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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운즈

: 분쟁의 한가운데에서 살아가는 텔아비브 젊은이들의 자화상

루트 모단 글,그림 / 김정태 | 휴머니스트 | 2009년 08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4 리뷰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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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9년 08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83쪽 | 462g | 188*254*20mm
ISBN13 9788958622840
ISBN10 895862284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폭탄 테러가 빈번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주인공 코비의 여정 속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의 한가운데에서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삶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그래픽노블. 루트 모단만의 섬세한 스토리텔링은 개인의 일상사와 정치 현실을 완벽하게 조합하며, 카페, 무덤, 거리 등 구체적인 풍경 묘사는 서구 세계에 이질적인 이스라엘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섬세하고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이 작품이 가진 화려한 색채와 깔끔한 선 처리, 뛰어난 배경 묘사, 톡톡 튀는 대화들, 풍부한 디테일은 독자로 하여금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책 뒤에는 ‘만화 저널리즘’이란 분야를 일궈낸 작가 조 사코가 루트 모단을 만나 진행한 인터뷰가 부록으로 들어 있어, 루트 모단이라는 매력적인 만화가를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로서도 손색 없는 작품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chapter one. father figure 돌아온 아버지
chapter two. my travels with the giraffe 기린과 함께한 여행
chapter three. riding the waves 파도타기
chapter four. resurrection 부활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그림 : 루트 모단(Rutu Modan)
1966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태어났다. 예루살렘에 있는 베자렐 예술 디자인 학교를 나온 후 정기적으로 연재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이스라엘의 주요 일간지에 기고해 왔다. 잡지 〈MAD〉의 공동 편집장을 지낸 루트는 만화 예술가의 대안 창작 출판 집단인 ‘악투스 트라지쿠스Actus Tragicus’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작가인 에트거 케렛의 첫 그래픽 소설이자 베스트셀러인 ≪Nobody Said it Was Going to Be Fun≫을 함께 작업했으며, 뉴욕타임스, 뉴요커, 르몽드 등의 잡지에서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했다. 이스라엘 박물관이 수여하는 ‘최우수 아동 그림 동화상’을 4차례 수상했으며, 이스라엘 문화부의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국제 아동 도서 협의회의 ‘아동 그림 동화 분야 영예 작가상’ 등과 함께 2005년 이후에는 이스라엘 문화 우수 재단 지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스너상 Best Graphic Novel 부문,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Best Graphic Album, 타임스 선정 2007년 Best Graphic Album 등을 수상하였으며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의 ‘고치니상Goccini Award’, ‘아이스너상Eisner Award’, ‘이그나츠상Ignatz Award’의 후보로도 선정되었다. 현재 베자렐 예술 디자인 학교에서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강의하며 가족과 함께 텔아비브에 머물고 있다.
역자 : 김정태
평화 천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방문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분쟁의 현실을 경험함과 동시에 대화와 이해를 통한 화해의 가능성을 느껴, 귀국 후 ‘한국ㆍ팔레스타인ㆍ이스라엘 대학생 연합회(KOPAIS)’를 발족하였다.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대학생을 한국에 초청, 함께 어울리는 캠프를 진행했으며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인 남북한 및 이스라엘ㆍ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하여 '상호 이해를 통한 평화적 분쟁 해결'을 촉구하는 '도라산 평화 선언'을 발표했다. 고려대 국제 대학원에서 국제 협력을 전공했고, 헤리티지 재단 객원 연구원, 유엔 아태 평화 군축 사무소 컨설턴트 등을 거쳐 현재는 유엔 산하 기구에서 근무 중이다. 일반인의 국제 이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사회적 출판 기획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SOS! 지구 마을 구출 작전》을 번역하고, 《유엔 사무총장》, 《한국인이 아닌 세계인으로 성공하라(공저)》 등 6권의 책을 쓴 바 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3주 전 하데라에서 있었던 자살 폭탄 테러 알아요?”
“하데라? 하이파 사건 말인가요?”
“레스토랑 사건 말고 센트럴 버스 터미널에 있는 카페에서 터진 거.”

