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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8.2 리뷰 32건 | 판매지수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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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뮤지컬 미니 에디션 1월호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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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9년 08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662g | 140*198*35mm
ISBN13 9788991931572
ISBN10 89919315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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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귀여운 오린과 인간미 넘치는 다섯 명의 귀신들이 벌이는 귀신 소동

사회의 어두운 모습을 가슴 먹먹하게 그려낸 『외딴집』, 으스스하고 야릇한 괴담집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와 『괴이』, 유쾌한 소녀 탐정과 무사 도령 콤비의 사건기록부 『흔들리는 바위』에 이은 미야베 월드 제2막의 다섯번째 책. 에도시대 후카가와,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바람으로 요릿집 '후네야'는 문을 열었다. 그러나 후네야 사람들이 이사 오기 전부터 그 집에는 다섯 명의 귀신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들은 왜 이승을 머물고 있는 것인가.

열두 살 난 씩씩하고 순수한 어린아이 오린의 눈에 귀신은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 위험에서 구해주기도하며, 누이나 벗처럼 짓궂지만 상냥한 존재이고, 동시에 가슴의 응어리를 품은 채 이승을 떠돌아야 하는 측은한 존재인 것. 이 책은 예리한 시선으로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어둠을 포착하는 작가의 필체로 평범한 요릿집을 둘러싼 복잡하고 추악한 이해관계를 낱낱이 파헤친다.

덕망 높은 스님이면서도 사람을 죽여 온 주지. 첩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게 복수하려는 딸의 모습을 빌어, 인간의 더러움을 폭로하지만, 그들 역시 구원받을 수 있음을 이 책은 보여준다. 시대 소설이자, 미스터리, 판타지가 어우러진 소설이면서도 때로는 거짓말도 하고, 심술도 부리는 평범한 등장인물을 등장시켜 현실감각을 잃지 않고 있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린은 뚫어져라 그를 올려다보았다. 눈깔사탕이 걸렸을 때처럼 숨 쉬기가 힘들었다.
자세히 보니 그의 모습이 반쯤 비쳐 보였기 때문이다. 위층의 연회석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과 아래층의 촛불 불빛 덕분에 오늘 밤에는 계단의 나뭇결까지 잘 보인다. 나뭇결이 그의 얼굴 맞은편에 보인다. 하오리를 입은 어깨 언저리에 보인다. 하얀 버선 끝에서부터 상투 꼭대기까지, 그 너머에 계단이 몇 개나 있는지 셀 수 있을 정도다.
오린이 얼어붙은 듯이 우두커니 서 있자 그는 깍지낀 손가락을 풀었다. 오린은 얼른 펄쩍 뛰어 물러서니 그는 또 웃었다.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아무 짓도 안 할 테니까.”
밝고 좋은 목소리였다. 얼굴도 단정하고 잘생겼다. 나이는 스무 살 남짓. 눈썹은 짙고 눈은 맑고 뺨은 매끈한 것이 몹시 생기발랄하다.
설령 상대가 반쯤 투명하더라도 미남이면 그렇게 무섭지 않은 법이다. 그런 말을 하면 미남이 아닌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세상이란 그런 법이다.
--- p.8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귀여운 오린과 인간미 넘치는 다섯 명의 귀신들이 한바탕 귀신 소동을 벌인다.
시대 소설+미스터리+판타지가 어우러진 최고의 엔터테이먼트 소설!

사회의 어두운 모습을 가슴 먹먹하게 그려낸 『외딴집』, 으스스하고 야릇한 괴담집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와 『괴이』, 유쾌한 소녀 탐정과 무사 도령 콤비의 사건기록부 『흔들리는 바위』에 이어, 미야베 미유키가 이번에는 한바탕 귀신 소동을 벌였다.

