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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이지즘에 반대한다

나는 에이지즘에 반대한다

: 새파랗게 젊은 것과 고집불통 노인네가 모두 당하는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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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678g | 152*224*30mm
ISBN13 9788952777577
ISBN10 8952777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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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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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은진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에서 국제및공공정책학을 공부했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비정부기구 APPA 인턴으로 일하며, 워싱턴 D.C. 시정부 아시아태평양 담당관실에서 번역 업무를 담당했다. 옮긴 책으로는 『슈퍼 브랜드의 불편한 진실』, 『위 제너레이션』,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 『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 『아이아스 딜레마』, 『반기문과의 대화』, 『핀란드의 끝없는 도전』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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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깨달음과 동시에 수많은 조각이 딱 들어맞았다. 그러나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질문이 하나 남았다. 내가 만년을 바라보는 시각과 살아 있는 현실이 이렇게나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대체 뭘까? 그동안 나는 왜 주변에 있는 많은 증거에서 위로를 받고 그것을 길잡이로 삼는 대신, 줄곧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만 믿었던 걸까? 그런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는 걸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는데, 왜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우리가 아무런 비판 없이 신봉해온 그것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우리 문화의 무엇이 나를 비롯해 수없이 많은 사람에게 80대 혹은 90대의 삶에 대해 그토록 질겁하게 한 걸까? 이러한 질문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왔다.
가려워서 긁다가 결국 책까지 쓰게 만든 이 질문의 답은 바로 연령차별이다. 어린 사람들을 무시하는 동시에 나이 든 사람들을 2등 시민으로 강등시키는 연령차별ageism. 연령차별이란, 사람의 나이에 근거한 차별 및 고정관념으로 정의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나 어떤 집단의 연령을 추측하고 그 연령에 근거하여 그(그들)에게 다른 느낌을 받거나 다른 행동을 한다면, 우리는 그에게 연령차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연령차별은 잘 알려진 용어도 아니고 그리 눈길을 끄는 용어도 아니다. 그러나 여성운동이 평등권을 부르짖기 전에는 성차별sexism이라는 용어 역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 p.18~19

인종차별이나 성차별과 마찬가지로, 연령차별은 사회적으로 구축된 개념이다. 이 개념은 시간이 흐르면서 의미가 바뀌고 사회적·경제적 목적에 기여한다. 모든 차별이 그렇듯이, 연령차별 역시 집단들 간의 불평등을 정당화하고 지속시킨다. 이 경우에는 젊은이와 더 이상 젊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불평등을 정당화하고 지속시킨다. 인종차별, 성차별, 연령차별, 장애인차별, 동성애혐오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차별은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과 집단의 삶에 층층의 억압을 조장한다.
(…) 인종차별이나 성차별과 마찬가지로 연령차별은 우리의 모습이 어떠해 보이는가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지배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의 외형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가의 문제다. 연령차별은 권력을 손에 쥔 집단이 자기들보다 훨씬 어리거나 나이가 훨씬 많은 사람들을 억압하거나 착취하거나 침묵시키거나 단순히 무시하기 위해 손에 쥐고 있는 권력을 사용할 때 발생한다. (…) 무언가를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리다’고 지레 짐작하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밀레니얼 세대를 두고 게으르다고 푸념하거나 “요즘 애들이 다 그렇지” 하고 한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처럼 연령차별은 양날의 칼이다. --- p.19

자기에게도 언젠가 목소리가 떨리고,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걸음걸이가 흔들리며 어색해지는 날이 올 거라는 걸 어린 시절에는 상상하지 못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그런 착각 속에 살기가 쉽지 않다. 형벌과도 같은 심리적 압박이 점점 더 강하게 숨통을 조여 온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려고 애쓰지 않으면, 우리는 변해가는 자신을 미워하게 된다. 역사가 데이비드 해켓 피셔David Hackett Fischer는 젊은이와 늙은이를 구분하는 행동이 불러오는 해로운 결과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 “그런 태도는 무엇보다 당사자들에게 파괴적인 영향을 끼친다. 젊음에 집착하는 사고방식은 결국 자신의 내면을 향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편견이라는 것이 본래 그렇다. 늘 무지하고 대개가 적대적이다. (인종이나 성에 대한 편견과 달리) 연령에 대한 편견은 처음에는 자기와 다른 타인에 대한 혐오로 시작되지만, 결국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로 바뀐다. --- p.35

곧 우리 문화에도 이런 변화가 일어날 것만 같다. 지금은 피부색이 하얗다거나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원을 배분해주는 사회를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 사람들은 그런 시스템을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였다(많은 영역에서는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노예폐지운동으로 위기에 처하기 전까지 노예제도는 미국 경제의 근간이었다. 인종차별에 반대하여 아파르트헤이트 반대 운동anti-apartheid movement이 폭발하기 전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사는 흑인들은 악랄한 분리 정책을 온몸으로 견뎌야 했다. 여성운동이 등장하기 전까지 여성들은 2등 시민이라는 사회적 지위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 모든 투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쉬운 투쟁은 하나도 없다. 미국에서 여성들이 선거권을 얻기까지는 거의 100년이 걸렸다. 노예제도의 추악한 유산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삶을 계속해서 망가뜨렸다. 새로 떠오르는 ‘장수’의 의미를 인정하고 깊이 숙고하는 문화를 발달시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래도 대화는 시작되었다. 스탠퍼드 장수연구센터의 책임자 로라 카르스텐센Laura Carstensen의 말대로 “나이 드는 것과 오래 사는 것에 관한 하나부터 열까지”를 완전히 뒤집어엎자. --- p.62

성별, 성격, 외부 환경도 영향을 끼치기는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젊은 사람들은 행복이 상황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행복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코넬 대학교 웨일 코넬 메디컬 칼리지의 노년학자 칼 필레머Karl Pillemer의 말이다. 칼 필레머는 이것이 인지행동요법과 상당히 일치하고, 나이가 들면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떠올린다”고 말했다. 바꾸어 말하면, 나이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아주 효과적인 대응기제를 선물한다. “당신이 행복을 선택하지 않으면, 행복을 발견하기가 무척 어려울 것이다”라고 필레머는 말했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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