 이야기는 결코 아닌 것 같다. 또한 번개형상의 뒷배경은 둘 사이관계가 깨어짐을 암시한 듯 하다.
브리트는 엄마의 남자친구에게 수시로 성폭행을 당한다. 누구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는 무섭고 슬픈 고통스러운 비밀을 동물인형 란돌린에게만 털어놓는다. 슬픈 나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브리트와 란돌린은 나쁜 비밀을 털어놓아야만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이웃집에 살고 있는 절친한 친구 프레리히 아줌마와 전문기관의 도움으로 엄마의 남자친구는 브리트의 집을 떠나게 된다.
성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처한 상황을 아주 세심하게 표현했고 아동 성학대의 예방교육 목표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유아의 발달특징에 적합한 내용과 그림으로 잘 묘사되어 있다.
털이 보송보송하고 귀가 길어 끌어안고 부비기에 딱 좋은 란돌린,동물인형을 좋아하고 유치원에 다녀오면 소꿉놀이를 하며 가끔씩 이웃집에 놀러가는 평범한 아이 브리트를 표현할 때는 밝고 화사한 그림과 표정으로 묘사했지만, 나쁜 비밀로 인해 슬프고 의기소침해 하는 브리트와 고민하는 란돌린을 표현할 때는 다른인형들도 무기력하게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아무렇게 쓰러져있다. 빛도 조금밖에 들어오지 않아서 헝클어진 머리, 멍한 듯한 브리트의 표정 그리고 방 색깔 또한 보라색으로 불길한 느낌이며 어둡다.
아이의 장난감을 빗자루로 한꺼번에 구석으로 몰아넣는 모습에서 브리트의 아픔을 눈치 못하는 무심하고 냉담한 엄마를 표현했다. 침대 밑에 떨어져 있는 작은 그림에는 옷을 벌거벗은 채 야단치고 있는 어른과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아이의 그림을 통해 브리트 자신의 고통을 표현해보지만 무관심한 엄마는 이것도 발견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과 처한 상황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끼기 쉽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장점은 브리트가 란돌린에게 하는 행동과 아저씨가 브리트에게 한 말들을 서로 대비시켜서 혼란스러운 브리트의 감정을 정확하게 확인시켜 줌으로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를 의논하게 한 점이다. 브리트가 동물인형인 란돌린에게 하는 행동에는
‘꼭 끌어안고 부비기에 딱 좋아요’ ‘껴안고 부비고 싶어져요’ ‘침대로 데려가요’-이렇게 할 때 기분이 좋은데 이것은 인형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나 아저씨가 브리트를 껴안고 부비고 침대로 데려가는 행동을 하면 안되는 이유가 브리트는 동물인형이 아니고 무엇보다도 그것을 싫어하며 아프게 한다는 것, 그래서 나쁜 이 비밀은 털어놓아야 한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는 점이다. 해결점을 찾기 위해 의논하는 장면에서는 브리트와 란돌린 의욕에 넘치며 당당한 모습이다. 방안의 인형들은 자기의 위치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이며 “누가 우리를 도와줄 수 있을까”를 의논하면서 주변 인물들을 탐색하듯 사진들이 보인다. 최종적으로 브리트가 손에 잡은 사진은 프레리히 아줌마다. 아줌마를 찾아가는 모습에서는 밝은 해바라기 환한 색깔이 희망적이다. 방안에 가득한 햇빛, 활짝 웃으면서 란돌린을 번쩍 들어 올려 기쁨을 함께 나누는 모습은 아픔과 근심을 털어내고 자신감을 회복한 듯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다행스럽고 대견하며 한편 후련함을 느끼게 한다.
* 글과 그림의 구성: 뒷표지도 이야기의 흐름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 토의하고 싶은 질문:
1. 브리트에게 프레리히 아줌마는 어떤 존재였나요?
2.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성폭력을 다룬 책을 대하는 나의 마음이 불편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4. 내게도 나쁜 비밀 있나요?
5. 성폭력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성폭력에 대한 책:
< 가족앨범 > 울리야 볼얀 그림
< 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 > 질 티보
< 유진과 유진 > 이금이
< 니 잘못이 아니야 > 구성애
< 도가니 > 공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