에도 후카가와,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바람으로 요릿집 ‘후네야’는 문을 열었다. 그러나 후네야 사람들이 이사 오기 전부터 그 집에는 다섯 명의 귀신들이 살고 있었다. 만날 메롱만 하는 얄미운 오우메, 언제나 태평한 미남 무사 겐노스케, 상냥하고 아름다운 오미쓰. 후네야의 열두 살 난 외동딸 오린이 몹시 아팠을 때 솜씨를 발휘해 병을 치료해 준, 무뚝뚝하지만 실력 좋은 안마사 와라이보 영감. 그리고 후네야의 첫 손님 맞이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문제 귀신 덥수룩이. 유일하게 그들 모두를 볼 수 있는 오린에게 겐노스케는 30년 전 이 땅에서 일어난 처참한 살인 사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 또한 그 사건과 무관하지 않은데……. 귀신들을 이승에 떠돌게 하는 마음의 응어리는 무엇인가? 위기의 후네야를 다시 살릴 방도는 있을까?

열두 살 난 씩씩하고 순수한 어린아이의 눈으로 본 후네야의 다섯 귀신들은 결코 무시무시한 존재가 아니다. 때로는 위험에서 구해주는 고마운 존재이며, 때로는 누이나 벗처럼 짓궂지만 상냥한 존재이고, 동시에 가슴의 응어리를 품은 채 이승을 떠돌아야 하는 측은한 존재이다. 물론 그런 오린의 주변에도 어두운 그림자는 있다. 누구보다 예리한 시선으로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어둠을 포착하는 작가 미야베 미유키는 평범한 요릿집을 둘러싼 복잡하고 추악한 이해관계를 낱낱이 파헤친다.

많은 신도를 거느린 덕망 높은 스님이면서 뒤로는 사람을 산처럼 죽여 온 고간지 절의 주지. 자신을 독살하고 자신의 가게와 아내를 가로챈 동생에게 들러붙은 원령. 첩의 자식으로 태어난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게 복수하려는 딸.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 온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투기를 품은 여자.

그러나 작가는 인간의 더러움을 폭로하는 동시에 어린 오린의 시선과 입을 빌려, 그들 역시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극락정토란 평생 좋은 일만 하던 사람이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후회를 남기지 않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고. 귀신을 볼 수 있는 것을 빼면 오린은 특별할 것 없는 보통 여자아이다. 때로는 거짓말도 하고, 심술도 부린다. 평범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건강함’이야말로 이 소설의 특별함이다.

회원리뷰 (32건) 리뷰 총점8.2

혜택 및 유의사항?
메롱 - 미야베 미유키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하*비 | 2019.12.3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요릿집 후네야의 외동딸 오린은 고열을 앓고 난 후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귀신들을 보게 된다. 오린만 보면 메롱~ 하며 놀려대는 얄미운 오우메, 언제나 태평한 미남 무사 겐노스케, 상냥하고 아름다운 여인 오미쓰, 무뚝뚝하지만 솜씨 좋은 안마사 와라이보, 후네야의 첫 연회에서 난동을 피운 칼잡이 귀신 덥수룩이가 그들. 겐노스케는 오린에게 30년 전 이 일대에서 일어난 처참한 살인;
리뷰제목

요릿집 후네야의 외동딸 오린은 고열을 앓고 난 후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귀신들을 보게 된다.

오린만 보면 메롱~ 하며 놀려대는 얄미운 오우메, 언제나 태평한 미남 무사 겐노스케,

상냥하고 아름다운 여인 오미쓰, 무뚝뚝하지만 솜씨 좋은 안마사 와라이보,

후네야의 첫 연회에서 난동을 피운 칼잡이 귀신 덥수룩이가 그들.

겐노스케는 오린에게 30년 전 이 일대에서 일어난 처참한 살인 사건 이야기를 들려준다.

겐노스케를 포함한 5명의 귀신들이 이승을 헤매는 사연 역시 그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

오린은 귀신들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성불시켜주기 위해 30년 전의 진실을 알아내려 하지만

후네야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사건들로 인해 큰 혼란에 빠지고 만다.

 

● ● ●

 

12살 소녀 오린이 만난 5명의 귀신은 괴담에 등장하는 보통 귀신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그들은 무섭지도 않고, 이승의 사람들을 괴롭히지도 않고 오히려 다정한 축에 속합니다.

물론 오린만 보면 메롱~하고 놀리거나 뺨을 때리거나 얄미운 짓만 하는 오우메도 있고,

무시무시한 외모에 연회장에서 칼을 휘둘러 사람들을 다치게 한 덥수룩이도 있지만,

그들 역시 공포를 일으키는 귀신이라기보다는 비극적인 사연을 가진 애틋한(?) 귀신들입니다.

