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7년 01월 18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648쪽 | 924g | 135*204*35mm |
ISBN13 | 9788954644037 |
ISBN10 | 8954644031 |
발행일 | 2017년 01월 18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648쪽 | 924g | 135*204*35mm |
ISBN13 | 9788954644037 |
ISBN10 | 8954644031 |
책머리에 5 1장. 고양이 빌딩 1층 ‘죽음’이란 무엇인가 경험으로부터 흥미가 확장되어갔다 일본 근대의학의 시작 이토록 흥미진진한 분자생물학 빨간책 분야의 최고 걸작 전설의 편집부 신기한 인맥 중국 방중술의 깊이 프로이트는 픽션으로 읽는다 원숭이 인터뷰를 시도했다 가와이 하야오 선생과의 술자리 아시모는 라디콘에 불과했다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자 의료, 돌봄에서 군사 문제까지 핵발전소 사고 현장에 들어간 로봇이 미국제였던 이유 처음엔 애플의 맥을 사용했다 인터넷 사전은 쓰지 않는다 더러운 라틴어 교과서 유용한 시소러스 돋보기보다 확대 복사 포퍼의 주저가 어디 갔지? 사제이자 과학자 고서점의 상술 어쨌거나 뇌는 아직 모른다 파괴된 뇌가 힌트! 의학 계열의 심리학과 문과 계열의 심리학은 다른 것 보고서 자체가 상품이 되는 우주물 거짓말이 재미있다 부시의 하루 미국에 부는 핵발전소 개발 붐 최신 핵발전 기술 도쿄전력이 아니라 GE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 도리어 핵발전의 안전성을 증명하는 사건이 될 수 있었다 태양광 발전의 가능성 연구의 자유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 퀴리 부인의 나라 핵발전 연구에 적극적인 러시아 중국이 핵발전 대국이 된다 2장. 고양이 빌딩 2층 토착종교로서의 그리스도교 진언종의 호마분을 쏙 빼닮았다 성모상의 비밀 마리아 신앙 부정한 여인의 남자 요셉 검은 마리아 일본과 예수회 선교사의 깊은 관계 현지인과 친해지는 요령 순교자의 역사 잉카의 혈통 수상쩍은 글들을 즐긴다 도중에 끊긴 천황의 계보 내가 쓴 책을 다시 읽는 일은 별로 없지만 3장. 고양이 빌딩 3층 서양 문명 이해에 성서는 필수 문장 하나하나 파고들기 신의 존재를 소박하게 믿는 미국 사람들 아서 왕 전설 책은 종합 미디어다 이슬람 세계를 ‘읽는다’ 신비주의 이즈쓰 도시히코 선생과의 만남 루미의 묘소 코란의 가장 유명한 구절 『고사기』 『일본서기』 이외의 수상쩍은 계보 파워 스폿의 원류 신, 그리스도, 성령 거석 문명과 비너스 신앙 멘드비랑과 일본의 출판 문화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 프리먼 다이슨 지구 바깥에 생명체가 존재한다?! 그러시면 곤란합니다, 이와나미 씨 파인먼 최대의 업적 우수리셈 이론 과학을 ‘표현하는’ 천재 과학은 불확실한 것이다 과학에 대해 말하는 것의 어려움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지만…… 아인슈타인 최대의 공적 레이저의 세계 일본과 미국의 ‘빛’ 경쟁 단백질 구조 해석 4장. 고양이 빌딩 지하 1층과 지하 2층 자동 배수 장치 취재는 ‘자료 모으기’부터 메이지유신에 대해 쓸 때 필수적인 자료들 귀중한 『뉴스위크』 대학은 ‘스스로 배우는’ 곳 보존하지 못한 농협 관계 자료 책을 쓴 뒤에 도리어 자료가 증가하다니…… 석유로부터 이스라엘과 중동 문제로 모사드의 스파이 엘리 코헨 책에는 쓰여 있지 않은 예루살렘 팔레스타인 보고 과학사가 중요한 까닭 일본의 항공기 제조의 원조 향토사 연구의 명자료 노사카 산조의 비밀 시게노부 후사코에 접촉을 시도했다 조르게와 일본공산당 경찰 자료까지 판매하는 고서점 잡지는 꽤나 좋은 자료 기업 연쇄폭파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기관지에 기고하던 빅 네임 미국의 신문도 위태롭다 서구 여러 나라에서 하수도의 의미 스탈린은 무엇이었나? 푸틴은 제국을 건설하려 하고 있다 구舊 이와사키 저택의 지하에서 일어난 사건의 진상 제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유 한도 가즈토시 선생과 다나카 겐고 선생에겐 신세를 졌죠 5장. 고양이 빌딩 계단 부르고뉴를 통해 유럽을 알다 근대국가의 틀을 상대화하다 서가는 역사의 단면이다 괴델의 업적은 유용한가 아시아는 단순하지 않다 교과서적인 책을 우선 손에 든다 종교학자 막스 베버 정치가의 자질을 분간하는 책 아버지의 유품 정치인의 자서전 6장. 고양이 빌딩 옥상 콜린 윌슨의 다면적 세계 남자는 모두 색을 밝힌다 하니야 유타카에 대한 추억 전향자의 수기 공산당 측에서 연일 비판 기사가 쏟아졌다 화염병 만드는 법 와인 만들기의 추억 그 ‘붉은 책’의 일본어판 7장. 산초메 서고/릿쿄 대학 연구실 번존스가 좋아! 런던 풍속의 모든 것이 그려져 있다 일본에도 큰 영향을 끼친 라파엘전파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그림 지금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중국인 화가 인간이 인간을 표현한다는 것 잇큐와 신조의 수수께끼 일본의 3대 바제도병 환자 〈네 자신의 욕망대로 하라〉는 제목의 비디오 휴대전화 전파가 닿지 않는 집필 공간 대학 교양과정에서 가르쳐야 할 것은 ‘뇌’ 구제불능의 인간이 쓴 구제불능의 책 특별한 사진가 도몬 겐 춘화 중에서도 최고봉은 가쓰시카 호쿠사이 니시키에 없이 역사를 이야기하는 건 불가능하다 하라서방의 독특한 라인업 가쿠에이에 대해 새로운 내용이 담긴 책은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 다시 한번 소리를 내보고 싶다. 학생 시절에는 영화에 푹 빠져 살았다 가와데서방의 의외의 모습 요제프 보이스의 신비한 작업 일기로 보는 메이지유신 신문의 몰락?! 그들에게는 확실히 ‘세’가 있었다 고서점의 재고 목록 쇼와사 자료와 『전투 상보』 복자伏字투성이 일본 개조법안 도청과 2?26 사건 부갱빌과 계몽사상 그리스도교 역사를 알기 위한 기초 자료 역사는 ‘지금’의 시점으로부터 역순으로 배워야 한다 시대가 달라지면 책을 두는 장소도 달라진다 다치바나 다카시가 소개한 책들 |
