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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를 바꾼 짐머만의 전보

: 1차 대전의 외교전과 첩보전

리뷰 총점9.7 리뷰 3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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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3년 04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86쪽 | 445g | 148*210*20mm
ISBN13 9788971153895
ISBN10 897115389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어떻게 미국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되었는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미국 대통령 '윌슨'은 그의 이름과 민족자결주의로 기억되고 있지만, 서양인들, 특히 유럽인들에게 윌슨은 몬로주의에 충실히 고립적인 외교정책을 고수하고, 이상주의적인 평화주의를 고집하는 완고한 청교도 미국인으로 남아 있다. 1차 대전으로 유럽 전체가 도살장으로 변하고, 미국 국민들과 정치인들이 참전과 불참으로 격렬하게 분리되어 있던 시점에 미국이라는 거대한 배를 한 곳에 정박시키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붙들고 있었던 사람이 바로 윌슨 대통령이었다.

윌슨은 연합군의 참전 호소에도 불구하고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이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주면 바로 전쟁이 끝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차가운 땅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가는 대로 내버려두었다. '동등한 관계에서만 평화가 가능하다'는 그의 원칙에 따라 윌슨은 연합군과 동맹군측이 적절한 선에서 화해하고 평화를 찾기를 권했다. 어느 한쪽의 승리로 끝나게 되면 패전국은 전쟁의 손해를 감당할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전쟁 당사국들간의 긴장과 적대감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윌슨의 예견이었다.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의 예견은 옳았다.

그런데 어떻게 단호하게 참전을 거부하던 윌슨이 갑자기 마음을 바꾸어 1차 대전에 참전하게 되었을까. 오랫동안 이는 역사가들의 연구 대상이었다. 저자는 여기에 독일 외상 짐머만의 전보라는 '작은' 사건을 한 가지 해답으로 제안한다. 겉으로는 '작은' 사건이지만, 이것이 미국의 참전과 대전의 종전을 당기는 역할을 하게 된 경위를 설득하는 저자의 솜씨는 뛰어나다. 저자는 관련 국가들의 지도자와 각료들, 무대 뒤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던 의외의 나라들, 외교와 첩보의 경계를 넘나들던 외교관들, 제임스 본드를 무색하게 만드는 대담한 첩보 활동과 그를 막아내려는 또 다른 첩보전, 암호해독에 얽힌 사연들을 세세히 알려준다. 그러면서도 기존 역사책의 무미건조한 서술 방법을 떠나 사건과 인물들의 관계, 인간과 인간의 관계, 중요 인물들의 믿음직한 성격 분석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면서 역사적 사건의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실감을 전달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전문(電文), 가로채다
2. 영리한 카이저와 황색위협
3. "당장 관세청을 점거하라"
4. 제 3의 파트너 - 일본
5. "폰 린텔렌입니다. 수백만이 지지하는…"
6. 판쵸 비야 만세! - 독일 제작품
7. "우리 친구 짐머만"
8. 함정
9. 전문, 보낸다
10. "내 평생 가장 극적인 순간"
11. 워싱턴의 전문
12. 믿을 수밖에 없는 일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김인성
역자 김인성 씨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철학과 영문학을 복수 전공했고, 82년 동대학원의 영문학 석사, 89년부터 90년까지 영국 에딘버러 대학에 연수, 91년 17세기 영국 시인 존 밀턴 연구로 이대에서 영문학박사를 받았다. 83년부터 계속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영문학 전공 논문과 번역작업을 했다. 95년, 97년 런던 대학에서 영문학 이론 및 여성학 연구를 하면서 아드리엔느 리치의 유명한 여성학 고전인 『더이상 어머니는 없다』를 비롯하여 다수의 여성학 관련서를 번역했고, 98년에는 역사학자 거다 리너의 책, 『역사속의 페미니스트』를 번역 출간했다. 99년에는 영국 문학 기행을 담은 『시인의 자리가 있는 곳』과 『셰익스피어를 만나러 가는 길』, 2001년에는 아름다운 영시 감상 시리즈 『내 그대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대 날 떠나려나 이렇게』, 2002년에는 그간 영국에 살면서 느꼈던 문화적 차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에세이로 묶어 『그대가 꿈꾸는 영국, 우리가 사는 영국』을 펴낸 바 있다. 현재 런던 대학 킹스 칼리지에 방문 교수로 있으면서 페미니스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에 대한 연구와 동시에 영국 역사와 교육에 관한 글을 준비 중이다.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미국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된 계기가 된 전보 하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e*a | 2020.04.18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애초에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의 참전국이 아니었다. 1914년 8월에 개시된 전쟁에 미국이 참전한 것은 1917년에 이르러서였다. 벨기에의 (예상 외의) 강력한 저항과 마른 전투 이후 독일의 파리 조기 점령이 실패로 돌아가고 전쟁은 참호전으로 지리한 양상을 띠었고, 그에 따라 무수한 인명 피해가 이어졌다. 영국과 프랑스를 주축으로 한 연합국과 독일은 막대한 피해를 뒤로 하고;
리뷰제목

