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7년 01월 18일 |
---|---|
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488g | 143*218*30mm |
ISBN13 | 9788970129631 |
ISBN10 | 8970129634 |
발행일 | 2017년 01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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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488g | 143*218*30mm |
ISBN13 | 9788970129631 |
ISBN10 | 8970129634 |
제41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 1부 대상 수상작 그리고 작가로서의 구효서 대상 수상작|구효서 - 풍경소리 자선 대표작|모란꽃 수상 소감|가다듬고 처음의 순간에 다시 서게 하는 나의 문학적 자서전|꾸준히 꾸물거리다 작가론|이 좋은 날의 품앗이, 혹은 빚 갚기 - 이순원 작품론|어디서 오셨습니까, 어디로 가십니까? - 장두영 2부 우수상 수상작 김중혁 스마일 윤고은 부루마블에 평양이 있다면 이기호 나를 혐오하게 될 박창수에게 조해진 눈 속의 사람 한지수 코드번호 1021 3부 선정 경위와 심사평 심사 및 선정 경위 심사평 -권영민 인간의 운명과 그 인연의 끈을 밀도 있게 해석해낸 상상력의 힘 -권택영 내 마음에 잔잔한 평화를 -김성곤 어두운 과거의 소리에서 벗어나는 방법 -윤후명 아름다운 선禪의 모습 -정과리 기막힌 사건들과 지식 또는 무지, 그리고 청아한 풍경소리 ‘이상문학상’의 취지와 선정 규정 |
정말 오랜만에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샀다. 대상이 구효서이기 때문에 샀다. 그가 스스로 밝혔듯이 꾸준히 소설을 써온 작가 중 유난히도 상복이 없는 작가가 구효서다. 이제 젊은 작가라고 할 수 없는 환갑의 작가가 상을 받았다고 하니 그 사연이 궁금했다. 꾸준히 꾸물거리면 글을 썼다는 작가의 소감은 다른 어떤 소감보다 감동적이었다. 천재의 일필휘지에는 감탄과 경이로움이 있지만 감동이 느껴지기 어렵다. 동료작가의 수상 소식을 들으며 자의든 타의든 자책해야 했던 시기의 작가의 모습이 눈 앞에 보이는 듯 하다. 소설가의 가장 큰 공포는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소설이라는 형태라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모든 글이 소설이 될 수는 없다. 소설은 형식을 갖춰야 하고 서사가 있어야만 하며 유의미한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자신이 쓰는 글이 소설이 되기 위해 작가는 얼마나 노력한 것일까? 문득 윤태호의 미생이 생각난다. 우리 모두는 완생을 향해 가는 미생이라는 말처럼 구효서도 완생을 위해 누구보다도 꾸준히 꾸물거리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구효서의 ‘풍경소리’를 읽으며 정말 탁월한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다.
유려하게 쏟아지는 문장들과 젊은 감성, 시점을 넘나드는 구조까지.
다른 몇 작품을 더 읽어보았지만 단연 ‘풍경소리’가 최고였다.
자칫 낡아 보이는 소재임에도 미와라는 젊은 감성과 쉬운 문체로 고루함을 잘 풀어냈다.
마지막에 도달해 폭발하는 강의 폭포처럼 자극적이지 않으며, 반대로 고인 물처럼 고요하지만 꾸물꾸물 움직이는 소설.
세상에 좋은 소설은 많다.
해마다 구입하는 문학상 작품집이 몇 개인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자주 읽는 작품집이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아닌가 합니다.
한국소설이라는 것에 약간의 거부감이 있는 터라 평소에는 읽는 작가의 작품집만 사서 보는데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보면서 새로운 작가를 만나고 그 작가의 작품집을 사서 보는 개기를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이번 2017 이상문학상 작품집도 구효서라는 작가를 만나게 해준 작품집입니다. 이름 정도는 알고 있는 작가였지만 그의 작품을 굳이 찾아보는 열성을 보이지는 않았는데 이번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통해 그의 작품들을 접하게 되었고 구효서라는 작가를 인식하고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무척 고마운 수상집이며 좋은 작가를 만나게 해준 느낌입니다.
이번 풍경소리는 의외로 요즘의 추세와는 다른 느낌의 단편집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새로움을 느끼게 되었고 무척 흥미롭고 관심 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구효서라는 작가가 왜 이상문학상을 받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었고 더욱 문학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집이었습니다.
한동안 작품집의 디자인이 바뀌었다가 예전 디자인으로 돌아갔는데 이번 디자인이 바뀐 디자인보다 훨씬 좋은 것 같고 앞으로도 이런 디자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다음에도 좋은 작가들을 선정해서 이상문학상이라는 이름값에 어울리는 작품집이 탄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