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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시간 속으로

루브르 만화 컬렉션-03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3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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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9년 05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72쪽 | 188*257*15mm
ISBN13 9788930103466
ISBN10 893010346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루브르 박물관과 만화의 유쾌한 만남

루브르 박물관과 프랑스 만화전문출판사 퓌튀로폴리스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루브르 박물관 만화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가장 고전적인 예술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가장 현대적인 예술매체인 만화와 손잡은 이 책은 박물관을 배경으로 예술, 예술가, 예술작품 등의 소재를 만화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에 맡긴 것이다.

누가 예술작품의 영혼을 보살필 것인가. 박물관에는 오랜 세월을 걸쳐 인류에 영감을 주는 많은 유물과 예술작품들이 있다. 그러나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관람객들이 서둘러 지나치면서 제대로 눈길을 주지 않는 예술작품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들의 영혼을 보살피기 위한 특별한 청각장애인 야간 경비원. 이 책은 미지의 시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신비로운 임무들을 수행하는 야간경비원을 통해 예술작품을 감상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영혼의 교감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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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에릭 리베르주
에릭 리베르주(Eric Liberge)는 1965년에 태어난 만화작가로 주로 만화동호인 잡지를 통해 활동했으며, 판타지 애호가들에게 인기있는 작가다. 주요작품으로 『마지막 마르뒤(Le dernier Marduk)』(2000), 『성난 천둥(Tonnerre rampant)』(2002), 『금속(Metal)』(2003), 『마르디-그라 데상드르 씨(Monsieur Mardi-Gras Descendres』(컬러판, 2004) 등이 있다. 죽음과 연금술, 비교적(秘敎的)인 분위기를 긴 텍스트와 잘 조화시키는, 판타지 애호가들에게 중요한 작가이기도 하다.
역자 : 정연복
정연복(鄭然福)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몰리에르의 발레-희극 연구」(1998)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덕여대 강의전임교수를 역임했고, 프랑스 파리로 가서 루브르 학교 1기 과정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현재 서울대와 아주대에서 프랑스 문학과 문화 강의를 하고 있다. 역서로는 베르그송의 『웃음』(1992)과 장 보드리야르의 『섹스의 황도』(1993)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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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아이들에 비유하면 그들은 모두 자신을 창조한 사람을 잃은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지. 그들은 고아야, 그러나 살아 있어! 그들은 보살핌을 받아. 여기저기 복원작업을 거치면서 말이야. 근데 아무도 그들의 영혼에 신경 쓰진 않아.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루브르 박물관과 만화의 유쾌한 만남
루브르 박물관과 프랑스 만화전문출판사 퓌튀로폴리스의 기획으로 열화당에서 선보이기 시작한 루브르 만화 컬렉션. 『빙하시대(Preiode glaciaire)』와 『어느 박물관의 지하(Les sous-sols du Revolu)』에 이어, 세번째 권 『미지의 시간 속으로(Aux heures impaires)』를 선보인다. 가장 고전적인 예술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가장 현대적인 예술매체인 만화와 손잡고 선보이기 시작한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정형화되고 고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봐 왔던 박물관을 배경으로 예술 예술가 예술작품 등의 소재를 만화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에 맡김으로써, 예술에 관한 여러 담론들을 신선한 이야기로 대중과 함께 공감해 보자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첫번째 권 『빙하시대』가 유쾌한 상상력으로 미래의 루브르를 그리고, 두번째 권 『어느 박물관의 지하』가 예술의 본질에 관한 깊은 사유를 보여주었다면, 세번째 권 『미지의 시간 속으로』는 관람객과 예술작품의 영혼의 대화를 권유하면서 그 소통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예술작품의 영혼을 보살피는 청각장애인의 이야기
『미지의 시간 속으로』에는 '예술'과 '예술가' '예술작품의 존재' 외에 '관람객의 시선'이 더해진다.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행위를 통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작품이 건네는 영혼의 소리를 듣도록 하기 위해 리베르주는 주인공을 청각장애인으로 설정하고 있다. 졸업을 앞두고 견습차 루브르에 온 청각장애인 바스티앵은 면접 약속시간을 기다리던 중, 루브르의 야간경비원이자 마찬가지로 청각장애인인 신비로운 인물 퓌지아를 만나 미지의 시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신비로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누가 예술작품의 영혼을 보살필 것인가. 예술작품과 소통할 시간이 없이 단지 그것을 소비하기만을 바라는 관람객들이나, 예술작품의 육체만을 복원할 줄 아는 관리자들은 그 일을 할 수 없다. 그렇기에, 미지의 시간 속에서만 임무를 수행하는 야간경비원이 있다. 매일 밤 미지의 시간에는 세세하게 규정된 순서에 따라 작품들이 해방된다. 소외되고 묶여 있던 작품들이 스스로를 발산하고 원천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시간 속에선 바스티앵과 예술작품만 존재할 뿐 박물관에서 야간경비를 서는 다른 경비원들은 모두 사라져 버린다. 측정될 수 있는 구체적인 공간과 시간을 부정하는 미지의 시간은, 관람자와 예술작품이 영혼으로 교감하며 진정으로 소통하는 유일한 시간이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관람객들이 서둘러 지나치면서 제대로 눈길을 주지 않는 예술작품은 정상인의 세계에서 늘 소외되고 상처입는 바스티앵과 닮은 존재이다. 미지의 시간 속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존재들을,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이나, 박물관에 전시된 예술작품과는 그다지 상관 없어 보이는 야간경비원으로 설정한 것은,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데 특별한 자격이나 지위 따윈 필요 없음을 뜻한다. 박물관에서 직접 관객을 안내하고 예술작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임무는 박물관 경비원들이 맡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존재감은 박물관 전체에서 미미하기 짝이 없는데, 이는 청각장애인인 바스티앵이 정상인의 사회로부터, 예술작품이 관객으로부터 당하는 홀대와 유사하다.

