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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6

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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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34쪽 | 496g | 153*224*30mm
ISBN13 9788932908830
ISBN10 8932908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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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기다리는 거죠?」
「저 괴물의 눈에 해당하는 것이 물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어.」
에드몽 웰즈가 대답한다.
「하지만 장님인데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죠?」
「소리를 듣고서.」
다시금 수백 개의 촉수가 범선 위로 일제히 솟아오르면서 오이디푸스에게 무수한 독침들을 빗줄기처럼 뿌려 댄다. 그중 하나를 가슴팍에 맞은 맹인은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털썩 무릎을 꿇더니, 그만 메두사의 머리가 든 자루를 손에서 떨어뜨리고 만다.
「저러다 일이 틀어지고 말겠어요!」
나는 마음이 급해져서 외친다. 하지만 오이디푸스는 타는 듯한 독의 고통에 얼굴을 온통 찡그리면서도 바닥을 손으로 더듬어 자루를 찾아내어 꽉 움켜쥔다. 그리고 괴물의 어마어마한 몸체가 수면으로 솟아오르자 메두사의 머리를 꺼내어 놈에게 내민다. 그렇게 〈여인 메두사〉와 〈괴물 메두사〉가 대면한다.
괴물은 위험을 느끼고는 첨벙하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오이디푸스는 앞으로 몇 걸음을 내달리며 그 탄력으로 메두사의 머리를 바다에 집어 던진다. 머리칼 대신 무수한 뱀 대가리들로 뒤덮인 머리는 소용돌이치는 물속으로 들어가 괴물 해파리의 시각 기관 바로 앞으로 잠겨 든다. 기다란 촉수들이 경직된다. 그리고 딱딱해진다. 그런 다음 회색으로 변한다. --- pp. 464~465

그는 잠시 뜸을 들인 다음 엄숙하게 말한다.
「세계들 사이에는…… 연결 통로들이 존재한다네.」
「연결 통로들이요?」
그는 과일처럼 매달린 구체들을 어루만진다.
「이 모든 지구들은 서로가 비슷비슷해. 저마다 유사한 시공간 안에서 살고 있는 인간형 주민들이 있고. 거기에 대해선 동의하겠지?」
「물론입니다.」
「그러니까 이것들은 일테면 자매 행성들이라고 할 수 있어.」
「대체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거죠?」
「자네는 왜 이 지구들의 역사가 서로 비슷한지 궁금했을 거야. 그건 단지 우연의 일치였을까?」
나는 비로소 그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머리가 핑 도는 듯한 현기증을 느낀다.
「또 왜 한 지구에 있는 정보들이 다른 지구에도 있게 되는지 궁금한 적은 없었나? 마치 지구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말일세.」 --- pp. 515~516

나는 가슴이 두방망이질하는 것을 느끼며 걷기 시작한다.
등 뒤의 누군가가 잔걸음으로 따라온다.
난 긴 에메랄드 터널로 들어간다. 저 끝에는 출구가 등댓불처럼 반짝이고 있다.
마타가 벙어리 뮤즈(마릴린 먼로처럼)나 인어(라울의 아버지처럼)로 변신하지 않고, 온전한 모습으로 여기 이렇게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그래. 절대로 오르페우스처럼 호기심에 굴복하지 말자. 그의 실패를 교훈 삼아 정신을 바짝 차리자.
[……]
이제 발걸음 소리는 아주 작아졌고 또 느려졌다. 그리고 스카프도 여전히 내려가고 있다.
결국 얼마 후에 스카프의 저쪽 끝은 지면에 닿은 듯하고, 발걸음은 아예 멈춰 버린다.
그녀가 힘이 빠진 걸까?
나는 말하고 싶다.
마타! 일어나! 거의 다 왔단 말이야!
나는 입을 벌리지 않으려고 혀를 꽉 깨물고, 까닭을 알기 위해 몸을 돌리고 싶은 욕구에 저항하려고 목에 부르르 힘을 준다.
그 순간 등 뒤에서 누군가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전혀 마타 하리의 목소리가 아니다.
따라오고 있는 건 마타 하리가 아니야!
난 더 견디지 못하고 몸을 돌리고 만다.
--- pp.566~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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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지식과 유머, 그리고 정신에 대한 탐구가 한데 어울린 형이상학적이고도 열정적인 소설!
파리지앵
프랑스에서만 5백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전 세계적으로는 그 두 배 이상의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린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는 이미 하나의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을 통해, 과학 기자 출신의 이 작가는 더 이상 특정 범주로 분류할 수 없는 작가가 되었다. 그 치밀하고 꼼꼼한 작업은 진정 개미의 과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렉스프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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