택시운전사인 주인공 코비에게 어느 날 누미라는 여자가 자신을 찾아와 3주전 있었던 자살폭탄테러 현장에 코비의 아버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불에 탄 시신을 확인해 달라고 부탁한다. 코비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와 사이가 멀어져 연락도 하지 않고 있다. 코비와 누미는 시체 안치실,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갔던 카페, 아버지의 집 등을 다니며 아버지의 최근 행적을 따라 여행하기 시작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 대한 솔직한 보고서!
- 브라이언 히터(NY Press)


폭탄 테러 이후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여정을 그린 장편 그래픽 노블이다. 어디선가 계속 테러가 일어나며, 시체가 넘쳐 나는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의 한가운데에서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삶을 보여주지만, 팔레스타인에 대한 언급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예술은 의견이 아닌 진리를 반영해야 한다."는 수전 손태그의 말처럼, 이 작품은 어떤 사실에 대해 '이러해야 한다'는 식의 교훈이나 설명적인 접근을 배제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데 주력한다. 전쟁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존재론적 혼란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루트 모단만의 섬세하고 탄탄한 스토리, 뛰어난 색감과 구체적인 풍경 묘사, 주인공들의 톡톡 튀는 대화들은 독자로 하여금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루트 모단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스토리
폭탄 테러가 빈번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의 한가운데에서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삶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루트 모단만의 섬세한 스토리텔링은 개인의 일상사와 정치 현실을 완벽하게 조합한다. 카페, 무덤, 거리 등 구체적인 풍경 묘사는 서구 세계에 이질적인 이스라엘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작가 루트 모단은 젊은 병사, 평화 활동가, 끊임없는 폭력과 위협 같은 이미지를 통해 현대 이스라엘인의 비정상적인 삶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분쟁 지역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일상을 엿보다
이 작품은 어떤 사실에 대해 '이러해야 한다'는 식의 교훈이나 설명적인 접근을 배제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데 주력한다.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 어머니의 죽음, 폭탄 테러가 빈번한 분쟁 지역에 살면서 입은 내면의 상처 때문에 무감각한 인물이 된 주인공이 그 예다. 《엑시트 운즈》의 등장인물이나 주제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내용이 중심이다. 전쟁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존재론적 혼란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작가 루트 모단은 "누가 누구에게 먼저 무엇을 했는지 고민하는 것을 멈춘다면, '정의 실현'이란 이름으로 서로에게 보복하는 일을 멈춘다면, 우리 삶은 행복해지지 않을까?"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몰입을 이끄는 내용, 아름다운 색감, 풍부한 디테일!
섬세하고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이 작품이 가진 화려한 색채와 깔끔한 선 처리, 뛰어난 배경 묘사, 톡톡 튀는 대화들, 풍부한 디테일은 독자로 하여금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책 뒤에는 ‘만화 저널리즘’이란 분야를 일궈낸 작가 조 사코가 루트 모단을 만나 진행한 인터뷰가 부록으로 들어 있어, 루트 모단이라는 매력적인 만화가를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엑시트 운즈》에 쏟아진 언론의 찬사들

모단은 능숙하고 섬세한 이야기꾼이다. 이스라엘의 정체성과 부자간의 갈등, 그리고 남녀 사이에서 나타나는 사랑과 신뢰의 가능성을 정교하게 그리고 있다. 2007년 가장 중요한 그래픽 노블 중 하나!
- Publishers Weekly

따뜻하고 유쾌하고 감동적이다. 현대 이스라엘인의 삶을 느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실에 접근하면서도 등장인물이나 주제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올해 읽어 볼만한 최고의 책!
- 크리스 마우트너 (Harrisburg Patriot News)

현대 이스라엘인의 생생한 삶의 모습과 가족사, 그리고 미스터리를 솜씨 좋게 버무린 ≪엑시트 운즈≫는 예측 불가능한 결말만큼이나 매우 사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일단 책을 집어 들면 내려놓기 힘들다.
- 에릭 피더슨 (E! Online)

소설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모단의 이야기는 사실적이다. 2007년 최고의 그래픽 노블을 뽑으라면 주저 없이 한 표!
- 랜디 마이어스(San Jose Mercury News)