작품은, 전혀 다른 세계에 속한 듯이 보이지만 소외된 세 존재인 박물관 경비원과 청각장애인, 예술작품을 교묘히 겹쳐 놓고 그들 모두가 존재감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신비롭게 보여준다. 매일 밤 미지의 시간에 작품들을 깨우는 것은 물리적인 소리가 아니라 믿음의 소리인 것이다. 작품을 해방시키는 도구가 청각장애인들이 유일하게 연주할 수 있는 타악기라는 설정 또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영혼의 교감이라는 작가의 생각을 잘 전달해 준다.

루브르 만화 컬렉션 두번째 권인 『어느 박물관의 지하』에서 주인공 볼뤼뫼르가 전임자들에게서 자신의 임무를 물려받듯, 이 책 『미지의 시간 속으로』의 바스티앵도 퓌지아에게서 매일 밤 작품들을 해방하는 임무를 물려받는다. 전임자가 후임자에게 자신의 중요한 임무를 물려주는 이러한 스토리는, 예술에 관한 끊이지 않는 탐구, 예술작품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박물관의 세계를 만화의 세계에 연결시키는 것은 언뜻 봐서는 엉뚱해 보이는 시도다. …우리 기획의 야심은 이 두 세계 사이에 견고한 가교를 만들어, 만화 독자들에게는 루브르의 전시 작품에 관심을 갖게 하고 루브르를 자주 찾는 관람객들에게는 우리 시대의 생동하는 창작에서 비롯된 새로운 표현의 예술작품을 발견하게 하는 것이다.
앙리 로이레트(Henri Loyrette, 루브르 박물관 관장)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루브르 만화 컬렉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보*비 | 2016.02.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루브르 박물관'은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수용하다보면 에술작품에 대해 권위적일수도 있을텐데, 루브르 박물관이 소재가 되어 만화 책을 콜라보한 시도가 너무 멋졌습니다. 관심은 있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아 도서관에서 검색해서 읽기 시작했어요. 3권이 다른 도서관에 있어 책배달로 읽고 완전 마음에 들어 나머지 책도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는데, 만화라;
리뷰제목

'루브르 박물관'은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수용하다보면 에술작품에 대해 권위적일수도 있을텐데, 루브르 박물관이 소재가 되어 만화 책을 콜라보한 시도가 너무 멋졌습니다.

 

관심은 있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아 도서관에서 검색해서 읽기 시작했어요. 3권이 다른 도서관에 있어 책배달로 읽고 완전 마음에 들어 나머지 책도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는데, 만화라고 퇴짜를 맞았답니다.. ㅠ.ㅠ

 

너무 슬퍼서 희망도서 신청이 안된다면 도서관에서 자체 구입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올해부터 신청이 가능해 전 시리즈를 모두 신청했어요. ^^ 제가 애용하는 도서관에 9권이 모두 구비 되었을때 모두 대출했답니다. ㅎㅎㅎㅎㅎ

 

 

사실 너무 좋은 책이라 소장해도 좋을법한데, 이상하게 이 책은 소장보다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야 제맛인것 같더라구요. 이 책을 구입해준 도서관에 무척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도서관 최고...

