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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달팽이 호

[ 반양장 ] 아이북클럽-16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2건 | 판매지수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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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35쪽 | 314g | 150*217*20mm
ISBN13 9788955470611
ISBN10 895547061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키라와 다쓰오는 그런 다카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말없이 차 안으로 고개를 디밀었습니다. 자동차 좌석에는 낡은 쿠션이 놓여 있었습다. 운전대 앞에는 만화책이 여러 권 있어서 꼭 책꽂이 같았죠. 밖에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앞 유리창에는 커다란 종이가 붙어 있었습니다. 다쓰오가 거기에 적힌 글을 소리내어 읽었습니다.

"이 자동차는 스즈키 다카시의 것. 아무도 못 들어옴."

"어?"

아키라도 그 글을 읽고서 무심코 소리쳤습니다.

"이 차, 너네 차였어?"

그러자 다카시는 얼른 고개를 저었습니다.

"아냐?"

응 하고, 다카시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냥 네 맘대로 쓰고 있는 거야?"
---pp.63~6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아이북클럽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생활 속 이야기를 비롯해 꿈과 상상, 우정, 모험, 유머 등을 담은 이야기들이 흥미롭고 재치있게 펼쳐집니다. 어린이들은 아이북클럽 읽기 시리즈 속에서 여러 문제와 사건을 관찰한 뒤 생각하고, 판단하고, 해결하면서 다양하고 감동적인 간접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린이들의 지적·감성적 발달 단계와 교과 과정을 고려하여 글의 내용과 주제 그리고 언어 표현에 따라 3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를 점의 갯수로 분류, 어린이들의 읽기 수준에 알맞은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다카시네 집 서쪽에는 빈터가 있습니다. 벌써 몇 년 전부터 주위에 말뚝이 박힌 채 가시 철조망으로 둘러져 있습니다. 그 빈터에 누가 버리고 갔는지 언제부턴가 조그망 고물 자동차 한 대가 버려져 있었습니다. 다쓰오와 아키라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 자동차를 발견하고 비밀 기지로 삼자고 했습니다. 개구쟁이 다쓰오는 꿀 먹은벙어리 같이 언제나 외톨이인 다카시를 비밀 기지에 끼우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비밀기지는 다카시의 집 바로 옆에 있었거든요.

둘은 다카시 네 집으로 곧장 뛰어갔습니다. 여지껏 한 번도 친구가 놀러 온 것을 본 적이 없는 다카시의 아빠는 아키라와 다쓰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다카시도 무척 놀랐는지 얼꿀까지 빨개졌습니다. “다카시 너네 집 뒤쪽의 빈터에 버려진 고물 자동차가 있어. 너도 알지? 나랑 아키라랑 비밀 기지로 쓸 생각이야. 하지만 너희 집 바로 옆이니까 너도 끼워 주는게 좋을 것 같아서 찾아 온 거야. 어때? 우리 모임에 들어 올래?” 다쓰오는 단숨에 할 말을 털어 놓고 큰 숨을 몰아쉬었습니다.

뻣뻣하게 서 있던 다카시가 좁은 길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카시는 아키라와 다쓰오를 자동차가 있는 곳으로 안내했습니다. 자동차 안을 보니 낡은 쿠션과 만화책이 널려있었습니다. 다카시는 벌써부터 자동차를 비밀 기지로 쓰고 있었던 겁니다. 셋은 자동차를 같이 비밀기지로 쓰기로 했습니다. 이 자동차에 팽이호라는 이름이 붙여진 건 달팽이 몇 마리가 자동차 지붕 위를 꼬물꼬물 기어가는 것을 보았을 때부터 입니다.