모단은 독자들에게 하나의 완벽한 세계를 선사한다. 섬세하면서도 낯선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은 허공에서 정지된 채 희망의 여지를 남겨 놓는다. 추천하고 싶은 훌륭하고도 아름다운 책이다.
- 샘 레이스 (Daily Telebraph)

≪엑시트 운즈≫는 만화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 특징을 고루 갖춘 작품이다. 선명하면서도 매력적인 선 처리, 완벽하게 묘사한 사회ㆍ정치ㆍ심리적인 배경 등 고도의 이야기 구조가 이 작품의 자랑이다.
- 길버트 부샤르 (Edmonton Journal)

테러 속에서도 사랑이 싹트는 현대 텔아비브를 배경으로 대담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 댄 코이스 (New York Magazine)

현대 이스라엘인들의 삶의 단면을 보여 주는 뛰어난 작품.
- 크레이그 테일러(The Guardian)

≪엑시트 운즈≫는 비슷한 책들이 흔히 보이는 정치, 종교, 자아라는 주제를 우회적으로 다루고 있어, 현대 이스라엘의 속내를 들여다보길 원하는 독자에게는 실망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이 풍부하며, 미묘한 디테일과 어감이 살아 있어 오히려 감동을 주는 역작이다.
- 맷 메이든(Bookforum)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7.4

혜택 및 유의사항?
삶이 고단할수록 타인에 대한 연민이 줄어든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보*비 | 2015.12.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무심하다.   죽은자의 목도리를 걸치고 다니는 사람. 시체를 해부하며 점심메뉴를 정하기는 사람. 딸이 남자를 만나길 원한다면서 정작 누구와 만나는지 관심없는 엄마 폭탄테러가 일어났는데 누구의 소행인지에 대한 언급도 없다.       무척 무심하다. 가족중에 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도 뭔가 시큰둥하다.   어쩜 그동안 연락하지 않고;
리뷰제목

무심하다.

 

죽은자의 목도리를 걸치고 다니는 사람.

시체를 해부하며 점심메뉴를 정하기는 사람.

딸이 남자를 만나길 원한다면서 정작 누구와 만나는지 관심없는 엄마

폭탄테러가 일어났는데 누구의 소행인지에 대한 언급도 없다.

 

 

 

무척 무심하다.

가족중에 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도 뭔가 시큰둥하다.

 

어쩜 그동안 연락하지 않고 지내왔기 때문에 상대가 죽든 살든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걸까?

아니면 믿기지 않은 사실, 정확한 증거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낯선 사람이 나타나 당신의 아버지는 내가 잘 아는데, 아마도 당신의 아버지는 테러가 있던 장소에 죽은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한다면 믿을수 있을까?
 

테러와 분쟁으로 위험한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만 보고 살기도 힘들다.

자신의 삶이 고단하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관심과 연민이 줄어든다.

그냥 자신만 생각하게 된다.

 

왠지 우리 사회가 점점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것 같아 안타까움이 느껴졌어요.

우리는 테러와 분쟁의 위험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폭탄 테러 이후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여정을 그린 장편 그래픽 노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의 한가운데에서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삶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카페, 무덤, 거리 등 구체적인 풍경 묘사를 통해 서구 세계에 이질적인 이스라엘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현대 이스라엘인의 비정상적인 삶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이 책을 선택할때 그저 그래픽 노블이고 책 소개처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의 한가운데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삶이 보고 싶어서 읽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책을 덮었을때 뭐지?라는 위문이 생기더군요.

 

책 속에서 내가 찾고 싶었던 모습들을 하나도 못 찾았던것 같거든요.

그래서 책 제목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엑시트 운즈' Exit Wonds?

총알이 관통했을시 나오는 구멍을 말한다고 합니다. 총상을 입으면 보통 사입구보다 사출구가 더 크다는데, 이 말은 바로 눈에 보이는 상처보다 속을 관통하고 빠져나간 상처가 더 크고 고통스럽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이네요.

 

아마도 저는 처음 엑시트 운즈가 아닌 엔트리 운즈(Entry Wonds)만을 보았기 때문에 제가 찾고자 했던 모습을 찾지 못했던것 같아요.

 

책을 다시 읽어보니 이제서야 그들 삶속에 녹아있는 '무심함'이 느껴졌습니다.

