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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인문학

작업 인문학

: 아는 만큼 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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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02g | 140*210*20mm
ISBN13 9788952235466
ISBN10 895223546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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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깁갑수
김갑수는 성균관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출발점은 시인이었으나 어쩌다 보니 20여 년간 거의 모든 방송사에서 진행자와 패널로 주유하고 있다. 현재는 TBS(교통방송) 심야 팝 프로그램 「김갑수의 마이웨이」 DJ가 주업이고, 몇몇 종편TV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개인 음악감상실 ‘줄라이 홀’에 거주하며 일평생 전념해온 LP 음반과 진공관 오디오 수집, 커피 로스팅으로 일과를 보낸다. 시집 『세월의 거지』를 필두로 클래식 음악 칼럼집 『어떻게 미치지 않을 수 있겠니?』, 작업실 생활기 『지구 위의 작업실』, 시사 칼럼집 『나는 왜 나여야만 할까』, 서평집 『나의 레종 데트르』, 음악 에세이집 『텔레만을 듣는 새벽에』 『삶이 괴로워서 음악을 듣는다』 등 10여 권의 저서가 있다. 태생은 한량인데 어쩔 수 없이 진보 지식인인 척해야 하는 시대상이 갑갑해서 본령에 충실한 연애서 『작업 인문학』을 쓰게 됐다. 특히 실전 1할에 전전반측 마음속 생각이 9할인 이른바 ‘연애고자’들을 위한 충동질이 이 책의 핵심 집필 의도이다. 저자는 주장한다. 별로 가진 게 없는 이의 최종 병기는 ‘구라’라고. 상대의 지적 교양 욕망을 최대한 자극하라고. 그러니 이 책 읽고 닦고 조이고 기름 쳐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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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그것은 대화하는 일이다. 아무리 신체 활동이 최종 목적지처럼 보여도 실은 말, 말, 말을 하는 게 연애란 말이다. 연애할 때 써먹기 좋은 말을 풀어보고자 한다. 아울러 그 말을 ‘막’ 하고자 한다. 정교하게 다듬고 정리한 내용이 아니라, 데이트 현장에서 두서없이 지껄일 수 있는 말의 기록 말이다.
--- p.13

온 세상 사람이 이해관계로 얽혀 있고 그 속에서, 이를테면 출신 학교, 집안 등 내가 변경할 수 없는 조건들에 의해 평가받고 내가 맺는 인간관계도 그 조건에 얽매인다. 그런 상황이 너무 갑갑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스스로 자기 존재를 키우고 독립시키는 수밖에 없다.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는 것 이상으로 커 보이게 하는 유일한 길은 삶의 문화화다. 스스로 하찮다고 여긴 것들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세계가 존재하고 그 세계에서 노는 것이다.
--- p.54

사적 맥락, 콘텍스트를 이해하는 것. 이는 음악뿐 아니라 모든 것에 적용된다. 뭐를 좀 안다는 것은 콘텍스트와 용어를 아는 것이다. ‘난 느낌만 충분하면 돼’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사실 느낌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특정 전문 분야와 관련해서 얘기가 나올 때 먼저 용어부터 정리하고 풀어나간다. 그만큼 용어가 아주 중요하다. 사적 맥락과 거기에 등장하는 용어를 이해하고 집중해서 듣는 체험을 반복적으로 해야 된다.
--- p.88

이 모든 얘기의 핵심은 여자 또는 남자를 어떻게 해서 꼬시냐는 것이다. 그러니까 아는 척을 하려면 1960년대 폭발하는 정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펑크, 1990년대 얼터너티브 현상도 알면 좋다. 요새는 인터넷이 모든 걸 해결해주는 세상이다. 구라를 풀기 위해 먼저 접하고 듣자, 쫌.
--- p.156

내 결핍을 응시함으로써 상대가 보이고 비로소 나타난다는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에도 메인 테마로 등장한다. 그는 ‘사랑은 서로의 불완전함을 나누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누가 그걸 모르느냐고 말하지 말라. 그건 그저 말일 뿐이라고 무시하지도 말라. 상대의 잘난 맛에 빠지는 사람은 드물다.
--- p.210

욕망의 과도한 발현도, 과도한 억제도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다. 끊임없이 이성이 있는 장소를 찾아다니면서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아 칭송받는 것이야말로 부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타인의 시선에 갇혀 사는 것은 미성숙의 징표다. 언제나 착하고 좋은 사람 소리 듣고 싶은 것도 변형된 욕망의 하나다. 그런 억압이 일그러진 자아를 낳는다. 우리는 누구를 위해 사는 걸까.
--- p.227

허구한 날 주위 사람들의 하소연을 들어주면서 정작 자기는 애인이 없다고 괴로워하는 그 착한 친구가 오늘 저녁에 해야 할 일은 약속을 파하고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읽기 시작하는 것이다. 여성들이 두려워하는 변태 변호사는 도스토옙스키의 『백치』나 『악령』, 『죄와 벌』에 도전할 일이다.
--- p.267

예컨대 로크롤을 안다는 것, 재즈를 안다는 것은, 실은 재밋거리이고 즐거움이다. 그런 소양이 자기 안에 혈액처럼 배어들고 녹아 있어서 자연스럽게 나오면 근사하지 않은가. 이성을 소개받았는데 둘이 뭘 해야 할지 잘 모른다? 왜, 예술영화 상영관들 많지 않은가. 그런 데 가서 가령 「인사이드 르윈」을 보는 거다. 보고 있자니 뉴욕 포크 신에 관한 내용이 딱 나와. 그와 관련한 소양이 있으면 ‘저때 저랬구나’ 하고, 관련 상식이 없는 사람보다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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