 

한권씩 출간될때마다 읽다가 이렇게 9권을 한꺼번에 대출해 순서대로 읽으니, 후반 작품들도 좋았지만 초기 작품들이 조금 더 실험정신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물론 후반에도 그런 작품들이 있었지만..)

 

9권 모두 좋지만, 그중에에 애정하는 책도 생기게 되고, 여러번 읽다보면 또 애정하는 마음이 다른 책에 옮겨가기도 하지만 다시 읽어도 여전히 좋은 책은 '미지의 시간 속으로'였어요. 

 

 

우리에게 위로를 주던 예술작품들도 위로와 자유의 시간이 필요하고, 밤의 경비원이 그런 시간을 만들어줄때, 그 고마음에 주인공을 껴안을때 뭉클했어요. 

 

 

[빙하시대의 그림 한컷- 처음 읽었을때보다 두번째 읽었을때 더 좋았어요. 아마도 시리즈 전권을 읽고 다시 되돌아와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어느 박물관의 지하- 2번째 책에서 1번째 책의 그림을 발견하고 다른 책들도 이런식으로 연결하려나..했는데, 2권만 그런 시도를 보였습니다.]

 

 

[미지의 시간 속으로 - 9권중에 가장 몽환적인 느낌이 좋아서일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

  

 

 

[미지의 시간속으로, 매혹의 박물관, 루브르의 유령 -

'사모트레케의 승리의 여신'이 머리가 있었다면 이렇게 매력적이지 않았을것 같아요. ^^]

 

 

멋진 그림들과 아이디어들이 돋보이는 루브르 만화 컬렉션이랍니다. 절판되지 말고 꾸준히 다른 시리즈돌 출간되면 좋겠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시리즈이지만, 이 책은 그림을 설명해주는 일반 미술책이 아니랍니다. 오히려 판타지에 가까운 그림책이예요. '루브르 박물관'이라는 공간적 공통점 외에는 이야기가 연결되거나 연작 시리즈도 아니랍니다. 루브르 박물관이 배경이 되기 때문에 박물관에 있는 미술작품들이 그려지긴하지만, 그림에 대한 설명 일체 없이 그림작가의 상상력에 의존한 시리즈랍니다.

 

간혹 그림속에 등장하는 그림에 관한 주석등이 있기는하지만, 루브르 박물관의 그림을 배우려는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아요. 오히려 이 책은 루브르 박물관을 갔다오신분이거나, 책 속에 있는 그림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수록 작가가 비틀어낸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재미를 찾으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림속 그림에 대해 잘 몰라도 그저 좋은 느낌의 책들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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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만화] 미지의 시간 속으로 ★★★★★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오*지 | 2012.02.24 | 추천1 | 댓글2 리뷰제목
 에릭 리베르주 저/정연복 저 | 열화당 | 72쪽 | 2009년 05월 02일 | 정가 : 18,000원 마르크-앙투안 마티외의 [어느 박물관의 지하]을 시작으로 [루브르의 하늘]에 이어 [빙하시대]를 읽고 내친 김에 다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읽게 된 이 책은 아름다웠다.   누구나 어려움을 이겨내고 현실의 발을 딛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주인공 바스티앵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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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리베르주 저/정연복 저 | 열화당 | 72쪽 | 2009년 05월 02일 | 정가 : 18,000원


마르크-앙투안 마티외의 [어느 박물관의 지하]을 시작으로 [루브르의 하늘]에 이어 [빙하시대]를 읽고 내친 김에 다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읽게 된 이 책은 아름다웠다.

 

누구나 어려움을 이겨내고 현실의 발을 딛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주인공 바스티앵은 현실에 발을 디딜 성격도 외모도 타고나지 못했고 더불어 청각장애인이었다. 여자친구가 어렵게 얻어 준 미술관 견습생 자리에 들어가려고 박물관에서 샌드위치를 먹던 바스티앵은 경비원이 박물관 안에서 음식물을 먹으면 안된다고 말하자, 고집을 피우며 마저 먹으려든다. 귀의 소통만이 문제가 아닌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들지 않는 소통불능의 모습을 보여주며, 도망친다. 그리고, 그 도망친 곳에서 비밀의 야간경비원 퓌지아를 만나게 된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바스티엥을 보자마자 한눈에 이해하는 듯 행동하는 퓌지애는 그를 자신의 후임으로 지정한다. 그리고 자신의 일, 미술품의 외관을 관리하고 손상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을 넘어선 예술작품들의 영혼을 관리하는 일을 미지의 시간을 열어 바스티엥에게 보여준다.

