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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문학의 장면들

독일 문학의 장면들

: 문학, 영화, 음악 속의 여성

이병애 편 | 문학동네 | 2003년 0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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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31쪽 | 60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2816451
ISBN10 8982816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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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병애
서울대 문리대 독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독일정부 학술교류처 DAAD 장학금으로 뮌헨 Goethe-Institut Deutschlehrerseminar 과정을 수료했으며 뮌헨 대학에서 수학했다. 독일정부 학술교류처 DAAD 지원으로 뮌헨 대학, 베를린 자유대학 및 훔볼트 대학에서 수학했다. 1965년부터 2003년 2월까지 이화여대 독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이후 이화여대 명예교수에 임명되었다.
저서로는 『잉에보르크 바흐만 연구』, 역서로는 『피아노 치는 여자』외에 논문으로 「독일작품에 나타난 키치 연구」「독일 대중소설에 대한 연구」「독일 여성잡지에 관한 연구」「잉에보르크 바흐만의 작품과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고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60년대 이후의 독일문학에 있어서의 이론과 감성의 문제 - 60년대 독일 학생운동의 문학적 수용 및 비판」「크리스타 볼프 작품의 여성해방적 시각에서의 남성문화 비판 - 『카산드라』의 작품분석을 중심으로」「최근 독일문학에서의 여성적 글쓰기」「90년대 이후 독일 여성문학에서 재평가된 엘프리데 옐리네크 - 언어실험을 통한 신화파괴적 글쓰기」외에 독일 여성문학과 여성적 글쓰기에 관련된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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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클로스는 흠칫 몸을 떨었다. 올라프 백작의 부하들을 생각 못 하다니. 올라프 백작은 흉측하기 짝이 없는 극단 패거리의 우두머리이기도 했다. 단원들은 하나같이 백작이 손만 까딱하면 언제라도 달려들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제각기 섬뜩한 구석이 있었다. 긴 코를 가진 대머리 사내는 언제나 검은 윗옷을 걸쳤다. 유령같이 창백한 두 여자는 늘 얼굴에 하얀 분을 덕지덕지 바르고 다녔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분간이 안 되는 체구가 크고 넋 나간 표정을 한 사람도 한 패였다. 손이 있어야 할 자리에 갈고리를 달고 다니는 깡마른 사내도 잊을 수 없었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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