애초에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의 참전국이 아니었다. 1914 8월에 개시된 전쟁에 미국이 참전한 것은 1917년에 이르러서였다. 벨기에의 (예상 외의) 강력한 저항과 마른 전투 이후 독일의 파리 조기 점령이 실패로 돌아가고 전쟁은 참호전으로 지리한 양상을 띠었고, 그에 따라 무수한 인명 피해가 이어졌다. 영국과 프랑스를 주축으로 한 연합국과 독일은 막대한 피해를 뒤로 하고 소득 없이 전쟁을 그만둘 수 없었다. 어느 쪽이든 승리해야 했다. 변수는 미국이었다. 미국의 경우 아직 먼로주의가 유효한 상황이었고, 이상주의적인 윌슨 대통령은 중립을 선언하고 있었고, 대다수 미국 국민은 자신의 영토와는 멀리 떨어진 유럽에서의 전쟁에 자신들의 목숨을 내놓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대신 전쟁이 어느 한쪽의 쏠림 없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이어지자 윌슨은 승리 없는 평화를 내세우면서 중재를 하려 했지만, 전쟁의 당사자들은, 특히 연합국 측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의 참전(참전한다면 연합국 쪽이었다)은 힘의 균형의 허물어뜨릴 게 분명했다. 그래서 영국은 미국의 참전을 고대했고, 독일은 어떻게 해서든 미국의 참전을 막아야 했다.

 

그렇다면 미국의 참전은 왜 이루어졌을까? 여러 요인과 계기가 있었다. 그중에 독일 외무장관 짐머만의 전보도 있다. 짐머만이 미국 주재 독일 대사 베른스트로프에게 보낸 전문(電文)이 영국이 가로채고 암호 해독부서(40호실)에서 해독해낸다. 독일인 정체 중의 전황을 타개하고자 U-보트를 이용한 무제한 폭격을 앞두고 멕시코와 일본을 부추겨 미국과 전쟁을 일으키도록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미국의 참전을 막고자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내용이 미국으로 전해지면서 미국의 여론이 한쪽으로 쏠리고, 머뭇거리던 윌슨이 참전 결심을 하게 된다. 1차 세계대전 개전 한 달의 상황을 심도 깊게 파헤친(어떻게 해서 전쟁이 그리 오래 지속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그 한 달에 있었다고 본다) 8월의 포성』의 바바라 터크먼은(사실은 이 책이 『8월의 포성』보다 먼저 나왔다) 바로 이 짐머만의 전보야말로 윌슨이 유럽의 전쟁에 참전하게 되는 결심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본다(“중립이라는 그가 든 컵의 마지막 한 방울마저도 완전히 비우게 만든 것이었다.”).  

 

바바라 터크먼은 이 작은사건이 가져온 파급 효과를 다루면서 숨막히는 액션물처럼 쓰고 있다(무려 1950년대 작품이다). 구성부터가 그렇다. 먼저 짐머만의 전보를 확보하고 해독하고, 그것을 잠시 꿍쳐두는 장면까지 보여준다. 그런 다음 그 사건 이전의 상황을 쭉 보여준다. 1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관련한 여러 국가들의 상황과 함께 미국의 상황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미국이 멕시코,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 보여주는데, 이는 짐머만의 전보와 관련하여 중요한 배경이기도 하다. 또한 미국이 참전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독일이 무제한 U-보트 작전을 펼치게 되는 상황까지가 이어진다. 그리고 다시 짐머만의 전보가 다시 등장하고, 그게 공개되는 장면과 그 이후 미국에서 완전히 여론이 뒤바뀌고,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를 원하지 않던 윌슨 대통령이 하는 수 없이 참전을 선언하게 되는 장면(“정의가 평화보다 더 소중하다”)까지 이어지면서 책이 마무리된다.