난 책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이 책 큰 맘 먹고 샀다.
책을 많이 소장한것도 부럽고 개인서재가 있는 것도 부러운데
물건마다 배치법이 있고 책 정돈법도 있는데 모른다 지식도 팔망미인격이다.
대충대충 아는 수준이다.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사보고 글이 마음에 와닿아 큰 맘먹고 비싼돈 내고
샀는데 억울하다.
자기 책 많다는거 자랑외엔 없다.
건질만한 지식의 전달도 없다 주마간산식 설명뿐이다.
깊이가 전혀없다.
내돈 33,000우너 이 책은 3,300원짜리다.
나도 이렇게 책을 넣어둘 공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부럽다88
다치바나 다카시가 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되는 100권>,<천황과 도쿄대 1,2>을 읽고 그의 대표적인 저서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 를 읽고 싶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서재에 대해 극찬하고 있으며, 그의 남다른 독서 편력을 알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이 책에 담겨진다. 600페이지의 두께에 그가 책 서재로 쓰고 있는 고양이 빌딩을 소개하고 있으며, 저자의 남다른 책 분류법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저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 권수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며, 저자가 직접 산 책도 있고, 누군가 가져다 주는 책도 있다.
우선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글 하나로 요약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책의 첫머리에는 죽음에 관한 책들이 소개되고 있다.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쓴 <죽음과 죽어감>은 국내에도 번역된 책이며, 일본에도 죽음에 관한 다양한 책이 소개되고 있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을 펼쳐보면 그는 1940년 생이며,전공은 불문학이지만, 인문, 과학, 종교, 철학, 어학,우주학까지 다양한 분야들을 섭렵하고 있다. 고양이 빌딩 속에 있는 책들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책 집필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때로는 책장에 책들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는 경우도 있고, 너저분하게 빌딩 곳곳에 눞혀 있는 경우도 있다.
그의 책을 읽게 되면 일본의 번역 문화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우리의 독서와 책 번역은 유명한 작가나 베스트셀러에 치중해 있으며, 팔리지 않는 책들은 번역되지 않는다는 것이 불문율이다. 그래서 일본에는 번역되어 있지만 국내엔 번역되어 있지 않은 책들이 많다. 고대 그리스 시대 철학자들의 책들이 그렇다. 간혹 아카넷에서 그리스 시대 철학자들의 책들이 번역되는 경우가 있지만, 일본처럼 하나의 전집으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부러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잘 팔리지 않는 인문학 저서들은 정부의 지원이 없이 번역될 수 없는 우리의 모습과 비교된다.
책에는 다양한 주제들이 나오고 있다. 일본 공산당, 핵발전소 문제, 미시마 유키오, 옴진리교, 우주선, 미국의 문화와 역사들, 리처드 파인먼에 관한 일화들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다치바나 다카시의 세권의 책을 읽었기 때문에 더 눈길이 갔으며,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핵발전소는 미래에 어떻게 바뀔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즉 지금의 재처리 방식으로는 현재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으며, 원자력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 핵재처리 기술도 바뀔 수 있다.
