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9년 07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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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494g | 153*225*20mm |
ISBN13 | 9788962471052 |
ISBN10 | 8962471051 |
발행일 | 2009년 07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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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494g | 153*225*20mm |
ISBN13 | 9788962471052 |
ISBN10 | 8962471051 |
내가 어렷을 때 무서워 했던게 뭐가 있나 생각해봤다. 그때는 [전설의 고향]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귀신이 자주 등장했다. 곰곰 생각해 보니 '귀신' 밖에 떠오르는 게 없다. '귀신'은 지금도 무섭다. ㅠㅠ
한여름 더위를 몰아내기 위해 종종 '납량특집' 이라는 타이틀 아래 TV에서는 드라마와 공포영화 예고편을, 바짝 긴장되는 배경음과 함께 무작위로 틀어준다. 무방비 상태에서 공포를 접할 때는 무서움을 넘어 화가 나고 짜증까지 난다. 최악의 경우 밤에 가족들 다 잠이들고 혼자 깨어있을때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도 내 머리속은 이러저러한 상상력을 동원하는데 낮에 본 귀신이 꼭 등장한다. 잠은 멀찍이 달아나 정신은 더 또렷해지고, 상상력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 부풀려져서 어렷을때 전설의 고향에 등장했던 귀신까지 기억해낸다. 이런 기억은 왜 안 잊혀지는지...
암튼.. 내 어릴적 기억속에 공포대상은 귀신이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 내 아들만 해도 대상을 뚜렷하게 표현하지는 않지만 세상에 없는 몬스터류 다. 이 책의 저자도 어렷을때 닫혀진 옷장속에서 몬스터가 튀어나와 사람을 잡아 먹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밤마다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상상력이 풍부했던만큼 다양한 몬스터들이 출현을 했는데, 그 상상력이 고스란히 책속에 묻어있다.
이 책에는 11살짜리 미네르바와 9살짜리 맥스가 주인공이다. 대대로 몬스터 사냥꾼인 집안에서 태어나 가업(?)을 이어받았는데, 어느날 아버지가 몬스터에게 붙잡혀 가는 사건이 일어난다. 아빠를 구출하기 위해 누나 미네르바와 맥스는 다른 착한 몬스터들과 함께 악의 소굴로 들어가 몬스터 대왕을 처치한다는 내용이다.
처음엔 아들의 강권(?)으로 읽게 되었지만 읽다보니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끝까지 읽었다.
중간에 살짝 졸긴 했지만, 주인공 또래의 초등생 아이들이 읽으면 흥미진진하고 재밌게 읽을 것 같다. 거기에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두말이 필요없다. 아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꼭 먼저 읽고 좋은건 나한테도 권하는 통에 때론 힘겹다. ㅠㅜ
왕방울 눈을 가진 소녀와 소년.... 이들과 손을 잡고 장난감처럼 보이는 몬스터와 빨간 립스틱의 웃고 있는 책 표지가 눈에 확 들어오는 '몬스터미네이터' 이 책은 출간 즉시 바로 월트 디즈니 영화사에서 판권을 구입해서 제리 블룩하이머 감독에 의해서 영화로 제작중이라고 한다. 저자인 아멧 자파의 실제 어린시절 무서워했던 몬스터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으로 총 세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일편이다.
2년 전 돌아가신 어머님의 제삿날 평소의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행동하던 미네르바와 남동생 맥스는 우연히 벽난로가 있던 자리에 커다란 문으로 변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호기심이 발동한 누나와 동생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고 잡다한 물건들 속에서 눈에 띈 커다란 책에 손을 되자마자 책이 미네르마의 손을 독이 든 이빨로 문다. 이 일로 인해서 그동안 아버지가 간직하고 있던 비밀을 듣게 된다. 그들의 가문은 사람들에게 시달리는 몬스터를 잡는 '몬스터미네이터'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도 몬스터를 잡기를 원하지만 아직은 아빠의 눈에는 한없이 어린 자식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 살아 있는 책 몬스트라노미콘과의 접촉을 금한다.
몬스터의 왕 자마글로그의 생사에 대한 의문과 그와 맞서던 액자 속의 5대조 할아버지의 생사여부에 대한 궁금증 등... 미네르바와 맥스는 너무나 궁금한 것들이 많다. 몬스터들이 그들 맥피어리스 가문을 찾아내자 남매와 살아 있는 책을 안전한 장소에 넣고서 마법을 거는 아빠에 의해 위험에서 벗어나지만 그만 아빠는 몬스터들에게 잡혀간다.
사라진 아빠에 대한 걱정으로 그들 앞에 나타난 데블스톤이란 의문의 코요테와 함께 아빠를 찾아 나서는 남매의 여정 속에 수시로 모습을 드러내는 몬스터들과 맞서는 미네르바와 맥스... 이들은 점차 몬스터미네이터로서의 변모를 갖쳐가기 시작한다.
일본 만화 영화 티켓몬스터를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본 적이 있다. 그때는 몬스터들이 징그럽고 무섭다기보다 귀엽고 앙증맞다고 생각했다. 몬스터들을 퇴치하는 것들도 너무나 엉뚱하고 황당한 것들이라 저절로 웃음이 나기도 했으며 아빠를 구출해내지만 미네르바의 용감한 행동이 정작 아빠에게는.... 이제 아빠를 돌려 놓기 위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엄마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떠나는 2편으로 이어진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다. 영화의 장면으로 나오는 컷들이 담겨 있어 호기심을 유발하였으며 책보다는 영화가 더 재밌을거란 생각이 들었으며 우리나라에 영화가 들어 온다면 아들과 조카들이랑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