 

역사가 어느 한 사건에 의해 확 뒤바뀐다는 시각은 진실이냐, 아니냐를 떠나 양면의 날 같은 거라 생각한다. 그런 시각은 역사를 흥미롭게 볼 수 있게 하기도 하지만, 역사를 단편적으로 보게 할 위험성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바바라 터크먼이 지적하고 있듯이 짐머만의 전보 사건이 없었더라도 미국은 참전했을지 모르지만, 시점이 중요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역사의 흐름을 뒤집는 한 사건에 대한 집중적 분석은 흥미만큼이나 중요한 일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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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잘못된 계산의 나열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눈* | 2016.03.26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제1차 세계대전은 아시아와 아메리카대륙의 식민지경영으로 부를 쌓아가던 유럽제국들의 세력경쟁이 임계점에 도달하면서 예정된 파국이었을 것입니다. 그 발단은 세르비아계 청년이 사라예보를 방문한 오스트리아제국의 페르디난트 황태자를 암살한 사건이었는데, 역사적 사건은 우연의 연속으로 일어나는 것처럼 페르디난트 황태자는 암살의 위기를 피할 수도 있었다고도 합니다. 황태;
리뷰제목

제1차 세계대전은 아시아와 아메리카대륙의 식민지경영으로 부를 쌓아가던 유럽제국들의 세력경쟁이 임계점에 도달하면서 예정된 파국이었을 것입니다. 그 발단은 세르비아계 청년이 사라예보를 방문한 오스트리아제국의 페르디난트 황태자를 암살한 사건이었는데, 역사적 사건은 우연의 연속으로 일어나는 것처럼 페르디난트 황태자는 암살의 위기를 피할 수도 있었다고도 합니다. 황태자의 암살로 오스트리아제국이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하는 것으로 전쟁이 시작되었지만, 대영제국, 독일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러시아제국, 오스만제국은 물론 불가리아, 이탈리아, 프랑스는 물론 아시아의 일본제국까지도 참전하였고, 미국은 전쟁이 후반에 이를 때까지 중립을 지키면서 연합국에 전쟁물자를 제공하는 역할에 머물면서 연합국과 동맹국 사이에 평화협상을 중재하는 입장을 견지하였던 것입니다.


그런 미국이 연합국에 가담하여 전쟁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독일 외상 짐머만이 멕시코주재 독일공사에게 보낸 한통의 비밀전문이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2월 1일부터 무제한 잠수함 공격을 시작하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계속 중립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멕시코에게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동맹을 제의한다: 함께 전쟁 수행, 함께 평화 체결, 넉넉한 재정 지원, 멕시코가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에서 잃었던 영토를 회복하겠다는 점 양해. 세부 협상은 공사가 알아서 할 것. 공사는 미국과 전쟁 발발이 확실해지는 순간 [멕시코] 대통령에게 위 사실을 극비로 알라고 대통령 재량으로 일본에게 즉각 지지를 요구하며 동시에 우리와 일본 사이를 중재하도록 제안할 것. 우리의 잠수함 무제한 작전으로 이제 몇 달 안에 영국이 강화를 맺도록 할 거라는 사실을 대통령에게 주지시킬 것. 회신 바람. 짐머만(217쪽)”


