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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2009 제7회 올해의 책 후보도서
유혹하는 에디터

유혹하는 에디터

: 고경태 기자의 색깔있는 편집 노하우

리뷰 총점9.0 리뷰 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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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87g | 153*224*30mm
ISBN13 9788984313538
ISBN10 898431353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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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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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지난한 편집의 과정이다. 어떤 분야의 공부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할 것인가? 학력의 편집이다. 무슨 일로 밥벌이를 할 것인가? 직업의 편집이다. 누구와 결혼하고 아이를 몇 명이나 낳을지는 가족관계의 편집이다. 오늘 점심을 누구와 어디서 어떤 메뉴로 먹을지 결정하는 일, 역시 사소하지만 중요한 일상의 편집 행위 가운데 하나다. 내 삶에서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가려내고, 중요한 것을 선택해 기획하여 실천하는 일. 삶은 그러한 편집의 반복이다. --- p.20

글을 줄이기 위해선 중심부를 살리고 주변부를 죽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장들 속에서 중요한 내용과 사소한 내용이 무엇인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중요한 것을 남기고, 사소한 것을 제거해야 한다. 그렇게 옥석을 가리며 핵심을 정제하는 작업은 결국 헤드라인을 뽑는 과정과 비슷하다.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아버지가 가르친 문장 작법대로 헤드라인 뽑기에 직접 접근해보자. 먼저 글의 논지를 대표할 만한 문장을 50여 자 정도로 추려본다. 그런 다음 스스로에게 지시한다. “반으로 요약하거라.” 25자 정도로 줄여본 뒤 한 번 더 다그친다. “다시 반으로 요약하거라.” 열 번까지 요약할 것도 없이, 두 번 정도만 거치면 10자 안팎의 글자만 남는다. 이 정도면 헤드라인을 이룰 글자의 숫자로 충분하다. --- p.53

나는 스스로 익히기 시작했다. 매주 마감을 끝내고 여유 시간이 생기는 날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도서관으로 향했다. 회사에서 버스로 10분 거리였다. 정기간행물실에 비치된 각종 신문들을 뒤지며 종일 ‘공부’했다. 모범이 될 만한 신문 편집의 다양한 실물을 가급적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 6개월여간 매주 1회씩 국립중앙도서관을 드나들었다. 일간지든 주간지든 그럴싸해 보이는 지면 편집이라면 모방하거나 응용해 써먹었다. 그렇게 흉내내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듭했고, 이를 조금씩 극복하면서 지면을 꾸미는 노하우를 심화시켜 나갔다. 소설 지망생이 훌륭한 소설가의 문장을 수백 번 베껴 써가며 연습하듯 말이다. --- p.157

좋은 필자를 발굴 또는 발견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가장 먼저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이다, 라고 하면 자화자찬 같기도 하고 왠지 너무 뻔해 보인다. 내 경험으로 보자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사람복’이 아닐까 싶다. 이건 필연 또는 우연 그 어느 한쪽에만 기대어 이뤄지지 않는다. 사람복은 우연과 필연이 절묘하게 만나는,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려운 그 어느 좌표 위에 있다. 편집기자 실무를 다루는 이 책의 성격에 맞게 논리적으로 전개해나가자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빼놓지 못하리라. 끈질긴 섭외 능력, 친분이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는 네트워킹 능력, 당장의 결과물이 없어도 그 사람의 잠재력을 미리 꿰뚫어보는 직관, 필자와 화합하는 능력 따위의 덕목 말이다. 그럼에도 사람복을 이길 게 없다.
--- pp.30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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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의 재능은 경쾌하다. 언제 어디서든 빛난다. 끼와 진지함, 재주와 우직, 얽매이지 않는 영혼을 아울러 지닌 터다. ‘장인’의 치열한 고뇌는 역시 아름답다.
고영재 (전 『경향신문』 사장)
고경태는 제목을 뽑지 않는다. 심는다. 기사를 써 던지면 그 손에서 뚝딱 스트라이크로 꽂힌다. 본문보다 더 진한 카피로 독자를 울리는 그는 한 마리 대책 없는 ‘편집 짐승’이다.
정재숙 (『중앙일보』 문화 데스크)
박원순과 고경태는 닮았다. 한 사람은 인권 변호사로 출발해 ‘소셜 디자이너’가 됐고, 다른 한 사람은 편집기자로 시작해 ‘언론 콘텐CM 디자이너’가 됐다. 스스로의 핵심가치를 벼려온 개척자들이다.
김창석 (한겨레교육 교육컨텐츠 팀장)
잡지를 사랑하여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사람으로서 항상 유능한 동료, 선후배를 곁눈질한다. 내가 고경태 편집장을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지면을 만드는 에디터로 꼽은 것은, 같은 매체에서 일하기 훨씬 전부터였다. “선수끼리 뭘……”이라는 마음 때문일까. 고경태 편집장이 말하기보다 듣기를 즐기는 성격인 탓일까. 정작 그와 편집일의 속내에 대해 대화해본 적은 없었다. 《유혹하는 에디터》는 그래서, 내게도 고마운 선물이다. 광활한 모니터 위에서 하염없이 껌벅거리는 커서의 재촉을 받으며 머리를 쥐어뜯는 바로 그 고독한 순간에, 나의 등을 떠밀고 토닥여줄 지혜로운 매뉴얼이다.
김혜리 (『씨네21』 기자)
이 책은 대단히 실용적이다. 그래서 더욱 래디컬하다. 애매한 말이 아니라 구체로, 현실에 포기나 타협하지 않고 현실을 동력 삼아, 하고픈 일을 해온 생생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자존감 있는 편집자를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이 있다.
김수진 (푸른숲출판사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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