 

이 귀신들의 특징은 자신들이 어째서 이런 모습으로 이승에 남아있는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사람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죽으면 어디로 가게 될까?’라는 오린의 질문에 대해

우리도 몰라. 왜냐하면 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니까.

귀신이 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는지는 아예 모르지.”라고 답합니다.

어떤 사연으로 어떻게 죽었는지조차 기억 못한 탓에 이승을 떠돌게 된 이들의 성불을 위해

오린은 (이들의 죽음과 관련 있어 보이는) 30년 전의 희대의 살인극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귀신들 중엔 지금의 에 딱히 불만 같은 것도 없으니 자족하는 자도 있고,

심지어 성불을 통해 이승을 떠나는 걸 원치 않는 자도 있어서 오린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언뜻 귀신들의 캐릭터만 보면 약간 라이트하거나 귀여운 느낌의 괴담이 아닐까 여겨지지만,

12살 소녀 오린이 점차 알게 되는 귀신들의 사연은 너무나 끔찍하고 서늘할 뿐입니다.

30년 전 지금의 후네야 일대에서 벌어진 희대의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오린은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인 귀신들과 마주치기도 하고,

목숨이 경각에 매달리는 사태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메롱에서 가장 흥미로우면서 중요한 설정은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오린은 5명의 귀신을 모두 볼 수 있지만 보통사람들은 전혀 보지 못합니다.

그런데 극히 일부분은 특정한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오린은 크게 놀랍니다.

나중에야 오린은 비슷한 종류의 응어리나 슬픔이란 공통점 때문임을 깨닫습니다.

가령, 형제자매에 얽힌 증오와 슬픔을 지닌 자는 그런 사연을 지닌 귀신을 볼 수 있고,

남녀문제 때문에 악업을 쌓은 자는 역시 그런 사연을 지닌 귀신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설정 덕분에 오린은 홀로 외롭게 귀신과 소통하는 답답함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오린의 특별한 능력과 사연을 이해해주는 인물들이 곳곳에 등장한다는 뜻입니다.

 

클라이맥스에 후네야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난투극(?)은 그야말로 압권인데,

모든 귀신을 볼 수 있는 오린과 특정 귀신만 볼 수 있는 소수의 인물들에다

귀신 따윈 안 보이는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한 장소에서 뒤엉키면서 대혼란을 일으킵니다.

그 와중에 여러 인물들의 비밀과 거짓말이 폭로되거나 기막힌 오해가 풀리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론 이 장면이 영상으로 제작된다면 호러판타지의 명장면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30년 전의 대규모 살인사건의 진상이 드러나면서 오린과 5명의 귀신들은 엔딩을 맞이합니다.

권선징악과 해피엔딩이라는 전형적인 공식을 따르긴 하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난 진상이 너무 참혹하고 안타까워서 해피엔딩이란 말이 무색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5명의 귀신들이 친절하고 다정하거나 또는 겉모습과 달리 애틋한 캐릭터였던 탓에

그들이 어떤 식으로 죽음을 맞이했는지를 알게 되는 과정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모두에게 나름 행복한 엔딩이 펼쳐졌는데도 꽤 긴 여운이 남은 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메롱은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한 괴담시리즈 미야베 월드 2

괴수전’, ‘외딴집과 함께 (시리즈가 아닌) 스탠드얼론 장편입니다.

개인적으론 모시치, 오하쓰, 오치카, 헤이시로 등 특정주인공이 이끄는 여러 시리즈들 못잖게

이 세 편의 장편은 엄청난 매력을 지닌 작품이란 생각입니다.