 

나도 가보고 싶은 루브르.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지만, 그들이 보고 있는 예술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고 이해하려하는지는 알 수 없다. 겉 모습을 살피고 우스깡스러운 행동을 하고 작품을 만져서 손상시키며, 터트리지 말라는 플레쉬를 터트리며 끊임없이 괴롭힌다. 생각해보면 작품들도 영혼을 쉴 시간이 필요할 듯도 하다. 누군가 바라보는데 숨죽이고 있는 예술작품과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에서 소외된 바스티앵의 만남은 극적이었고, 그렇게 극적인지라 바스띠앵은 예술 작품들에게 자유까지 선사하는 엄청난(!) 일까지 저지른다.

들을 수 없는 자가 치는 북소리에, 들을 수 없다고 판단되는 예술작품들이 깨어나고 의사소통하고 영혼을 교감한다. 퓌지애는 바스티앵에게 자신의 임무를 전하고 죽는다. 전임자의 기록을 남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어느 박물관의 지하]의 또 다른 버전을 보는 듯 했다.

 

소통의 문제는 참으로 힘들다. 이 만화에서도 힘들고 내가 발 디딘 이 땅에서도 힘들고, 가족 간에서 직장 사람들 사이에도 요즘은 힘들다. 다들 모두 조금씩 화 나 있는 상태이기에 더욱 힘들다. 그런데, 사람도 아닌 예술품과 소통하려 들고 그 소통을 넘어서 함께 하고 자유를 부여할 수 있는 힘이 소통불능과 고집장이인 바스티앵 안에 있다는 설정은 하다보니 묘하게 재밌었다.

 

책은 양장에 얇고 크다. 나는 들고다니면서 읽을만 했지만, 들고다니면서 읽으라고 권하긴 힘들다. 그림체는 청각장애인의 수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만큼 사실적이고 멋졌다. 작가의 다른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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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예술 만화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태**빠 | 2010.06.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열화당이라는 이름은 사진이나 미술, 예술 관련 계통의 책을 내는 전문 출판사로 각인되어 있다. 열화당에서 만든 만화책이라 시간을 내서 일독했다.   줄거리는 바스티앵이라는 청각장애 청년이 루브르의 야간 경비로 일하는 퓌지아라는 사람의 조수로 들어가 루브르 미술관에 숨겨진 예술 작품의 비밀과 마주한다는 것인데 스토리는 간단하지만 내용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리뷰제목

열화당이라는 이름은 사진이나 미술, 예술 관련 계통의 책을 내는 전문 출판사로 각인되어 있다. 열화당에서 만든 만화책이라 시간을 내서 일독했다.

 

줄거리는 바스티앵이라는 청각장애 청년이 루브르의 야간 경비로 일하는 퓌지아라는 사람의 조수로 들어가 루브르 미술관에 숨겨진 예술 작품의 비밀과 마주한다는 것인데 스토리는 간단하지만 내용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자세한 내용은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고.. 예술 작품은 바라보는 감상자의 시선에 의해 살아난다는 그런 내용이라고 할까. 예술작품에 생명이 있다는 전제가 꽤나 프랑스 답다고 생각했다.

 

 
바스티앵이라는 청년은 청각장애인인데다가 머리 스타일도 반항적이고 몸매나 얼굴도 그리 매력적이지 못하다. 주위에서 차별과 편견을 접하고 자란 탓인지 성격도 굴절된 면이 있고 폭력적인 성향까지 있다. 이런 주인공을 내세운 것도 지극히 프랑스답다 할까. 박물관에서 쫓겨나자 예술작품을 파리의 길거리에 풀어 놓는다.
 
 
만화도 예술의 한 장르에 넣는 사람들이 있지만 대중적인 재미만을 추구한다는 시선이 지배적인데.. 이런 작품을 보면 예술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상상력과 엄청난 화력의 조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이 장면이었다. 왠지 섬뜩할 정도로 무서웠다는..
 
이야기 자체는 주류 정서에 어울리지 않지만 예술이라는 것은 원래 외로운 천재들의 자기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만화책 곳곳에 등장하는 작품들을 보는 재미도 재미려니와 보고나면.. 여운이 꽤 오래 남는다.
 
일본만화가 재미를 추구한다면 프랑스 만화는 예술적인 표현에 방점을 찍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이러한 스토리 텔링 자체를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책 머리에 실려있는 역자주에서 흥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루브르와 오르세, 퐁피두 미술관의 소장 작품에 대한 내용인데. 프랑스인에게는 상식일지도 모르겠지만 파리에 갔을때 왠 미술관이 세개씩이나 있나 싶었다. 역시.. 관심이 있어야 눈에도 보이는거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무지에 대한 자각만 깊어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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