셋은 날마다 비밀의 달팽이 호에 모였고 달팽이호 안에서 책도 읽고 숙제도 하고 우주선 놀이도 했습니다. 세 아이는 아주 친한 친구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번도 친구 네 집에 놀러 온 적이 없는 다카시가 울면서 아키라를 찾아 왔습니다. 공터 주인이 고물 자동차를 없앤다는 소식을 가지고… 세 사람은 달팽이 호를 어떻게 지킬 수 없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달팽이 호를 갖다 놓을 만한 장소는 아무데도 없었습니다.

셋은 달팽이호를 기억할 만한 부품을 하나씩 가지기로 했습니다. 다카시는 운전대를, 다쓰오는 백미러를. 다쓰오는 운전석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달팽이호는 사라지고 말았고 운전대와 백미러, 운전석은 세 사람의 아주 소중한 보물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달팽이 호가 사라진 뒤에도 세 사람은 여전히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입니다.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버려진 자동차도 놀이터가 된다 (비밀의 달팽이 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숲*래 | 2015.07.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린이책 읽는 삶 107버려진 자동차도 놀이터가 된다― 비밀의 달팽이 호 사토 사토루 글 무라카미 쓰토무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크레용하우스 펴냄, 2000.8.17. 7500원  마당에 이불을 널면, 이불은 아이들 놀이터가 됩니다. 두 아이는 이불 사이로 들어가서 숨기놀이를 합니다. 마당에 커다란 고무통을 놓으면 이곳에 물을 채워서 놀기도 하고, 물을 안 채;
리뷰제목

어린이책 읽는 삶 107



버려진 자동차도 놀이터가 된다

― 비밀의 달팽이 호

 사토 사토루 글

 무라카미 쓰토무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크레용하우스 펴냄, 2000.8.17. 7500원



  마당에 이불을 널면, 이불은 아이들 놀이터가 됩니다. 두 아이는 이불 사이로 들어가서 숨기놀이를 합니다. 마당에 커다란 고무통을 놓으면 이곳에 물을 채워서 놀기도 하고, 물을 안 채워도 안에 숨거나 위에 올라타면서 놉니다. 커다란 고무통은 언제나 아이들 ‘숨기놀이터’ 구실을 합니다.


  두 아이가 퍽 작았을 적에는 평상 밑으로 기어들었습니다. 이제 두 아이는 평상 밑에 기어들지 못할 만큼 몸이 자랐습니다. 아이들로서는 아쉬워 할 수 있습니다만, 시골집에는 이곳저곳 숨을 데가 많습니다. 크게 자란 모시풀 뒤로 숨어도 되고, 큰나무 뒤에 숨어도 되지요. 어디나 놀이터요, 어디나 숨는 곳이며, 어디나 신나는 곳입니다.



어느덧 아키라도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유치원 때와 달라진 건 별로 없었습니다. 반 아이들은 다들 아키라를 왠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아이라고 여겼죠. 하지만 아키라는 여전히 자기가 굼뜨고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든 전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19쪽)



  사토 사토루 님이 빚은 어린이문학 《비밀의 달팽이 호》(크레용하우스,2000)를 읽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달팽이 호’는 ‘버려진 자동차’입니다. 마을 한쪽에 빈터가 있고, 빈터에 버려진 자동차가 있습니다. 빈터는 오래도록 빈터입니다. 빈터에 들어가지 말라며 줄을 쳐 놓지만, 아이들은 어떻게든 개구멍을 내어 빈터에서 놀려고 합니다. 어른 눈치를 보지 않을 만한 놀이터를 찾고 싶고, 다른 동무는 모르는 호젓한 ‘숨기놀이터’를 얻고 싶거든요.



다쓰오는 외아들인데 목에 열쇠를 걸고 다니진 않았습니다. 집에 할머니가 계시니까요. (25쪽)


“다쓰오, 저 자동차 말이야, 우리 비밀 기지로 삼지 않을래?” “기지?” “응. 국제 구조대나 우주 순찰대 같은 건 모두 비밀 기지를 갖고 있잖아.” (49쪽)



  가만히 돌아보면, 어른들은 아파트를 짓거나 재개발을 할 적에 어린이를 생각하는 일이 드뭅니다. 온갖 시설을 갖춘 아파트를 짓는다든지, 오래된 마을을 밀고 새로운 마을로 바꾸려고는 하지만,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 만한 마을을 생각하지는 못합니다. 아파트 한쪽에 놀이터를 마련하기는 하더라도, 놀이기구가 아니라 ‘아이들이 마음껏 다루거나 뚝딱거릴 수 있는 놀잇감’은 생각하지 못해요.