그러니까 독일은 미국이 연합국으로 참전하면 전쟁이 어려워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의 참전을 최대한 지연시키면서 연합군에 제공되는 군수물자를 차단하기 위한 양수겹장으로 미국 내 거주하는 독일인들이 봉기를 일으키고, 멕시코가 미국을 공격하여 전선이 생기도록 하는 성동격서의 전략을 구사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짐머만의 비밀전문은 연합국의 수중에 들어가게 되고, 이 가로채 미국 정부에 전달되고, U보트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영국의 배에 탔던 많은 미국인들이 죽는 사건을 계기로 전문이 신문에 공개되면서 미국내 여론도 참전으로 기울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공개된 비밀문서와 관련된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짐머만의 전문이 제1차 세계대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추적하였습니다. <짐머만의 전문>의 2장부터 8장까지는 전문이 보내지기 전에, 독일이 전문을 발송하고 영국이 전문을 가로채기 직전까지, 1차 대전의 발발을 둘러싸고 세계 열강들의 사정과 관계, 역사적 배경을 소개합니다. 여기에는 신생국가 미국이 영토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멕시코와 충돌을 빚으면서 쌓인 필연적 갈등과 서구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일본제국의 야욕이 곁들여지면서 제2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옮긴이는 역자서문에서 저자의 <중국에서의 스틸웰장군과 미국의 경험; Stilwell and the American Experience in China>에서 인용한 ‘역사는 잘못된 계산의 나열이다(History is the unfolding of miscalculations.)’라는 구절을 글 제목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대통령 윌슨이 연합군을 지원하면서도 동맹국과 연합국간의 평화협상을 주선하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나, 미국의 참전을 저지하기 위한 독일의 빌헬름황제의 꼼수들이 모두 역지사지하지 못하고 상황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있더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짐머만의 전보>를 읽다보면 20세기 초의 정보전도 참 대단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당시 이미 유럽 열강들은 아시아, 특히 일본을 내심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일본은 아시아를 넘어 대륙과 대양을 넘겨보고 있었다는 것도 말입니다. 제국주의적 사고로 헛된 꿈을 꾸고 있었던 셈입니다. 지금도 그런 망상을 꿈꾸고 있는 일본사람은 없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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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를 바꾼 짐머만의 전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9***d | 2015.04.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차 대전에 미국이 참전하게 되는 원인을 다루는 "짐머만의 전보"란 바바라 터크먼 여사의 책을 이제야 읽었습니다.작년이 1차 대전 발발 100주년이었고 이 책이 나온게 2003년이었는데 대단히 늦게 소개시켜 드리네요.우리가 1차 대전에 미국이 참전하게 되는게 독일의 무제한 잠수전에 루시타니아호가 격침되어 미국인들이 희생되자 이에 대한 반발로 독일에 선전포고를 했다는 걸;
리뷰제목

1차 대전에 미국이 참전하게 되는 원인을 다루는 "짐머만의 전보"란 바바라 터크먼 여사의 책을 이제야 읽었습니다.
작년이 1차 대전 발발 100주년이었고 이 책이 나온게 2003년이었는데 대단히 늦게 소개시켜 드리네요.

우리가 1차 대전에 미국이 참전하게 되는게 독일의 무제한 잠수전에 루시타니아호가 격침되어 
미국인들이 희생되자 이에 대한 반발로 독일에 선전포고를 했다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이 유럽전선에 100만명이나 대병력을 동원하게 되는 전쟁을 1개의 사건만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미국 참전을 저지 또는 지연시키기 위하여 멕시코에 동맹을 제의하고 잃어 버린 영토의 회복을 도와주겠다고 한점이 결정타였습니다.

동부전선에서 탄넨베르크 전투에서 러시아 제국을 격파하고 승리를 거둔 독일제국은 
승리를 확신하면서 서부전선에 총력을 다해서 이른바 루덴도르프 대공세를 지속합니다.
하지만 이 공세는 실패로 돌아가고 미군의 대규모 증원을 받은 연합군이 반격에 나서자 패배를 예감한 독일은 항복합니다.
이러한 독일의 이른 항복선언은 미군의 참전에 기인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독일외교의 재앙이라고 부를수 있는 미군의 참전을 바바라 터크먼 여사는 자신의 글로 재현해 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의 호전성이라든가 하는 부분은 가려지고 당시의 인종적 편견이 깔려있기는 하지만요.
그렇지만 당시 백인들이 지녔던 정치적 사고를 알수 있게 해주네요.

미국을 수렁에 몰아넣기 위한 멕시코와의 동맹이 우습게 여기고 있었는데
멕시코내의 극심한 불안과 내전 상태, 독일의 접근, 그리고 신뢰할수 없는 일본이라는 여러가지 폭탄이 있었군요.
아마도 당시 독일은 외교적인 판단 미스 뿐만 아니라 동부전선의 승리로 자신감이 넘쳤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일본이 언제든지 서방을 배신할수 있다고 불안해 했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일본은 과연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었는지 대한 내용이 없다는 점이 아쉽네요.
이후 2차 대전에서 일본이 편을 바꾸어 싸우게 된 것은 이때도 이미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비스마르크의 실각 이후 독일외교가 문제였다고 하는데 실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독일은 세계제국으로 성장하기에는 문제가 좀 있다고 할 수 있네요.
그리고 자신들의 암호에 대한 확신은 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네요.
이는 2차 대전에서도 반복되지만요.

예전에 나온 책이고 미국 중심이라서 조금 부족하다고 할수 있지만
1차 대전에 관한 많은 내용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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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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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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