미야베 월드 2의 주된 형식인 단편 또는 연작 형태의 짧은 분량이 아쉬운 독자라면

이 장편들을 통해 미야베 미유키의 진면목을 꼭 맛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메롱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우**시 | 2019.11.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려 검색을 하니 '메롱'은 어린아이의 말로, 상대편을 놀릴 때 내는 소리라고 '네이버 사전'에 나온다.《메롱》은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미야베월드 제2막 시리즈 물 중 하나로 558페이지를 자랑하는 두툼한 책이다. 아~ 미야베월드제2막은 무조건 다 소장중인데 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하면 비닐포장된 책을 뜯기가 아까워 포장상태로 있는 탓(?)이다. 귀;
리뷰제목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려 검색을 하니 '메롱'은 어린아이의 말로, 상대편을 놀릴 때 내는 소리라고 '네이버 사전'에 나온다.《메롱》은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미야베월드 제2막 시리즈 물 중 하나로 558페이지를 자랑하는 두툼한 책이다. 아~ 미야베월드제2막은 무조건 다 소장중인데 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하면 비닐포장된 책을 뜯기가 아까워 포장상태로 있는 탓(?)이다. 귀차니즘도 있지만 책을 핑계삼아 운동을 하려는 잔꾀를 부리는 덕분이다. 다카다야 '시치베에'(시치는 일본어로 숫자 칠을 가르킨다)라는 이름이 붙은 사연도 재미나다. 위로 두 아들을 잃고 태어난 막내 딸 오린, 그녀 또한 어린 시절 죽음 직전까지 갔으나 위기를 넘기고 특이한 능력을 얻게 된다.

 

귀신을 보는 능력이 생겨난 것, 부모님이 새로 연 요리집 '후네야'에서 오린은 어떤 일들을 겪게 될까? 수로 옆 새로 생긴 요릿집에 빌붙어 살아가는 다섯명의 귀신 겐노스케(무사)/ 오미쓰/ 와라이보(안마사)/오우메(어린 소녀)/ 그리고 이름을 알수 없는 한명의 귀신 등, 과연 오린은 그들 모두를 성불시킬 수 있을까? 그렇게만 된다면 요릿집은 대박날텐데. 일본은 팔백만의 다양한 신들이 존재하는 나라다. 더 대단한 것은 일본은 그 신들의 존재를 다 인정하고 있다는 것, 외국에서 들어온 신들의 존재로 미신이라는 말로 외면당한 우리나라와 다르다는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삼도천(三途川)은 이승과 저승을 나누는 경계선에 있다고 하는 강이다.

 

몇년전 읽고 몽실북클럽의 미야베 미유키 책읽기를 계기로 다시 찾아 읽게 된 미야베월드 시리즈, 나는 현대판인 미야베월드제1막 보다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미야베월드제2막을 더 좋아한다. 좋아하기에 더 많이 소장하고 있는 편이기도 하다. 남들과 다른 능력이 있다는 것이 좋은 일일까?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갖추기만 할 것이 아닌 성불시키는 능력 또한 함께 였다면 더 좋았겠지. 하지만 12살이란 어린 나이에 두가지 능력 모두 갖췄다 해도 구신을 보는 것 자체가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다. 사람을 죽이는 무시무시한 취미를 가진 스님(승려)이 있던 절이라, 일반인이 그런데도 두려울텐데 부처를 모시는 불심을 가진 스님이 그런 짓을 저지르다니.

 

아~ 이름이 알려진 다섯 귀신외에도 등장하는 많은 귀신들의 공통점은 '고겐지'의 중에게 살해당한 사람들이엇다는 것이다. 어린 소녀 오우메의 정체가 밝혀졌다. 왜 그리 오린을 미워하나 했는데 사연을 들어보니 너무 가여웠다. 오린 탓은 아니지만 미워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었던 터라 미움이 이해가 되었다. 친아버지에게 살해당해 우물에 버려져 원한 서린 귀신이 되버린 오우메, 원한이 있기에 성불하지 못하고 남아 있던 그녀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는 오린이 미웠던 것이다. 언제나 '메롱'이라고 오린을 놀리고 도망가는 어린 여자 귀신, 난 오린과 오우메가 친해지는 순간이 기다려진다. 이제 미야베 미유키 책읽기는 12월 분만 남겨두고 있다.