  아이들은 흙을 파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나무를 타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냇물에서 멱을 감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들판을 달리다가 뒹굴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온몸에 흙투성이가 되도록 놀고 싶습니다. 실컷 놀다가 드러누워서 낮잠을 잘 만한 잔디밭이나 나무 그늘을 헤아리면서 놀이터를 짓는 건설회사 어른은 얼마나 될까요?



다카시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책을 아주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보통 책은 물론이고 오래된 만화 잡지도 몽땅 모아 두었죠. 다쓰오와 아키라는 그걸 빌려 읽었고요. 그럴 때면 달팽이 호는 마치 작은 도서관 같았습니다. (77쪽)



  내가 태어나서 살던 도시에도 버려진 자동차가 제법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곳에 버려진 자동차가 있는지 알 길은 없습니다. 누가 그곳에 자동차를 버렸는지 알 노릇도 없습니다. 다만, 마을 한쪽에 버려진 자동차가 있었고, 마을 아이들은 저마다 그 버려진 자동차를 놀이터로 삼습니다.


  다만, 주먹힘이 센 아이가 맨 먼저 놉니다. 주먹힘이 센 아이가 없으면 살살 살피다가 조용히 이 자동차에 들어가 봅니다. 운전대를 잡아서 돌려 보고, 이곳저곳 뒤집니다. 여러 아이가 자동차 지붕에 올라타기도 하고, 뒷자리에 앉아서 여기를 가라는 둥 저기를 달리라는 둥 조잘조잘 떠들면서 어디로든 달립니다. 버려진 자동차는 언제나 한곳에 멈춘 채 있지만, 이 자동차를 탄 수많은 아이들은 마음으로 그리는 새로운 터전으로 훨훨 날아갑니다.


  그런데, 버려진 자동차에서 한창 놀다가 어른들이 지나갈라치면 조용히 숨습니다. 마을 어른한테 들키면 크게 나무라면서 내쫓거든요. 어른이 지나갈 적에 조용히 숨을 죽이면서 숨는 몸짓도 재미난 놀이입니다.



다쓰오는 달팽이 호에서 얻은 소중한 백미러를 책상 앞에다 장식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금 들여다보았죠. 보통 거울과 똑같은 아주 평범한 거울이었지만, 다쓰오는 때때로 그 거울 속에서 커다란 분화구가 빽빽이 늘어선 달 표면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125쪽)



  아이라면 누구나 말타기를 좋아합니다. 어머니나 아버지가 말이 되어 아이를 태워 주면 몇 시간이고 말타기를 누리려 합니다. 어머니나 아버지 등짝을 말등으로 삼은 아이는 방하고 마루 사이를 오가더라도 ‘방하고 마루’가 아니라 너른 들이나 숲이나 골짜기를 달린다고 여깁니다. 여러 별 사이를 가로지른다고 여기기도 하고, 높은 봉우리를 타넘는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그리 멀지 않은 지난날, 모든 아이들이 시골에서 시골일을 하면서 소등에 올라타며 놀던 무렵, 아이들은 무엇을 보고 느끼면서 하루를 보냈을까 하고 헤아려 봅니다. 고작 쉰 해 앞서만 하더라도, 백 해 앞서만 하더라도, 아이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가슴이 따뜻한 집짐승’ 등짝을 어루만지면서 들길을 걸었겠지요.