책에서 옴진리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990년대 사린가스를 이용해 일본 사회를 떠들석하게 했던 옴진리교, 그들은 종교집단이면서 출판사를 소유하고 있었다. 그들이 운연하는 출판사는 <옴 출판> 이라 부르며, 옴출판에서 나온 잡지와 저서들이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적의 한켠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는 옴진리교의 실체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었다.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다치바나 다카시는 인문학이나 과학에 대해 정통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저자는 리처드 파인만이 쓴 책들을 거의 다 소장하고 있었다. 국내에도 리처드 파인만에 관한 책들이 다수 번역되고 있는데, 그의 저서들 중에는 그가 직접 쓰지 않은 책들도 있다. 또한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책들 중에서 챌린저호 폭발에 관해 분석한 보고서가 있으며, 저자는 그 분석서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미국와 유럽의 문화와 역사를 알려면 성서를 이해할 수 잇어야 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성서란 영어로 된 성서가 아닌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서와 그리스어로 쓰여진 신약성서이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성서를 이해하기 위해서 히브리어를 직접 배웠으며, 자신의 히브리어를 바탕으로 성서의 실체를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그리고 미국인과 가까이 하려면 히브리어로 된 성서를 꼭 읽어보라고 말한다. 미국인들 대부분이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철썩같이 믿고 있으며, 히브리어로 된 성서릉 읽었다면 그들과 대화가 통하기 때문이다.
미시마 유키오, 그가 살았다면 노벨문학상을 받앗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할복자살하였다. 미시마 유키오는 일본 전공투 세대였고, 미시마 유키오의 저서를 몇권 읽은 적 있다. 금각사, 파도소리 , 가면의 고백 뿐 아니라 부도덕 교육강좌, 동경대 전공투 등등 그의 극우적인 성향은 일본의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하나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책에는 미시마유키오가 쓴 <영령의 우상>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책은 일본의 2.26 사건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책은 아직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어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어를 잘하면, 그가 소개하는 책들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다치바나 다카시가 언어를 배우는데 중요하게 생각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의 굴레에서 벗어나 다양한 정보들을 채울 수 있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는 20만 권에 이르는 그의 장서에 대해 고양이 빌딩 서가를 중심으로 보유도서의 내용에 대해 저자가 설명하는 형식의 글이다. 그의 해박한 지식과 여러 분야에 걸친 호기심과 연구 성과를 집대성 해 놓은 책이라 할만하다. 내용은 1장 고양이 빌딩 1층/ 2장 고양이 빌딩 2층/ 3장 고양이 빌딩 3층/ 4장 고양이 빌딩 지하 1층과 지하 2층/ 5장 고양이 빌딩 계단/ 6장/ 고양이 빌딩 옥상/ 7장 산초메 서고 릿쿄 대학 연구실. 등으로 되어 있다.
“컴퓨터와 인간의 뇌는 전혀 차원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컴퓨터의 인공두뇌가 인간과 같은 사고 과정을 밟을 수 이게 될 거라느니 뭐니 하는 얘기는 언감생심 무리라는 것입니다. 가능한 것이라고 한다면 어디까지나 대규모의 계산을 고속으로 처리하는 것, 뭐 그 정도입니다. (P.77)” 평생을 책과 함께 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는 저자도 컴퓨터에 대한 이해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이미 AI의 발달로 다층 구조를 이루는 컴퓨터의 알고리즘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4세대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유형은 긴급시에 다중 방호 시스템이 전원 없이 가동됩니다. 완전 단전 체제를 갖춘 것을 3.5세대, 혹은 3세대 플러스라고 합니다만, 이것이 더 발전한 3세대 플러스 플러스에는 AP-1000이라는 대단히 유명한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현재는 이것이 기본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점에서 볼 때 후쿠시마 핵발전소는 2세대를, 그러니까 지금 시대에 걸맞지 않은 옛날 것을 쓰고 있었던 셈입니다.(p.123)”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로 인한 이 분야의 안전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발전 단계를 언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련에서 러시아로 이행하면서 국가가 요동치면서도 30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단련 숙성시킨 시스템 전체를 중국은 통째로, 그것도 여러 기를 일거에 사서 현재 한창 건설중인 것입니다. 비록 기술면에서는 러시아로부터 이식된 것이긴 하지만 완전 민생용 고속증식로가 중국에서 머잖아 가동되기 시작할 겁니다. 일본에서는 ‘고속 증식로는 쓸모없으니 집어치워’라는 식의 논리가 횡행합니다만, 사실 전 세계의 관점에서 보자면 기대를 받고 있는 기술입니다.(p.127)”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의 기술 추이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음을 위 글에서 알 수 있다. 건설 중이던 원자력발전소 공사를 중단하고 원자력발전소 건설의 재계여부 논의를 시작하는 우리가 곱씹어 보아야할 대목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