 

《외딴집》상,하와《모방범3》이 그것이다. 이 책들을 다 읽으면 2019년도 다 가는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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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비극의 반대편에 희망 한조각_메롱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태**빠 | 2019.09.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다양한 캐릭터의 이름이 책을 덮고나서도 또렷하게 기억이 나는 걸 보니 캐릭터 조형이 잘 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와서 귀신을 보는 능력이 생긴 소녀 오린, 그녀의 부모인 다이치로와 다에. 조부모격인 도시락집 다카다야의 시치베에와 오사키. 같이 살며 일을 도와주는 오쓰타, 옆집의 가난뱅이 무사인 몬도스케, 어딘가 꿍꿍이가 있어 보이는 관리인 마고베;
리뷰제목

다양한 캐릭터의 이름이 책을 덮고나서도 또렷하게 기억이 나는 걸 보니 캐릭터 조형이 잘 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와서 귀신을 보는 능력이 생긴 소녀 오린, 그녀의 부모인 다이치로와 다에. 조부모격인 도시락집 다카다야의 시치베에와 오사키. 같이 살며 일을 도와주는 오쓰타, 옆집의 가난뱅이 무사인 몬도스케, 어딘가 꿍꿍이가 있어 보이는 관리인 마고베에와 비뚤어진 성격의 같이 사는 고아 히네가쓰..그리고 무엇보다 매력 만점인 귀신 5인방 겐노스케, 오미쓰, 와라이보와 오우메..그리고 덥수룩이. 


책을 읽고나서도 주인공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 건 다반사인 내가 이렇게 조연격의 등장인물 이름을 책장을 펴지 않고도 하나 하나 외워 쓸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이 캐릭터가 또렷하다는 증거다. 


이야기는 시치베에로부터 시작한다. 고아로 자라 승냥이처럼 불량아의 길을 걷던 시치베에가 우연히 마주친 포장마차 주인에게 교육과 숙식을 제공받으며 어엿한 도시락집 주인이 되고 자기처럼 불우한 아이들을 길러 내면서 은헤를 갚아 나가는데 숙원이었던 요릿집을 차릴 후계자를 다이치로로 낙점하고 후네야라는 요릿집을 내게 된다. 


새로운 요릿집 후네야에는 사소한(?)문제가 있었는데 그게 뭐냐면 귀신이 하나도 아니고 다섯이나 붙어 있다는 것. 삼도천을 건널뻔 하다가 돌아온 다이치로의 딸 오린에게만 그 귀신들이 보이게 되고 30년전에 있었던 무시무시한 참극과 연결된 이 귀신들의 성불이 오린의 미션이 되어 버린다. 과연 결말은 어떻게 될까?? 이것이 소설의 내용이다. 


굉장히 두꺼운 책이지만 빠른 전개로 쉽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고 대체 이 귀신들이 30년전에 살던 고간지 라는 절의 연쇄 살인마 주지와 어떤 관계였는지를 추리해가는 재미도 있다. 귀신들의 사연이 풀려나오는 종장에 가면 아.. 그렇게 된거구나.. 마치 추리소설의 대단원 같기도.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물을 읽다보면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지만.. 지금까지 읽은 중에 제일 악질적인 인간이 이 고간지라는 절의 주지인 것 같다. 사람을 죽이는 것도 죽이는 거지만 그 대상이 나이와 연령을 가리지 않고 그 모든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끝까지 반성이 없다. 

 

결국 그를 퇴치하는 것도 인연의 굴레에 따른 인과응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지옥도의 한쪽 구석에 작게 그려진 이름없는 꽃 한송이를 보는 기분이다. 대체로.. 인간이라는 것은 어느쪽으로도 갈 수 있는 존재인데 악행을 저지르는 것도 인간이요. 그걸 따뜻하게 품어 아름답게 만드는 것도 역시 인간이다. 인간의 선과 악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고.. 끔찍한 악을 저지르는 인간에 대해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도 역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지난 토요일에 서초동에 모인 촛불들을 생각해 본다. 과거로 부터 배우는 것이 인간이다. 교훈도 깨달음도 없이 인생을 산다면 우마와 다를바가 없다. 지옥도속에서도 꽃은 피는 법.. 선한 인간들이 우리 주변엔 역시 생각보다 많다. 부디.. 오린에게 메롱을 연발하던 오우메가 영원하고 온전한 평화를 누렸으면 싶다. 우리 주변의 오우메.. 학대받는 모든 아이들을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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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6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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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너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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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 | 2020.10.25
구매 평점5점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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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0 | 2019.04.17
구매 평점5점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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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 |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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