  이제 오늘날 아이들은 어머니나 아버지가 모는 자동차를 타고 어디로든 갑니다. 커다란 할인마트에도 가고, 고속도로도 달리며, 놀이공원이나 바다로도 갑니다. 학원버스를 타고 학원을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큰도시에 촘촘히 있는 지하철을 타기도 합니다.


  탈것도 많고, 버스나 자동차가 아주 많은 요즈음입니다. 아이들은 어버이와 함께 비행기나 기차나 배도 어렵잖이 타고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요즈음 아이들은 이것 저것 타면서 얼마나 꿈을 키우거나 놀이를 즐기려나요. 요즈음 아이들은 기쁘게 웃고 노래하면서 온 하루를 놀이로 보낼 수 있으려나요. 4348.7.19.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어린이문학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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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비밀의 달팽이 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l***4 | 2011.07.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비밀의 달팽이 호]를 읽다보니 어릴적 개울가에서 우리들만의 아지트라고 돌집을 쌓아 먹을 거리 챙겨 가져가서 여름 방학 내내 동네 친구들과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그때를 회상해 보면 그 돌집은 우리들만의 집이기에 누가 돌 하나라도 떨어뜨려 돌담을 훼손할까봐 아이들과 교대로 지킬 정도로 소중하게 여겼거든요. 그래서 일까요? 세 친구들의 달팽이 호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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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달팽이 호]를 읽다보니 어릴적 개울가에서 우리들만의 아지트라고 돌집을 쌓아 먹을 거리 챙겨 가져가서 여름 방학 내내 동네 친구들과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그때를 회상해 보면 그 돌집은 우리들만의 집이기에 누가 돌 하나라도 떨어뜨려 돌담을 훼손할까봐 아이들과 교대로 지킬 정도로 소중하게 여겼거든요. 그래서 일까요? 세 친구들의 달팽이 호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저의 돌집같이 아키라와 다쓰오와 다카시는 공터에 있는 폐 자동차를 달팽이 호라 정하고 자신들만의 비밀 장소로 만들었답니다.

세친구들의 성격은 모두 달랐어요. 아키라는 자신이 바보 멍청이고, 못 말리는 굼벵이라고 했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성격이지 주위에서 보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예의 바른 어린이라고 생각하지요.

다쓰오는 아키라 보다 휠씬 거칠고 남에게 지기 싫어하며 성질이 급한 친구랍니다. 아키라와 토끼뜀으로 우정을 쌓게 된 친구인데 둘이 너무 친해 자주 다툼도 한답니다.

마지막 다카시는 늘 외톨이로 혼자 노는 얌전한 아이였죠.이렇게 서로 다른듯 하지만 그들에겐 맑고 순수한 맘을 모두 갖고 있었어요.

어느날 다쓰오와 아키라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빈터에 있는 폐 자동차를 발견하고 다카시의 모퉁이 집과 가까이 있기에 비밀 기지에 다카시를 끼우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그 폐 자동차는 이미 다카시만의 공간이였던거예요.

서로 성격은 달라도 그들만의 비밀이, 그들만의 공간이 있다는 공통점으로 셋은 더욱 친한 친구가 되어갔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빈터에 연립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라 비밀의 달팽이 호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며 친구집에 한번도 놀러 오지 않았던 다카시가 울면서 찾아왔습니다.

세 친구들은 달팽이 호를 어디에다 둘지 고민하였지만 별 뽀족한 방법이 없자 각자 자신이 원하는 달팽이 호를 기억할 만한것들을 챙기게 되면서 영원히 비밀의 달팽이 호는 사라지게 되었답니다.

달팽이 호는 사라졌지만 다쓰오, 아키라, 다카시의 우정은 깊어졌답니다.

사토 사토루의 작품을 처음 읽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하이타니 겐지로와 같이 아이들의 심리를 너무도 잘 표현해 주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숲에 살며 학원을 오가는 우리 아이들에겐 먼 이야기같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세 친구들처럼 자신들만의 공간이 필요할꺼란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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