자신의 고통만을 바라보다가 타인의 고통을 돌아보지 못하는 무심함이 외롭고 씁쓸했습니다.

 

코비 역시 그런 인물중에 한명이었습니다.

어쩜 누비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희망없는 삶을 계속 살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어떻게 아버지의 애인이었던 누비와 연인관계로 이어질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어쩜 코비에게 아버지는 완전히 타인이 되었기에 문제가 없어 보였어요.

 

그림이 생각보다 이쁘지 않고, 기대했던 내용과 달라서 당황스러웠지만 묘하게 계속 생각나는 그런 만화였어요.

 

 

 

 

 

여긴 참 불공평해. 오직 유대인만 나무 그늘 아래 매장될 특권이 있는 것 같잖아.

 

죽은 시체에게 나무 그늘이 무슨 소용이라고.

 

유대인과 비유대인을 구분한다는 그 생각 자체가 역겹지 않아?

 

처음 나는 이 책을 읽을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펼쳤는데, 이야기가 전개 될수록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흐를 기미가 보이지 않아 도대체 이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가는거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읽는 순간 순간 누미가 던진 말속에서 '이스라엘'의 폐쇄적인 사고 방식등이 전해졌습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사체는 유대인의 무덤에 묻힐수 없다....'

 

 

어쩌다... 의절한 아버지의 젊은 애인을 따라

어쩌면... 아버지일지도 모를 신원 미상의 시체를 확인하는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누미가 아버지에게 선물한 목도리를 사건의 장소에서 주워 착용하게 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내 남은 생애에 다시는 아버지를 보지 않으리라 다짐했었다. 하지만 가까운 장래에 나와 아버지는 다시 만날 수 밖에 없는 숙명이란 것도 부인할 순 없었다. 평생 싸워 왔던 관계를 마무리하기 위해, 아버지가 내게 사과할 기회를 주기 위해.

 

시체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 아버지의 죽음을 서서히 받아들이게 되는 코비.

 

 

어쩜 '엑시트 운즈'에서 가장 젊은이다움이 느껴진 장면 같아요.

삶의 무게에 짖눌리지 않은채 한없이 가벼울것 같은 젊음들...

 

 

코비의 아버지를 행적을 따라가다 믿기지 않는 진실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 남자가 자신을 떠났다는 사실보다 차라리 죽었다는 사실을 믿고 싶은 심정은 뭘까요? 사랑했던 남자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더 불행한 심정은 아마도 그 배신감이 크기 때문일것.

 

 

사실 두 사람의 관계는 코비 아버지만 사라진다면 아주 정상적이고 풋풋한 젊은이들의 사랑으로 느껴질수 있었어요. 하지만 아직 저의 상식으로는 좀 받아들이기 힘든 문화적 충격이었습니다.^^

 

 

죽은줄 알았던 아버지가 살아있지만, 아버지는 자신을 직접 찾아와주지 않고 그냥 유산으로 돈만보냈을때 코비는 아버지를 찾아(그곳에서 또 새로운 아버지의 아내를 만날줄이야...) 돈을 던지고 쿨하게 나오고 싶었지만... 택시운전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코비에게 차마 할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래도 코비에게 누비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에 대한 믿음으로 뛰어내릴수 있었던 코비.

분명 누비는 코비를 잘 받았을거라 비록 같이 엉덩방아를 찎어도 웃으며 뒹굴었을거라 생각됩니다. 코비와 누비가 받았던 엑시트 운즈가 치명상이 아닌 그냥 작은 흉터만 남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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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만화] 엑시트 운즈: 분쟁의 한가운데에서 살아가는 텔아비브 젊은이들의 자화상 ★★★★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오*지 | 2011.10.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루트 모단 글,그림/김정태 역 | 휴머니스트 | 183쪽 | 462g | 2009년 08월 24일 | 정가 : 11,000원 [팔레스타인]을 읽고 느낀 점이 많았다. [샤이를 마시며]라는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이스라엘 방향으로 욕을 해보지만, 뭔가 찜찜했다. 사람이 한쪽 편에만 서서 다른 편을 살펴 볼 생각도 없이 잘못했다고 손가락질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난 역사;
리뷰제목

 루트 모단 글,그림/김정태 역 | 휴머니스트 | 183쪽 | 462g | 2009년 08월 24일 | 정가 : 11,000원


[팔레스타인]을 읽고 느낀 점이 많았다. [샤이를 마시며]라는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이스라엘 방향으로 욕을 해보지만, 뭔가 찜찜했다. 사람이 한쪽 편에만 서서 다른 편을 살펴 볼 생각도 없이 잘못했다고 손가락질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난 역사가 잘못 되었다고 그 민족 전체가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해야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지은 질못이라면 충분히 미안해하고 앞으로의 상황이 나아지길 노력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때, 이 책을 발견했다. 이스라엘 쪽 젊은이의 이야기다.

 

이스라엘에서 사는 코비 삶은 고되다. 그렇지 않아도 아버지와 소홀했던 코비는 엄마의 사망 이후로 아버지와는 연락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아버지의 젊은 애인 누미가 느닷없이 나타나, 오랫동안 연락이 되지 않는 아버지가 어쩌면 폭탄 테러의 마지막 희생자 일지도 모른다며 혈액검사를 요청한다. 아버지는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였는데, TV를 보다가 자신이 떠서 선물한 목도리가 화면에 비쳤다는 것이 이유였다. 분쟁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아빠의 빈 집은 오랫동안 비어있는 상황이긴 하였으나, 누미의 말을 완전히 믿기지도 않고 영내키지도 않았다. 그러다 마음이 돌아선 코비 '법의학 병리 연구소'를 찾아가고 도착해 DNA검사를 하려고 보니 이미 시신은 가매장한 상태였고, 수거된 물품에서는 목도리가 없었다. 서서히 아버지를 찾아 아버지에 가까이 다가가지만, 점점 상황은 묘해지기만 한다. 결국 코비와 누미는 자신의 상처와 맏닥뜨리게 된다. 상처는 상처와 직접 대면하지 않으면 나을 수가 없는 것일까? 이들은 결국 상처를 극복한다.

불친절한 장면들은 코비와 아버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코비가 어떤 성격으로 어떻게 자라왔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 아버지가 죽었을지도 모르는데 테러를 일으킨 사람들이 누군지에 대한 원망과 울분도 없다. 마치 모두가 아무일이 없었던 듯 생활하고 사고 현장인 텔아비브에서는 그 문제의 목도리가 폭파된 까페를 자주 방문하는 남자의 목에 걸려 있다. 죽은 사람의 물건일지도 모르는 것을 집어다가 쓰고 있는 것이다. 무감하다. 사고가 잦으면 감각도 무뎌지게 마련이라는 생각이다. 냄비근성이니 뭐니 말하기 보다 망각이 방어기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내 마음이 나를 지켜주지 못할 때 끔찍한 일을 끌어 안고 살수 없는 법이니까.  '법의학 병리 연구소'의 장면에서도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시신을 부검한다. 부검 중에 점심식사 이야기를 나누고 시신을 확인하러 온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시신을 확인한다. 누미를 제외하고는 누구하나 감정을 제대로 드러내지 않는다. 유대인과 비유대인의 매장 장소에 대한 비판의 이야기에서는 [노라 없는 5일]에서 노라의 매장 문제가 생각나기도 했다.

다 읽고나서, '이것이 다인가'라는 물음 뒤로 한번 더 읽어보았다. 심플하면서도 뛰어난 상황 묘사는 배경을 흐리거나 뒤에 단일 톤으로 두는 바람에 눈에 잘 들어오지 않지만, 그 덕분에 인물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가볍게 읽었지만 결코 가볍지 않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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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피해자로서의 이스라엘에서의 일상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2009.12.14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이스라엘이 요즘 우리 사회에서 가진 이미지란, 솔직히 과거에 십자군이 세운 나라들이 그러했듯이 바닷가로 쓸려 나가서 사라져야 할, 미 제국주의의 요새이거나, 불쌍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탄압하는, 일제시대 순사들에 비견할 만한 이스라엘 군들의 폭격 같은 정도가 아닐까. 이런 심상을 조금은 바꾸어 줄만한, 테러에 찌들은 피해자이면서도 비루한 일;
리뷰제목

   이스라엘이 요즘 우리 사회에서 가진 이미지란, 솔직히 과거에 십자군이 세운 나라들이 그러했듯이 바닷가로 쓸려 나가서 사라져야 할, 미 제국주의의 요새이거나, 불쌍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탄압하는, 일제시대 순사들에 비견할 만한 이스라엘 군들의 폭격 같은 정도가 아닐까. 이런 심상을 조금은 바꾸어 줄만한, 테러에 찌들은 피해자이면서도 비루한 일상을 이어 가는 이스라엘 시민들을 그린 만화는 어떨까 하고 반가운 마음에 주문.

 

   읽고 난 느낌은 좀 심심하다고나 할까. 남자가 아닌 줄 꽤 진행되고 나서 겨우 알게 된, 문자 그대로 털털하기 그지 없어 보이는 여주인공(처음에는 hetero sexual들의 얘기가 아닌 줄 알았다는-_-;;)에는 아무래도 끌리기 어려운 탓이었을까ㅎㅎ대책 없는 가족들 때문에 속앓이 하는 사람들하며, 개발에 대해 부질 없어 보이는 싸움을 하는 자영업자, 그리고 못말리는 스포츠팬들의 얘기, 그냥 수화기 건너 편에 나온, 남자 주인공의 여자 형제가 살고 있는 미국의 어느 주의 얘기, 아니 와글와글하고 복작거리는 서울의 어느 한구석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그야말로, "이름만 바꾸면 당신 얘기"기는 하지만, 그저 일상만을 그렸을 뿐 극적인 이야기 전개가 없었다고나 할까.

 

   작가가 책 뒤에 나온 인터뷰에서 2차 인티파타 이후 이스라엘 사람들이 테러의 원인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피했다고 하는 것은, 스탕달의 소설적과 흑에서 라몰 후작 댁 '살롱'에 모인 사람들이 지루한 얘기밖에 주고 받지 못하였던 것을 연상시켰음아우어르바하가미메시스에서 묘사했듯이 자코뱅의 테러에 질린 체제 귀족들은 외국의 도움으로 살아 남았더라도 프랑스 대혁명 전 로코코시대 살롱에서의 발랄함을 영영 찾을 수 없었듯이, 이러한 이스라엘 匹夫匹婦들의 일상조차 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권리를 억압한 것에 터잡아 만들어진 공간이기에, 즉 주인공들이 찾았던 공동묘지에서도 드러났듯이 유태인들을 배제한 국가를 만들고자한 그들의 생기 없는, 결국은 '역사의 진보'의 수레바퀴에서 폐기처분 되고야말 헛된 노력에 바탕을 둔 때문인지라, 그것이 이 책을 그리 재미 없게 한 것이라고 본다면 너무나 좌파적인 관점이 되겠지^^

 

   너무 많은 변사체들이 테러의 희생자들이어서 事故死를 당한 것이 도리어 이상하게 보이고, 테러에 희생당한 가족의 사진을 좀 더 잘 찍겠다며 떼쓰는 유족의 모습하며, (같은 종류의 시설에서 일하는 어느 의사나 마찬가지이겠으나) 그야말로 죽음을 일상으로 받아 들인 생활인들인 의사들의 모습이 그나마 조금 충격적이기는 했음(아, 이 말초적인 자극에 길들여진 구제불능의 '탐욕스런 독자' 같으니라고)

 

   중간에 아무 이유 없이 백지가 두어 번 나오고 페이지 수가 끊어져서 파본이 아닌가 염려했으나, chapter가 바뀌었을 뿐 내용이 이어진 것으로 보아 안심. 만화를 뒤늦게 시작한 작가여서 그런지 같은 유태계(!) 작가의 만화였던 <쥐>보다는 훨씬 더 떨어진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음. 아니 그건 <쥐>도 그렇고, 언젠가 joyce님 blog가 소개한 이스라엘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 같았으며 마틴 루터 킹 목사조차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던 1967년 6일 전쟁 전에 나왔던 '고뇌하는 병사'를 그린 작품도 그랬듯이, 글이란, 문학이란 기본적으로 약자를 그린 것이어야 힘차고 빛날 수 있기 때문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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